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단장 환영사 "강점 보고 지명했다"... 부모님께 손편지 낭독 '한화 신인 입단식 성료'[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이글스가 2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신인선수 입단식인 'HELLO FUTRURE! 2025'를 개최했다. 내년 시즌부터 한화이글스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13명의 선수들은 이날 자신들의 가족, 학교 후배들의 축하속에 입단식을 치렀다. 손혁 한화이글스 단장은 환영사에서 "입단시에는 지명 순서가 있었지만 함께 출발선에 선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순서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는 여러분의 강점을 보고 지명했다. 자신의 약점을 많이 듣겠지만 그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신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화이글스 스카우트팀 역시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로 신인들의 활약을 당부했다. 또 선수들이 부모님께 직접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혀드리고, 손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녀들의 편지를 들으며 선수 부모님들도 그간의 노고를 위로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지역 연고 신인인 권민규(세광고)와 최주원(북일고) 선수들의 입단식을 위해 세광고, 북일고 2학년 선수들을 비롯해 대전제일고, 주니어 여자야구팀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해 선배의 입단을 축하함과 동시에 내년에는 본인들도 꼭 이 자리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행사 종료 후 손혁 단장은 "그동안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 오며 잠도 편히 못 주무셨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구단이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테니 부모님들은 편하게 주무시라"고 베게 세트를 선물했다. 이 행사를 진행한 정민혁 한화이글스 스카우트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 후배들과 함께하는 입단식을 통해 선수는 물론 선수 가족들도 한화이글스에 대한 애정과 로열티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연고지역 2학년생들도 초대했는데 이 자리에 서기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모두에게 뜻깊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KIA 우위? ‘삐끼삐끼’ 공약 이행하나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엔트리 발표 이후 KIA 타이거즈 우위를 평가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KIA(정규시즌 1위)와 삼성 라이온즈(정규시즌 2위)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빛고을’ 광주(1,2,/5,67차전)와 ‘달구벌’ 대구(3,4차전)를 오가며 펼쳐지는 두 팀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1993년에 이어 31년 만에 성사됐다. 정규시즌 1,2위 대결이라 야구팬들의 관심과 기대는 더욱 크다.KBO 역사상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
KIA 네일 오고, 삼성 코너 못 오고...오승환도 엔트리 합류 불발 [한국시리즈]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온다.KIA(정규시즌 1위)와 삼성 라이온즈(정규시즌 2위)는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KIA와 삼성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KIA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네일. 올 시즌 26경기(149.1이닝) 12승5패 평…
'물거품 되고 말았다' LG 왕조의 꿈... 어쩌다 1년 만에 이렇게 됐나[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가을야구도 2024시즈도 끝이 났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2024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해 29년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왕조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빈틈이 나왔다. 먼저 불펜 구멍이 너무나 컸다.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으로 향했고, 이정용이 군입대를 했다. 그리고 함덕주가 수술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떨어졌다. 지난해 물량 공세를 펼쳤던 불펜과는 180도 달라졌다. 그나마 새로운 마무리 유영찬이 25세이브로 고우석의 자리를 메웠다. 김진성은 팀 내 최다 등판과 함께 최다 홀드 27홀드를 올렸다. 반대로 선발 야구가 됐다. 디트릭 엔스가 1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들도 선전했다. 특히 손주영은 데뷔 첫 규정이닝 진입에 성공하며 풀타임 선발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임찬규도 2년 연속 10승을 올리면서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처럼 강해진 선발진은 LG가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타선에서도 아쉬움이 보인다. '출루왕' 홍창기는 ABS가 도입됐음에도 여전한 선구안을 보였다. 0.447의 출루율로 활약했다. 그리고 새로운 4번 타자 문보경이 등장했다. 1군 데뷔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데뷔 첫 100타점도 달성했다. 하지만 LG의 발목을 잡은 것은 베테랑의 부진이었다. 김현수의 장타력이 급감했다. 2022년 23홈런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6개, 올해는 8개에 그쳤다. 2년 연속 10개도 넘기지 못했다.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타격폼을 바꾼 박해민도 고전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거의 최하위인 OPS 0.695에 그쳤다. 오지환은 2할 5푼대에 그쳤다. 전반기에 0.238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다.
