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하더라"…'옆구리 통증' 엘리아스 1군 엔트리 말소, 20일 검진 예정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엘리아스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급하게 선발 투수가 이기순으로 변경됐다. 엘리아스는 19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은 "어제 엘리아스가 문제가 생겼다. 몸 풀다가 왼쪽 옆구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아예 뺐다"며 "20일 오전에 검사를 진행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엘리아슨 18일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 사령탑은 "갑작스럽게 그렇게 돼서 엘리아스도 경기가 끝난 뒤 와서 '굉장히 죄송하다'고 그러더라. 지난번에도 손톱 문제가 있었고 이번에도 자기가 던져야 되는 타이밍인데,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숭용 감독은 "그래서 몸 관리부터 잘하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돌아와서 너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해야지 팀도 살고 너도 사니까. 좀 더 신경 써라'라고 이야기했다"며 "내일 검진을 해봐야 정확하게 부상을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선발 투수를 바꿔야 했던 SSG였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영봉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기순(3⅔이닝)-박민호(1⅓이닝)-한두솔(2이닝)-이로운(1이닝)-문승원(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는 불펜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던졌다. 어려운 경기를 잘 잡았던 것 같다"며 "잘 몰랐는데, 올해 첫 영봉승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제 배영수 코치한테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했더니, 굉장히 멋쩍어하더라. 투수 코치가 가장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나름 잘 준비해줘서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윕에 도전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전의산(1루수)-최준우(2루수)-최경모(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본인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다"…'9억팔' 장재영은 왜 타자 전향을 선택했나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본인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장재영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신인 2위에 해당되는 계약금 9억 원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150km/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1시즌 19경기 17⅔이닝 47사사구 14탈삼진 평균자책점 9.17, 2022시즌 14경기 14이닝 8사사구 19탈삼진 평균자책점 7.71, 2023시즌 23경기 71⅔이닝 74사사구 67탈삼진 평균자책점 5.53을 마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재영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소견이 나왔다. 장재영은 재활에 나선 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맞대결에 등판했다. 하지만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이 있었다. 이후 두 개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가 70~80% 정도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토미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키움과 장재영이 지난 7일 면담을 가졌다. 키움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19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포지션 전향에 대해 "일단 본인이 심적으로 힘들었다. 4년 동안 성과를 내려고 했는데, 제구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이후 팔꿈치 부상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자 전향에 대한) 본인 의사도 있었다. 저는 솔직히 제구에 스트레스가 많았을 때 포지션 전향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팔꿈치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를 했더니 장재영도 어느 정도 투수에 대한 미련을 접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타자 장재영은 2군에서 타격 훈련에 집중한다. 물론 새로운 포지션 훈련도 소화한다. 장재영이 유격수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구단은 중견수 훈련도 제안했다.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선택이다. 홍원기 감독은 "포지션은 차후 문제일 것 같다. 유격수와 외야수 문제는 열어놓고 우선 타격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다"며 "일단 팔꿈치 상태 때문에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던지는 것은 제외하고 받는 위주의 훈련을 단계별로 시작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고영우(3루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변상권(우익수)-김휘집(유격수)-박수종(중견수)-김건희(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인범이다. 김건희는 데뷔 첫 포수 선발 출전이다. 사령탑은 "2군에서 경기를 계속 출전했다.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팀의 미래 그리고 경쟁력이 좋은 포수 육성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른 감이 있지만, 선발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리즈 스윕 막자' 강백호 이틀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 쓴다, 끝내주는 사나이 선발 복귀 [MD수원][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포수 강백호가 이틀 만에 다시 가동된다. 전날(18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이틀간 KT는 모두 패했다. 전날에는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불펜 요원인 주권이 선발 출격했지만 2⅔이닝 만에 5실점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이 터졌다. 초반 대량실점을 조금씩 만회해갔다. 5회말 신본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말 다시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2-7로 추격했다. 8회에는 2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7로 따라붙었다. 9회가 너무나 뼈아팠다. 황재균의 적시타로 6-7까지 한 점차로 추격한 뒤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신본기가 인필드플라이로 잡힌 뒤 조용호와 천성호가 연속 내야땅볼로 아웃되면서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결국 3연패. 특히 8회 3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배정대의 활약이 반갑다. 배정대는 발 골절상에서 회복해 예상보다 일찍 돌아왔다. 그리고 8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2루타를 뽑아냈다. 이강철 감독은 "원래는 오늘(19일) 쓰려고 했다. 어제 2군 경기를 하고 특타까지 했었다. 수비하는 것을 보려고 했는데, 그래도 타석 한 번 들어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넣었는데 치더라(웃음). 그게 시발점이 돼서 3득점을 올렸다. 아쉬운 패배는 잊고 이제 시리즈 스윕을 막아야 한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포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틀 만에 강백호가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하스가 리드오프로 나서고, 배정대는 7번 중견수로 선발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성재헌. 친정팀 LG를 상대로 선발로 출격한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7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성재헌은 2020년 데뷔 첫 해 4경기(4⅓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이후 1군 기록은 없다. 지난해 2군에서 1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6.13을 기록하고 방출됐다. 이후 KT 입단테스트를 치른 끝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1군에서 5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 주이다.
