"PS 엔트리 들어갈 수도" '첫 1군 콜업→교체 1이닝→첫 선발서 3안타, 이래서 염갈량 눈에 들었구나[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안방에 비밀병기가 떴다. 신예 포수 이주헌(21)이 그 주인공이다.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다. 이주헌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날 LG의 선취점을 만든 것이 이주헌의 방망이었다. 2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두 번째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한 이주헌은 이번에는 우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대타 오스틴의 3루 땅볼로 역전이 됐다. 그의 타격 능력은 숨길 수 없었다. 2-1로 앞선 7회말 1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주헌은 다시 한 번 김윤하를 공략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렇게 3안타 경기다. 이주헌은 하루 전인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회 포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던 이주헌은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투수 김대현과 호흡을 맞춰 1이닝을 수비했다. 특히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상혁의 2루 도루 때 빠른 송구를 뿌렸다. 방향은 정확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됐다. 그리고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전이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어떠한 이유로 염경엽 감독은 신예 포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을까. 당초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남은 2경기서 포수로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이주헌으로 바꿨다. 단숨에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2군 추천이 굉장히 좋았다. 또 배터리 코치나 포수 회의에서 내년에 백업 포수로 제일 낫지 않나라는 추천이 있었다. 남은 2게임을 포수로 내보낼 생각이다. 그래서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가 있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또 "2군의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본다. 2군에서 열심히 잘했고, 1군에 올라와 열심히 하면 시합을 내보내 주는구나라는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헌의 장점은 무엇일까.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또 최근 2군 경기 보니까 홈런 5개를 쳤더라. 타격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2경기 정도 지켜볼 생각이다. 송구는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입단 첫 해 2군에서 23경기 출장해 타율 0.07341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그해 10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 4월 전역해 팀에 복귀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9경기 출장해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 19득점 OPS 0.983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이주헌은 꿈꾸던 데뷔전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얼떨떨하다"면서 "어제 저녁에 선발로 출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 전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1회 지나고 나서부터 긴장이 풀려서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헌의 데뷔 첫 안타 및 타점 공은 주장 김현수에게 전달됐다. 이주헌은 "군대 가기 전보다 타격적인 부분이 많이 향상돼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면서 "군대 가기 전 성적이 좋지 않아 이대로라면 쉽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서 군대에서 틈만 나면 스윙을 돌리면서 놓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타격 훈련을 하기 쉽지 않았을 터. 간부들의 배려 덕에 할 수 있었다고. 이주헌은 "간부님들께 말씀드렸더니 장비를 가지고 와서 하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티도 치고 연습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포지션은 포수지만 타격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이주헌은 "어제 경기가 아쉽기 보다는 타석이 돌아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나의 강점은 힘, 장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딱히 신경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묵묵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 후회없이 제가 해왔던 것들을 욕심부리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래서 뽑혔구나~ 보여 드리겠습니다"…인천으로 온 포수 최대어 이율예는 자신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래서 뽑혔구나' 보여 드리겠다." 이율예(강릉고)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다. 이율예는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27안타 2홈런 16타점 27득점 타율 0.391 OPS 1.063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빛나는 장점은 수비다. 강한 어깨와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포수다. 올 시즌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으며,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23년부터 청소년 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지명 당시 SSG 김재현 단장은 "현대 야구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그 스피드를 잡을 선수가 이율예다"며 "2028 청라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율예는 24일 SSG에 지명받은 다른 9명의 선수와 함께 SSG랜더스필드를 방문했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과 인사를 나눴고 선수단 상견례, 대표이사 및 단장과의 티타임도 가졌다. 1루 응원 단상에 올라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했다. 장단점을 물어봤는데, 전부 다 장점은 이야기하고 단점은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마지막에 해준 말은 '아마추어처럼 감독하고 선수의 관계가 아니다.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물어본 것이었다'고 했다. 좋고 싫은 부분을 코치들이나 감독에게 표현하고 많이 소통하라 했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율예는 "지명될 때까지만 해도 실감 안 났었는데, 구장을 보고 선배님들 코치님, 감독님 인사드리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드래프트 때는) 뭔가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서 정신없었는데, 오늘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율예는 작년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요야구대회 결승전에 강릉고가 진출했다. 당시 이율예는 포수 마스크를 끼고 선발 출전했다. 이율예는 당시를 회상하며 "결승 때 여기 와서 경기를 해봤는데, 구장이 되게 좋아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뽑히게 돼 영광이었다"며 "당시에는 2학년이다 보니까 지명에 대한 생각보다는 형들 좀 도와주자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지명받으니 신기한 것 같다"고 했다.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박지환은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이율예와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율예가 SSG에 입단하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율예는 "아까 만났는데, 축하한다고 하며 많이 힘들 거라고 말했다"며 "준비를 잘해서 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했던 이율예의 눈빛이 바뀐 적이 있었다. 