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NO..." 이정후 어머니가 원한다는 '며느릿감'야구선수 이정후의 어머니가 오타니 선수의 아내상을 털어놓았다. 이정후의 어머니는 밝고 착한 사람과 결혼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에서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쳤다.
이정후·안우진은 없다…그래도 영웅들의 야구는 계속된다, 깜짝 영웅이라도 좋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떠났다. 안우진은 없다. 그러나 영웅들의 야구는 계속된다. 키움 히어로즈가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가 의미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키움은 지난 30일 고척 LG전서 8-3으로 이겼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완승이었다. 올 시즌 선발로 낙점된 우완 하영민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선 연이틀 리드오프로 나선 박수종이 2안타, 4번타자 최주환이 2안타 2타점, 이형종이 2안타 3득점, 김휘집이 2안타 3타점, 8~9번 송성문과 김재현도 나란히 2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없고, 안우진(사회복무요원)은 떠났다. 제2의 이정후라고 불리는 이주형도 부상으로 빠졌다. 영건 장재영과 베테랑 이용규, 정찬헌, 원종현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그러나 야구는 계속된다. 홍원기 감독의 초기 구상이 다소 어긋나긴 했다. 이주형과 장재영의 이탈이 그렇다. 그러나 144경기 레이스에서 이 또한 흔한 일이다. 있는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현장의 숙명이다. 홍원기 감독은 재빨리 플랜B를 가동했다. 박수종의 리드오프 기용과 김혜성의 3번 이동이 대표적이다. 특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이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불안한 수비를 보이자 24일 박수종을 곧바로 콜업, 중견수 수비를 맡긴 게 인상적이었다. 도슨은 작년처럼 코너 외야로 이동했다. 박수종은 이날 리드오프로 나서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좋은 수비도 몇 차례 선보였다. 또한, 시즌 첫 승의 과정을 살펴보면 하위타선에서 힘을 냈다. 전력이 약한 현실상 1~4번 타순에 김혜성, 도슨, 최주환 등 잘 치는 타자들을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날 6~9번 타자가 모두 2안타씩 날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래서 야구는 모르는 일이다. 최주환은 사실 개막전부터 붙박이 4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부진한 이형종도 시즌 출발이 괜찮다. 김동헌이 2군에 내려가면서 주전포수를 맡은 김재현의 임무도 막중하다. 김휘집도 유격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포텐셜을 터트려줘야 할 타자다. 하영민이 2023시즌 14승 투수 임찬규에게 판정승을 거둘지도 누구도 예상 못했다. 하영민은 작년 전반기에도 필승계투조로 잠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입단, 넥센 시절 5선발로 부단히 기회를 받은 유망주였다. 당시 사령탑이 이날 적장 LG 염경엽 감독인 것도 눈에 띈다. 정작 팀의 기둥 김혜성은 시즌 출발이 좋은 편이 아니다. 이주형은 아직 1경기도 못 나오다 이제 이날 퓨처스리그서 기지개를 켰다. 외국인투수들도 아직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없다. 장기레이스를 하면서 결국 이들이 가장 많이 팀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라고 매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올 시즌 키움은 깜짝 스타를 최대한 많이 발굴하는 게 목표다. 당연히 이기는 습관, 이기는 경험을 통해 탄생하기 마련이다. 매일 바뀌어도 좋으니 이기는 맛을 느끼면서 뉴 페이스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키움의 시즌 첫 승은, 보통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몇 승을 할 지 아무도 모르지만, 키움 팬들은 이런 날을 기대하고 고척돔을 찾는다.