“등판 할 수 있다” 공룡들 30세 에이스의 복귀 청신호…주말 LG전 정조준, 날짜 확정만 남았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선수 본인은 다음에 등판할 수 있다고…” NC 다이노스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30)가 25일 혹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인권 감독은 19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카스타노는 본인의 몸 상태를 볼 때 다음에 등판을 할 수 있다고 말을 한다”라고 했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9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디셉션이 좋고, 150km을 육박하는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지닌 왼손 에이스. 본래 이날 KIA 대투수 양현종과 맞대결 해야 했지만, 지난 17일 팔 근육이 조금 좋지 않다며 1군에서 빠졌다. 이날은 우완 이용준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복귀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훈련하는 모습이나 불펜 과정을 좀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준의 투구 내용을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카스타노의 다음 순번은 25일 잠실 LG전이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자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25일부터 1군 등록 가능하다. 여기서 강인권 감독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진다. 한번 더 대체 선발을 택한다면, “신영우나 이용준, 둘 중에 한 명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카스타노가 선발진에 재합류할 경우 25일 혹은 26일에 나간다.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가 토요일이 될지 일요일이 될지 그게 지금 제일 관건인 것 같다. 컨디션을 한번 보면서 토요일이 가능하면 또 다른 변수가 있을 것 같고 만약 일요일에 가능하다고 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카스타노의 몸 상태에 따라 선발진 등판 순번에 일부 변경이 있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가장 중요한 건 카스타노의 건강이다. NC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삼성 라이온즈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선두권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건강한 카스타노가 팀을 지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NC,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통영시를 알리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NC 다이노스가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통영시 스폰서 데이’를 진행하며 만원 관중들에게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통영시를 알렸다. NC는 19일 "통영시 스폰서 데이를 기념해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천영기 통영시장과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가 참석해 2024시즌 스폰서십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스폰서십으로 NC 선수단은 통영시 로고가 붙은 타자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창원NC파크 내 메인, 리본, 보조 전광판 등 구장 내 주요 매체를 통해 통영시를 알리게 됐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NC는 "경기 전 가족공원에서 팬들을 위해 진행되는 NC만의 이벤트인 테일게이팅은 통영시 관광 홍보 부스, 고향사랑기부제 부스, 통영시 농수산물 시식 부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 공간과 결합해 한층 고조됐다. 특히, 시식 부스에서 훈제굴카나페, 굴소시지, 굴스테이크, 장어포, 장어어묵, 멸치볶음, 알멍게, 우럭회 등 통영의 맛을 제공하며, 창원NC파크를 찾은 만원 관중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경기 중에는 통영시 퀴즈 이벤트를 통해 통영시의 특산품인 굴, 멍게, 멸치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창원NC파크를 찾은 만원 관중들에게 통영시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경기를 알리는 승리기원 시구는 ‘통영시 스폰서 데이’를 맞아 천영기 통영시장이 맡았다"라고 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2024년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NC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방문해주셨으면 한다. 통영시에는 강구안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투나잇통영 공연을 포함해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한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바다 통영의 수산물과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농산물도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이번 시즌 통영시를 구단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제1호 야간관광특화 도시’ 통영의 아름다운 관광자원, 다양한 먹거리,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키움 장재영 전격 타자전향…21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서 지명타자로 출전[오피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키움은 19일 "장재영은 오는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구단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키움은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진다. 당분간 타격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고, 프로에 와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장재영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키움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우수한 운동 능력을 지닌 장재영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라고 했다.