끝내 탄생하지 못한 LG 왕조…'지옥훈련' 예고, 염경엽 "밑에서 가면 얼마나 힘든지 느꼈을 것"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밑에서 올라가면 얼마나 힘든지를 느꼈을 것이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하며, 올해 가을야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상황에서 '안방' 잠실에서 열린 3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4차전을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완전한 휴식을 줄 뜻을 밝혔다. 혹시 모를 5차전 투입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러면서도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가기 위해서는 타선이 분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경기는 LG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디트릭 엔스가 6이닝 동안 투구수 103구, 103구,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타선이었다. 1~2회 경기 초반부터 주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주자들이 모두 아웃 판정을 받으며 찬물을 끼얹더니, 안정을 찾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꽁꽁 묶였다. 특히 선발 엔스가 내려간 뒤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가운데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등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끝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1로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한 시즌 아쉬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올 시즌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디더게 진행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런 부분을 마무리 훈련을 통해 채우겠다. 선수들도 밑에서부터 올라가면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든지를 느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1년 동안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꼭 정상에 설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잘 준비하겠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성적을 통해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이번 포스트시즌의 성과는 확실했다. LG의 토종에이스는 임찬규라는 점. 늘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손주영의 재능이 대폭발한 것 등이 있다. 사령탑은 "포스트시즌에서 손주영, 에르난데스, 임찬규까지 3명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선수들 덕분에 결과는 아쉬웠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올 수 있었고,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타선에 대한 아쉬움은 끝내 감추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기존 선수들의 한 단계 성장이었는데, 1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다.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주전들도 마무리 훈련부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우리 팀은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데,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시즌이 끝났기에 고참 선수들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들은 어린 선수대로 훈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반 2연속 도루 실패→찬스 때마다 병살타 '지독한 침묵', 디펜딩 챔피언이 PO에서 탈락하다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 야구의 신(神)이 강림하지 않았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LG는 1승3패로 탈락,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제 몫을 다해냈다.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9일 쉬고 던진 효과가 만점이었다. 최고 구속 153km까지 나오면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7회까지 삼성 선발 레예스에게 묶여 3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득점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레예스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내줬기 때문이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신민재 타석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삼성 2루수 전병우의 태그가 더 빨랐다. 다음 신민재가 2루수 실책으로 다시 출루했지만 또 다시 흐름이 끊겼다. 오스틴이 유격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2회에도 주자가 나갔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보경 타석 때 오지환이 뛰었다. 그러나 강민호의 송구가 정확하면서 다시 주자가 지워졌다. 문보경이 안타가 나와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3회부터 5회까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LG는 6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대주자 김대원이 투입됐다. 이번에는 득점권에 자리했다. 김대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홍창기가 또 다시 몸에 맞는볼로 출루했다. 레예스가 흔들렸다. 하지만 LG는 다시 레예스를 도와준 꼴이 됐다. 이번에는 신민재가 2루수로 타구를 보내 병살타로 아웃됐다. 레예스가 내려가고 삼성 불펜이 가동됐지만 LG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사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승민이 투입됐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 타석 때 최승민이 2루를 훔쳤다. 하지만 박해민이 삼진, 대타 이영빈이 1루 땅볼에 그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시리즈 1승 2패를 하는 것은 투수가 맞은 것도 있지만, 우리가 못 친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차전까지를 보면 투수력도 밀렸지만, 타선의 영향이 크다. 야수들이 지쳐서 타이밍이 약간씩 늦는 것이 보인다. 피로도가 쌓이면서 자기 타이밍보다는 약간씩 늦는다. 1~3차전 터지지 않았으니, 오늘 터지지 않을까. 한 번은 터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사령탑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흐름을 끊는 도루 실패와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31년만의 매치업’ 최고의 흥행카드 완성된 한국시리즈삼성 라이온즈가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8회 강민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 승리했다.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KIA와 최종 승부를 펼친다.성사 자체만으로도 야구팬들의 흥을 자아내는 KIA와 삼성의 맞대결이다.먼저 KIA는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KBO리그 최고 명문 구단이다. 해태 시절…
