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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40 중 19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2784 Posts)

  • [공식발표] 삼성, '레예스 120만$-디아즈 80만$' 재계약 완료 '내년에도 동행한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타자 르윈 디아즈와 내년에도 함께한다. 삼성은 25일 "외국인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하며 라이온즈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오른손 투수인 레예스는 좌타자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선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한 타자 디아즈는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 '아기 독수리' 정우주 고교 최고 선수 우뚝, 당찬 각오 밝혔다 "韓 대표하는 선수 되겠다" [MD중구] [마이데일리 = 중구 심혜진 기자] 전주고 투수 정우주(18·한화 이글스)이 올해 고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정우주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상은 트로피와 30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이다. 정우주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선 덕수고 투수 정현우(18·키움 히어로즈)에게 전체 1순위를 내주긴 했지만 바로 다음 순번으로 한화에 지명됐다. 그만큼 '톱2'로 분류되던 초고교급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600rpm이 훌쩍 넘는 직구 '분당 회전수'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올해 고교 무대에서 23경기에서 54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에 31피안타 2피홈런 21볼넷 94탈삼진 14실점(8자책)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선 전주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체 2순위로 정우주를 지명한 한화는 정현우와 같은 계약금 5억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 구단은 "부드러운 밸런스에서 나오는 시속 150㎞대 중반의 구속에 무브먼트까지 우수한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정우주가 이른 시일 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은 "이 상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얘기했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우주는 "양해영 부회장님이 말씀 하신대로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 부문 스타상에는 총 3명의 선수들이 수상했다. 덕수고 투수 정현우(18·키움 히어로즈 2025 신인)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18·두산 베어스 2025 신인), 그리고 광주일고 2학년 투수 김성준(17)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현우는 지난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16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마크했다. 총 48⅓이닝 동안 12사사구, 70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덕수고의 전국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5억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박준순은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2루수인 박준순은 올해 고교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49득점 22도루 37사사구 7삼진,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 OPS(출루율+장타율) 1.250의 성적을 올렸다. 고교 2학년으로 스타상을 수상한 김성준은 벌써 내년 신인 드래프트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선수다. 김성준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4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34⅓이닝 13실점 10자책점 23피안타 0피홈런 13볼넷 47탈삼진 4몸에 맞는 볼)를 기록했다. 또 타자로는 28경기에서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26득점 13도루, 출루율 0.445 장타율 0.386 OPS 0.831의 성적을 냈다.
  • 우승→준우승→5위! 대만·일본에 덜미 잡힌 류중일호 첫 결승행 실패…최종 5위로 2024 프리미어12 마무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리미어12 첫 4강행 실패!'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WSB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B조)에서 대만과 일본에 패하며 조기 탈락 쓴잔을 들었다. 1, 2회 대회 결승에 오른 기세를 잇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크게 흔들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1차전에서 조별리그 홈 팀 대만에 3-6으로 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전에서 쿠바를 8-4로 꺾었으나, 3차전에 서 일본에 3-6으로 패했다. 초반 3경기에서 두 번이나 져 패색이 짙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4차전에서 짜릿한 9-6 역전승을 올렸고, 호주와 5차전에서도 5-2로 이겼다. 하지만 슈퍼라운드 진출까지 한 발이 모자랐다. 3승 2패. 결국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마크한 일본과 4승 1패를 기록한 대만에 밀려 슈퍼라운드행에 실패했다. 2015년 1회 대회 우승과 2019회 2회 대회 준우승 후 처음으로 4강 고지를 밟지 못했다. 같은 아시아 대륙의 대만과 일본의 기세에 밀려 미역국을 마셨다. 대만과 일본은 한국을 꺾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후 미국과 베네수엘라를 제치고 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결승전에서 대만이 일본을 4-0으로 꺾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 역대 WBSC 프리미어 12 우승·준우승·4강 진출 팀2015년 - 한국 우승, 미국 준우승, 일본 3위, 멕시코 4위2019년 - 일본 우승, 한국 준우승, 멕시코 3위, 미국 4위2024년 - 대만 우승, 일본 준우승, 미국 3위, 베네수엘라 4위 류중일호는 대회 전 전력 누수가 많아져 고민에 빠졌다. 투타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원태인, 김영웅, 구자욱, 문동주, 노시환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강백호와 박세웅도 기초군사훈련 소화로 팀에 합류하지 못햇다. 마운드가 낮아졌고,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선발로 나선 투수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계속 무너졌고, 중심 타선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지며 고전을 했다. 특히, 슈퍼라운드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투타 모두 열세를 보이며 탈락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최종 5위로 마감했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팀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남겼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경기로 여겼던 대만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대만과 첫 경기 패배로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이 우승, 일본이 준우승, 미국이 3위, 베네수엘라가 4위에 올랐다.