“못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KIA 31세 대기만성 1루수에게 ‘이것’이 보약…AVG 탑10 도전[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못 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KIA 타이거즈 대기만성 1루수 이우성(31)은 2023시즌 126경기서 타율 0.301 8홈런 58타점 39득점 OPS 0.780을 기록, 2013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첫 3할을 쳤지만, 규정타석(144경기 체제서 446타석)에 46타석 미달, 타율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그런 이우성이 올해 생애 처음으로 풀타임, 규정타석 3할에 도전하고 있다.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44경기서 166타수 54안타 타율 0.325 6홈런 29타점 34득점 5도루 장타율 0.482 출루율 0.404 OPS 0.886 득점권타율 0.288로 맹활약 중이다. 타율 11위, 출루율 9위다. 18일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올해 KIA 가장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는 주전타자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이전에는 이제 좀 ‘못 하면 어떡하지’ 막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포지션도 주어졌고 그 포지션에 있으면서 경기를 계속 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좋아졌다”라고 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확실한 주전이 됐고, 작년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 작년이 커리어하이인 줄 알았는데, 올해를 위한 지렛대였다. 타격 9위에 출루율 9위다. 심지어 올해부터 주전 1루수로 뛴다. 1루 수비도 처음이지만, 꽤 안정적이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우익수 수비도 봤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0.95. 특히 이우성은 17일 창원 NC전서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좌익수로 이동,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다. 선두타자이자 대타 오영수의 타구를 펜스에 기댄 뒤 점프 캐치했다. KIA의 7-4 승리 완성에 매우 중요한 아웃카운트였다. 이범호 감독은 “원래 1루수를 쓰면 우익수로 쓴다. 그런데 (박)정우(수비력 매우 빼어남)가 좌익수에 있기에는 조금 아깝고, 한 이닝 정도라서, 우성이가 레프트도 많이 봤고 해서 레프트로 보내 봤는데 잘 해줬다. 정우였으면 키 차이가 있어서 못 잡았을 건데, 우성이가 키가 좀 더 커서 오히려 좋은 판단이었다고. 외야 수비코치님(이현곤 코치)의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실 캐치를 할 때 어깨를 펜스에 부딪혔다. 자칫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큰 부상이 우려됐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문제가 있었다면 아침부터 메시지가 왔을 텐데, 오지 않았다. 문제없다”라고 했다. 타격의 경우, 사실 숨은 1인치가 있다.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사실 팀에서 가장 꾸준하다고 하지만, 사이클이 없을 순 없다. 12일 광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과 14일 광주 두산전서 잇따라 무안타였다. 그렇게 이범호 감독은 결단을 내리고 확실하게 휴식을 줬다. 그래야 팀도 본인도 도움이 된다. 팀은 컨디션 좋은 타자를 쓸 수 있고, 본인도 타율 관리가 된다. 실제 이우성은 16일 광주 두산전과 17~18일 창원 NC전서 좋은 타격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체력적으로 좀 부담됐던 것 같다. 성적이 조금 광주에 있을 때 좀 안 좋았는데, 하루 빼야 되겠다 싶었다. 그러니까 그 다음날 바로 3안타를 치더라.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하루 쉬면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루 딱 쉬니까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렇게 이우성이 풀타임 1루수이자, 풀타임 3할, 타격 탑10에 도전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현실로 다가오려고 한다. 물론 아직 5월이지만, 이우성의 타격에는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는 게 중론이다. 출루율만 봐도 쉽게 타격이 흔들리지 않을 스타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오승환 선배님, 중학교 때부터 엄청 좋아했다…” 공룡들 150km 파이어볼러 솔직고백, 진짜 롤모델은 ‘이 사람’[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진짜 롤모델은 아버지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불펜 에이스”라고 했다. 수줍게 웃던 이 150km 우완 파이어볼러는, 1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야구선수로서의 롤모델과 인생의 롤모델을. 23세라고 믿지 못할 정도로 성숙했다. 한재승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입단했다. 지난 2~3년간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벤디츠에 다녀온 뒤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용훈 2군 코디네이터에게 배운 포크볼 장착이 결정적이었다. 