바로 포수 이야기를 할 때였다. 이율예는 "자동볼판정시스템(ABS)가 있어도 프레이밍을 할 것이다. 그냥 똑같이 할 것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똑같은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송구는) 학교에서도 계속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한다. 피치컴은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SSG에서 훈련을 시작하면서 적응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포수의 매력에 대해 "아무래도 혼자 앉아 있고 장비를 차고 있다. 투수의 공을 받는다. 포수 하는 것 자체가 매력적인 것 같다"며 "사람들이 야전 사령관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다 보니 팀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멋있게 해나가다 보면 또 팀이 승리할 수 있다. 그런 매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김광현과 노경은의 공을 가장 받아보고 싶은 이율예는 "1라운드에 뽑혀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의문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이다. SSG에서 코치님,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이래서 뽑혔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내년에 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보면 팬분들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 제 할 것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곡소리 날 것" 염갈량 지옥훈련 예고, 이례적 주전 선수들도 예외 없다 왜?[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시켜야겠구나." 백업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를 본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소회다. LG는 25일 한화전과 26일 키움전에서 힘을 뺐다. 주전 선수들에게 출전 자율권을 부여했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선수는 나가고, 쉬고 싶은 선수는 쉬게 했다. 그래서 25일 한화전에서는 문성주, 문보경을 빼고 7명이 백업 선수로 꾸려졌다. 26일 키움전에서는 박해민, 문성주, 문보경만이 나왔다. 문성주는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와 잔여 경기를 소화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하고자 함이다. 문보경은 100타점을 위해서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문보경은 팀 내 수비 이닝 1위다. 3루수와 1루수 모두 뛰었기 때문에 많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이 휴식 1순위로 꼽은 선수였는데, 문보경이 100타점 달성 의지가 강해 출전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유격수 이영빈, 1루수 김범석, 3루수 김민수, 2루수 구본혁, 포수 이주헌, 우익수 최원영 등 백업 선수들이 나섰다. 이들의 경기 모습을 본 염경엽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은 "많이 훈련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보였다. 백업 포수 이주헌 말고는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정말 많이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면서 "(1군과 2군) 레벨 차이가 너무 난다. A급 투수들이 나왔을 때 애들이 대처하는 것과 주전급이 대처하는 게 차이가 난다. 피가 나도록 (배트를) 돌려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정말 많이 시킬 것이다. 작년에는 시즌이 너무 늦게 끝났고, 마무리 할 시간이 없었다. 우승한 다음에는 행사도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웠다. 2군 시설이 있는 이천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주전급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보통 마무리 훈련은 주전 선수들은 제외되고 백업과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 참여하기 마련이다. 이례적으로 염경엽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물론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해 과부하에 걸린 선수는 당연히 제외된다. 투수에서는 손주영, 유영찬, 김진성 등이 제외될 예정이고, 야수 중에서는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두 파트로 나눠서 한다. 한 쪽에서는 지옥 캠프다. 곡소리가 날 것이다. 다른 한 쪽에서는 회복 및 보완 훈련을 소화하게 할 것이다. 주전들도 할 거다. 올해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 올해 부진했던 (김)현수나 (오)지환이, (박)해민이는 하려고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캠프서부터 하면 늦다.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한 달만 하겠다는 건 확률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2009 롯데 넘었다' LG,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 'KBO 새 역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관중동원력에서 말이다. LG트윈스는 9월 26일 키움과의 홈 최종전에서 21,593명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2024시즌 총 1,397,499명 (평균관중수 19,14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1,397,499명은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1,380,018명을 넘어선 KBO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이다. 앞서 9월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잠실야구장 최초로 130만명을 돌파했고, 총 25회 매진(23,750명)을 기록하면서 2012시즌 기록한 한시즌 구단 최다 매진 기록인 16회를 넘었다. 또한 LG트윈스는 프로스포츠 누적 관중수 최다인 34,507,694명을 기록했다.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는 "KBO 역대 한시즌 구단 최다관중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LG트윈스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감동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 큰 감동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년 LG트윈스는 남녀노소 팬들에게 야구장 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LG트윈스는 먼저 젊은 팬 유치를 위해 영화, 예능프로,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의 응원문화, 먹거리,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젊은층의 관심을 증가 시켰으며, 이례적으로 무더웠던 올해 여름 비수기 관중 수 증대를 위한 썸머크리스마스, 썸머홀릭 등 여름 특화 이벤트를 정착하여 관중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야구장 외에서도 야구와 구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여 잠재고객들의 야구장 유입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인기 브랜드와의 콜라보(빠더너스, 마루는 강쥐 등)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였으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와 ‘서울의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 GS25컨셉스토어를 통해 야구팬은 물론 잠재고객들에 대한 홍보에도 노력하였다. 팬과의 소통을 통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팬 보이스’ 운영 , ’야구단장 라이브’ 등 다양한 채널도 운영하였으며, 외부 이벤트(찾아가는 야구교실.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등)를 진행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한편, LG트윈스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마지막 홈경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관중 달성을 기념하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 중 추첨을 통해 25시즌 블루석 시즌권, LG스탠바이미, LG올레드TV, 닌텐도 스위치, 티켓링크 상품권 139만원, 아이폰16 등을 선물하며, 또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 몰(LG트윈스 팀스토어(인터파크), 어센틱 팀스토어(케이엔코리아), 코카-콜라 컬렉션(형지엘리트)을 통해 20% 상품할인 행사도 진행 할 예정이다.