'와 피안타 단 1개라니' LG 엔스, 9일 휴식 효과 톡톡히 봤다... 6이닝 8K 무실점 '인생투'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휴식의 효과를 톡톡히 보였다. 엔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 103개였다. LG의 운명이 걸린 경기였다. LG는 삼성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1패만 더하면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 기사회생했지만 여전히 벼랑 끝이다. 때문에 엔스의 어깨가 무거웠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마크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 상대로 잘 던졌다. 삼성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다만 가을야구는 아쉬웠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⅔이닝 7실점(7자책)으로 흔들렸다. 5일 1차전과 9일 4차전에 나섰으나, 1패만 떠안았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9일 투구 이후 무려 9일의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휴식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긴 했지만 이성규 삼진을 잡으면서 다시 흐름을 찾아왔다. 이어 디아즈를 2루 땅볼,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부터는 완벽한 엔스의 페이스였다. 김헌곤 2루수 직선타, 김영웅 1루 뜬공, 강민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역투를 이어갔다. 이어진 4회 2사에서 박병호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웠다. 엔스의 노히트 행진은 아쉽게 5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영웅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전병우와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엔스는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 이성규를 2루 뜬공, 디아즈를 삼진 처리해 제 몫을 완수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손주영과 바통터치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
"구자욱·원태인 대기한다" KS까지 1승, 박진만 감독도 불태운 의지 '삼성도 총력전이다'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삼성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먼저 원태인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날 미출장 선수는 3차전 선발 투수였던 황동재와 이호성이다. 원태인의 이름이 없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후반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원태인 카드까지 쓸 수 있다고 판단해 출전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발 레예스 뒤에 붙이는 1+1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시리즈를) 끝내기 위한 카드로 쓴다. 상황이 힘들게 벌어진다면, 원태인이 5차전 선발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 상황은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일본에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구자욱의 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펼쳐진 플레이오프 2차전 1회말 도루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당초 대구에서 치료를 받으려던 계획을 수정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4차전에서 대타 대기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정말 필요한 상황이 온다 싶으면 대기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자욱 역시 "많이 좋아졌다. 1회부터 나갈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지만 상황이 주어지낟면 준비를 잘하고 있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이 사람'과 2시즌 만에 결별 (+실명)두산 베어스가 김한수 1군 타격코치와 2년간의 동행을 종료하며, 박흥식 수석코치 및 다른 코치들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 “여친 내 딸 임신했다” 자랑하며 문신까지 새겼는데... 친딸 아니었다브라질 축구선수 비니시우스 토비아스가 딸 이름을 문신했으나, DNA 검사 결과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 되어 큰 충격에 빠졌다.
에르난데스 상대 복수혈전 꿈꾸는 '타율 5할 3홈런' 삼성 복덩이 "4차전에서 끝낸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복덩이' 르윈 디아즈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디아즈는 지난 8월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이었던 15일 극적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29경기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 OPS 0.84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의 존재감은 가을야구에서 더 빛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500(10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의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1차전에서 홈런 1개,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며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잠실 원정에 나선 3차전에서도 디아즈는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두 개나 때려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폴대 바깥쪽으로 나갔다. 이어 4회 1사 1루에서도 다시 우측으로 휘어나가는 타구를 보냈다. 막판에 우측 폴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갔다.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바뀌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서도 이 2개의 파울 홈런은 아쉬움이 남았다. 0-1로 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 역시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아쉽다"고 꼽았다. 18일 우천 취소가 된 후 만난 디아즈는 "첫 번째 것은 치자마자 파울이라는 걸 직감했다. 두 번째 타구가 아쉬웠다. 긴가민가했다. 그 생각 때문에 두 번째 타구가 더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동료들도 라커룸에서 오늘 아침까지도 대구라면 폴대에 맞았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웃어보였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안타를 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치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빠른 볼을 쳤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삼성으로서는 가장 큰 기회였는데 아쉽게 무산됐다. 디아즈는 "에르난데스와는 잘 아는 사이다. 마이애미에서 3~4년을 같이 뛰었다. 직구와 커맨드가 좋은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서 "홈런을 쳤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에 만나면 대갚아주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잘 아는 투수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도 에르난데스 공략법을 전수할 수 있을 터. 