프로야구 LG-롯데, 손호영-우강훈 맞바꾸는 트레이드 단행LG와 롯데가 손호영과 우강훈을 트레이드했다. 손호영은 LG의 내야수로 롯데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강할 것으로 기대되며, 우강훈은 성장 가능성이 큰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LG 1선발 믿을맨' 엔스, 2G 2승→승률 100%에도..."개인 목표? 그냥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마이데일리 =고척 노찬혁 기자] "그냥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 디트릭 엔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엔스는 1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고,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5회 첫 안타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막았고, 6회 2사 1, 3루에서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4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와 7회 폭투로 인한 득점, 9회 초에 터진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엔스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뒤에 등판한 김진성과, 박명근, 이우찬, 유영찬도 모두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아 셧아웃 승을 완성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 엔스는 "우선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고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동원 포수와 경기 계획이 일치가 됐고 게임에서 이행을 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그다음에 야수들이 뒤에서 수비에 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잘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담 플럿코와 이별을 고한 뒤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아 나섰다. LG 차명석 단장은 1선발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투수를 뽑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엔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엔스에 대한 LG 팬들의 의구심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22시즌 NPB에서 23경기(22선발) 122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1953년 이후 세이부 소속 외국인 좌완 투수 첫 10승, NPB 역사상 세 번째로 데뷔 시즌 10승을 기록한 좌완 투수가 됐지만 2023시즌 12경기 1승 10패를 기록하며 세이부에서 방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스는 KBO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지난 9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적응기를 마친 엔스는 지난 16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으로 출루 허용이 잦았으나 2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엔스는 "전반적으로 리그의 타자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고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운드에 던지면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당장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하는 그런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게임을 나가기 전에 준비를 잘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다음에 던지면 던질수록 스스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집중을 하고 이제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에 경기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전반적으로는 굉장히 타자들이 좋고 공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스는 이번 시즌 개인 목표 대신 팀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그냥 이기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 그게 다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한 경기 나갈 때마다 집중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머지 것들은 따라온다고 생각이 든다. 만약에 어떤 특정 목표를 세우면 마운드에서 집중해서 공을 던지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등판이 주어질 때마다 그때 최선을 다하는 거 말고는 닥히 개인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LG 34세 리드오프가 벌써 7도루라니…이게 전부가 아냐, 염갈량표 발야구에 영웅들 초토화[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벌써 7도루. LG 트윈스 리드오프 박해민(34)이 시즌 6경기서 7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서 누와 누의 거리가 짧아지긴 했다. 시프트 제한도 생겼다. 그러나 견제구 제한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뛰는 야구, 혹은 발야구가 급증하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작년 부임하자마자 ‘뛰다 죽을 자유’를 줬다. 엄청난 본헤드플레이만 아니면 어지간한 선수들에게 도루를 포함한 적극적인 주루를 장려했다. 올 시즌엔 도루 시도 자체는 줄어들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리드오프 박해민이 이미 시즌 6경기서 7개의 도루를 했다. 당연히 이 페이스가 144경기 내내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효율성이다.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두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 시즌 100% 성공률이다. 이 역시 언젠가 깨진다. 중요한 건 박해민의 도루가 LG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다. LG 주자들의 뛰는 야구, 발야구가 LG가 승리로 가는데 결정적 징검다리를 놓는 게 중요하다. 9회의 경우,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에 손쉽게 점수를 냈다. 사실 5회 공격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박해민은 1사 1루서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홍창기의 중견수 뜬공에 2루 주자 신민재가 3루로 간 게 중요했다. 자연스럽게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할 기회가 생겼다. 결국 LG는 2사 2,3루 찬스서 점수를 못 냈다. 그러나 상대를 압박하는 과정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번트뿐 아니라 공격적 주루가 가미된 상대 배터리 압박이었다. LG는 7회 1사 1,2루서 박해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2루 주자 문성주가 3루까지 뛰었다. 결국 홍창기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자 쉽게 1점을 뽑았다. 이 점수는 매우 의미 있었다. 키움이 0-1로 뒤진 상황서 메인 셋업맨 조상우를 낸 시점이기 때문이다. 키움으로서도 추가실점을 막고 어떻게든 경기를 뒤집어 시즌 첫 승을 노리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LG는 뛰는 야구로 보기 좋게 키움의 전략을 무너뜨렸다. 염경엽 감독은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 집중력을 발휘해 타점을 만들어준 타자들을 칭찬하고 싶다. 원정 경기임에도 와준 많은 팬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왜 LG가 올해도 가장 막강한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오열사의 몰락...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 송치, 여성 폭행 혐의 추가 적용 '충격'[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앞서 오재원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로 지난 19일 체포됐고 22일 구속됐다. 더불어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당시 오재원은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경찰이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포착하고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구속됐다.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통산 1571경기서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OPS 0.718을 기록했다. 특히 악바리 근성과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재원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내 리더를 맡아 왕조 구축을 이끌었다.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고, 그 중 2015년과 2019년 우승 때 캡틴으로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때는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다.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서 깊숙한 2루타를 날린 뒤 배트 플립으로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이때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나선 오재원은 자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향해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해설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과도 설전을 벌였다.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허용한 사구를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양창섭과 SNS을 통해 감정 싸움을 벌였다. 이후 사태가 커지자 오재원은 해설위원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재원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지만 마약 파문으로 구속돼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정후에게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났다… 미국서 전해진 소식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 안타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27번째 선수로 등장.