"1위 못해서 죄송합니다" LG, KBO리그 새 역사 초읽기에도 염갈량 고개부터 숙였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최초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이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은 LG의 홈 최종전이기도 하다. 정규 시즌 3위를 확정짓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보한 LG는 KBO리그 역사를 앞두고 있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지난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만원 관중(2만 3750명)이 찾아오면서 올 시즌 25번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홈경기 누적 관중이 137만 5906명이 됐다.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09년 롯데가 기록한 138만 18명이다. 4112명 모자란 상황. 충분히 롯데 기록을 깰 수 있다.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관중 4113명 이상이 입장하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올 시즌 구단 시즌 최다 관중, 잠실구장 최다 관중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갔다. 특히 지난 21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만 3236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구단 최다 관중을 새롭게 썼다. 시즌 관중 130만 4656명으로 2013년 기록한 역대 LG 구단 최다 관중(128만 9297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 2012년 두산이 기록한 129만 1703명을 넘어서 잠실구장 최초로 13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단일 시즌 최다 관중까지 눈앞에 둔 상황. 염경엽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인해서 관중수 1등을 했는데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전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했다. 선수단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했다. 염 감독은 "어느 팀보다 팬서비스를 잘하는 선수들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교육시키겠다. 팬들을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이틀 연속 주전 대거 제외, 박해민 리드오프-이주헌 데뷔 첫 선발 포수 마스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3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LG는 힘빼기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며 휴식을 취하게 했다. 전날 경기서 문성주와 문보경을 빼고는 주전 대부분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LG는 이날도 백업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박해민(중견수)-이영빈(유격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범석(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최원영(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 데뷔 첫 콜업된 뒤 교체 출장으로 1군 무대를 밟았던 이주헌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전날과 비교했을 땐 박해민이 주전 중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 변도도 있다. 김현종이 등록됐고, 최원태가 말소됐다. LG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다. 올 시즌 10경기 3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키움을 상대로는 1경기 나와 7이닝 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김윤하다. 올해 18경기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5를 마크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시즌 준비 처음" 설마 72억 FA도 예외 없나, 김경문표 마무리훈련 관심 집중[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이적 첫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했지만 아쉽게 5강 탈락이라는 결과물을 마주한 가운데 김경문표 마무리 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5승 2무 74패를 마크했다. LG와 상대전적을 8승 8패로 마무리했다. 안치홍이 시작부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안치홍은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한 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3회초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안치홍의 방망이에서 점수가 나왔다. 최인호와 문현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부터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이민우(2이닝)부터 시작해 박상원(2이닝)-한승혁(1이닝)-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팀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7회초 최재훈의 쐐기 적시타로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안치홍은 "가을야구 진출 도전은 끝났는데, 오늘 보시다시피 야구장에 팬분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 홈 경기가 열릴 때도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쉬운 2024시즌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한화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복귀하고 안치홍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한때 1위로 올라서며 달라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는데, 점점 순위가 하락하더니 결국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고 말았다. 투타에서 부상자들도 꽤 됐다. 안치홍 역시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안치홍은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데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굉장히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가 (팀이) 중요한 시기였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는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안치홍은 다시 2루수로 나섰다. 그는 "솔직히 2루수 수비 준비를 하지 않은 시즌이었다. 기회가 돼서 하게 됐는데, 원래 했던 자리인 만큼 앞으로 계속 2루수로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적 첫 해이지만 베테랑으로서 느낀 점이 많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좋아지고, 점점 힘이 생겼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적 첫 해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는데 밖에서 본 것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20경기 정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됐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 역시 마무리훈련을 언급했다. 그는 "시즌 종료 뒤 곧바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고 들었다. 가을부터 준비를 잘하면 내년 시즌 훨씬 더 강한 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빨리 내년 시즌을 준비한 적이 없다. 일단 훈련을 시작한 뒤에 어떤 방향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KIA, 롯데를 거쳐 한화로 왔다. 