디아즈는 "첫 타석을 하고 통역을 통해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에르난데스의 투구 템포가 빠르다. 직구 타이밍에 늦기 보다는 템포에 늦어서 (타격) 준비가 늦는다는 기분이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동료들에게 공유했다. 이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을 했다. 3경기 밖에 하지 않았지만 KBO리그의 가을야구를 만끽하고 있다. 디아즈는 "3경기가 모두 매진이 됐고, 팬분들이 야구장을 꽉 채워주신 부분이 너무 좋다. 더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나 역시 팬분들의 응원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며 "단기전 같은 경우는 한 타석 한 타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루를 목적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어서 어떻게든 하려다 보니 더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삼성은 2승 1패로 앞서 있다.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선다. 디아즈는 "무조건 승리다. 내일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야구장에 나올 것이다. 무조건 어떻게서든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00점 만점에 75점” 공룡들 152km 타이어볼러 내년에 진짜 사고 치나…5이닝 KKKKKK ‘노히트 노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점 만점에 75점.” NC 다이노스의 2023시즌 1차 지명자 신영우(20)가 내년에 사고를 칠 기세다. 신영우는 지난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가을 교육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5이닝 노히트 노런. NC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신영우는 총 62개의 공으로 5이닝을 막아낼 정도로, 소위 말해 ‘긁힌 날’이었다. 신영우는 지난 1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교류전서도 4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이날은 패스트볼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그는 구단을 통해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스트라이크)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S 이후 볼넷을 내준 부분은 아쉽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다음 타자를 잘 마무리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느낌과 결과가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는 부분이 숙제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신영우는 입단 후 2년간 제구 기복으로 고생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제구 기복은 숙명과도 같은 대목이다. 그래도 구단은 소프트뱅크 교류전에 이어 울산 교육리그, 그리고 호주프로야구 퍼스 히트에 파견을 결정했다. 신양우는 “일본에서 교류전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던 게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 볼카운트를 잡고 2S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결정구를 과감히 사용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도 이 부분을 생각하고 투구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신영우는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다. 좋은 투구를 이어가다가 2아웃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볼넷 이후 아쉬웠지만 2아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타자와 승부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신영우에게 앞으로 가장 중요한 건 연속성이다. 제구 기복도, 투구내용도 꾸준히 좋은 내용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는 최근 등판했던 경기서 좋은 느낌과 결과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NC는 내년에 구창모가 상무에서 제대, 시즌 중 돌아온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신민혁도 돌아온다. 단, 이들의 건강은 여전히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토종 선발을 육성해야 하고, 적임자 중 한 명이 신영우다. 구단이 확실히 남다른 애정을 갖고 육성한다.
"통증 줄었다" '오늘(18일) 입국' 휴식만큼 반가운 구자욱 회복 소식, 마지막 진료만 남았다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캡틴'이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은 이날 오후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한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당초 구자욱은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해 대구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행선지를 바꿨다. 이날 7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서울에서 진료를 받기 위함이다. 이후 병원에서 마지막 검진을 받은 뒤 4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19일에는 선수단과 함께 이동한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걸을 때 (부상 부위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르윈 디아즈의 타석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증이 생겼다.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체크했고, 구자욱은 괜찮다는 사인을 냈다. 다시 경기가 속개됐다. 이어 디아즈가 친 뜬공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안타가 됐다. 그러자 2루에 있던 구자욱은 홈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구자욱은 절뚝이며 힘겹게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더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된 구자욱은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에 돌아왔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3, 4차전 출전이 불가능해도 잠실 원정에 동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계획을 수정했다. 삼성이 빠르게 움직였다.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를 받기로 한 것이다.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16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진행한 뒤 귀국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이날 돌아온다.