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야구 Archives - 141 중 43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2814 Posts)

  • “3월 너무 안 좋았죠, 빼야 될만한 실력이었는데…” 꽃범호 향한 KIA 김도영의 감사함, 진짜 뺐다면 ‘아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월, 너무 안 좋았죠.”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1)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취재진 인터뷰서 이범호 감독 얘기를 꺼냈다. 당시 김도영은 “감독님이 초반에 안 될 때도 그냥 믿어줬다. 내가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항상 감사함을 갖고 있다. 감독님은 항상 선수 위주로 게임을 준비한다. 선수 모두 감독님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도영은 “선수가 경기를 할 때 좋은 컨디션을 내기 위해 휴식이면 휴식, 훈련이면 훈련을 더 하라고 말씀을 많이 해줬다. 그냥 초반부터 계속 믿음을 심어줬다. 다른 감독님이면 날 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한다. 빼야 될 만한 실력이었다. 초반에 진짜 감독님이…이렇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라고 했다. 또한 김도영은 “3월은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도 감독님이 계속 믿어줬다. 캠프 때부터…작년에 내가 뭐 이룬 것도 없는데 감독님이 캠프 때부터 계속 주전이라고 그랬다. 그런 걸 강조해주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3월 6경기서 26타수 4안타 타율 0.154 1타점 1득점 1사구였다. 이때 이범호 감독이 자신을 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빼지 않고 믿음을 주자 자신감이 생겼고, 그게 올 시즌을 달려온 강력한 동력 중 하나라고 여겼다. 따지고 보면 김도영이 3월에 부진한 건 자연스러웠다. 김도영은 작년 11월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1루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 여파로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막판에 방망이를 잡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타자들처럼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완벽히 만드는 건 불가능했다. KIA는 김도영의 부상 당시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 뛰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김도영은 기적의 재활을 선보였고, 그 과정에 이범호 감독의 격려와 믿음이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주전들에게 믿음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주전을 정하면 되도록 그대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부진해도 충분히 기다려준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소통 및 어드바이스가 따라붙는다. 그렇게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김선빈이 슬럼프를 딛고 살아났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만 특별히 믿음을 줬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소크라테스, 나성범, 김도영은 올 시즌 도중 집중력 결여된 수비로 문책성 교체를 당한 선수들이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이 마냥 믿음으로 주축멤버들을 끌고 갔던 건 절대 아니다. 실수나 실책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수비나 주루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안일했다고 판단하면 가차 없었다. 그렇게 김도영이 올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무대, 한국시리즈만 남겨뒀다. 최종전 이후 사흘간 리셋하고 4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앞으로 16일간 훈련과 연습경기 세 차례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김도영의 올해 마지막 과제다.
  • 최강야구에서 KBO 레전드들 괴롭혔던 20세 파이어볼러…2024시즌 안 끝났다, KKKKKK보다 반가운 이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KKKKK보다 반가운 1볼넷.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휘집을 받아오면서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대신 2023년과 2024년 1라운더를 잘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신영우(20)와 김휘건(19), 두 우완 파이어볼러가 잠재력을 언제 터트릴 것인지가 관건이다. 토종 선발진이 두껍지 못한 NC로선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특히 신영우는 2022년 경남고 에이스로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끌던 몬스터즈 타선을 깜짝 놀라게 했다. 기본적으로 150km을 거뜬히 찍는 포심이 있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도 보유했다. 지난 2년간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올해 1군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전임감독은 약 1년 전, 신영우를 간혹 선발진에 구멍이 날 때 1군에 올려 기용해 동기부여를 주고, 2균에서 착실히 키워 훗날을 기약하는 게 최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2023시즌 17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6.14, 올 시즌 1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84. 문제는 명확하다. 제구와 커맨드다. 퓨처스리그 통산 114⅓이닝을 소화했으나 무려 148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안타는 77개만 맞았다. 공짜 피출루가 지난 2년간 신영우를 괴롭혔다. 그런 점에서 4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는 고무적이었다.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6탈삼진도, 무실점도 의미 있다. 그러나 볼넷을 1개만 내줬다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2회 2사 2루서 김동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전부였다. 1루가 비었으니 데미지가 크지 않았다. 게다가 후속 서동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이른바 이해가 되는 볼넷이었다. 올 시즌을 이대로 마친다면,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다. 단, NC C팀은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을 갖는다. 사실 9월에도 사사구 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3경기서 구원 등판 두 차례 포함, 5⅔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사사구는 7개로 준수했다. 7월 3경기서 11⅓이닝 동안 16개의 볼넷을 내준 것과 비교된다. 신영우가 언제 1군에 올라와 무게감 있는 한 자리를 차지할까. 아직은 시간이 있다. 1라운드 신인이라고 해서 곧바로 프로 1군에서 터지는 건 아니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신임감독이 신영우 육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도 궁금하다.
  • KIA를 뒤흔들었던 장정석·김종국, 뒷돈수수 혐의 1심 무죄…최악의 상황 벗어났나, 앞으로 어떻게 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심은 무죄다.