공교롭게도 모두 팬층이 두터운 팀이다. 안치홍은 "현재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을 해주시는 한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는 건 야구 선수로서 정말 큰 복"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작년 성취감 PS 동기부여될 것" 버티기 끝 염갈량의 긍정론, 타격만 살아나면 돼[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타격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24일 인천 SSG전 승리로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해 아쉬운 성적을 썼다. KIA 타이거즈에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넘겼고 2위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내주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버티기'를 외쳤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고우석, 필승조 이정용 등이 빠지면서 불펜이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타격은 워낙에 롤러코스터를 타기 때문에 확실한 상수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악재는 불펜 뿐만이 아니었다. 전반기 막판 선발 임찬규와 최원태마저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버티기를 계속해서 외치며 후반기 돌아올 전력을 기다렸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치긴 했지만 오히려 후반기 더 떨어졌다.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부상과 부진이 거듭됐고, 타격 페이스마저 떨어지면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그래도 LG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위 KIA를 압박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다.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졌던 잠실 KIA전이 바로 그 날이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꼽는다. 8월 16일 경기서 당시 LG는 8회말까지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문제는 9회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충격의 역전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나성범을 넘지 못했다. 역전 투런 홈런이라는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렇게 LG는 2-3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만약 승리했다면 KIA와 승차를 4경기에서 3경기로 좁히고 KIA를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LG는 동력을 잃었고, 1위 싸움은 물론 3위까지 떨어지는 경기가 됐다. 염 감독은 "그 경기에서 조금만 잘했다면, 그래도 2위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었을 텐데, 그때 분위기가 넘어가면서 팀 분위기도 확 가라앉았다. 아쉽지만, 최소의 목표는 달성했다. 또 기회는 한 번 더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 염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던 경험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때의 성취감, 즐거움이 선수들에겐 포스트시즌의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타격 페이스도 살아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야구의 신(神)이 좀만 도와준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30일 (2군 구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으로 들어가 타격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잠실 한화전은 힘을 뺐다. 대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문성주와 문보경을 빼고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25일 잠실 키움전까지 선수들에게 출전 여부를 맡긴 뒤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베스트 멤버 가동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삼성전에서는 마지막 경기이고 경기 감각을 위해서 베스트 멤버로 나선다. 10월 5일(준PO 1차전)을 위해서 9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7이닝 정도는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29일 하루 휴식 후 30일부터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선다.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올 시즌 LG를 괴롭히는 것은 타격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격이 터져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 'LG와 8승 8패' 한화, 마지막 홈 3연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에서 승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홈 3경기다.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전날 패배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8위 한화(65승 2무 74패)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5승2무74패를 마크하며 LG와 상대전적을 8승8패로 마쳤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2실점)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불펜 투수들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 투수 이민우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승째(1패 1세이브 10홀드)를 따냈다. 이어 박상원이 3탈삼진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엔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올라와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간 가운데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홈 3경기 만을 남겨뒀다. 비록 김경문 감독이 부임했지만 6년 연속 가을야구 염원을 이루지 못했다. 마지막 홈 3연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원정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남은 홈 경기를 통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전 대거 제외 LG, 왜 염갈량이 '휴식 1순위'라고 공언했던 4번타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나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3위를 확정한 LG 트윈스가 힘 빼기에 나섰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를 치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전날(24일) 인천 SSG 랜더스에 14-5로 승리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 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제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3경기다. 힘을 빼고 나선다. 이날 LG는 이영빈(유격수)-최원영(중견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김성진(1루수)-김민수(3루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최승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염경엽 감독은 3위가 결정되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박해민, 홍창기, 문보경 등이 공수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이들이 휴식 1순위였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문보경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출전 여부는 선수 개인과 트레이닝 파트에 맡겼다. 쉬고 싶은 사람은 쉬고, 뛰고 싶은 사람은 나가게 했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선수는 문성주과 문보경이었다"며 "문성주는 재활 과정에 있기 때문에 8이닝을 뛰어야 할 것 같다. 