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마지막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나아진다고 해도 당장 19일 4차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내일(19일)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병원에서 체크해본 후 상태를 지켜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출전하지 않아도 일단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어차피 서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오늘 병원 진료를 받은 후 팀이 잠실 원정을 하는 동안은 같이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떡하나' 4차전은 연기됐는데, 에르난데스 등판은 불투명하다…"뭉침 증세 있어 내일 체크할 것"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엘동원'의 4차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염경엽 감독은 "하루 연기되면 싸울 수 있는 새 카드들이 만들어진다. 에르난데스는 뭉침증세가 있어 내일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몸 상태를 체크를 해야 한다. 내일까지 쉴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어쨌든 하루가 연기돼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다. 가능한 한 선수 컨디션 체크해서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 경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실점 없이 3⅔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1-0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에르난데스의 쾌투에 힘입은 LG는 삼성에 승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차전이 끝난 뒤 염경엽 감독은 "내일 비 예보가 없었다면, 엔스를 먼저 내보내고 에르난데스를 내보냈을 것이다. 하루 쉬면 에르난데스는 토요일 경기에서 나갈 수 있다"며 "에르난데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하루 쉬면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내일 비가 안 온다면 에르난데스는 쉴 것이다"고 전했다. 우천 취소된다면, 에르난데스가 4차전에 나설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몸 상태를 체크한 결과 뭉침 증세가 있었고 결국, 19일로 연기된 4차전 등판 여부도 불투명하다. 에르난데스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기 위해서는 19일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2차전 선발 등판했던 손주영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사령탑은 "4차전 잘 해결되면 5차전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 있다. 어쨌든 4차전을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2차전 지면서 하루살이가 됐다"며 "손주영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불펜 투수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홀드 2세이브 7⅓이닝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이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나서지 못했지만, 5일 휴식 후 올라온 마운드에서 강력한 공을 뿌렸다. '엘동원'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번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그렇게 되기 위해선 LG가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유, 항상 뭐 똑같지” 말은 그렇게 해도, 김태형 시선은 이미 2025년…롯데의 화두 ‘뎁스 또 뎁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유, 항상 뭐 똑같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4일 이례적으로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롯데로서도 KIA전은 소중한 기회였다. 김태형 감독은 백업들이 KIA 정예멤버와 맞붙는 것은 그 자체로 성장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날 롯데는 4-5로 졌지만,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롯데는 현재 울산과 기장에서 진행되는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국내 팀들만 참가하는 게 아니라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 쿠바 프리미어12대표팀, 멕시칸리그 연합팀 등도 참가 중이다. 아주 소중한 경험이다. 이 기간 부산에서 진행하는 마무리훈련은 신인들 위주라는 게 김태형 감독 설명이었다. 교육리그 이후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밀도 높은 마무리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 기간 어떻게든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체크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야수들은 백업들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투수들도 마찬가지고. 수술한 선수들이 내년에 돌아와서 역할을 다할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시기가 어느 정도일지 답이 없다. 날짜는 다 되는데 또 (야구란)모르잖아. 투수들도 순번을 매겨 가지고 정리를 해놔야죠”라고 했다. 결국 뎁스다. 롯데의 올해 최대수확이 젊은 주축들의 정착이다.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대표적이다. 외야도 황성빈과 윤동희가 주축이 됐다. 단, 아직 이들이 애버리지를 증명하진 못했다. 최소 3년을 꾸준히 보여줘야 진짜 실력이고 애버리지다. 그런 점에서 내년에 주축들의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김태형 감독 생각이다. 당연히 시즌 준비는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 불펜의 경우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FA 자격을 얻는 게 또 다른 변수다. 김태형 감독은 고향 광주에 머무르다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한 김원중을 두고 “잡아야죠”라고 했다. 그러나 FA란 불확실성이 크다. 박세웅 외에 토종 선발도 확실치 않고, 불펜도 골격을 새롭게 짜야할 수도 있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희망을 얘기했다. 이미 1년간 선수들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틀은 잡혀있다. 투수들이 생각보다 부상도 많았고 수술하고 이랬는데, 그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올해보다 나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미 젊은 타자들은 타석에서의 대처능력이 좋아졌다는 진단이다. 김태형 감독은 “괜찮을 것 같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시즌 후반 정도 되니까 애들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걸 느꼈다. 타석에서 대처하는 게 다르다. 멋 모르고 막 패기로 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좀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나름대로 계산할 것 하고 욕심까지 부리면 페이스 다 흐트러진다”라고 했다. 단순히 치고 받는 걸 넘어 생각하는 야구가 필요하고, 그러면서 과욕을 버리라는 얘기다. 결국 개개인의 기량 업그레이드가 팀 뎁스 향상의 지름길이다. 마무리훈련은 다음시즌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다. 롯데의 2025시즌, 김태형 감독의 부임 두 번째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마인드다"…'3차전 임무 완벽 수행' 임찬규는 5차전 헌신을 다짐했다 [MD잠실 PO][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마인드입니다."