150km을 육박하는 빠른 공에, 포크볼보다 사실 슬라이더를 훨씬 많이 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패스트볼 평균 146.9km. 포심 피안타율 0.194에 포크볼 피안타율 제로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265. 그렇게 23경기서 5홀드 평균자책점 1.77이란 성적을 찍는다. 마무리 이용찬으로 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등판하는 메인 셋업맨이다. 그런 한재승은 “솔직히 성적은 구상을 안 해봐서 욕심도 없다. 올해 목표로 잡은 건 50경기 이상 등판하는 것이었다. 욕심 없이, 그냥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한재승의 궁극적인 꿈은 클로저다. 선발 스타일은 아니다. 여기서 롤모델 얘기가 나왔다. 한재승은 “삼성 오승환 선배님과 우리팀 이용찬 선배님이다. 용찬 선배님을 보면 항상 멋있다. 딱 보면 대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점을 많이 배운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투구를 많이 하는 투수로 유명하다. 한재승은 이용찬의 철저한 루틴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고, 평소에도 얘기를 많이 한다. 물론 경기 전 끝말잇기로 긴장을 푸는 등 TMI도 털어놨다. ‘리빙 레전드’ 오승환은 마무리를 꿈꾸는 모든 젊은 투수의 롤모델이다. 한재승은 “오승환 선배님은 내가 중학교 때부터 엄청 좋아했다. 그 마인드와 성격이 대단하시다”라고 했다. 애석하게도 한번도 말을 못 걸어봤다고. 팀 동료, 선배들의 도움을 얻으라는 말에, 순박하게 웃으며 “그래도 잘 못하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 고백이 있었다. 갑자기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한재승은 “집이 인천이고, 가족은 인천에 산다.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NC에 입단할 때부터 창원에 내려오셔서 같이 지낸다. 아버지가 너무 잘 챙겨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진짜 롤모델”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창원NC파크에도 자주 찾아 아들을 응원하고, 집에서도 살뜰하게 ‘야구선수 아들’을 챙겨준다는 후문이다. 한재승은 그런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처럼 야구를 계속 잘 하면 된다. 그리고 클로저 꿈을 현실화하면 된다.
“뭔가 찝찝한 느낌? (김)도영이를 안 만나야…” KIA 22세 업템포 우완의 19전20기, 유쾌한 티격태격[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뭔가 찝찝한 그런 느낌이라고…”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22)의 데뷔 첫 승은 19전20기였다. 황동하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마침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데뷔 처음으로 5이닝 투구를 세 차례 연속하는 등 최근 첫 승의 기운은 분명히 있었다. 결국 황동하는 지난 2경기서 5이닝 3실점(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5이닝 1실점(12일 광주 SSG 랜더스 더블헤더 1차전)을 하고도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아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투구 밸런스를 잡으면서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7~148km까지 올랐고, 스위퍼를 익히면서 기존 커터, 포크볼과 함께 유용하게 잘 사용한다. 그런데 황동하의 첫 승에는 유쾌한 뒷이야기도 있다. 팀 동료 김도영(21)이 최근 거의 매번 황동하가 선발 등판하는 날 그날의 승운을 점지(?)해줬다고 한다. 황동하에 따르면 김도영이 제법 디테일하게 예언(?)했는데, 황동하는 그런 김도영을 경기 전엔 안 볼 생각도 했다. 김도영은 “전 경기에 내가 장난으로 ‘동하야 너 분명, 내가 봤을 때 오늘의 너의 느낌은 되게 좋은데 뭔가 찝찝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좋은 투구를 했지만 승리투수는 안 됐다. 그런데 오늘은 정확히 진짜 느낌이 왔다”라고 했다. (황동하가 1살 많지만, 두 사람은 입단동기라서 말을 편하게 한다) 김도영의 이런 주장에 황동하는 약간 어이없다는 반응. 황동하는 “도영이는 거의 맨날 첫 승을 할 것 같다고 한다. 오늘도 진짜 할 것 같다고 그랬다”라고 했다. 그러나 황동하는 진짜로 이날 데뷔 첫 승을 했고, 김도영의 예언은 정확했다. 황동하도 친구의 첫 승을 진심으로 바라는 김도영이 내심 고마운 눈치다. 황동하는 “사실 도영이가 평소에도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좋은 느낌을 받아서 이렇게 던지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KIA 선수들도 황동하가 첫 승을 하자 유독 장난끼를 더 심하게 발휘해 세리머니를 했다. 이제 첫 승을 했으니 황동하의 다음 선발 등판일에, 김도영은 황동하에게 어떤 예언을 할까. 황동하의 답이 걸작이다. “잘 던질 것 같은데 승을 못할 것 같다고 그런다. 그냥 도영이를 그날 안 만나든지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감동은 오래 가지 못했다. 황동하는 “형들이 오히려 첫 승을 쉽게 하는 게 아니라고, 좀 우여곡절 끝에 좀 하게 됐는데 나는 그냥 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던 게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첫 승 세리머니 이후, 몸에 끼얹은 각종 음료에 찝찝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웃었다.