4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의 KKKKKKKK 탈삼진쇼, 초반 한화의 선발 야구가 무섭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독수리 군단의 선발진이 무섭다. 4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도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카르도 산체스(한화 이글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산체스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산체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는데, 한유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하재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막았다. 산체스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2회말 박성한과 고명준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각각 150km/h, 151km/h 빠른 공을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안상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말에는 조형우를 2루수 땅볼,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한유섬과 하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산체스는 5회말 두 번째 실점 위기에 놓였다. 박성한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고명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안상현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는데,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내려왔다. 산체스는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최지훈을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지만,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한화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산체스를 대신해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승혁은 하재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산체스의 승계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박성한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51구)-슬라이더(21구)-투심패스트볼(8구)-체인지업(6구)-커브(4구)를 섞었다.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은 152km/h가 나왔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위기가 있었지만, 산체스가 주어진 역할을 다해줬다. 이어 한승혁, 이민우, 주현상,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들이 상대타선을 제압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산체스는 "기분이 매우 좋다. 제가 잘 던져서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개막전부터 시즌 네 번째 경기까지 각각 류현진, 펠릭스 페냐, 김민우, 산체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28일 SSG전에는 문동주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막강한 선발진이다. 산체스는 "굉장히 탄탄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 전체가 응집력이 좋다. 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연결돼 있을 때 그라운드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4경기 7승 8패 126이닝 99탈삼진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시작부터 한화와 함께하게 됐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부족한 것들을 많이 느꼈다. 올해는 조금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트레이닝 파트, 특히 이지풍 코치님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최대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시즌에도 가장 신경 썼던 것이 건강하고 단단한 몸을 갖추는 것이었다. 야구를 하다 보면 결과는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컨디션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장 집중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시즌을 팀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준비한 것을 스프링캠프 때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준비한 것을 조금씩 팀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투수로 나온 한승혁의 탓이 아니다. 제가 주자를 깔아놓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하다 보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이 손을 떠났을 때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실점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민철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 감독 "광개토대왕 정기 받은 선수들과 힘찬 전진…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일구일행인터뷰-7]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수락산스포츠타운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일곱 번째 초대 손님은 박민철(40)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초중고 시절 야구부 창단 멤버로 활약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뛰었으며, 군대에 다녀온 뒤 야구 실내연습장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박 감독은 2020년 유소년야구와 인연을 맺고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어느덧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창단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박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자리잡고 있다. ◆ 구리의 아들,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되다 구리 리틀야구단, 구리 인창중학교, 구리 인창고등학교. 박 감독은 경기도 구리시 초중고에서 모두 창단 멤버로 활약했다. '구리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구리 야구부 창단 멤버로 계속 활약했다"며 "한양대학교를 거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했고, 은퇴 후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게 됐다. 구리에서 자란 제가 고향에서 유소년야구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포수 포지션을 맡은 박 감독은 학창 시절 대형 타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손목 힘이 좋아 홈런을 많이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07년 한화에 입단해 열심히 달렸으나 자리를 잘 잡지 못했다. 그는 "프로 입단 첫 해에 2군에서 뛰었고, 그 다음해에는 1군 보조 구실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말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며 "2008년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미래를 생각하니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저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확실히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20대에 선수 생활을 접고 바로 입대했다. 제대 이후에는 실내 연습장을 차려 다시 야구로 시간을 보냈다. 