  • '충격 패배 분 참지 못했다' 캡틴부터 은메달 목에서 뺐다 "2위하려고 온 게 아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세계 야구 랭킹 1위’ 일본야구대표팀도이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은 은메달을 바로 목에서 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야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다. 이번 대회 8전 전승을 달렸지만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은 국제대회 기준으로 27연승 행진이 끝났다. 지난 2019년 11월12일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미국전(3-4) 이후 28경기 만에 당한 패배다. 또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린위민(4이닝), 장이(3이닝), 천관위(1이닝), 린카이웨이(1이닝)를 상대로 안타 4개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일본 마운드는 대만 타선에 일격을 당했다. 선발투수 토고 쇼세이가 5회 린자정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더니 천제셴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 뒤 시상식에서 일본 선수들은 분을 참지 못했다. 주장 다카하시 히로토를 포함해 몇몇 선수들이 은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바로 뺐다. 일본 풀카운트는 "다카하시가 시상식에서 보인 자존심"이라며 "3일 전 투구에 후회했다"고 전했다. 주장 다카하시는 "우리는 2위를 하기 위해 여기 오지 않았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지금 너무 억울하다. 이 경기에 뛰지 않은 것도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고 분을 표했다. 이어 "미국전(21일) 공은 좋았다. 하지만 그때 4이닝이 아니라 6이닝을 던지다 보니 오늘 경기 양상을 달라졌다"고 후회한 뒤 "시합에 나가지 않았다고 패인의 원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절대 선수는 1명이 키울 수 없다" 2군 감독으로 돌아온 적토마, 염갈량이 강조한 이야기는 딱 하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적토마' 이병규가 LG 트윈스 2군 감독으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1군과 2군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LG는 지난 21일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퓨처스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병규 감독은 LG 레전드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병규 2군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면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줄무늬 유니폼만 입었다.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74도루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이병규 2군 감독은 1997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2번의 타격왕과 4번의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그의 등번호 9번은 LG 야수로는 최초이자 LG 전체로는 투수 김용수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결번됐다. 은퇴 후 해설위원, LG 타격코치, 질롱코리아 감독,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와 2군 감독으로 일한 이병규 감독은 3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2군 감독직을 수행한다. 마무리캠프가 진행된 22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2군 감독에게 주문할 부분에 대해 "오늘 미팅을 해서 이야기를 했다. 육성이라는 것은 2군만이 하는 부분이 아니고, 1군과 2군이 소통을 통해서 함께 하는 것이다. 2군에서 (선수를) 잘 만들어줘서 그러면 1군에서 잘 써줘야 한다. 이런 조화들이 소통을 통해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니 것, 내 것이 없어야 한다. 한 선수를 키워내는 데는 누가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LG 트윈스의 전체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키워내는 것이다. '누가 키웠다'라는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소통의 오해가 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소통이 잘 된 사례가 때마침 나왔다. 바로 허용주다. 염 감독은 "소통을 통해해서 만들어진 케이스가 용주다. 이 선수가 만들어지면 1군 코치에게도 도움이 된다. 2군 코치가 못 보던 걸 보고 새로운 연습 방법을 찾게 되면서 2군 코치는 훈련 방법을 또 하나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치도 같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육성을 다 함께 하는 것이다. 절대 한 사람의 힘으로 키울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힘 줘 말했다.
  • KIA 박찬호, 박성한·오지환 제쳤다 '유격수 수비상 2년 연속 수상', 김혜성도 2연속 수상 영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동원(LG)과 오스틴(LG), 김혜성(키움), 허경민(KT), 박찬호(KIA)가 포수 및 내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BO는 25일 "2024 KBO 수비상의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박동원(LG)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동원은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으며,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ž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63점을 받아 총점 90.63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1.7점을 받은 이지영(SSG)과 79.91점을 받은 김형준(NC)이 각각 2, 3위로 박동원의 뒤를 이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KT), 유격수에서는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오스틴(LG)은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14.29점을 기록하며 총점 89.29점으로 1위를 차지해 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양석환(두산)과 66.07점을 받은 3위 데이비슨(NC)을 제치고 1루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성(키움)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6.07점으로 총점 91.07점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신민재(LG)가 83.93점으로 2위, 박민우(NC)가 58.9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KT)이 지난해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15점 등 총점 90점으로, 77.5점을 획득한 2위 최정(SSG)과 72.5점을 획득한 3위 송성문(키움)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격수 부문 역시 2회 연속 수상자가 나왔다. 박찬호(KIA)가 투표 점수 67.5점, 수비 점수 22.5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90점으로, 82.5점의 오지환(LG)과 78.75점의 박성한(SSG)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지난 2023시즌 처음 제정돼 이번이 두 번째 시상이며,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또 트로피 수집' 김도영, 일구회 선정 최고 타자상... 