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 김종국 전 감독이 뒷돈수수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4일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2022년 10월 한 커피업체 대표로부터 광고계약의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것이 부정청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장정석 전 단장은 2022년 FA 자격 획득을 앞둔 박동원(LG 트윈스)에게 FA 계약을 체결할 경우 2억원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 사실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것이 범죄에 성립되지는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고, 규약 위반 소지가 있다면 KBO가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국 전 감독은 커피업체 대표부터 견장 광고와 관련,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커피업체 대표에게 6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역시 범죄에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커피업체 대표 역시 부정청탁 혐의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이 사건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자연스럽게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할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명시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결심공판에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징역 4년, 커피업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이 재판부에 항소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설령 재판부에 항소하지 않는다고 해도 두 전직 야구인의 야구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장정석 전 단장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김종국 전 감독은 KIA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이며 2002년과 2023년에 KIA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 강백호가 2023년 가을의 한을 풀까…마법사 천재타자 귀환, LG 경계대상 1호, 알고 보면 ‘가을 사나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년 가을의 한을 풀까. KT 위즈는 2023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서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를 3승2패로 물리쳤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서 LG 트윈스 통합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1차전을 잡은 뒤 2~5차전을 내리 내줬다. 사실 2~3차전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으나 힘이 부족했다. KT로선 강백호의 가을야구 결장이 아쉬웠다. 강백호는 포스트시즌 직전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끝내 가을야구에 통째로 나서지 못했다. 비록 2022시즌부터 2년 연속 부진했지만, KT 타선에 강백호 유무의 차이는 매우 크다. 그런 강백호는 올 시즌 부활했다. 후반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144경기 모두 나갔다.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0.882를 기록했다. 올해 KT가 작년과 달리 정규시즌 5위,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간판선수들이 좀 더 꾸준하게 제 몫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런 점에서 강백호의 타격은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2차전서 7타수 4안타 타율 0.571 2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했다. 장타는 없었지만, 필요한 상황에 적시타를 날려 경기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0-0이던 2차전 6회초 1사 3루 찬스서 두산 좌완 이병헌의 바깥쪽 포심을 차분하게 밀어서 좌전적시타로 연결, 이날 유일한 타점을 생산했다. 전형적인 투수가 잘 던지고, 타자가 잘 친 장면이었다. 이강철 감독도 이 장면을 보고 진작 배트를 짧게 잡고 쳤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고 보면 강백호는 가을 사나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 통산 3경기서 10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준플레이오프 통산 5경기서 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플레이오프 통산 4경기서 15타수 5안타 1득점, 한국시리즈 통산 4경기서 12타수 6안타 1타점 3득점.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서 56타수 21안타 타율 0.375 1홈런 7타점 8득점이다. 홈런은 1개밖에 없지만, 좋은 애버리지와 타점생산능력을 뽐냈다. 어느 팀이든 중심타자가 포스트시즌서 이 정도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건 쉽지 않다. 집중견제를 당하기 때문이다. 추격조는 의미 없고, 선발과 불펜 모두 전력투구하는 가을야구서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표본이 적은 것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후반기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9월 타율 0.345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왔으니, 준플레이오프서 기다리는 LG 트윈스로선 경계대상 1순위다. 강백호가 정규시즌서 LG에 타율 0.189 3홈런 10타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참고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강백호는 5일부터 시작할 준플레이오프의 강력한 X팩터다.
  • [공식발표] '신예 경험치 쌓는다' LG- 'WC 그대로' KT, 준PO 출장자 명단 발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 한국시리즈 리벤지 매치가 1년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열린다. 양 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출전할 LG와 KT의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4위 두산을 상대로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일궈낸 KT는 엔트리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WC 결정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그렇다면 LG는 어떨까. 신예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명단을 두고 "크게 고민한 포지션은 없다. 다만 누구에게 경험치를 쌓게 해줄지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 결과 포수 이주헌, 내야수 김대원, 투수 이종준, 외야수 최원영 등 젊은 자원이 승선했다. 다만 1라운더 포수 김범석은 탈락했다. 이주헌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한 유망주 포수다.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올해 감격의 KBO리그 데뷔를 맛봤다. 지난 9월 25일 잠실 한화전에 대수비로 첫 경기를 치른데 이어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첫 선발로 출전해 곧장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LG 코칭스태프는 그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리고 생애 첫 가을야구까지 나선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백업 허도환과 함께 포수 3인 체제를 이루게 됐다. 2024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김대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를 뛰며 타율은 0.227(66타수 15안타)에 그쳤으나 31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을 자랑했다. 올해 1군 무대도 밟았다. 19경기서 출장해 안타 2개를 쳤고, 도루 2개도 기록했다. 대주자의 롤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에서 이적한 이종준은 올 시즌 LG의 불펜서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시즌 막판에는 필승조 역할도 부여받으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최원영 또한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수비, 대주자 역할을 맡을 확률이 높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6일 2차전까지 LG의 안방에서 펼쳐지고, 8∼9일에 열릴 3∼4차전에 KT의 홈 수원KT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긴다.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11일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치르게 된다.