사회인 야구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자연스럽게 유소년야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박 감독은 "당시 서울시 광진구 리틀야구단을 지휘한 엄범석 감독님(현 서울고 수석 코치)을 만났고,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엄 감독님께서 코치로 활약할 기회를 주셨고, 8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2020년쯤 엄 감독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광진구 리틀야구단 감독직을 내려놓으셨고, 저 또한 코치를 그만두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엄 감독님과 작별하면서 유소년 팀 창단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2020년 8월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 '조금은 더 특별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구리에서 야구 선수로 성장한 박 감독은 고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팀 창단 당시 구리시에는 리틀야구단과 유소년야구단이 있었다. 기존 팀들보다 후발주자였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해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8월 팀을 창단할 때 구리에 리틀야구단과 유소년야구단이 있었다"며 "구리에 광개토태왕비 큰 동상이 있고, 아차산에는 고구려 대장간 마을 촬영지도 있다. 구리의 상징을 잘 표현하기에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으로 구단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특별한 이름을 가지게 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에 속한 학생들은 현재 26명 정도다. 선수반에 포함된 인원이 10명, 나머지는 취미반에서 뛴다. 100명에 육박하는 선수를 보유한 큰 구단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덩치가 작다고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은 창단 초기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현무 우승,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 백호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좋은 성적의 비결로 '기본에 충실하고 인성을 잘 갖춘 선수들'을 꼽았다. 감독으로서 자신이 강조하는 기본기와 인성을 모든 선수들이 잘 갖춰 팀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짚었다. "사실 저희 구단은 선수층이 얇은 편이다. 하지만 선수반과 취미반 모두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잘 소화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기본기와 인성을 잘 갖춰 호흡이 좋은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해야 야구 실력도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아이들도 잘 안다"고 힘줘 말했다. ◆ '졌잘싸' 눈물의 결승전 박 감독은 광개토대왕의 정기를 받은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더 뻗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조금씩 느는 게 눈에 보이고,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적은 인원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돌려서 생각해 보면, 취미반 선수들도 원한다면 정식 대회 경기에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며 야구 실력을 더 키우는 것 같다. 저희 팀에는 기본기와 집중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눈물의 결승전'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박 감독은 "올해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 2월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을 차지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조별리그부터 정말 힘들게 경기를 치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마지막 이닝까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치기를 했는데, 결국 아쉽게 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4학년 선수가 투수로 올라가 역전 안타를 맞고 울었다"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눈물을 흘리고 승부욕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매우 인상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이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 때와 달리 평상시에는 매우 밝은 표정을 짓는다. 박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과거 제가 야구를 배울 때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즐기는 야구'가 대세라고 본다"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는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를 저희 팀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면서 행복을 얻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면 승리를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똘똘 뭉친다"고 강조했다. ◆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박 감독은 자신과 선수들이 항상 마음 속에 새겨야 할 부분으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꼽았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현재에 충실하면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저와 아이들 모두 야구를 즐길 날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가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다. 저부터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조금씩 전진할 것이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 질문했다. 박 감독은 우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저희 팀이 아직 유소년리그 쪽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팀들에 밀렸던 게 사실이다"며 "올해는 유소년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기에 큰 목표를 정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되새기며 유소년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나갈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이른 현역 은퇴 후 우연한 기회로 유소년야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데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현재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에서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저희 팀을 항상 아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윤재근 구리시체육회 회장님, 박상욱 구리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 임정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단장님께 항상 고맙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학부모님들, 대한유소년야구여맹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올린다."