“투수나 해봐라, 145km 나올 걸요?” KIA 26세 퓨처스 타격왕의 파격변신…‘진짜’ 몸 풀었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145km까지 나올 걸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정우(26)가 어쩌면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투수로 데뷔할 수도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7일 경기를 돌아보며 위와 같이 말했다. 박정우가 실제 불펜에서 몸까지 풀었다고 털어놨다. 무슨 사연일까. KIA는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연장 12회까지 치르느라 8명의 투수를 소모했다. 불펜 주력멤버 다수가 2연투를 했다. 때문에 17일 NC전서 사용할 수 있는 투수가 5명이었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실토다. 이범호 감독은 “어제 (불펜에)투수가 5명 밖에 없었다. 최소 2명이 5~6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 김건국이 1이닝만 던지고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빠졌고, 이후 김사윤(3이닝)~윤중현(1이닝)~김도현(2이닝)~이준영(1이닝)~전상현(1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그날 NC를 7-4로 이겼다. 사실 8회까지 5-4, 1점차 리드였다.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했다. 연장에 가지 않는다는 법이 없었다. 결국 이준영과 전상현이 8~9회를 잘 마무리했지만, 연장에 가면 위험했다. 정규이닝 9이닝에 5명의 불펜을 모두 쓴 뒤, 연장에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범호 감독은 “연장에 갔다면 10회는 버텼을 것이다. (장)현식이가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불가피하게 15~16일 광주 두산전에 나간 장현식에게 3연투를 맡겼을 것이라는 의미. 대신 그것도 딱 1이닝이었다. 11회에 갔다면? 그러면 박정우가 나머지 2이닝을 책임지는 시나리오였다. 이범호 감독은 “연장 갔으면 정우가 던졌어야죠. 정우가 던지려고 진짜 준비하고 있었어요. 10회까지 현식이가 버티고, 11회에 갔으면 정우를 던지게 했다”라고 했다. 박정우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7라운드 64순위로 입단한 왼손 외야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92, 전체 타격 1위를 찍고 1군에 콜업됐다. 현재 퓨처스리그 규정타석에서 자연스럽게 미달되며 순위권에서 사라졌지만, 그만큼 성장을 인정 받고 1군에 올라왔다. 수비력과 주력은 이미 리그 톱클래스 수준이라는 게 KIA 사람들 얘기. 김호령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1군에선 18일까지 7경기서 9타수 2안타 타율 0.222. 그러나 타격이 확실히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서 투수 ‘알바’까지 한다고? 사실 박정우의 최대강점이 어깨다. 송구능력이 엄청나다. 이범호 감독은 “제가 퓨처스(2021년 2군 총괄코치)에 있을 때 방망이를 하도 못 치니 ‘투수나 해봐라’ 하고 마운드에서 피칭을 시켜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공을 잘 던졌다. 그때 143~144km 나와왔다. 연장가면(쓸 투수 없으면) 써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질 수는 없으니까. 우리 팀에서 제일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준비시켜야 했다”라고 했다. KIA가 정규이닝에 경기를 끝내면서 박정우의 투수 데뷔는 무산됐다. 그러나 또 언제 이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어쩌면 박정우의 이도류, 아니 삼도류(투수+타자+외야수)가 성사될 수도 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박정우의 타격이 부쩍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그는 “이전부터 타격은 좋았다. 작년, 재작년에도 괜찮았다. 이제 치는 방법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1군은 퓨처스와 공 자체가 다르다. 약점을 체크하고 거기에다 계속 공을 던지는 능력을 가진 투수들이 있으니. 경기에 계속 출전하지 않으면 그 감각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라고 했다. 1군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잡으면 타격에서 뭔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공 던질 줄 아는 투수” KIA 22세 업템포 우완의 19전20기에 감동이 있다…5이닝, 어렵지 않아요[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감격의 19전20기다. KIA 타이거즈 업템포 우완 황동하(22)가 데뷔 후 20번째 등판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황동하는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어떤 투수에겐 어렵지 않은 선발승. 황동하에겐 어려웠다. 19전20기만에 성공했다. 인상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했다. 2022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보냈고, 2023시즌에는 17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6.78을 찍으니 전임감독의 눈에 띄었다. 황동하는 140km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포크볼만으로 먹고 살기 어렵다고 판단,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때 피치클락이 2025시즌부터 정식 적용되는지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자연스럽게 했다. 그렇게 2023시즌 도중 외국인투수들의 줄부상으로 1군 대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어려움이 있었다. 타자들이 빠른 투구템포에 처음에는 고전했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도니 어렵지 않게 적응했다. 황동하는 그래서, 늘 4~5회가 고비였다. 1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6.61. 그렇게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맛봤다. KIA는 그래도 황동하가 향후 우완 선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지난 겨울에 투자했다.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캠프에 파견했다.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곽도규와 함께 1개월간 유학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투구 밸런스를 다잡으면서 구속 향상 효과를 봤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황동하의 포심 평균구속은 작년 141.9km서 올해 143.3km로 향상됐다. 최고 147~148km까지 나온다. 단, 의식적으로 세게 던지면 스피드는 더 나오지만 투구밸런스가 흔들려 투구 탄착군이 넓어지는 약점은 있다. 그래서 황동하는 구속 향상에 만족하지 않았다. 드라이브라인은 황동하에게 가장 잘 맞는 변화구가 스위퍼라고 알려줬다. 그렇게 스위퍼를 연마했다.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부단히 연습했다. 그렇게 황동하는 140km대 중반의 포심과 포크볼, 슬라이더, 스위퍼를 갖춘, 수준급의 우완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2군에서 4경기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3.14로 괜찮았다. KIA가 올해도 선발진에 부상 변수가 발생하자 바로 부름을 받았다. 