원태인 최고 투수상→김택연 신인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또 트로피를 수집한다. 투수 부문에서는 원태인이 최고 투수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허구연 총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KIA 김도영이 선정됐고, 최고 투수상은 삼성 원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도영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타격 전 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지배했다.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등을 올렸다. 특히, 143 득점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그의 활약 속에 KIA는 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했다. 또 프리미어12에서도 홈런 3개를 포함해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하며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나와 159.2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두산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1.20)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4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다운 모습을 여실히 나타냈다. 신인상은 두산 김택연에게, 의지노력상은 롯데 손호영에게 돌아갔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를 꿰차며 65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특히,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기록이었다. 올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주전을 꿰찬 손호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102경기에 나와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 OPS 0.892 등을 기록했다. 또한 아쉽게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래도 매년 부상 등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프로지도자상은 KIA 홍세완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가동초등학교 김성훈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홍세완 코치는 올해 타격 코치를 맡아 KIA를 리그 최고의 핵타선으로 만들어냈다. KIA 타선은 타율(0.301), 출루율(0.459), 장타율(0.369), OPS(0.828)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홈런(163)은 삼성과 NC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성훈 감독은 2005년부터 팀을 맡아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는 ‘김일배 지도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U-12 대표팀 감독에 뽑혔다. 프런트상은 한화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한화는, 팀 성적은 8위에 머물렀지만 71차례의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웠다. 그 여세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80만 관중도 돌파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야구장으로 이끈 데는 마케팅팀이 평소 노력한 결과라고 해도 틀림없다.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이 받았다. 이 심판위원은 2003년부터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약, 열정적이며 올바른 판정을 위해 노력한 필드의 포청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면서 야구 선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독립리그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GOLF&PBA 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인 네이버, IB SPORTS 유튜브채널, 카카오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 "(정)수빈이에게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충격 이적 결정 후 가장 먼저 친구를 만났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허경민(34)이 KT 위즈 이적을 결정한 뒤 가장 먼저 이야기한 친구는 바로 '90 트리오' 중 한 명인 정수빈이었다.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프로 커리어 16년 동안 두산에서만 뛰며 KBO리그 통산 1548경기 타율 0.293(5065타수 1483안타) 60홈런 636타점 765득점 125도루 OPS .74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15~2016년, 2019년)에 성공했다. 그랬던 허경민은 올 시즌을 마친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8일 KT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 위즈 2024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허경민은 이적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에 대한 KT의 진심이 느껴졌다. 연락도 가장 많이 주셨고 계속 주셨다. 처음에는 왜 그러시지 했는데 정말 나를 원한다라고 느꼈다. 우승하고 싶은데 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이 KT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허경민, 정수빈(두산), 박건우(NC) '90 트리오'는 완전히 해체됐다. 정수빈만 두산을 지키게 됐다. 먼저 떠난 선수는 박건우다. 2021년 12월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NC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겨울 허경민까지 KT로 가게 되면서 90 트리오는 뿔뿔이 흩어졌다. 허경민은 "사실 (정)수빈이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를 했는데 (수빈이가) 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를 해서 내가 이야기를 안 한 게 돼버렸다"라며 웃은 뒤 "수빈이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 내가 항상 함께하자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 "수빈이와는 잘 이야기를 했다.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을 하면서도 참 많이 슬펐다. 수빈이 앞에서 말하는 게 참 힘들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정말 고마운 친구고 (박)건우, 수빈이와 한 팀에서 뛰었을 때 나에게 그 친구들은 마라톤으로 치면 페이스 메이커 같은 친구들이었다. 내가 힘들고 따라가려하고 조금 처질 때는 그 친구들이 끌어줬다. 덕분에 정말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정말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입단 후 2군 단 9G' LG가 日 캠프까지 보낸 이유가 있다, 194km 꽃미남 '투수 만들기' 성공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입단 후 아직 1군 데뷔도 하지 않은 투수인데 LG 트윈스는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허용주(21)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허용주의 잠재력을 본다면 어느 사령탑이든 탐낼 만하다. 194cm의 큰 키에 150km의 빠른 공을 내리 꽂는다. 