롯데에서 단 1년 같이 뛴 동료지만 '야구장에서 애틋한 만남'…'인사하는 와중에도 놓치 않는 손'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건강은? 컨디션은 어때?" 23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야구장에서 반가운 만남이 있었다. 바로 현역 은퇴 후 3년만에 야구 해설가로 변신한 민병헌과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이다. 민병헌은 2021년 현역 은퇴 이후 첫 현장 복귀다. 2006년부터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들어선 민병헌은 허슬플레이와 클러치히터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우뚝섰고, 2018년 4년 FA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서도 2년 연속으로 타율 3할을 기록하며 활약을 했지만 2020년부터 지병으로 부진했고, 2021년 시즌 도중 아쉽게 은퇴를 했다. 이후 요양을 한 뒤 제주도에서 유소년 팀을 창단하고 운영중이었다. 그러던 중 티빙에서 1주일에 하루 중계 제안을 받고 이번에 해설자로 나서게 되었다. 그라운드에서 만난 안치홍과 민병헌은 서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비록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건 1년이 조금 넘지만 그동안 타 팀에서도 서로 교류를 했다. 특히 롯데에서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LG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두 손을 꼭 잡으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안치홍은 민병헌에게 건강에 대해서 연이어 물었고, 민병헌은 안치홍에게 팀 옮긴 뒤 컨디션과 적응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은 짧은 대화였지만 서로에 대해서 응원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패대기 송구는 KIA 31세 대기만성 스타의 재치…SSG에 받은 선물, 최주환 없으면 영웅들 ‘어쩔 뻔’[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중심타선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6)은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회초 2사 1루서 KIA 에이스 윌 크로우의 151km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가볍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24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주환은 이 경기의 영웅이 아니었다. 1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2-3으로 뒤진 1사 2,3루 위기서 황대인의 3루 땅볼을 잡은 3루수 송성문의 송구를 안전하게 포구,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주환이 돌연 홈을 향해 ‘패대기 송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2-5가 됐다.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간 결정적 계기였다. 그런데 누가 봐도 최주환의 송구 실책이지만 기록원은 황대인의 2타점을 선언했다. 현장관계자들의 해설을 종합하면 이미 2루 주자 이우성이 패대기 송구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홈으로 뛰어들어가려는 자세, 의지를 보였다. 결국 최주환이 이우성의 공격적 주루를 보고 홈 송구를 서두르다 패대기 송구가 나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주환의 플레이가 아쉬웠다기보다 이우성의 센스가 엄청났다. 최주환은 개막전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언제까지 4번 타자를 할지 알 수 없지만, 간판타자 이주형이 돌아와도 4번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키움에 최주환 외에 마땅히 4번을 칠 적임자가 없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8년 26홈런, SSG 랜더스 시절이던 2023년 20홈런을 때린 경력이 있는 최주환이 딱이다. 실제 키움은 김혜성과 로니 도슨이 출루한 뒤 최주환이 해결하는 게 주요 득점루트다. 키움으로선 작년 가을 2차 드래프트서 최주환을 못 데려왔다면, 나아가 SSG가 최주환을 보호명단에서 빼지 않았다면 아찔할 뻔했다. 또한, 최주환은 1루수로 출발했지만, 2루수와 3루수도 가능하다. 근래 3루수 경험은 없고 키움도 3루수 요원들이 있다. 그러나 2루를 맡을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간판스타 김혜성이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유격수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고졸 신인 이재상으로 일단 밀어붙이지만, 지켜봐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최주환은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장타로 타점을 만드는 게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주형이 돌아오면 공격력이 강화되고 최주환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서도 중심타선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다. 기대한다”라고 했다. 4번타자인데 예비 FA다. 최주환이 제대로 달릴 준비가 됐다.
프로야구 광주 키움-KIA 경기 우천 취소프로야구 키움-KIA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고, 일정은 재편성될 예정이다. 4월부터는 경기 취소 시 토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3, 7, 8월에는 상황에 관계없이 경기가 취소되면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140자)
박찬호 조카부터 KIA와 최원태가 남긴 선물…영웅들 개막엔트리에 신인이 무려 6명 ‘파격 or 현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 조카부터 KIA 타이거즈와 최원태가 남긴 선물까지.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발표한 2024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신인이 무려 6명이나 들어갔다. 주인공은 투수 김연주, 김윤하, 손현기, 전준표, 내야수 이재상과 고영우 등 6명이다. KBO에 따르면 10개 구단 개막엔트리를 통틀어 신인은 총 13명. 그 중 절반이 키움 소속이다. KIA,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을 한 명도 개막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KIA의 경우 10개 구단 중 로스터가 전반적으로 가장 탄탄해 신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마땅치 않다. NC와 삼성은 그 정도는 아닌데 사령탑이 신인을 택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반면 키움은 10개 구단 중 누가 봐도 전력은 가장 약하다. 단, 넣을 선수가 없거나 선수가 부족해서 신인을 6명씩 택한 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실제 이들 중 몇몇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신인 내야수 이재상은 지난해 고교 탑클래스 중앙내야수였다. 2022시즌 후 KIA에 주효상을 내주고 받아온 지명권으로 뽑았다. 아직 1군에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가 대뜸 스프링캠프 귀국 인터뷰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배님처럼 메이저리그를 노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LA 다저스 타자들의 차원이 다른 빠른 타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을 했다. 키움이 2023시즌 여름에 LG 트윈스에 최원태를 내주고 얻어온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뽑은 우완 전준표는 지켜봐야 할 자원이다. 구속이 아주 빠른 게 아니어서 다른 상위 픽 신인들보다 주목을 못 받았을 뿐, 투수로서 완성도는 괜찮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이밖에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우완 김윤하도 지켜볼만한 투수다. 역시 1라운드에서 선발한 우완이다. 키움은 근래 지명권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 결과 2023 드래프트서 포수, 2024 드래프트서 투수를 대거 지명했다. 이 팀은 전통적으로 포지션에 관계없이 철저히 실링, 미래 가치가 높은 선수를 추구해왔다. 지금도 그 기조는 여전한데 공교롭게도 특정 포지션 위주의 선발이 이뤄졌다. 키움은 올 시즌에 고전할 게 명확하다. 그러나 시즌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 해보는데까지 해봐야 한다. 신인들이 무작정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맛을 체득하는 게 리빌딩의 본질이다. 젊은 팀이지만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도 있다. 개막엔트리에 부상 중인 이용규를 제외한 이형종, 최주환, 이원석 삼총사가 무난히 포함됐다. 혹시 6명의 신인 중 1~2명이라도 1군 붙박이 전력이 될 수 있다면 키움으로선 대만족 할 수 있다. 작년 김동헌 같은 케이스가 또 나올 수 있을까. 키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6명의 신인과 함께. 