이날 전까지 6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58. 그러나 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5이닝을 완수했다. 당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한 경기였다. 12일 광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이번엔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또 첫 승을 날렸다. 그러나 노력과 땀은 황동하를 배신하지 않았다. 황동하는 이날 KIA의 7-2 승리를 견인하며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장점도 확실하고, 무기도 생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압도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황동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황동하는 "야구할 때부터, 고등학교 때 투수 시작하고 나서부터 계속 이런 상황을 좀 많이 생각했는데, 좋은 상상하면서 운동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약간 좀 얼떨떨했는데 저번에도 첫 승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역전이 돼서. 이번에도 역전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긴장 놓치지 않고 계속 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시애틀 유학 효과에 대해 황동하는 "비시즌에 운동을 제대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왜 비시즌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이 그러는지 알 것 같다. 미국 가서 운동하면서 맞춰온 게 잘 된 것 같다. 스위퍼를 배우긴 했지만 원래 제 슬라이더 구종에서 그냥 커터를 던질 때도 있고 스위퍼를 좀 응용해가지고 살짝 옆으로 던질 때 응용하는 것 같다.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는 좀 더 틀어서 스위퍼를 던지는 것 같고 아니면 그냥 좀 덜 떨어뜨리고 타자를 맞춰 잡으려면 커터를 던진다"라고 했다. 구속 향상에 대해 황동하는 "이동걸 코치님이 저는 공을 좀 던질 줄 알고,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투수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구속 문제가 좀 컸다고 얘기를 해줬다. 나도 구속이 좀 오르다 보니까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버지가 가장 생각난다. 황동하는 "진짜 아버지가 제일 생각 많이 나는 것 같다. 아버지가 새벽 6시에 나가서 새벽 2시 정도에 들어온다. 아버지가 그렇게 열심히 사시니까 나도 동기부여를 받는다. 아버지한테 효도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박찬호 타구가 2루심의 다리에 맞더니 KIA에 3연승 기운이 찾아왔어요→NC 7-2로 잡고 위닝시리즈→황동하 19전20기로 감격의 데뷔 첫 승[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5월에 고전하던 선두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3연승을 내달렸다. 2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 차로 밀어내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다졌다. 우완투수 황동하가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IA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7-2로 이겼다. 3연승했다. 28승16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2위 NC는 2연패했다. 25승19패1무. 두 팀의 간격은 3경기 차.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감격의 데뷔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인상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해 19전20기에 성공했다. 1군 통산, 지난 19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5.88이던 우완투수가 대체 선발 2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황동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98구를 소화했다. 패스트볼 최고 146km를 찍었고, 43개를 구사했다. 뒤이어 슬라이더 35개를 던졌는데, 여기에 지난 겨울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익힌 스위퍼가 대거 포함됐다. 또다른 주무기 포크볼도 15개를 섞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5패(2승)를 떠안았다. 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45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새로운 무기 커터도 8개를 섞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는 돌아온 리드오프 김도영의 볼넷, 최원준의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최형우가 우선상 선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3루타는 2023년 5월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61일만에 나왔다. KIA는 계속된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NC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선상 2루타를 쳤다. 맷 데이비슨이 황동하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쳤다. 시즌 10호. NC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79.3km. 이후 KIA는 2회 2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4회에 균형을 깼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볼넷, 한준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의 타구가 최수원 2루심의 다리에 맞고 굴절됐다. 그 순간 볼 데드와 안전진루권. 이 타구는 결승타가 됐다. 만약 최수원 2루심이 타구를 잘 피했다면, 몸을 날린 2루수 도태훈의 글러브에 들어갈지, 말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했다. KIA는 계속해서 김도영이 3루수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유격수 병살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다. 반면 NC는 4회말 곧바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놓쳤다. 그러자 KIA는 6회초에 김선빈의 볼넷과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도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도망갔다.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또 1점을 뽑았다. 이후 NC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재학이 내려간 뒤 최성영이 3이닝, 전사민이 2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장현식,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이 이어 던졌다.