포텐이 터진다면 충분히 1군 무대서 통할 수 있을 거라는 내부 평가가 있기 때문에 염경엽 감독도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그런데 문제가 한 가지 있다. 공은 빠른데 제구가 잘 되지 않는다. 입단하자마자 2022년 11월 토미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그리고 올해부터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6월까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했다. 7⅔이닝 동안 안타는 6개만 허용했지만 볼넷이 무려 14개였고 몸에 맞는 공 2개까지 더해 무려 16개의 4사구를 남발했다. 그러자 염경엽 감독은 허용주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실전에 나가는 대신 잠실구장 불펜에서 기본기 훈련에 집중했다. 염경엽 감독과 최상덕 투수 코치가 직접 허용주를 지도했다. 그 이후 9월말부터 다시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섰다. 허용주는 4경기서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2실점했다. 첫 3경기서는 4사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효과를 봤다. 허용주 만들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즌 후 주니치 드래곤즈 마무리캠프에 보냈다. 많은 훈련량 속에 결과물도 얻고 돌아왔다. 주니치 캠프에 참가했던 김광삼 코치는 허용주의 이름을 콕 집어 칭찬했다. 김 코치는 "니치 캠프에 참가한 선수 4명 모두 많은 발전을 할수 있었다"면서 "특히 허용주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져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용주 포함 캠프에 갔던 4명은 21일 귀국했고, 22일 곧바로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했던 훈련을 계속 기억하고 이어가길 바랐기 때문이다. 허용주는 "주니치 선수들의 훈련 일정을 다함께 소화했다. 그 훈련이 끝나면 우리끼리 김광삼 코치와 추가 훈련까지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른 훈련법도 소개했다. 허용주는 "일단 러닝을 양이 엄청났다. 내야 펑고라든지 투수 PFP 등도 많이 했다. 피칭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피칭하고 또 던진다. 오전에 던지고 오후에 또 나와서 던지더라. 네트 스로 등 자기가 필요한 걸 찾아서 하는 시스템이어서 우리도 오전에는 피칭하고 오후에는 김광삼 코치님과 오치하이 감독님과 훈련했다"고 전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가 오전 운동이다. 점심시간은 단 30분. 식사 후 오후 3시까지 오후 운동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3시는 주니치 캠프 훈련이 종료되는 것. 3시 이후에는 김광삼 코치와 함께 1~2시간 정도 엑스트라 훈련을 마치고 하루가 마무리된다. 허용주는 '제구 안정화'를 목표로 훈련을 했다. 그는 "팔 스윙이 너무 뒤로 빠졌었다. 잠실에서 훈련할 때부터 그 부분에 대해 계속 말씀해주셨다. 김광삼 코치님도 20일 동안 이것 저것 다 바꿀 수는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팔 스윙을 작게 만드는 데 노력을 많이 할애했다"고 말했다. 효과도 있었다.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을 할 때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빠지는 공이 없었다고. 염경엽 감독은 "일본 가서 많이 느끼고 많이 좋아져서 왔다"면서 "그 전에는 메카닉 자체가 부상이 올 수 있는 폼이었다. 폼을 고치기 보다는 그 폼 안에서 어떤 기본기들을 채워야 되는지 알려줬는데 주니치 캠프까지 잘 이어져 빠른 시간 안에 가장 많이 좋아진 투수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허용주의 보직은 불펜이다. 염 감독은 "조금만 더 안정되면 155, 156km를 충분히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감도 전했다. 허용주는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안되면 게임에 나갈 수 없더라.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내가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분들이 주니치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엔 1군 데뷔 무대를 갖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대이변’ 대만 프리미어12 우승…日에 4-0 쾌승, 린위민 꼼수 비판감수 이유 있었네, 천제슈엔 결정적 스리런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이변이 일어났다. 대만이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을 잡고 프리미어12 정상에 올랐다. 대만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결승서 일본을 4-0으로 눌렀다. 프리미어12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19년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린 일본은 뜻밖의 준우승에 만족했다. 대만은 16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오프닝라운드 B조 예선서 일본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서도 일본에 6-9로 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승서 일본을 무너뜨리며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대만 린웨이핑 감독은 23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를 린위민에서 천보칭으로 바꿨다. 이 경기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4개국(미국, 베네수엘라 포함)의 전체 마지막 경기였다. 공교롭게도 앞서 열린 미국-베네수엘라전서 미국이 이기면서 일본과 대만의 결승 매치업이 확정됐다. 때문에 대만으로선 굳이 에이스 린위민을 쓸 이유가 없었다. 곧바로 결승에 내보내기로 했다. 대신 꼼수 논란이 일었고, 일본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비판했다. 린웨이핑 감독은 공개사과까지 했고, 선발투수 고의 교체에 의한 벌금 2000달러까지 냈다. 사실 꼼수라고 해도 대만으로선 규정 내에서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한 셈이다. 그리고 대만의 이 승부수는 통했다. 린위민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들로 구성된 일본 타선을 꽁꽁 묶었다. 좌완 린위민은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에서 뛴다. 이미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이번 대회 오프닝라운드서 한국을 세 차례나 괴롭힌 전적이 있다. 세계최강 일본을 상대로도 위력을 떨치면서 실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대만은 린위민의 호투에 힘입어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결국 5회초에 일본 선발투수 토고 쇼셰이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린치아청이 선제 결승 우월 솔로포를 치며 0-0 균형을 깼다. 1사 후 천천웨이의 우전안타, 린위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 천제슈엔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경기흐름을 장악했다. 대만은 4점 리드를 잡자 5회말 시작과 함께 린위민을 빼고 창이를 투입했다. 창이가 3이닝, 천관위와 린카이웨이가 각각 1이닝 동안 일본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결국 대만이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홈팬들 앞에서 굴욕을 제대로 당했다. 이번 대회 내내 효과적으로 터지던 타선이 단 4안타로 침묵했다. 선발투수 토고 쇼셰이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패배로 국제대회 연승도 27로 마감했다.