파격과 현실 사이의 어딘가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KK' 김광현 토종 자존심 살린다…개막 5경기 선발 투수 확정! [MD소공동][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건호 기자] 2024시즌의 첫 경기 선발투수들이 확정됐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이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살린다. KBO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 KT 위즈 이강철 감독, 박경수, 고영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최정, 서진용,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손아섭, 김주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양석환, 곽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이의리, 정해영,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전준우, 김원중,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채은성, 노시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김혜성, 송성문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10개 팀은 오는 23일 5개 구장에서 144경기 대장정의 첫 출발에 나선다. 이에 앞서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 서울 잠실구장 LG-한화: 디트릭 엔스 vs 류현진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선택했다. 엔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승 10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2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고참 오지환을 비롯해 임찬규, 김현수가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이끌어 시즌 준비를 어느 해보다 잘했다. 작년에 너무 좋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 감독 그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야구가 쉽지 않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 올 시즌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화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 원에 한화와 사인하며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1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돌아온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9이닝 9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최원호 감독은 "3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 류현진이 들어와 올 시즌 다른 해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막전 선발은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 수원 KT위즈파크 KT-삼성: 윌리엄 쿠에바스 vs 코너 시볼드 KT는 '승률왕'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복귀해 18경기 12승 무패로 '승률 100%' 승률왕을 차지했다. KT 반등을 이끈 투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승 1패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이름과 같이 마법의 여정을 지냈다. 올해는 'Winning KT'다. 항상 이기는 야구하겠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 팀 선발은 '타이브레이크' 영웅 쿠에바스다"고 밝혔다. 삼성의 선택은 코너다. 코너는 올 시즌 데이비드 뷰캐넌의 빈자리를 채울 선발 투수다.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는 흔들렸다. 2경기 1패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사사구 7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7.00을 마크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승패와 상관없이 많은 팬이 뜨거운 열정과 응원을 보내줬다. 저를 비롯해 선수단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에는 삼성이 지는 날보다 이기는 날이 많도록 만들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이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했다. ◆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롯데: 김광현 vs 애런 윌커슨 SSG는 토종 에이스 'KK' 김광현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2경기 1패 1홀드 7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성적으로 흔들렸다. 이숭용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에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가 됐고 시범경기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전문가들이 5강 밑으로 예상하는데 야구가 매력있는 것은 예상이 빗나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한 뒤 롯데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나와 2패 8이닝 1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은 "가을 야구를 목표로 준비 잘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약속 지키겠다"고 밝혔다. ◆ 창원 NC파크 NC-두산: 카일 하트 vs 라울 알칸타라 NC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빈자리를 매울 하트를 1선발로 선택했다. 하트는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섰는데 1승 1패 9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3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팬 여러분께서 주신 응원,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 덕분에 감동, 감격스러운 시즌 보냈다. 올 시즌에도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알칸타라는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는 2경기 2승 8이닝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1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잘했다.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즐거운 야구, 팬들이 만족하는 야구하겠다. 슬로건이 247이다. 24시간 7일 내내 야구 생각하실 수 있도록 즐거운 야구하겠다"고 전했다. ◆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키움: 윌 크로우 vs 아리엘 후라도 광주에서도 외국인투수의 맞대결이 열린다. KIA는 크로우를 선택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9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범호 감독은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는데,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과 좋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라도가 키움의 1선발로 출전한다.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1경기에 나와 3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 2023시즌 최하위로 팬분들과 힘든 시즌 보냈는데,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팬분들과 즐거운 시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논란에 뿔뿔이 흩어진 빅뱅… 지드래곤, ‘이 멤버’랑 깜짝 포착가수 지드래곤과 대성이 여전한 '빅뱅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년 MLB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시구를 맡은 박찬호의 옆에는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대성이 함께 포착됐다.