'회장님 방문=승리' 이어질까? 두산 사랑 남다른 박정원 구단주도 왔다…이틀 연속 잠실 2만 3750석 매진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동빈 구단주가 출격한 가운데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도 잠실구장을 찾았다. 롯데와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5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와 빅터 레이예스의 결승홈런, 황성빈이 재치 넘치는 주루플레이를 바탕으로 5-1 승리를 손에 넣었다. 특히 신동빈 구단주가 무려 3년 만에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기에 기 기쁨은 배가 됐다. 전날(17일)의 경우 신동빈 구단주가 잠실을 찾았다면, 이날은 박정원 구단주가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을 방문했다. 모든 구단주들이 구단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지만, 박정원 구단주의 두산 사랑은 조금 더 남다르다. 선수단에 힘을 주기 위해 잠실구장을 자주 찾는 것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등 열렬한 ‘베어스 팬’이다. 특히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 11일 ABS(자동볼판정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단이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해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고급 태블릿PC를 제공했다. 태블릿PC는 최신형 제품으로 개당 약 150만원 상당으로 총 5250만원 상당. 박정원 구단주는 선수단을 위해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덕분에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정원 구단주의 방문과 함께 때마침 잠실구장은 이날도 매진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3시 45분 2만 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시즌 8번째 매진. 최근 야구장에 각 팀의 구단주들이 찾을 때면 승리와 연결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최근 김승연 구단주의 방문 경기에서 승리했고, 전날(17일) 또한 롯데가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박정원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찾은 가운데, 두산이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고, 이승엽 감독의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키움, 하나로의료재단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하나로의료재단과 2024시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고척스카이돔 외야에 대형 보드 광고를 제공하고, 하나로의료재단은 1억5천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후원한다. 하나로의료재단은 198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강검진 전문기관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질병의 정밀 진단과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늘은 나가야죠? 대타가 어려운지 느끼는 것도 공부” KIA 김도영이 마침내 건강하게 돌아왔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오늘은 나가야죠?” KIA 타이거즈 간판 3루수 김도영(21)이 선발라인업에 돌아왔다.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양의지(두산)의 타구에 손목을 맞은 여파가 컸다.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아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사실상 건너 뛰었다. 그러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김도영은 18일 창원 NC전서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42경기서 171타수 57안타 타율 0.333 11홈런 27타점 38득점 17도루 OPS 0.952. MVP에 선정된 4월과 달이 5월에 다소 주춤하긴 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좋은 성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나가야죠? 이제는 더 배려해 줄 수가 없고 어제 대타로 경기도 한번 나갔다. 대타로 나가면 얼마나 어려운지 또 본인도 느껴보고, 또 그런 공부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참고로 김도영은 대타로 나갈 일이 거의 없는 선수다. 대타 타율 제로. 손목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팬이 가득 찬 엔팍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즐거워…” 공룡들이 2023년 어린이날 KIA전 무산의 한을 풀었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팬이 가득 찬 창원NC파크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즐거워.” NC 다이노스가 시즌 다섯 번째, 통산 9번째로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NC는 1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5시30분부로 1만7891석 전석 매진이 됐다고 밝혔다. 2019년 개장한 NC파크에서 매진 사례일 때, NC는 놀랍게도 7승1패로 극강이다. 올 시즌에는 4승1패다. 3월23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서 4-3 승리, 4월27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2-0 승리, 4월28일 롯데전서 5-3 승리,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2-3 패배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매진 경기가 NC의 패배였다. 아울러 올 시즌 NC의 홈 경기 승률은 14승8패, 승률 63.6%로 리그 1위. NC는 매진 이벤트를 준비했다. 좌석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권희동의 실착 유니폼 2벌을 추첨한다. 맷 데이비슨은 “팬이 가득 찬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팀이 지금까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더구나 이날 매진이 의미 있는 건, KIA와의 2023년 어린이날 홈 3연전(5월5~7일 주말 3연전)이 모두 비로 취소된 아픔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KIA는 전국구 최고 인기구단이다. 어느 팀이든 흥행이 가장 잘 되는 4~5월 주말 홈 3연전 배정을 원한다. 당시 NC는 KIA와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완전히 무산되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 상당한 아쉬움이 있었다.