  • “네일,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 KIA의 변함없는 짝사랑…아트의 스위퍼가 KBO 타자들 또 쓰러트릴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입니다.”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에게 최근 외국인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 여부를 물었다. 심재학 단장은 “거의 결정됐다”라고 했다. 25일이 마감일이니, 입장을 정리했을 것이다. 재계약 총력전에 나선 제임스 네일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심재학 단장은 오프시즌이 열리자마자 네일과의 재계약 계획을 천명했다. 보수적인 자세를 취한 소크라테스 브리토, 에릭 라우어와는 180도 달랐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더디게 흘러간다. 12월 초 윈터미팅까지 굵직한 계약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네일 정도 사이즈의 선수들의 계약은 더 밀릴 가능성이 크다. 즉, 네일로선 메이저리그 진출에 욕심이 있다면 당장 KIA와의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어쨌든 KIA는 네일의 마음을 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심재학 단장은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 아직 계약하지 못한 FA 임기영, 서건창보다 네일을 붙잡는 게 훨씬 중요하다. 네일은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오른쪽 턱을 맞고 부상한 뒤 한국시리즈에 기적처럼 돌아왔다. 2경기서 10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3탈삼진 3사사구 3실점,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긴 이닝을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스위퍼와 투심의 움직임이 아주 날카로웠다. 사실 여름부터 네일의 스위퍼가 타자들의 방망이에 조금씩 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쉬고 돌아온 한국시리즈서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KIA가 이닝까지 많이 소화하는 에이스를 뽑고, 네일을 2선발로 쓰는 게 이상적이긴 하다. 그러나 그런 선발투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본다면 네일을 무조건 잡는 게 중요하다. 네일의 이탈에 대비한 플랜B도 세웠지만,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더디게 흐르는 현 시점이 KIA로선 네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심재학 단장은 소크라테스와 라우어의 거취(?)에 대해선 끝내 밝히지 않았다. 웃더니 “세 명 전부 바뀌면 안 된다”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더 나은 타자가 없다면 잡는 게 수순으로 보이고, 라우어는 재계약을 하기에 부족한 성적인 게 사실이다.
  • KIA 출신 스쿼트 견제 투수가 미국에 KKKKKKKKKK 잡았다가 미국에 울었다…2G ERA 3.12로 쇼케이스 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을 잡았다가 미국에 울었다. 2023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대체 외국인투수로 몸 담았다가 대만으로 돌아간 투수가 프리미어12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리오 산체스(30, 베네수엘라)는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3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 2.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2개의 공을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27개에 불과했다. 12일 미국과의 오프닝라운드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12일만에 다시 미국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무너졌다. 2회까지 잘 던졌으나 3회가 문제였다. 크리스 오키와 저스틴 크로포드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매트 쇼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 카슨 윌리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교체됐다. 산체스는 KIA 시절에도 커맨드가 매우 좋은 편은 아니었다. 1루 쪽 투구판을 밟고 극단적으로 왼쪽에서 투구하며 우타자 상대 스위퍼 위력을 극대화하는 스타일이었다. 아울러 이중으로 킥을 하는 듯한 모션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일명 ‘스쿼트 견제’ 역시 타자들의 집중력을 방해했다. KBO리그에선 이중 키킹을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산체스는 스쿼트 견제만 유지했다. 그러나 이 역시 보크 논란이 있었다. 구위가 그렇게 압도적이지 않아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한계가 보였다. KIA에선 12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94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산체스는 대만에선 펄펄 난다. KIA에 오기 전에도 대만에 있었고, 올해도 대만에서 뛰었다. 올 시즌 퉁이 라이온즈에서 26경기에 등판, 14승5패 159.1이닝, 평균자책점 2.49로 맹활약했다. 다승과 최다이닝 1위였다. 대만에선 최고의 투수인데 국제대회서는 기복 있는 투구를 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상황. 그런 점에서 산체스에겐 좋은 쇼케이스 기회였으나 아주 인상적인 모습은 남기지 못했다. 산체스의 이번 대회 성적은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2. 산체스의 베네수엘라는 이날 미국에 1-6으로 패배,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베네수엘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퇴장했다.
  •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 한화 28세 외인투수 아내에게 특별한 재계약…KBO리그 매력에 퐁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2일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28)와 최대 95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런데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가 남편의 재계약에 더 기뻐하는 눈치다.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말로 감사하다는 영상을 남겨 화제다. 그에 따르면 헤일리는 “안녕하세요, 저는 헤일리 브룩입니다. 한국어 잘 못해요, 미안해요. 하지만, 라이언이 다시 한화 이글스와 계약해서 나는 신나요. 한화 이글스와 팬들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한국어 문장 구사능력이다. 그만큼 헤일리가 한국의 문화와 삶에 젖어 들었다는 얘기다. 와이스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입단, 6월 말부터 뛰었다. 아내와 함께 생활한 듯하다. 16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했다. 실제 헤일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한화의 홈구장 대전을 넘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남편의 경기를 직관한 사진이 보인다. 남편의 등판일에 맞춰 현장에 자주 방문한 듯하다. 레일리가 직접 한국의 야구문화를 소개하는 영상도 있다. 이밖에 한국의 여러 명소를 방문한 사진, 코미디언 김준현과 찍은 사진도 보인다. 심지어 헤일리는 한국야구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자신을 보도하는 매체의 사진을 게시해 놓기까지 했다. 헤일리는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고, 이 팀을 대표할 수 있고, 한국의 야구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라이언이 매일 이 경기에 심장을 쏟아 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영광이다. 그리고 나는 그가 남자, 남편, 그리고 팀 동료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헤일리는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게 된 이곳에서의 또 다른 성장, 감사,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의 계절을 위해. 이 장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가자, 한화 이글스!”라고 했다. 와이스가 내년에 야구를 잘 하면 한화도 좋고 헤일리에게도 좋은 일이다. 와이스는 내년에 새 외국인투수,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그리고 한화가 마침 내년에 대전 신구장에 입성한다. 헤일리에겐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