오재원의 현역 시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유)야구선수 오재원이 현역 시절부터 수면제 중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재원은 지인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요청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노와 실망으로 넘쳤다. 경찰은 오재
'한때 韓 야구 대표팀 영웅이었는데'... 박찬호 저격→막말 논란→마약 혐의→구속 기로 '이렇게 추락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 KBO리그 선수이자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39)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재원은 최근 마약 투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경찰로부터 풀려났지만,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해 오재원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통산 1571경기서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OPS 0.718을 기록했다. 악바리 근성과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다. 특히 수비 센스에서도 돋보인 모습을 보였다. 그 오재원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내 리더를 맡아 왕조 구축을 이끌었다.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는데 그 중 2015년과 2019년 우승 때는 캡틴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로 2015년 프리미어12 때다.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서 깊숙한 2루타를 날린 뒤 배트 플립으로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이때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자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향해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해설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허용한 사구를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양창섭과 SNS을 통해 감정 싸움을 벌였다. 사태가 커지자 오재원은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오재원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지만 이번 마약 파문까지 겹쳐지며 추락을 앞두고 있다.
“MLB 중계에 황재균 나와서 '세금 더 내' 하다가 '이 사람' 얼굴공격에 정지함”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야구 스타들이 MLB 개막전에 등장해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 야구 전설들과 연예인들도 함께 관람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차은우의 예쁜 모습에 네티즌들은 경외감을 표현했다.
마낙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자신감이 곧 실력…오늘보다 나은 내일 위해 계속 달릴 것"[일구일행인터뷰-6]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수락산스포츠타운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여섯 번째 초대 손님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마낙길(35) 감독이다. 잘생긴 얼굴에 연신 미소를 띠고 어린 아이들과 호흡하는 마 감독은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유소년야구 지도자로 변신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간판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어린 선수들을 배려하면서도 성장을 위해 정확한 지도를 하는 그는 '준비된 유소년야구 지도자'다. ◆ 부상, 군대, 그리고 유소년야구 지도자 마낙길 감독은 일산 리틀야구단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언북중-충암고-경희대를 거쳐 2011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충암고와 경희대 시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촉망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부상의 덫에 걸렸다. NC에서 자리를 잡고 주전 외야수로 도약할 기회가 열릴 즈음 몸에 이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어깨 근육이 힘줄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2015년을 마치고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군대에서는 야구를 하지 않았고, 2017년 제대 후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마 감독은 "당시 NC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경문 감독님께서 제대 후에 선수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라고 이야기 하셨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현역 선수 복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 유소년야구단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며 "지도자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커졌다. 그렇게 유소년야구단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지 햇수로 8년째을 맞았다. 2017년 9월 코치로 시작해 2021년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됐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선수를 그만둔 부분이 아쉽지 않은지 물었다. 마 감독은 "솔직히 부상으로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미래를 위해서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해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며 "되돌아보면, 군대에서 배운 게 참 많다. 행정병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걸 후회한 적은 없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저도 같이 성장하는 걸 느끼기에 만족감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 공부하는 감독, 소통하는 감독 인터뷰 도중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계속 들린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휴대 전화를 잠시 보고 뭔가를 한 뒤 다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잇는다. 그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돼 "휴대전화가 왜 계속 울리고, 어떤 일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마 감독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팀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 그리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최 대회 일정 등을 수시로 체크한다"며 "선수와 부모들의 질문과 건의사항 등에 응답도 빠르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전체 선수가 80명 정도다. 오프라인에서 뭔가를 공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2011년 창단해 운영되다가 잠시 멈춰 섰다. 2017년 3월 재창단했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 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재창단 7주년을 맞았다. 마 감독의 헌신과 노력이 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된 그는 꼼꼼하고 정확하게 구단 일을 직접 처리하고, 선수들에게는 세세한 부분까지 코치하며 함께 성장을 꾀한다. 어린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나브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마 감독은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 선수들, 부모님들과 소통을 잘해야 된다고 스스로 강조한다"며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어린 선수들이 즐거움을 잃지 않고 기량까지 올릴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주위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항상 표정이 밝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물론 야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고 힘줬다. ◆ 든든한 코치와 함께한 최고의 순간 마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이원재(35) 코치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제가 감독이 되고 나서 팀 인원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었다. 