보경이는 시합을 나가고 싶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도 마찬가지. 선발 임찬규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손주영은 규정 이닝만 달성하고 쉴 예정이다. 염 감독은 "최종적으로 오늘 결정했다. 2이닝만 던지고 쉬는 것으로 했다. 10승은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펜도 조절에 나선다. 올해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유영찬(60경기 61⅔이닝)과 김진성(70경기 69⅓이닝)은 관리에 들어간다. 염 감독은 "영찬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밸런스를 찾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나갈 예정이다. 또 왼손타자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연습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진성이는 본인이 내일까지 1경기만 더 나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IA 대투수가 이번엔 이런 대기록을…2004 송진우 소환 임박, 역대 2번째 2500이닝이 보인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KIA 양현종이 KBO 리그 역대 2번째 2500이닝 투구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KBO는 25일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2004시즌 송진우(전 한화)가 유일하다. 24일까지 개인 통산 2498⅔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1⅓이닝만 채우면 20년 만에 2,500이닝 달성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7시즌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시즌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 34세 1개월 13일의 나이로 최연소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 2017, 2018 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양현종은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대기록까지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2009시즌부터, 2012시즌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송진우(전 한화), 장원준(전 두산)에 이어 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하고, 9월 3일 광주 LG전에서 이강철(전 해태)만이 기록했던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은 또 한번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KBO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상대 팀도 응원하는 야구 천재의 '40-40 도전'...'좀 더 힘을 내'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도니살' 야구 천재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 여부에 KIA 팬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인의 시선이 몰려있다. 현재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40홈런-40도루에 홈런 2방을 남겨놓고 있다. 40홈런-40도루는 한국 프로야구 43년 사상 단 한 차례 나온 대기록으로 지난 2015년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만약 김도영이 남은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테임즈 이후 9시즌 만에 KBO 역사를 쓰는 것이고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영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그래서 40홈런이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이 홈런 40개를 채울 때까지 리드오프로 쓴다고 공언했다. 이 말은 한 경기에 5타석씩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타격 기회를 부여받은 김도영은 배트는 날카로웠다.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김도영은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했다. 맹타를 휘둘렀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8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김윤수의 141km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배트를 돌리는 순간 홈런을 예상한 김도영은 배트를 던졌고 기아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과 KIA 더그아웃 동료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했다. 하지만 타구는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삼성 중견수 김성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김도영이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할 때 삼성 더그아웃에 있던 강민호의 응원 소리가 들렸다. 강민호는 좀 더 힘을 내라는 제스처로 김도영을 격려했고 옆에 있던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도 미소로 응원했다. 비록 다른 팀 선수지만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을 응원하는 야구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김도영의 남은 4경기는 25일 광주 롯데전, 27일 대전 한화전, 28일 부산 롯데전, 30일 광주 NC전이다. 27일 한화와의 경기 전에 2홈런을 추가해 40홈런을 채우면 최연소,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삼성 강민호가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이 8회말 무사 만루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자 격려하고 있다 / 광주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은퇴할 때까지 20위 안에..." '통산 출루율 1위' 홍창기, 이제 KBO 역사 향해 간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1)가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의 출루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고 있다. 홍창기는 지난 21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통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역대 출루율 1위(0.430)에 올랐기 때문이다. 레전드로 꼽히는 장효조(0.427), 양준혁(0.421) 김태균(0.421)을 다 제쳤다. 이후 경기에서도 홍창기의 출루는 계속됐다. 22일 잠실 두산전 4타수 2안타 1볼넷, 24일 인천 SSG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 0.430을 유지했다. 홍창기는 "기사를 보고 통산 출루율에 대한 것을 알았다"며 "모두 한 획을 그으신 선배님들이시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1위를 잠깐 하고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웃어보였다. 그 중에서도 장효조의 이름을 언급하며 "장효조 선배님과 함께 언급된 것이 가장 기쁘다"면서 "콘택트 하면 이름이 나오는 분이셔서 알고 있었다. 그 선배보다 위에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만으로 30세다. 아직 은퇴를 언급하기엔 이르다. 따라서 홍창기의 출루 하나하나는 역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출루율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것 같다.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면 자신감이 되는데 시즌이 시작할 때는 또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이 많다. 늘 자신감과 불안함이 공존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기 중에는 출루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매 타석 나가는 것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매 타석 출루를 최선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은퇴할 때까지 출루율 20위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20위라는 목표에 대해 "다들 8000타석 정도 출전하셨더라. 