  • 이승엽 감독이 정말 “나가” 소리를 들을 정도였나…비판은 OK, 선 넘는 비난은 지양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 나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결정2차전. 정규시즌 5위 KT가 와일드카드결정전 최초로 업셋을 달성했다. 두산은 최초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두산 팬들이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일부 팬들은 2차전 직후 잠실구장 중앙출입구 근처에서 “이승엽 나가”를 1~2시간 정도 외쳤다. 두산 선수들에겐 환호를 보내면서도 이승엽 감독에겐 불만을 표했던 것이다. 팬들은 단순히 와일드카드결정전 업셋 희생양을 떠나서, 지난 1~2년간 이승엽 감독이 보여준 시즌운영 자체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18억원이라는, 신임감독으로서 파격적인 조건을 받고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년간 정규시즌 5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렀으나 3전 3패. 우선 와일드카드결정 1~2차전을 지켜보면, 딱히 이승엽 감독의 결정적인 미스는 보이지 않았다. 1차전 선발투수 곽빈이 1회에만 4실점한 게 컸다. 그러나 당시 이승엽 감독에겐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어차피 곽빈 아니면 조던 발라조빅이어야 했다. 곽빈이 1차전에 안 나오고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 간다고 해도 어차피 곽빈을 또 써야 했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멸했다. 올해 두산 외국인투수 4명(브랜든 와델 7승, 시라카와 케이쇼 4승, 조던 발라조빅 2승, 라울 알칸타라 2승) 거둔 승수의 합계는 단 15승이다. 이는 엄밀히 말해 프런트의 책임이지 이승엽 감독의 책임은 아니다. 외국인투수들이 제 몫을 못하면서 선발진의 힘이 떨어졌고, 이는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시즌 막판엔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마운드 운영이 힘겨웠다. 이런 상황서 4위라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타선이 18이닝 동안 무득점에 시달리긴 했다. 이걸 이승엽 감독의 책임으로 묻는다면 할 말은 없을 듯하다. 단, 양의지의 부상에 의한 타격 불가 등 갑작스러운 돌발 사태도 있었다. 딱히 감독이 개입할 상황도 많지 않았다. 두산은 올해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김한수-이영수 타격코치, 박흥식 수석코치까지 1군에 타격 전문가가 수두룩했다. 그러나 두산의 올해 공격력은 리그 중간 수준이었다. 이 부분은 확실히 현장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야수진의 경우 이승엽 감독이 중앙 내야와 코너 외야에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리빌딩을 시도했으나 매끄럽지 않은 측면이 보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구단과 현장이 날카롭게 리뷰를 할 것이다. 지난 2년간 이승엽 감독의 경기운영 역시 마찬가지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두산은 이미 2010년대 후반 왕조시대가 완전히 끝나가고 있었다. 2022시즌의 경우 포스트시즌도 못 나갔다. 이승엽 감독은 이런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2년간 포스트시즌서 1승도 못한 책임은 있다. 순위를 떠나 지난 1~2년간 팀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측면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2년 연속 5위다. 아주 좋지도 않았지만, 최악의 결과는 아니다. 그렇다면 팬들에게 “나가” 소리를 들을 정도인지는 의문이다. 물론 야구 팬들의 정당한 의견 피력, 비판은 언제든 필요하다. 이승엽 감독도 두산 구단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팬들도 선을 넘는, 과도한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
  •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 유영찬 부친상, 준PO 1차전 출장 불가... 염갈량 불펜 승부수 어떻게 되나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가 가을야구 첫 판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지휘한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영찬이 아버님이 어제 돌아가셨다. 발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전은 영찬이 없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LG의 마운드 운용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는 일단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순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선발 바로 뒤에 붙여서 가려고 했는데 영찬이가 없어서 뒤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LG는 올 시즌 불펜이 지난해만 못하다. 180도 달라졌다. 고우석의 미국 진출, 이정용 군입대, 함덕주 수술 등으로 이탈이 많았다. 사실상 작년 필승조는 해체됐다. 올해 믿을 만한 카드는 김진성과 유영찬뿐이다. 유영찬은 올해 마무리를 맡아 제 몫을 다 해냈다. 62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에선 KIA 정해영(31세이브), 삼성 오승환(27세이브)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반대로 선발 쪽은 단단해졌다. 특히 국내 선발진이 안정적이다. 임찬규, 최원태에 5선발 손주영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컷이 컸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 미국에서 불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 이미 정규시즌 막판 이를 활용해봤다. 투구 수에 따라 최대 2이닝까지 소화했다.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의 등판 시점이 중요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KT에 대해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전력이 더 갖춰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지치지도 않았다. 전력 상승세일 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빡빡한 준플레이오프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 강철매직의 역습? WC 업셋 새 역사는 시작인가…이번엔 2023 염갈량 리벤지, 2021 짜릿한 성공의 맛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철매직의 역습인가. KT 위즈가 가을야구 초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KT는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5위를 사수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매우 중요했던 2경기를 모두 잡은 뒤 SSG와의 타이브레이크 게임서 역전승했다. 급기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 1~2차전서 4-0, 1-0으로 각각 이기면서 와일드카드결정전 최초로 5위의 업셋을 일궈냈다. 결국 야구는 선수가 한다. 그렇다고 해도 ‘강철매직’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과 리더십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시즌 막판부터 고영표를 과감히 불펜으로 돌린 것, 오재일 대타 작전(타이브레이크 게임), 강백호 4번 배치 등이 돋보였다. KT가 이강철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건 마운드가 체계와 안정감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KT는 그 어느 시즌보다 마운드 구성이 강해 보이지 않는다. 선발투수에게서 마무리 박영현까지 가는 과정이 녹록지 않다. 하지만, 와일드카드결정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 특유의 야구에 대한 직관력, 과감한 판단이 고루 맞아떨어졌다. 정규시즌 5위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건 역대 최초다. 당연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도 없다. 그래서 KT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그 역시 최초 사례다. 준플레이오프 상대 LG 트윈스에 객관적 전력상 앞선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최근의 기세를 감안할 때 팽팽한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강철 감독의 역습은 현재진행형이다. 공교롭게도 LG와의 준플레이오프는 작년 한국시리즈 매치업과 같다. KT는 작년 LG와의 한국시리즈서 1차전을 잡고 2차전서도 앞섰으나 역전패하면서 내리 4경기를 내줬다. LG로선 29년만의 한을 푼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그러나 KT로선 아쉬운 한국시리즈였다. 이강철 감독으로선 무대는 다르지만, 1년만에 포스트시즌서 다시 LG를 만나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LG가 작년보다 마운드가 강하지 않아 해볼만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마운드 보직 변경을 천명한 상황이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불펜 기용 가능성이 있다. 흥미로운 건 KT가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리벤지 성공의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2020시즌 플레이오프서 만난 두산 베어스에 1승3패로 패퇴했다. 당시 정규시즌 2위로 이강철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치렀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당시 ‘가을야구 전문’ 두산 베어스와 김태형 감독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1년이 흐르고 2021시즌에, KT와 두산은 한국시리즈서 만났다. 이때 KT가 두산에 4승으로 스윕하면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에 당한 1년 전 아픔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KT는 이듬해이던 2022년 준플레이오프서 키움 히어로즈에 2승3패로 패퇴했다. 그러나 두산과의 리벤지에 성공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강팀 반열에 올랐다. 현재 이강철 감독은 2019년부터 6년째 KT 지휘봉을 잡는 중이다. 현역 10명의 사령탑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을 이끌고 있다. KT는 2023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연장을 한 상태다. 이 선택은 지금까진 옳았다는 게 증명된다.