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5차전 구원 등판 의지를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 원정에서 2연패를 하고 돌아온 LG, 1패만 더 하면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내보냈다. 임찬규는 엄청난 호투쇼를 펼쳤다. 첫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3회초 김영웅과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은 뒤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지찬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임찬규에게 첫 위기가 닥쳤다. 1사 후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숨을 골랐지만,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강민호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지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1점의 점수 지원을 받은 뒤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켜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배턴을 넘겨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키며 LG가 승리했다. 임찬규는 데일리 MVP에 선정,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찬규는 "지면 마지막이 될 수 있었는데, 1점 차 승부를 이길 수 있었다"며 "4차전까지 분위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에도 패배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시 한번 벼랑 끝에 서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였다. 그는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했다. KT 5차전보다 조금 덜 긴장됐다. 오히려 편하게 제 공 던지면서 열심히 던져보자 했다. 수비도 도와주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임찬규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6경기 1승 1패 9⅔이닝 5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6.52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는 물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호투쇼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대한 정규시즌처럼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박)동원이 형 리드도 잘 맞았고 수비의 도움, 운도 따랐다"며 "제가 엄청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했다라는 느낌보다는 정규시즌처럼 침착하게 하려고 하는 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침착함을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같이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상황 생각 안 하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4차전까지 잡는다면 다시 한번 5차전 끝장전까지 갈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5차전까지 간다면, 임찬규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했다. 총력전이다. 임찬규 역시 헌신을 다짐했다. 임찬규는 "디트릭 엔스가 4차전에서 분명히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는 어릴 때부터 나가라면 나가는 마인드다. 잘 쉬겠다. 5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꼭 승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거포 유망주' LG 문정빈,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4출루'…'前 롯데' 연천미라클 지시완 2루타 3방 폭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문정빈이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빈은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팀)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LG는 5안타를 합작한 문정빈과 김유민의 활약을 앞세워 팀 LMB에 6-2 승리, 이번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문정빈은 1회부터 선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문정빈은 4회 중전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7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는 찬스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 문정빈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3회에도 김성진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4회말 백선기가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 2점을 더해 팀 LMB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꺾고 이틀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소프트뱅크는 6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좌익수 호세 오수나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장두성이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3도루로 활약했지만 소프트뱅크의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장수 휴즈홀쓰와 독립리그 올스타가 나란히 대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장수는 선발투수 우안쥔의 5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와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왕웨이이의 깔끔한 마무리로 고양 히어로즈에 4-1 승리를 거뒀다. 고양은 장수보다 3개가 많은 9안타를 기록했지만 적시타 부재로 3경기째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고양에서는 포수 김지성이 3안타를 몰아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독립리그 올스타가 NC 다이노스를 6-5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독립리그 올스타는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이우녕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로 팀을 옮긴 지시완은 2루타 3개를 기록했다. 7회 2사에 마운드에 오른 구준범은 2⅓이닝을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팀은 경기를 내줬지만 NC 김세훈은 3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김휘건도 4이닝 1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제1경기(SPOTV, KBO 유튜브)와 제2경기(KBO 유튜브)는 모든 경기가 생중계된다. 28일부터 열리는 결승 라운드도 SPOTV와 KBO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수비 약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한화에선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KIA 24세 거포 유망주의 솔직당당, KS 기대만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비 약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KIA 타이거즈 오른손 거포 변우혁(24)에게 2024시즌은 도약의 한 해다. 69경기서 타율 0.304 5홈런 21타점 22득점 OPS 0.839 득점권타율 0.298. 