내가 5000타석은 더 쳐야 비슷해진다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5000타석을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많이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때 그 영광 한 번 더 누리고 싶습니다"…LG 3위 확정 이끈 안방마님의 멀티포, 박동원은 왕좌를 꿈꾼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그때 그 영광 한 번 더 누리고 싶습니다." 박동원(LG 트윈스)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8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작부터 좋았다. 2-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박동원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이번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홍창기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동원은 6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1, 2루에서 박시후를 만났다. 박시후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가 복판에 몰렸다. 실투를 박동원이 놓치지 않았다.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8회초 타석을 앞두고 대타 김범석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타선의 힘으로 SSG를 14-5로 제압,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박동원은 이날 경기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LG 이적 후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2021시즌 22개의 홈런이 그의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이후 홈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재일(KT 위즈)의 한 마디가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동원은 "제가 22개를 치고 나서 그다음에 자신이 없었는데, 제가 (오)재일이 형한테 '제가 또 20개를 칠 수 있을까요?'라고 한번 물어봤었는데, 재일이 형이 좋은 말을 해줬다"며 "'네가 22개를 칠 때 들어갔던 타석만큼 들어가면 무조건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줬다. 그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그래서 LG에 처음 왔을 때 그 정도 타석에 들어가면 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올해는 포기를 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LG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가을 야구 무대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5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3사사구 타율 0.313 OPS 1.109라는 성적을 남기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박동원은 올 시즌 다시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 그는 "작년 마지막 경기 9회 2아웃 때 LG 팬분들이 선수들 이름을 다 불러주셨을 때가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영광을 한 번 더 누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3위를 확정 지었기 때문에 주전 포수 박동원은 짧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휴식을 주시면,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한동안 러닝을 많이 못 했는데, 뛰어보려고 한다"며 "더 좋은 컨디션으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101일 만의 1군 마운드 오른다, 박종훈이 위기의 SSG를 구할까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10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박종훈(SSG 랜더스)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30⅓이닝 19볼넷 28탈삼진 평균자책점 7.7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월 16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진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후 2군 경기에서 10경기에 나와 43⅔이닝 21피안타(2피홈런) 22사사구 59탈삼진 평균자책점 2.06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NC전 선발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오원석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대체 선발이 필요했다. 이숭용 감독은 박시후, 이건욱 그리고 박종훈을 놓고 고민을 했다. 사령탑의 선택은 박종훈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내일(25일) (박)종훈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종훈의 경험을 믿었다. 사령탑은 "(박)시후도 생각하고 (이)건욱이도 생각했는데, 그래도 경험이 가장 많은 투수다. 투수 파트도 그렇고 전력 분석팀도 그렇고 그 압박감을 견뎌낼 수 있는 투수가 종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종훈이를 써보기로 했다. 믿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실전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박종훈은 확대엔트리가 시행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조금 걱정되는 것은 경기를 오랫동안 안 나갔다. 그 부분에 대해 종훈이와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라이브 피칭을 한 번 시키려고 했는데, 종훈이가 그렇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총력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종훈이 흔들린다면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할 계획이다. 사령탑은 "원 플러스 원이 아니라 뒤에 있는 선수는 다 붙여야 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전부 대기시켜야 할 것 같다"며 "오늘(LG전) 경기가 어떻게 될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지만, 종훈이를 쓰고 뒤에는 상황에 따라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중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NC를 상대로 통산 18경기(16선발)에 등판해 3승 10패 84⅔이닝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창원 원정 한 경기에 나와 1패 4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SSG는 현재 68승 2무 70패로 6위다. 5위 KT 위즈(70승 2무 70패)와 1경기 차다. 6연승 뒤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박종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단 16안타 4홈런 대폭발!…화력쇼 펼친 LG, SSG 제압 3위 확정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화력쇼를 통해 3위를 확정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4-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3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올라오는 팀을 기다리게 됐다. LG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4점을 뽑았다. 선발 전원 안타였다. 박동원은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현수도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오지환이 2타점, 오스틴 딘과 문성주가 1타점씩 올렸다. 