  • KIA 윤도현에겐 까딱까딱이 더 필요해…해태 레전드의 칭찬과 조언, 김도영과 이렇게 다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왼발을 까딱까딱 하면서 계속 움직이는데…”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1)이 부상의 터널을 빠져나오는데 무려 3년이 걸렸다. 재능은 어디로 도망가지 않는다. 비록 1군에서 단 6경기였지만, 특급재능을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8타점 5득점 OPS 1.000.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고 기용된 저연차 선수들 중에선 단연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규시즌서 중앙내야 백업을 해오던 홍종표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쟁쟁한 주전들이 있다. 윤도현이 한국시리즈에 나가더라도 타격 기회를 잡긴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꿈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는 것 자체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좀 더 디테일한,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중계방송하면서 칭찬과 조언을 동시에 남겼다. 6회말 타석에서 친구이자 고교 시절 라이벌이던 김도영과의 타격 폼을 비교, 분석했다. 당시 이순철 해설위원은 방송을 통해 윤도현이 투수가 공을 던지기 직전부터 다리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굳어 있다고 지적했다. 나쁜 건 아닌데 미묘하게 리듬을 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도영은 리듬을 타는 왼발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은 반면, 윤도현은 왼발 움직임이 없다고 비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여기까지는(투수가 투구 동작에 막 들어간 시점) 그래도 움직임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부터(팔이 나오기 직전) 거의 굳은 자세로 가만히 서 있어 버리잖아요. 그러면 리듬이 생기지 않고 경직된다. 마지막에 투구를 하면 어쩔 수 없이 멈춰 서야 하지만, 그 전에선 계속해서 어떤 동작이든지 움직임을 가져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순철 위원은 “윤도현의 그 동작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멈춰서는 동작이 조금 빠르다는 것이다. 미세하게라도 좀 더 움직여줘야 한다. 김도영은 계속 저렇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배트를 어깨에 툭 치고는 계속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윤도현은 가만히 있는다. 움직이는 동작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타석 이후 이날 마지막 타석(8회)에서 데뷔 첫 홈런이 나왔다. 그것도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으로 잡아당긴 홈런이 나왔다. 그러자 이순철 위원은 “타격의 센스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고 했다. 이후 중계방송 카메라에, 홍세완 타격코치와 윤도현이 대화하는 모습이 나왔다. 정확히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홍세완 코치도 뭔가 움직이는 동작을 보이며 윤도현과 소통했다. 이순철 위원은 “변화구를 때릴 때 조금 더 리듬을 갖추는 동작이 나온다면 더 무서운 타자로 변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했다. 사실 일반인의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역시 레전드 타자 출신이자 베테랑 해설위원의 시선은 달랐다. 구단 내부에서도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홍세완 코치에 따르면, 윤도현은 야구를 너무 열심히 하는 열정남이라서 오히려 코치인 자신이 진정시킬 정도라고 했다. 이제 윤도현에게 가장 필요한 건 경험이다. 내년부터 2군에 있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가올 한국시리즈, 내년 스프링캠프가 더욱 기대되는 우량주다.
  • 한화 이글스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이 사람' 전격 영입 한화 이글스는 김민호 전 NC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강동우 코치는 사의를 표명하며, 팀은 내년 시즌 코치진을 조정할 예정이다.
  • “걱정 안 합니다” 꽃범호 자신감, KIA KS 주전 1루수 누구? 30세 소리 없이 강한 남자 VS 24세 3할 거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게 걱정 안 한다.” 21일 열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라인업을 예상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베스트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 혹은 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이다. 1년 내내 이들이 뼈대였다. 이범호 감독은 되도록 타순, 수비 포지션 등을 크게 흔들지 않는 스타일이다. 아울러 주전들이 다소 부진해도 긴 호흡으로 믿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그렇게 제 컨디션을 찾았다. 1루의 경우 살짝 미묘하다. 이우성(31)이 주전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6월말 햄스트링 힘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8월에 복귀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올리지 못했다. 9월에는 18경기서 타율 0.196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반면 1루와 3루를 백업하는 거포 변우혁(24)은 시즌 막판 타격감이 상당히 좋았다. 9월 13경기서 타율 0.290 1홈런 6타점, 특히 시즌 마지막 10경기서 타율 0.346을 찍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168타수 51안타로 타율 0.304를 기록했다. 5홈런 21타점 22득점 OPS 0.839. 두 사람은 수비력이 아주 좋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그러나 괜찮은 수비력을 보유했고, 무엇보다 타격에서 장점이 확실하다. 이우성은 전형적인 중거리타자인데 꾸준함이 미덕이다. 시즌 막판 그 미덕이 깨지긴 했지만, 그래도 시즌 성적은 괜찮았다. 변우혁은 일발장타가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정작 홈런보다 애버리지 3할에 먼저 성공했다. 그래도 제대로 걸리면 언제든 담장을 넘기는 파워를 보유했다. 어쩌면 KIA의 주전라인업이 한국시리즈서 살짝 바뀐다면, 그 주인공은 변우혁일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 감독이 단기전서 가장 중시하는 건 당일 컨디션이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서)건창이에 우성이 우혁이까지 크게 걱정 안 한다. 투수들 자체 성향에 따라, 컨디션 제일 좋은 선수를 출전시키면 된다. 어떤 선수가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코리안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우혁이나 건창이는 컨디션이 좋다. 우성이가 조금 안 좋은 상태다. 남은 3주간의 시간에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좋아질지 모른다. 연습경기서 보고 첫 경기에 들어갈 선수를 결정하는 게 맞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겠다”라고 했다. 4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훈련, 그리고 세 차례의 연습경기까지. 이우성과 변우혁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 베테랑 서건창의 전격 발탁 가능성도 있다.