  • 잠실로 온 '사직 아이돌' 김민석,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롯데 팬들께는 약속 못 지켜 죄송"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새로운 동기부여가 생겼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롯데 마무리캠프에 참가 중이었던 김민석에게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곰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은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하며 "들었을 때 오후 훈련 전이었다. 솔직히 안 믿겼다.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점점 실감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추)재현이 형이랑 같이 로비에 앉아 멍하니 있었는데, 눈물은 나지 않았다. 연락이 많이 와 감정이입이 안됐는데, 형들이랑 선배님들 얼굴 보면 울컥할 것 같기도 하다"며 "일본 캠프 와서 친해진 친구들도 많았고 기존에 있던 형들도 많이 아쉬워했다. 어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다. 가서 잘하고 아프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 타율 0.255 OPS 0.652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41경기 16안타 6타점 14득점 3도루 타율 0.211 OPS 0.544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을 돌아본 김민석은 "심리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같이 엔트리에 못 들었고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상대 투수와 싸워야 하는데, 나와 싸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무대에서 27타수 9안타 타율 0.333을 마크, NC 다이노스와의 결승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자신감도 올라온 상황이다. 그는 "올해 시즌 중후반에는 제 스스로 작아진 것 같았는데, 교육리그부터 본모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타구의 질도 그렇고 투수와의 승부할 때의 압박감도 별로 없었다. 쫓기는 것도없었다. 기술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는데, 마인드나 정신적으로 편하고 심플하게 들어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자신감은 최대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구장은 김민석에게 추억이 가득한 구장이다. 김민석은 "처음 야구를 본 곳이 잠실이다. 귀국해서 집에 갔더니 정수빈 선배님 유니폼을 엄마가 주셨다. '제가 두산 야구를 처음 봤었구나'하는 기억이 새록새록 했다"며 "아빠랑 처음 왔을 때 가장 좋아하는 선수 누구냐고 물어봤을 때 정수빈 선배님이라고 했다. 9살 즈음인 것 같다"고 했다. 정수빈은 2024 KBO 수비상 중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많은 조언을 듣는 것도 김민석의 수비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정수빈 선배님께 공 따라가는 길, 어떤 경로로 가야 빨리 접근하고 안정적으로 포구하고 송구도 정확하고 빠르게 가는지 배우고 싶다"며 "외야에서 우익수 빼고 다했는데, 발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만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외야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 기간이라 생각한다. 많이 열심히 하겠다. 제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민석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김민석은 "저를 좋게 봐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의욕이 떨어졌을 때쯤 엄청 큰 동기부여가 생긴 것 같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트레이드를 통해 생겼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롯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어 24일 잠실에서 두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김민석은 "롯데 팬분들에게는 너무 감사하다. 너무 잘 챙겨주셨다. 좋았다. 제 유니폼을 사신 분들께 후회 안 시켜드린다고 했는데,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두산 팬분들에게는 출근길에도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어색하지 않게 대해주셨다. 오늘 행사 계기로 팬분들과 소통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겠다"…프로 6년 차에 맞이한 두 번째 트레이드, 롯데에서 온 외야수의 새 출발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겠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일고를 졸업한 추재현은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2020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2021시즌 95경기 66안타 5홈런 26타점 37득점 타율 0.252 OPS 0.702라는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한 추재현은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3경기 57안타 3홈런 35타점 30득점 타율 0.324 OPS 0.88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상무와 롯데에서 65경기 73안타 6홈런 36타점 39득점 타율 0.324 OPS 0.85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추재현은 이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 무대를 누비게 됐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곰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한 그는 취재진을 만나 "잠실은 어릴 때 많이 왔다. 중학교 때 많이 왔다. 두산이 잘하던 시기(2015~2016년)였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이던 롯데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던 추재현은 점심을 먹은 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할 때 훈련 마치고 밥 먹고 팀장님께서 불렀다. 사인하는 것인 줄 알고 (김)민석이랑 갔는데, 트레이드됐다고 하더라. 느낌이 좀 싸했다.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팀에서 출발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추재현은 "트레이드된다는 것 자체가 두산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다 생각한다. 장점이 있다 생각한다. 저도 자부심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맡아서 해볼 계획이다"며 "(곽)빈이랑 (김)민규랑 같은 나이다. 제가 민규한테 걱정스럽게 '두산 무섭냐'고 물어봤는데, 민규가 두산 무서운 팀 아니라고 했다. 긴장 풀라고 했다. 친구가 있어서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추재현은 "투수를 했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것에 장점이 있다. 타격에 있어서는 출루와 컨택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외야는 코너 외야 모두 어려움 없다"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이어 두산 팬들에게 "두산에 트레이드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 팀에서 진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두산이 올해도 가을야구 갔지만, 내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좋은 활약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팬들에게는 "롯데 팬들도 연락 많이 왔는데, 많은 관심과 사랑받은 것은 큰 임팩트였다. 그 기억은 오래 남고 평생 갈 것 같다"고 했다.