대타로 나온 김성진은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이 무너졌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한 뒤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는데,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5자책)을 마크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km/h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정현승(중견수),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 LG: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임찬규. 1회초 SSG 선발 앤더슨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오스틴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문보경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문성주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더블플레이로 연결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신민재와 오스틴이 득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 위기를 넘겼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LG 타선이 앤더슨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3B2S에서 7구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해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홍창기가 2루타를 때렸다.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문보경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앤더슨이 문성주에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홈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 한숨 돌렸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6-0. LG가 4회초 격차를 벌렸다. 문보경 볼넷, 문성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두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이건욱의 초구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4회말 SSG가 점수를 만회했다. 최지훈이 안타,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정이 3루수 앞 땅볼로 출루, 선행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아웃되며 1사 1, 3루가 됐다.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임찬규의 초구 128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6회초 LG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복판으로 몰린 박시후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때려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 8회말 SSG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현승이 이종준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9회초 LG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온 대타 김성진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성진 역시 데뷔 첫 홈런이었다.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1실점했지만, 고명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부터 수비를 나가도 될 것 같다고…" 문성주, 복귀 후 첫 9번·우익수 출격→홍창기 DH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홍창기가 지명타자로 나서며 문성주가 우익수로 출격한다. 문성주는 시즌 중 우측 복사근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에 집중한 그는 11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존 부상 부위와 별개로 햄스트링이 약간 좋지 않아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복귀전이었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5일 NC 다이노스전, 18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세 경기 연속 대타로 나선 뒤 21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2일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까지 두산과의 3연전은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늘부터 수비를 나가도 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창기에 대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약간 올라오는 기미가 있다고 하더라. 빨리 순위를 확정 지어서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찬규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1홀드 129이닝 40볼넷 131탈삼진 평균자책점 3.7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0을 기록 중이다. SS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다. 4경기 마운드에 올랐으며 2승 1패 26이닝 20피안타 3사사구 31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1.38을 마크했다.
"(임)찬규 공을 잘 쳤더라"…SSG 정현승 중견수 선발 출격, 최지훈은 리드오프 DH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데이터를 보니 잘 쳤더라." SSG 랜더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SSG는 연승 행진을 6연승에서 마감, 6위로 떨어졌다. 선발 투수 송영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3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5회말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과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SSG는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서진용이 제러드 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송영진의 승계주자가 모두 들어온 뒤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김기연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3루 주자 제러드를 홈에서 잡았고 전민재를 포수 스트라이크낫아웃 1루 터치아웃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후 SSG 불펜은 6회 1점, 7회 1점을 더 허용하며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복귀를 좀 많이 했다.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수 코치하고도 상의를 했다. (송영진을)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며 "끌고 가다 안 돼서 만루 상황에서 (서)진용이를 올렸다. 가장 믿는 카드였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3실점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타선의 힘으로 따라갈 수 있다고 봤다. 사령탑은 "3실점 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봤다. 따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음부터 공격이 잘 안 풀렸다. 또 추가 실점을 하면서 패배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드루 앤더슨. 최지훈이 지명타자로 출격, 정현승이 중견수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가 근육이 약간 타이트하다고 했다. 그래서 수비를 안 내보내고 지명타자로 내보낸다"며 "데이터를 보니 (정)현승이가 (임)찬규 공을 잘 쳤더라. 안타를 두 개 쳤다. 연습할 때도 보니까 커브하고 체인지업도 눈에 들어오고 타이밍에 걸린다고 얘기했다. 현승이를 과감하게 써봤다. 찬규가 우리를 상대로 잘 던지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끔 라인업을 짜봤다"고 했다. 정현승은 올 시즌 임찬규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최초의 기록을 두산이"…'육상부'의 부활! 63도루 조수행-51도루 정수빈이 만든 KBO '새역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원조 육상부'의 위엄이 아닐까. 두산 베어스 조수행과 정수빈이 KBO리그 역대 최초의 새역사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매우 값진 승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날 SSG에서 덜미를 잡혔다면 두산은 자칫 5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었던 까닭. 