  • 성북구유소년야구단,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꿈나무리그 우승…황윤제 감독 "꿈나무리그 우승이라 더 값지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린 선수들의 야구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감독 황윤제)이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세 이하 선수들로 이뤄진 팀들이 기량을 겨루는 꿈나무리그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값진 성과를 이뤄낸 황윤제 감독은 "팀의 미래를 짊어진 꿈나무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이 우승해 더 값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하리야구장 등 6개 구장에서 펼쳐진 제21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꿈나무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섰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30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 과천시유소년야구단(감독 최정기)를 8-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연세유소년야구단(감독 윤장술)을 5-1로 꺾었다. 지난해 제5회 서울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무대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한 후 또다시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맛봤다. 황윤제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우승이 지난해 유소년리그 청룡 쾌거만큼 값지다고 의미를 크게 부였다. "어느덧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이 창단한 지 16년이나 됐다. 지난해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이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었는데, 이번 꿈나무리그 우승 역시 그에 못지않다"며 "팀의 미래를 짊어진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야구를 즐기면서 좋은 성적까지 내서 정말 대견하다"고 웃었다. 성북구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최초 프로야구 선수 배출로도 유명한 구단이다. 현재 KIA 타이거스에서 활약 중인 김도현을 키워냈다. 꾸준히 좋은 기대주들을 많이 발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황윤제 감독의 지도력으로 눈이 향한다. 황 감독은 겸손한 자세로 "아이들의 노력과 주위 지원에 감사할 뿐이다"고 말한다. 그는 "팀을 창단할 때부터 현재까지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제가 한 건 아이들과 함께 호흡한 것밖에 없다"며 "단장을 맡아 물심양면 도와 주시는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님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구청장님, 하광호 성북구체육회 회장님, 박영구 사무국장님, 양선모 지도자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번 대회 성과로 황윤제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강예준(미아초 5학년)과 김서원(길원초 5학년)이 꿈나무리그 최우수선수상과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황 감독은 "MVP를 받은 예준이와 우수선수상을 받은 서원이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서 큰 성과를 이뤘다. 올해 남은 대회도 잘 치르길 바라고, 내년 이후 유소년리그 등 더 높은 무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힘주었다.
  • 2022 류지현→2023 김원형→2024 누구? 가을야구 갔는데 떨고 있니…불명예 퇴진감독 또 나올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을야구에 갔는데 떨고 있니. 통상적으로 KBO리그 감독의 한 시즌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다. 쉽게 말해 정규시즌 4~5위 감독과 6위 감독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승률, 승차가 거의 없어도 그렇다. 다시 말해 정규시즌 4~5위 감독에게 ‘최고의 명장’이란 말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실패한 감독이라고 칭하지도 않는다. 시즌 전 객관적 전력구성이 중위권이란 평가를 받으면, 그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린 감독은 살아남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감독교체는 항상 일반적으로, 예상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선동열 전 감독은 2010년 삼성 라이온즈를 예상 외로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서 4패로 탈락하자 짐을 쌌다. 5년 재계약의 첫 시즌이라서 더욱 충격이었다. 이밖에 김진욱 전 감독은 2013년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어 마무리훈련까지 이끈 뒤 11월 말에 갑자기 경질됐다. 삼성을 3승1패, 코너까지 몰아넣고 3승4패로 역전패한 게 치명타였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장정석 전 감독의 경우 계약기간이 만료돼 결별했다. 의외의 결정이었다. 이처럼 한국시리즈 준우승 감독의 퇴단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런데 최근엔 또 약간 다른 양상이 읽힌다. 꼭 한국시리즈 준우승 감독이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 전적 혹은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팀의 사령탑이 경질 혹은 결별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2년 연속 그랬다. 2022년, LG 트윈스를 이끌던 류지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당시 정규시즌서 87승55패2무로 역대급 2위를 차지했다. 내부적으로도, 업계에서도 LG는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당시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서 1승3패로 패퇴했다. 객관적 전력상 키움에 앞섰지만 업셋을 당했다. 이것이 류지현 해설위원의 재계약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작년에는 SSG 랜더스를 이끌던 김원형 전 감독이 경질됐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갔다. 그러나 NC 다이노스에 3패로 업셋을 당하자 교체됐다. 2022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하고 3년 22억원에 재계약했다. 결국 1년만에 지휘봉을 빼앗겼다. 올해 가을야구에 나간 5명의 감독은 안전할까. 일단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가장 먼저 시즌을 마친 구단이 지난 3일 두산 베어스로 결정됐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그러나 2년간 와일드카드결정전서 3전 3패. 올해는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019년부터 6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KT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2023시즌 직후,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24억원 연장계약이 체결됐다. 현 시점에선 KT가 언제 가을야구를 마쳐도 이강철 감독의 입지에 타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2023년 LG의 통합우승 한을 풀게 한 염경엽 감독, 삼성 라이온즈를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린 박진만 감독도 내년까지 계약됐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의 공이 확실히 있다. 박진만 감독은 하위권 평가를 받던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다. 두 감독 역시 올 가을야구의 성적이 입지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05년 선동열 전 감독, 2011년 류중일 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데뷔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까지 2년 계약. 데뷔 첫 시즌에 7년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할 찬스를 잡았다. 내부적으로, 업계에서 평가가 좋은 편이다. 올해 통합우승에 성공하면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보면 올해는 지난 2년과 달리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고도 지휘봉을 놓는 감독은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한다. 물론, 전망은 전망일 뿐이고 언제 어느 팀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 '정규 시즌 아쉬움 모두 털어냈다!' 0%의 기적, 두 외인 복덩이가 만들었다…쿠에바스·벤자민 없었으면 어쩔뻔 [MD잠실 WC]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두 외국인투수의 눈부신 가을야구 호투였다.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22년 벤자민은 대체 외국인투수로 KT에 입단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당시 그가 대체했던 외인이 바로 쿠에바스였다.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쿠에바스를 대신했다. KT를 떠났던 쿠에바스와 그를 대신해 KT에 입단한 벤자민은 지난 2023시즌 중반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쿠에바스가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T에 전격 복귀했기 때문이었다. 