지난해 이원재 코치님께서 합류했는데, 야구 철학과 지도 방향 등이 잘 맞아 구단 운영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사실 이원재 코치님은 NC 다이노스에서 함께 활약한 동기다. 서로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1월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이원재 코치 역시 마 감독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코치는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마낙길 감독님의 도움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에 대한 감을 잘 잡게 된 것 같다"며 "생각해 보면 1년이 금방 지나갔다. 아이들과 호흡하고 지도하고 성장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친구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경험했다.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창단 후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마 감독은 그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원재 코치님·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 갈고닦은 기량을 잘 발휘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최강 팀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을 만났는데, 패기 있게 도전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승전이 취소가 됐다. 공동 우승이 확정됐는데, 기쁨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구단 최초로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고, 지금도 기억 속에 최고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다 지도자 철학에 대해서 질문했다. 마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꼭 가지라고 주문한다"고 답했다. 어린 유소년야구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아 자신감을 가지지 않으면 좋은 플레이를 하기 더 힘들다는 게 마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늘 이야기한다. 야구가 좋아서 시작한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저 또한 노력한다"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실력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저 또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 감독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의미를 새겼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팀에 입단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감독인 자신부터 더 노력해서 긴 호흡으로 구단을 잘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 등의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야구를 즐기고 대회에도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6학년이 된 선수들이 기량도 좋고 재능도 있다. 이 나이 때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되어 열심히 전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님과 윤이락 이사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 두 분 모두 제가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후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또한, 구단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게 지원을 해 주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 오승록 노원구청장님, 봉양순·서준오 서울특별시의회의원님, 강금희·손영준·박이강 노원구의회의원님께도 매우 고맙다"고 알렸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는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훈련을 마치면 달려와 안기고 장난을 치는 어린 친구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젊은 감독에게 모든 걸 맡겨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28세 파나마 특급에게 ‘평생 안줏거리’인데…영웅들은 웃을 수 없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지난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는 2024 MLB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LA 다저스에 3-14로 대패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가 확연하다. 하물며 KBO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과 메이저리그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팀의 맞대결이었다. 심지어 키움은 몇몇 주전이 빠졌으나 다저스는 베스트라인업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래도 키움이 건진 유일한 수확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세계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를 두 차례 모두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후라도가 과거 메이저리거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에 삼진 3개를 뽑은, 천적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러나 정작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라고 했다.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데이터를 챙길 여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다저스도 시차적응이 안 되고 몸이 무거웠을 것이다. 친선경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만, 그런 얘긴 처음 듣는다”라고 했다. 사실 홍원기 감독이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삼진 2개를 잡았다고 좋아할 여유가 없다. 그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를 두 번이나 삼진을 잡은 건 평생 안줏거리지만, 실제적 투구내용이 안 좋은 건 개막을 코 앞에 두고 홍원기 감독과 키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키움은 조금 과장해 후라도에게 올 시즌 마운드의 명운을 맡겨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선발진에 계산이 되는 전력이 전혀 없다.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는 이제부터 본격 검증이 필요하다. 장재영은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4월에는 개점휴업이다. 베테랑 정찬헌도 허리수술 후 재활 중이다. 불펜에 조상우와 김재웅이란 확실한 카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김재웅이 6월에 상무에 입대한다. 키움은 최근 수년간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2024 신인드래프트서도 유망주 투수를 대거 수집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에이스로 떠오른 뒤 확실하게 치고 올라온 투수가 없다. 그 안우진도 토미 존 수술과 재활, 사회복무요원 생활 등으로 2025년 9월에 돌아온다. 타선도 가뜩이나 강하지 않은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져나갔다. 올 시즌을 마치면 김혜성도 메이저리그에 간다. 이주형이라는 차세대 간판타자를 찾았지만, 이주형조차 풀타임 주전을 해본 경험이 없다. 최고참 이용규를 비롯해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 등 베테랑들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국가대표 포수로서 군 복무까지 해결한 김동헌이 쑥쑥 성장하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키움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2연전으로 2024시즌을 출발한다. 첫 상대부터 우승후보다. 그러나 올해 키움보다 약한 팀은 실제적으로 없다. 단, 이 팀은 이렇게 기대치가 떨어질 때 의외의 사고를 치곤 했다. 영웅들 특유의 생존 DNA 발동이 마지막 기대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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