야구에서 발사각 이론이 의미 없는 이유.gif발사각은 힘 없는 놈들의 핑계일뿐 그냥 세게 치면 넘어간다는 간단한 명제가 있는데... 이렇게 툭 쳐도 넘어가는데그냥 니들이 힘이 부족한거 아닐까? ㅇㅅㅌㅌㅅ
“김시훈 딱 그 정도…기대이상으로 잘 던진다” 공룡들 25세 5선발이 ERA 3.09라면 만족한다[MD창원][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시훈이요? 항상, 딱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실질적 5선발은 2018년 1차지명자, 우완 김시훈(25)이다. 지난 2년간 불펜에서 분전했지만, 본인이 강인권 감독에게 몇 년 전부터 선발투수 전향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렇다고 강인권 감독이 김시훈의 요청을 들어준 건 아니다. 김시훈이 5선발 경쟁을 벌여 당당히 기회를 얻은 것이다. 김시훈은 올 시즌 9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09다. 이재학과 함께 4~5선발인데, 아직 패전이 한 번도 없는 건 고무적이다. 피안타율 0.254, WHIP 1.53만 봐도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패스트볼 평균구속도 139.8km다. 대신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다. 이 구종들이 살려면 패스트볼을 섞어야 하지만, 야구에 정답은 없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302지만, 커브 0.263, 포크볼 0.244, 슬라이더 0.222다. 김시훈은 철저히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평균 5이닝을 소화한다. 퀄리티스타트는 2회지만, 마운드에 있을 땐 내실 있는 투구를 한다. 1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도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괜찮았다. 위기는 많았지만,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강인권 감독은 18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시훈이요? 시훈이는 항상 딱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만족한다는 얘기다. 강인권 감독은 “일단 투구수가 좀 많은데, 이닝을 좀 더 끌어주면 좋겠는데 워낙 변화구 투구가 많아 어쩔 수 없다. 딱 5이닝에 2~3실점하는데, 그래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기대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라고 했다. 구속도 올라가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평균구속은 한 1~2kg 계속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최고구속도 마찬가지고. 시즌 초반에는 최고구속이 140~141km이었고 평균구속이 한 137~138km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평균구속이 한 140km대까지는 올라갔다. 최고구속은 143~145km까지 한번씩 나온다”라고 했다. 투구밸런스가 유지되면 구속이 올라가는 건 반가운 일이다. NC가 선두 KIA를 바로 밑에서 위협할 수 있는 결정적 원동력이 예상 외로 탄탄한 선발진이다. 김시훈이 선발진 후미에서 이재학과 함께 안정적이다. 강인권 감독은 “앞으로도 이 정도 투구를 해주면 5선발로서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고우석,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 기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실점 없이 등판했다. 첫 타자를 땅볼 처리하고,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막았다. 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하였다.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1.80이다.
무반주 응원가에 울컥한 ' 황보르기니' 황성빈 …머리 위 하트로 팬들에게 답변, 미친 질주는 계속된다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롯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는 롯데자이언츠 신동빈 구단주가 3년 만에 잠실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한 롯데 유니폼을 처음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은 김태형 감독도 승리로 미소를 지었다. 황성빈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팬들이 불러주는 무반주 응원가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팬들에게 머리 위 하트를 만들며 팬들의 응원에 답했다. 황성빈은 1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성빈은 경기 시작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초 2사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5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한번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리드오프로 충분한 역할을 했다. 롯데 레이예스의 솔로포로 1-0 리드하던 8회초 황성빈은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내야 안타를 때리며 다시 한번 출루했다. 윤동희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두산 김기연 포수가 2루로 송구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였다. 하지만 김기연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전민재가 뒤로 넘어졌고, 번트 수비 때문에 3루의 빈틈을 본 황성빈은 미친듯이 3루로 질주하며 다시 한번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1,3루 에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 때 황성빈은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복귀 이후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했다. 황성빈은 "(8회말) 수비에 나가는데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더라. 웃으면 안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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