두 외인은 지난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KT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벤자민은 정규시즌 29경기 15승 6패 160이닝 48사사구 157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라는 기록을 남겼다. 쿠에바스는 18경기 12승 무패 114⅓이닝 26사사구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을 마크, 승률왕을 차지했다. 두 명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31경기에 등판해 7승 12패 173⅓이닝 66사사구 154탈삼진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데뷔 시즌인 2019시즌 184이닝을 소화한 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인지 시즌 막판 두 경기에서는 5이닝도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벤자민은 28경기에 등판해 11승 8패 149⅔이닝 48볼넷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4.6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3주 휴식을 자청하기도 했다. 후반기에는 14경기에서 70⅔이닝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달랐다. 먼저 쿠에바스의 호투쇼가 펼쳐졌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호투쇼를 펼쳤다. 1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회말 오윤석의 포구 실책과 조수행의 도루로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고 4회와 5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6회말에는 정수빈과 제러드 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닥쳤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21년 타이브레이커와 같은 공을 본 것 같다.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최근에 거의 보지 못한 공을 던졌다"며 "오늘 쿠에바스가 잘 던져 (고)영표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자민은 이튿날 열린 2차전에서 쿠에바스에게 배턴을 넘겨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이 오래 던질 것이다. 쿠에바스 잘 던졌으니 자극 좀 받았을 것이다"며 벤자민의 호투쇼를 바랐다. 그는 사령탑의 기대에 보답했다.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경기를 시작한 벤자민은 2회도 깔끔히 매듭지었다. 3회말 김기연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4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벤자민은 5회말 첫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안타로 내보냈다. 강승호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좋은 수비가 나왔다.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하는 양석환 저격에 성공했다. 위기를 넘긴 벤자민은 2사 2루에서 김기연을 투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길었던 0의 균형이 6회초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깨졌다. 이후 벤자민은 더 힘을 냈다. 6회말 이유찬, 정수빈, 김재호를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도 제러드 삼진, 김재환 2루수 땅볼, 양석환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 외국인투수의 환상 호투쇼 덕에 KT는 역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뒤 단 한 차례도 5위팀이 4위팀에 2연승을 거두며 올라간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마법사 군단이 마법 같은 일을 해냈다. 벤자민은 "오늘 전체적으로 한 이닝 한이닝씩 경기를 나가고 풀어가려고 했다.팀이 승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었기 때문에 한 이닝씩 집중하려 했다. 마지막 이닝은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세리머니에서 모든 감정 표현이 다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 “야구, 잠깐 떠났다가 돌아온다” KIA 김도영 리셋, 이젠 KS 모드…다시 방망이 잡는다 ‘삼성·LG·KT’ 덤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를 완전히, 잠깐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 생각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종전 직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간판스타 김도영(21)은 위와 같이 말했다. 당당한 리셋 선언이었다. 141경기서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이면, 그래도 된다. KIA는 정규시즌 직후 지난 3일까지 사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4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14일부터 광주에서 합숙도 실시한다. 9일과 14일에는 상무 및 지방 2군 팀과의 연습경기도 잡았다. 16일에는 자체 청백전을 갖는다. 즉, KIA로선 지난 사흘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김도영은 과감하게 야구를 놨다. 당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씻어내면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려고 한다. 야구를 완전히, 잠깐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 생각이다”라고 했다. 훈련만큼 중요한 게 휴식이다. 김도영은 “초기화를 시켜야 한다. 몸을 초기화하는 것이다. 후반기 들어서 기록을 의식하면서 타석에서 조금 변한 모습들을 초기화시키고, 리셋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아예 그냥 배트를 안 잡고 놀다 올 생각이다”라고 했다. 천하의 김도영은 늘 한결 같은 것 같지만, 슬럼프도 있었고 흔들리기도 했다는 인터뷰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40홈런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미묘하게 좋았던 타격리듬이 흔들렸다는 게 자신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애버리지가 좋았지만, 김도영은 자신에게 엄격했다. 리셋을 마친 김도영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김도영은 신인이던 2022년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백업 내야수로 뛰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21일부터 시작할 한국시리즈가 김도영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이제 와일드카드결정전만 끝났다. 5일부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승자의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여기서 KIA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결정된다. 누가 올라오든 김도영은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 KIA와 한국시리즈서 대등한 승부를 하려면 김도영을 묶는 게 관건이다. 붙박이 3번 3루수가 유력하다. 김도영에겐 정규시즌 후 한국시리즈까지 쭉 쉬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도 첫 경험이다.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초반 타자들의 감각이 언제 올라오느냐가 시리즈 전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영도 예외는 아니다.