  • 영웅군단에 푸이그+α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152km 정현우에게 성장이란 씨앗을 뿌릴 충분한 시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수 관리 차원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5시즌 외국인선수 조합을 타자 2명+투수 1명을 고려한다. 타자 로니 도슨과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투수 아리엘 후라도만 보류권을 유지한 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잔대로 야시엘 푸이그의 3년만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2022시즌 후 퇴단할 때 불법도박 이슈가 있었다. 이 부분을 체크하느라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 결국 키움이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라도, 푸이그, 새 외국인타자다. 후라도와도 재계약을 못할 수도 있고, 외국인투수를 2명 영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타선의 약점을 조금이나마 좀 더 효율적으로 메우기 위해, 젊은 투수들의 선발투수 육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자2+투수1 조합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더 떨어질 성적이 없는 키움으로선 잃을 게 없는 승부수다. 장기적인 측면으로 봐도 의미가 있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에 다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여기에 내년 특급루키 정현우가 1년간 프로의 맛을 알고 적응하면, 2~3년 내에 안우진과 정현우로 토종 원투펀치를 꾸릴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 어차피 키움은 한현희(롯데 자이언츠), 최원태(LG 트윈스)가 나가면서 토종 선발진 재구축이 중요하다. 안우진이란 괴물이 나왔고, 152km를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 정현우로 화룡점정이 가능하다.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김윤하와 베테랑이 된 하영민, 그리고 지난 2년간 뽑은 투수들을 선발로 집중 기용, 어떻게든 계산이 되는 자원을 대거 만들 필요가 있다. 고형욱 단장은 최근 전화통화서 기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외국인투수를 1명이 시즌 27~30차례 선발 등판한다고 치면, 키움은 2~3명의 토종 투수에게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물론 경쟁할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장기레이스를 운영하는 게 최상이긴 하다. 그러나 키움이 그 정도 상황은 아니다. 외국인투수를 1명만 쓰면, 정현우에게 성장할 기회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그런 정현우는 철저히 구단의 관리를 받는다. 최근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는 후문. 고형욱 단장이 사실로 확인해줬다. 그는 “전국체전 이후 메디컬체크를 했다. 염증이 발견됐다. 심한 것도 아니다. 근육이나 인대를 다친 것도 아니다. 선수를 관리하는 차원이다”라고 했다. 이후 정현우는 구단이 준비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재검진 결과 염증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고형욱 단장은 “현재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를 하고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올해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고교 선발투수 탑2였다. 그리고 키움은 오랫동안 왼손 선발투수 갈증에 시달렸다. 정우주가 아닌 정현우를 지명한 배경이다. 정현우가 정우주보다 실링이 높지 않다는 평가도 있지만, 키움은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정현우를 안우진처럼 육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시킨다.
  • NC, 2024 팀 기록 연계 기부금 전달…지역사회 공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NC 다이노스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타운홀 미팅’에서 2024시즌 팀 기록 연계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NC는 24일 "매년 구단 파트너사들과 함께 팀 기록과 연계해 기부금을 적립하고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구단 사회공헌(D-NATION)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총 3600만원을 모았다. BNK경남은행은 홈런존 기록당 55만원 적립, 도루 기록당 10만원 적립을 진행했다. NC 선수단은 이번 시즌 최대 적립 지원 금액 한도를 모두 채우며 총 20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365창원다나은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홈경기 승수 당 10만원을 적립해 이번 시즌 총 34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두 파트너사의 기부금은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에 전달되며, 해당 후원금은 다음 시즌 경남지역 내 취약 계층의 야구 관람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홈런존 기록당 20만원 적립, 세이브 기록당 50만원 적립을 진행했으며, 이번 시즌 총 126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했다. 해당 기부금은 경남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내년 1월 중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손성욱 NC 다이노스 경영본부장은 “한 시즌동안 쌓은 선수들의 기록이 나눔의 가치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 함께 동참해 준 파트너사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꼭 필요한 곳에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식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부장은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사랑의 홈런과 도루 후원 캠페인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다. NC 선수들이 흘린 땀으로 마련된 소중한 적립금이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가정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 지역 금융과 스포츠를 대표하는 BNK경남은행과 NC 다이노스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황일정 365창원다나은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NC 다이노스 선수단의 팀기록으로 의미 있는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단과 함께 따뜻한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C는 "앞으로도 D-NATION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장현식이 남긴 선물만 기대할 필요 없다…KIA에 예사롭지 않은 이 선수, 우승단장은 기쁘지만 조심스럽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그만큼 좋은 건 없지만…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예비 신인’ 김태형(18, 덕수고)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은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의 선택을 받았다. KIA는 김태형을 오른손 선발투수감으로 여기고 뽑았다. 즉시전력감으로 바라본다. 2024년 1라운드 신인 조대현(19)은 투수를 전문적으로 시작한 게 강릉고 2학년이었다. 때문에 KIA는 조대현이 성장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바라본다. 심재학 단장도 최근 전화통화서 그런 얘기를 했다. 반면 김태형은 이미 고교에서 완성형 선발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구력, 경기운영능력이 좋고, 스피드 대비 회전수가 많은 스타일이다. 