2019년 한화 이글스에 1차 지명됐으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사이 상무에서 군 복무까지 마쳤다. 2023시즌 후 KIA로 트레이드, 야구인생을 바꾸려고 한다. 아직 주전으로 자리잡긴 못했다. 그러나 올해 규정타석이 아니더라도 처음으로 3할을 쳤고, 확실한 대타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시리즈서도 감초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우혁이 한 방으로 경기흐름을 바꾸면 KIA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지난 14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만난 변우혁은 “내게 주어진 상황을 미리 생각해서 연습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 나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발로 나가지 않으면 대수비로 나갈 수 있으니 수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변우혁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6경기서 10타수 무안타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3타수 11안타 타율 0.478 1홈런 5타점으로 아주 강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경기에 나가 11타수 4안타 타율 0.364 1타점을 찍었다. 변우혁은 “삼성전서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잘 쳤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면 마음은 편안할 것 같다. 라팍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라팍이면 최고죠”라고 했다. 실제 삼성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되면, 변우혁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변우혁은 올해 ‘수비가 약하다’는 일각의 평가를 실력으로 완전히 바꿨다. 한화 시절 변우혁은 수비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1루 수비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안정적이라고 바라본다. 변우혁은 “우리 1루수들이 주 포지션이 아니다”라고 했다. 겸손이다. 그는 “수비는 경험이 답이다. 1루에 많이 나가다 보니까 편안함을 많이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런 평가를 받고 동기부여가 된 것도 있다. 사실 한화에선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뭔가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여기에선 나가는 경기가 많다. 딱 그 차이다. 타구를 처리하다 보니 여유도 생긴다. 수비는 그걸 무시 못한다”라고 했다. 1루 수비, 특히 포구가 좋다는 평가에, 변우혁은 오히려 동료 내야수들을 빛냈다. “우리 내야수들의 공 회전이 좋다. 원 바운드도 좋은 회전으로 오면 잡기가 되게 편하다. 잘못 던져줘도 회전이 좋으면 공을 잡아채기 좋다”라고 했다. 타격에선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변우혁은 “시즌 끝날 때 되니까 잘 맞기 시작했다. 이제 좀 컨택하는 요령이 생겼다. 노림수도 잘 맞았다. 원정에선 여력이 안 되지만, 홈 경기서는 계속 경기 중에 실내연습장에 가서 훈련하고, 쉬는 날에도 나와서 몇 개라도 치고 가고. 부족한 걸 계속 찾아가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변우혁은 더 많은 장타로 어필하고 싶어한다. 그게 맞는 방향성이다. 그는 “풀타임을 뛴 게 아니다. 풀타임을 뛰어보면 올해 같은 성적이 비슷하게 나올까 싶은 궁금증도 있다. 풀타임에 대한 욕심은 있다”라고 했다. 결국 이우성과의 1루수 경쟁서 이겨야 한다. 변우혁은 “작년보다 조금이나마 좋아졌는데 여기에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임팩트 있는 홈런이 좀 더 나와야 한다. 타율이 잘 나왔는데 장타가 안 나와서, 내년엔 홈런을 더 많이 쳐보고 싶다. 내년에도 타격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단순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장)성우 형한테 연락 왔어요" 1년 전 역사 쓴 마법사 응원 받은 박동원, 역대 4번째 기적 꿈꾼다[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장)성우 형이 연락와서 우리가 작년에 했으니깐 너네도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LG 트윈스 박동원이 리버스 스윕의 기적을 이루고자 한다. 일단 1승은 따냈다. 남은 경기서 다 이기면 된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2연패 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LG로서는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그래도 0% 확률은 아니다. 과거 리버스 스윕이라는 기적이 발생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패배하고,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3차례 있다. 1996년 현대와 쌍방울의 맞대결이었다. 당시 현대가 쌍방울에 2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1차전 0-1, 2차전 1-2로 2연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 3-0 영봉승을 거두머 분위기 반전을 한 뒤 4차전 4-2, 5차전 3-1로 승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넘게 걸렸다. 2009년 SK가 두산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이뤘다. 1~2차전을 패배했지만, 역전 드라마를 썼다. 3차전 압권이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고, 4차전 8-3으로 이겼다. 그리고 우천 노게임이 된 뒤 다음 날 열린 5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다시 14년이 흘렀다. 이번에는 KT가 역사를 썼다. 지난해 KT는 NC에 2연패 후 3연스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KT는 1~2차전 홈에서 패배 후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최종 5차전에서 0-2로 뒤지다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KT에서는 손동현의 역할이 컸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과 함께 1승 1홀드의 '미스터 제로'의 활약을 펼쳤다. 시리즈 MVP는 당연했다. 이제 LG도 기적에 도전한다. 3차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 박동원도 리버스 스윕을 강조했다. 경기 후 만난 박동원은 "안 그래도 (장)성우 형에게 연락이 왔다. 리버스 스윕을 작년에 우리가 했으니깐 너네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좋은 조언을 해줬다. 성우 형 말대로 리버스 스윕을 할 수있도록 남은 경기 준비 잘 해서 역사를 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박동원은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문성주의 안타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홍창기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LG가 1-0으로 이겨 박동원은 결승 득점 주인공이 됐다. 공격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는 제 몫을 해냈다. 임찬규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추며 9이닝 완봉승을 합작했다. 박동원은 "(임)찬규가 잘 던져줬고, 에르난데스도 잘 던져줘서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찬규에 대해서는 "볼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타이밍을 잘 맞추는 거 같다. 시즌 때 볼을 던지라고 해도 안 던질 때도 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경기다보니 신중하게 잘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