  • 이승엽 충격의 야유, 시련의 PS 3전 3패→2003 화려한 56호포→2017 성대한 은퇴→2024 굴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 나가.”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난 와일드카드결정2차전. 일부 팬들이 중앙출입구 근처에서 위와 같이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대놓고 성토했다. 이승엽 감독의 두산은 2~3일 와일드카드 1~2차전서 KT 위즈에 0-4, 0-1로 각각 패배, 시즌을 접었다. 2015년 와일드카드결정전이 도입된 뒤 사상 최초로 4위 팀이 5위 팀에 업셋을 당했다. 4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리즈다. 2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 무엇보다 한 판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그러나 두산은 사상 최초 불명예 사례의 희생양이 됐다. 결과적으로 두산으로선 1차전 선발투수 곽빈의 1회 4실점 난조, 1~2차전 18이닝 합계 무득점이 가장 뼈 아팠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승엽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코치 경험 없는 초보감독에게 파격 대우를 했다. 야구인 이승엽이란 무게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종범, 선동열과 함께 한국야구 역대 최고스타, 한국야구 역대 최고타자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그러나 선수시절의 영광을 뒤로 하고 감독 이승엽의 삶은 만만치 않다. 2023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갔다.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서 패배하면서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올해는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다시 치렀다. 이번엔 2전 전패하며 좋지 않은 새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서는 2년 연속 괜찮은 성과를 냈다. 반면 포스트시즌서는 2년간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3전 3패. 이승엽 감독은 지난 2년간 마운드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투수의 도움을 거의 못 받았음에도 두산을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반면 주축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유독 높다는 평가도 있다. 야수진 몇몇 포지션에서도 자연스러운 리빌딩이 되지 않아 고전했다는 인상이 있다. 단, 오롯이 이승엽 감독이 책임져야 할 대목은 아니다. 구단이 알아서 냉정하게 리뷰할 것이다. 어쨌든 이승엽 감독에게 10월은 씁쓸하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서 웃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사를 돌아보면 야구인 이승엽에게 10월3일은 극명한 희비가 엇갈린 날이다. 정확히 7년 전이던 2017년 이날, 선수 이승엽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최종전, 다시 말해 선수 은퇴경기를 치렀다. 이승엽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와 3회에 연타석 우월홈런을 터트렸다. 떠나는 그날까지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날 삼성 팬들은 슈퍼스타와의 이별을 바라보며 울었다. 그래도 선수 이승엽에겐 영광스러운 하루였다. 현역 마지막 날까지 아름답게, 깔끔하게 장식하는 야구인이 몇이나 될까. 시계를 더 돌려보자. 21년 전으로 가보자. 정확하게는 10월3일이 아닌 10월2일이었다. 2003년 대구 시민구장. 이승엽이 롯데 자이언츠 이정민을 상대로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제 중월 솔로포를 쳤다. 이 홈런은 아시아 야구역사를 바꾼, 전설의 시즌 56호 홈런이었다. 그 경기도 삼성의 2003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이승엽은 1년 내내 홈런으로 삼성 팬들과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하더니, 기어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잠자리채가 야구장에 최초로 등장한 시즌이었다. 이렇게 야구인 이승엽에게 10월초는 아름다운, 영광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은퇴하고 정확히 7년만에 악몽 또는 굴욕을 맛봤다. 야구 팬들의 다양한, 정당한 의견 피력 및 비판은 선을 넘지 않는다면 존중을 받아야 한다. 두산 구단과 이승엽 감독으로선 씁쓸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 "팀 이름 신기하게 잘 지은 것 같다"…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던 일을 마법사들이 해냈다 [MD잠실 WC]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마법이다. KT 위즈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깨지지 않을 것 같던 0의 균형은 6회초 깨졌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가 두산의 내야 전진수비를 뚫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로하스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벤자민이 내려간 뒤 고영표와 박영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고영표는 강승호와 허경민을 투수 땅볼로 잡은 뒤 김기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영현은 KT는 역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2015년에 만들어졌다. 4위 팀이 어드밴티지를 갖고 치른다.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하는데, 2023년까지 9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업셋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2016년 정규시즌 5위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만나 1차전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2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2021년에는 키움이 두산을 만나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도 2차전에서 웃지 못했다. 하지만 10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마법이 펼쳐졌다. KT가 마운드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하며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LG를 만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한 번은 5위팀이 가야 된다. 우리 팀이 또 마법사다. 또 항상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한번 좋은 기운을 갖고 가고 싶다"며 "저희도 4위 했을 때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는데, 1경기만 승리해야 한다고 하지만 부담스러웠다. 이번에도 두산이 좀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바람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SSG 랜더스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한 KT는 72승 2무 70패로 SSG와 공동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역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5위 결정전에서 8회말 로하스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행을 확정지었던 KT는 곧바로 펼쳐진 두산과의 왈이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쓸어버리며 준플레이오프로 가게 됐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팀 이름도 신기하게 잘 지은 것 같다. 지난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뭔가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끝났구나 생각할 때마다 경기를 뒤집었다"며 "분위기가 계속 좋아졌다. 운이 따라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오늘도 1-0이 됐고 7회쯤에 1-0으로 경기가 끝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백호가 2021년 타이브레이커처럼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5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만난다. 이번에는 KT가 LG에 설욕하며 마법 같은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최초의 기록을 썼다. 최초의 기록을 계속 쓰기 위해 도전하겠다"며 "선수들은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어 지친 모습은 없는 것 같다. 피로도를 못 느끼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 마법에 걸렸나! 무기력하게 무너진 두산…이승엽 감독 "팬들께 죄송" kt 위즈 마법에 걸린 듯 두산 베어스는 만원관중 앞에서 2경기 연속 1점도 뽑지 못한 채 패했다.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 2차전에서 kt에 0-1 완패했다.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두산은 연이틀 영봉패를 당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경기 중 1경기만 잡았어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정규시즌 4위가 준플레이오프에 …