원래 광주 출신인데, 고등학교를 서울로 유학을 간 셈이다. KIA 스카우트팀은 이때 김태형이 문제없이 생활한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프로에서도 적응을 잘 할 것으로 내다봤다. KIA는 어쩌다 보니 왼손투수가 많고, 오른손투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졌다. 최근 2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오른손투수를 집중적으로 뽑았다. 조대현과 김태형이 대표적인 예다. 두 사람이 KIA를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형의 경우 당장 2025시즌 5선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심재학 단장은 차분하고 냉정했다. “김태형에 대한 현장의 평가가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신인들이 프로에 들어오자마자 눈높이에 맞게 해주면 참 좋은데, 정말 해주면 그보다 좋은 건 없지만, 또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아무리 고교에서 날고 기어도 프로와의 레벨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장기레이스를 버티는 노하우와 체력이 프로 밥을 먹은 선배들보다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구단들은 당연히 어느 정도 부작용을 감당할 수 있다. 투수력이 좋은 KIA도 당연히 그렇다. 중요한 건 선수 본인이 딛고 일어설 수 있느냐다. KBO리그 역사에 고교 시절 성공가도를 달리다 프로의 벽에 막혀 좌절, 끝내 딛고 일어나지 못한 선수가 수두룩하다. 천하의 김도영도 데뷔 첫 시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KIA는 김태형이 끝내 딛고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만, 아직 확인한 건 없다. 때문에 심재학 단장은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김태형과 조대현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KIA는 최근 FA 장현식(LG 트윈스)의 보상선수로 2021년 LG에 1차 지명된 강효종을 택했다. 큰 틀에서 보면 강효종도 조대현, 김태형과 같은 카테고리에 넣어야 한다. 2~3년 안에 세 명 중에 1~2명만 터져도 대박이다. KIA가 복권과도 같은 오른손 영건들의 가능성을 긁어보기 시작했다.
  • KBO 수비상 투수·외야수 부문 수상자 발표…투수 하트·외야수 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는 지난 2023시즌 처음 제정된 후 올 시즌 2번째로 수상하는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카일 하트(NC 다이노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트는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했으며, 번트 타구 처리ž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이 각각 2, 3위로 하트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정수빈(두산 베어스), 우익수 홍창기(LG 트윈스)가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하였고,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2.5점을 기록하며 총점 87.5점으로 2위 72.5점을 획득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70점으로 3위를 차지한 조수행(두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수빈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하여 중견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어 박해민(LG)이 76.39점으로 2위, 최지훈(SSG)이 70.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좌익수 부문 에레디아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우익수 부문은 77.08점을 받은 로하스(KT 위즈)와 70.83점의 이주형(키움)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수상자들에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KBO는 25일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공룡들 20세 파이어볼러 내년엔 터지나…호주에서 펄펄, 9이닝 KKKKKKKKKKKKK, 어쩌면 호부지 선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년엔 터질까. NC 다이노스 우완 파이어볼러 신영우(20)가 호주 유학을 제대로 하고 있다. 퍼스 히트 소속의 신영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캐닝 베일 엠파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호주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8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조금 더 올라가면 더 좋지만, 그래도 확연히 좋아졌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1라운드 4순위로 NC에 입단, 2년간 제구 및 커맨드 기복으로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15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보유한 유망주의 숙명이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1군에서 자리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표본이기도 하다. 올해 1군에선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0.61. 퓨처스리그서도 1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84. NC는 신영우의 1군 안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올해 1군과 퓨처스리그를 더해도 57.2이닝 소화에 그쳤다. 그래서일까. 신영우는 울산 가을교육리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교류전서 잇따라 등판해 부족한 경험을 채우고 미래를 내다본다. 호주프로야구 퍼스 파견도 그런 맥락이다. 구단은 지금 신영우가 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근래 들어 신영우의 투구내용은 꽤 일관성이 보인다. 호주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기대이상의 모습이다. 15일 브리즈번 밴디츠와의 시즌 첫 경기서도 4이닝 8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노히트 게임이었다. 이날까지 2경기서 9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6볼넷 무실점이다. 2경기서 볼넷 6개라면 굉장히 준수한 수치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2회 2사 1루서 볼넷을 내준 뒤 알베르토 리오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엔 선두타자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조 스티븐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솔로몬 마귀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 무사 1루서도 리오스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여전히 볼넷을 내주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진다. 어쩌면 신영우가 이호준 감독의 취임선물이 될 수 있다. 외부 FA 영입은 힘들고, 내부 FA 잔류계약도 아직은 진전이 없다. 이런 상황서 신영우는 2025시즌 선발투수 후보군에 포함됐다. 내년에 신영우가 1군에서 5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이호준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일단 호주리그에서의 모습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호주리그도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신영우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어떻게 에너지를 안배하고 버텨내는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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