그러나 반대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SSG를 무너뜨릴 경우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SSG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SSG 마운드를 폭격하며 매우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날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는 기록이 탄생했다. 바로 정수빈과 조수행의 동반 50도루였다. 23일 경기 전까지 조수행이 63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을 눈앞에 둔 가운데, 새역사 만들어진 순간은 경기 초반이었다. 두산이 3-1로 앞선 2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2루수 방면에 강습 타구를 보냈다. 이때 3루에서 홈을 파고들던 여동건이 태그아웃을 당했는데, 이는 기록 탄생의 발판이 됐다. 1루 베이스에 안착한 정수빈은 후속타자 김재호의 타석에서 SSG 송영진이 3구째로 130km 슬라이더를 던지자 2루를 향해 내달렸고, 시즌 50번째 도루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는 KBO리그가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최초의 최초의 역사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KBO리그에는 지난 1997년 정수근(50도루)-김민호(46도루)와 2015년 박민우(46도루)-김종호(41도루)-에릭 테임즈(40도루)까지 동일팀 동반 40도루 기록만 두차례 있었는데, 이날 정수빈이 50도루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조수행(63도루)과 함께 역대 최초 동일팀 동반 50도루라는 업적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KBO리그의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도루 개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아직까지 피치클락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절대적으로 주자가 유리할 수는 없는 구조다. 때문에 조수행과 정수빈이 만들어낸 '최초의 업적'은 빛을 볼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수빈은 5회 무사 3루에서 송영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뒤 다시 한번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2루를 향해 과감하게 뛰었고, 51호 도루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두산이 만들어낸 '최초'의 기록은 동반 51도루까지 늘었다. 조수행이 이미 63도루를 기록하면서 도루왕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정수빈이 남은 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하는 만큼 두산이 쓴 최초의 기록은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수빈은 경기가 끝난 뒤 "동일팀 동반 50도루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역대 최초'의 기록을 우리 두산 베어스 팀이 만들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엽 감독 또한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수빈은 후배 조수행과 함께 업적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기쁨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두산 베어스에서 도루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좋다. (조)수행이와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팀원 모두가 알고 있다. 남은 3경기도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이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출루에 성공한다면 언제든 2루 베이스를 훔칠 준비가 된 정수빈이 도루를 수확해 나간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 쌓일 전망이다.
'클린업 트리오' 합작 7타점 대폭발, 4위 수성! 이승엽 감독의 미소 "팀 베어스 똘똘 뭉쳐 승리"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6차전 홈 최종전 맞대결에서 8-4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두산은 물론 SSG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두산은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무릎을 꿇는다면 5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SSG가 6연승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도 최근 5연승을 하고 2패 밖에 하지 않았다"고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주포' 양의지가 왼쪽 쇄골 염증, '헤드샷'의 여파로 허경민, 장염 증세의 영향으로 인해 강승호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경기를 시작하는 과정은 썩 매끄럽지 않았다. 일단 선취점도 빼앗겼다. 1회 시작부터 선발 최원준이 최지훈과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등 1사 1, 2루 위기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깨어나기 시작한 두산은 매서웠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2회말에도 조수행이 적시타를 쳐 3-1로 간격을 벌렸다. 그런데 좋은 흐름이 오래가진 않았다. 3회초 최원준이 최원준과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헌납했고, 4회에도 고명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는 등 숱한 위기를 반복했다. 이에 두산은 4회부터 이영하를 투입, 승부를 띄웠으나, 역전을 막아내진 못했다. 그러나 불이 붙은 타선은 다시 SSG의 마운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두산은 5회말 조수행의 안타와 정수빈, 김재호의 연속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손에 쥔 후 제러드 영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리드를 되찾았고, 김재환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두산은 6회말 여동건의 볼넷과 조수행의 희생번트 등으로 마련된 2사 1, 3루에서 제러드가 승기를 잡는 적시타를 쳐낸데 이어 7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SSG의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후 두산은 7회부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던 홍건희가 8회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에는 김택연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SSG를 격파했다. 이날 두산은 '클린업 트리오'가 대폭발했다. 제러드 영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김재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양석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SSG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그리고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기록한 정수빈이 조수행(2안타 1타점 1득점)과 함께 시즌 50도루의 고지를 밟으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라는 '새역사'를 만들어냈다. 마운드 또한 탄탄했다. 선발 최원준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영하(1⅔이닝)를 시작으로 김강률(1⅓이닝)-이병헌(⅓이닝)-홍건희(1⅓이닝)-김택연(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승리의 발판을 마련,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베어스 모두가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집중력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모두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7타점을 합작한 제러드, 김재환, 양석환 클린업트리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국민타자는 "또 누상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인 정수빈과 조수행도 칭찬한다.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이 자랑스럽다. 이영하를 시작으로 클로저 김택연까지 5명의 불펜투수가 5⅔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월요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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