  • "항상 준비돼 있다"…'불펜 변신' 외인 투수의 4이닝 호투 끝이 아니다, 연투까지 각오했다 [MD잠실 WC]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항상 준비돼 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호투를 했다. 올 시즌 중반 라울 알칸타라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두산에 합류한 발라조빅은 12경기 2승 6패 1홀드 57이닝 28볼넷 69탈삼진 평균자책점 4.2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발라조빅을 불펜 자원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발라조빅의 포스트시즌 데뷔는 빠르게 찾아왔다. 선발 투수 곽빈이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1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그리고 2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지며 4이닝 동안 단 한 차례밖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KT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두산이 0-4로 패배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 등판했던 곽빈은 물론, 4이닝을 책임진 발라조빅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3일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발라조빅은 "어제는 다른 경기와 다르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는데, 아무래도 가을야구다 보니까 좀 더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다"며 "그래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던지려고 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전날 투구를 복기했다.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중간 투수가 나가서 4이닝을 던졌다는 것 자체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전광판을 보고 기록을 봤는데, 전부 리셋돼 0으로 적혀있었다. 저도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발라조빅은 언제든 상황만 된다면 등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 저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저도 한국에 왔다"며 "상황만 되고 기회만 된다면 항상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발라조빅은 포스트시즌인 만큼 어떤 위치에서든 팀을 위해 공을 던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선발 투수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은 실망스럽긴 하지만, 제가 기복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 같다. 그것보다 제가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다. 지금은 포스트시즌이다.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가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최대한 신경 안 쓰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 '이틀 연속' 2만 3750명 꽉 찼다! 이구동성 "내일은 없다"…'타선변화 無' 총력전의 두산-KT, 준PO행은 누구? [MD잠실 WC]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제는 정말로 뒤가 없는 두 팀이 만났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냐, 가을야구 종료냐. 단 한 경기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운명이 결정된다. 두산과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2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이제 내일은 없다. 전날(2일) 열린 1차전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KT였다. KT는 1회 경기 시작부터 두산 선발 곽빈을 맹폭했다. 첫 번째 아웃카운트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3점을 쓸어담고, 이어지는 찬스에서 한 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두산 마운드에 가로막혔지만, 경기의 흐름에 이렇다 할 영향은 없었다. 그만큼 KT의 마운드도 건재했던 까닭이다. 지난해 12승 무패로 '승률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고민거리로 전락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빅게임 피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리고 김민(⅓이닝)-손동현(1⅔이닝)-박영현(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 막판 두산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시리즈를 2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두산은 전날과 같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9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어제 선발 안타가 많이 나아서 무득점이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가 나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타선엔 변화가 없지만, 불펜은 총동원이다. 1승 어드벤티지가 사라진 가운데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미출장 선수도 이교훈, 박정수로 정했다. 전날(2일) 선발로 등판해서 부진했던 곽빈과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조던 발라조빅까지 모조리 불펜에서 대기한다. 선발 최승용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투수 교체가 진행될 수 있다. KT는 사상 최초로 5위팀이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마법'을 꿈꾸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2일)부터 업셋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KT도 라인업에 변화는 없다.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연결되는 타선을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에 쉽지 않으면 바로 (고)영표를 붙일 계획이다. (소)형준이는 그 뒤에 간다. 하지만 장담은 못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벤자민이 오래 던질 것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자극 좀 받았을 것"이라며 "앞을 내다볼 여력이 없다. 오늘 이겨야 한다. 다 써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KBO리그는 사상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관중 동원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대부분 기록들이 새롭게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포스트시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KT-두산의 와일드카드 1차전 2만 2750장이 매진된 데 이어 2차전 또한 2만 2750석이 오전 11시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완판됐다. 만원 관중의 엄청난 관심 속에서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승리하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쥐는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1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141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볼보 기술 담은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링크앤코 900 공개
  • “진짜 명차가 사라지네” 이제 볼 수 없는 아쉬운 자동차들!
  • “진짜 벤츠 사는 건 옛말” 제네시스, G80 블랙 공개!
  •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전격 공개!” 7300만원 론치 에디션 출시
  • “일본도 환장하는 국산차” 현대 아이오닉5N, 이러다 전세계 점령 각!
  • “무차별 폭행인데 벌금만 300?” 택시 기사 폭행한 승객 처벌이 왜 이래
  • “무단횡단 vs 우회전 No 일시정지” 누가 이겼나 법원의 판단은?
  • “이 사람 때문에 죽었다” 강남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 사고의 원흉

추천 뉴스

  • 1
    "임시공휴일 27일보다 31일 효과적"…성동구청장 글에 공감 수 폭발

    뉴스 

  • 2
    경호처 직원이 "제대로 해줬으면.." 호소하는 대상: 모두의 예상을 180도 뒤엎었다

    뉴스 

  • 3
    블랙핑크 지수도 2월 솔로 컴백…'꽃' 신드롬 후 2년 만

    연예 

  • 4
    향년 40세…'살림남2' 이희철 영면, 이시언·정일우 등 연예계 추모 물결

    연예 

  • 5
    국민의힘 34%·민주당 36%… 정당 지지도 계엄 전으로 복귀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인이 유럽 중 가장 많이 간 ‘스페인’...“초고령사회 맞춰 액티브 시니어에 집중할 것”

    여행맛집 

  • 2
    진주시, 2025년도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 시행

    뉴스 

  • 3
    남해군,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홍보 박차

    뉴스 

  • 4
    버티브홀딩스(VRT) AI 자본 지출 확대 기조 속 수혜 확대 전망

    뉴스 

  • 5
    尹 탄핵 국면서 떨어진 국민의힘 지지율, 민주당 따라잡았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