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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139 중 102 번째 페이지 - 뉴스벨

#야구 (2772 Posts)

  • '1083일 만의 완투 아깝다!' 박세웅, 8이닝 2K 1실점 '압권투'…'진땀승' 롯데, KIA 연이틀 격파→위닝 확보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선두' KIA 타이거즈 타선을 추풍낙엽으로 만들었다. 완투까지 충분히 가능한 투구였지만, 8이닝 1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 선발 라인업 KIA :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윤영철. 롯데 :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 선발 투수 박세웅. 전날(21일)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7⅔이닝 1실점(1자책) 역투,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나 대폭발하고 있는 윤동희의 2타점 결승타, 유강남의 쐐기 투런홈런을 앞세워 롯데는 '선두' KIA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라는 결과만큼 과정도 흠잡을 곳이 별로 없었던 완벽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분위기를 탄 롯데는 내친김에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의 기회는 KIA가 먼저 잡았다. KIA는 1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나성범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최형우가 롯데 선발 '안경에이스' 박세웅을 상대로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진루타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2회 또한 유강남의 2루타와 신윤후의 볼넷으로 마련된 2사 1, 2루에서 이학주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이런 흐름을 먼저 끊어낸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안타를 쳐 물꼬를 튼 후 레이예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김민성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도 윤영철이 위기를 넘어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때 김민성이 6구째 126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던 것이 '파울'이라고 주장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삼진이 아닌 파울로 결과가 번복됐다. 그리고 김민성은 7구째 124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 롯데가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에도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를 쳐냈으나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5회 간격을 벌려나갔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윤영철의 7구째 138km를 힘껏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때 황성빈이 3루 베이스를 향해 미친듯이 내달렸는데, 1루심은 '홈런'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 비디오판독 결과 우측 파울 폴대를 맞은 것처럼 보였던 타구는, 폴대 아래쪽 외야 그물망에 노랗게 칠해진 부위를 맞은 것으로 홈런이 아닌 3루타로 정정됐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3-0까지 간격을 벌렸다. KIA도 그저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KIA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 내내 타격감이 폭발하고 있는 박찬호가 박세웅의 2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깅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린 뒤 김도영이 우중간 방면에 2루타를 바탕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추격에 나섰다. 다만 김도영이 3루타를 노린 결과 롯데의 우익수(윤동희)-고승민(2루수)-김민성(3루수)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에 아웃 판정을 받으며 더이상 기회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그야말로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1회 1사 1, 3루 위기를 극복한 뒤 2회 소크라테스 브리토-김선빈-서건창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더니, 3회 또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4회에는 땅볼 세 개로 KIA 타선을 요리했고, 5회에는 모든 아웃카운트를 뜬공으로 만들어냈다. 6회 첫 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닝이 종료된 시점에서 박세웅의 투구수는 불과 69구에 불과했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의 중심타선을 봉쇄했다. '안경에이스'의 호투 속에서 롯데는 승기를 박았다. 7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내야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롯데 벤치는 '런 앤 히트' 작전을 걸었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레이예스의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굴렀고, 2루 주자였던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4-1로 한 점을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완투페이스로 KIA 타선을 묶어 나간 박세웅은 8회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서건창을 삼진, 한준수를 유격수 뜬공,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완투승까지 아웃카운트 단 3개만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9회 롯데의 선택은 '장발클로저' 김원중이었다. 따라서 박세웅은 8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 선택은 최악으로 이어질 뻔했다. 김원중이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더니, 나성범과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이후 대타 이우성에게 유격수 방면에 타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으나, 이 타구가 유격수 이학주를 맞고 튀면서 적시타로 연결됐다. 그래도 이변은 없었다. 김원중은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 박세웅 또한 5승째를 손에 넣었다.
  • '코너 4승→구자욱 멀티히트→오승환 14SV' 삼성, 천적 잡았다!... 타선 침묵한 KT 연승 마감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철벽 마운드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삼성 천적 쿠에바스를 앞세운 KT 위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7승1무20패를 마크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KT는 20승1무28패가 됐다. 외인 에이스들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삼성 선발 코너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4승을 따냈다. 최고 152km 직구 39개, 커브 1개, 슬라이더 13개, 커터 32개, 체인지업 9개, 포크볼 1개 등 95구를 소화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더 좋았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쿠에바스는 2021년 삼성을 상대로 5경기 30⅓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⅔이닝 동안 1승 0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구자욱(좌익수)-김태훈(우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 KT :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박병호(1루수)-오윤석(3루수)-신본기(유격수)-배정대(중견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3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김태훈도 2루타 장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맥키넌은 1루 땅볼을 쳐 진루타를 만든 다음 김영웅이 외야로 타구를 날려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3루 주자 김태훈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빠르게 추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가 투수 앞쪽으로 희생번트를 댔는데, 코너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를 쳐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쿠에바스의 초구 147km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점수는 3-1. 이후 삼성 마운드는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코너에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을 하나 내줬긴 했지만 문상철 삼진, 로하스와 김민혁을 연속으로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했다. 강백호를 1루 땅볼,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천성호에게 볼넷을 내준 임창민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끝판왕이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쉽게 끝내지 못했다. 2사 후 배정대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 "송구 불편해 지명타자로" 다행히 큰 부상 아니었다' 안도의 한숨', 이재현-김영웅 정상 출격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천만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자원들이 큰 부상을 피했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나란히 지난 21일 대구 KT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먼저 이재현은 2회말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온 뒤 교체됐다.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부위가 예민한 부위인만큼 상태에 촉각이 모아졌다. 하루 뒤 문제없다는 사인이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문제 없다고 해서 오늘 출전한다"고 이야기했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다음은 김영웅이다. 이재현의 부상으로 3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했던 김영웅은 연장 11회에 다쳤다. KT 천성호의 도루를 저지하다 오른 엄지 손가락이 접혔다. 바로 부어올랐고, 결국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나오면서 경기서 빠졌다. 이후 X-레이를 찍은 결과 골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우려했던 인대 쪽 부상도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은 "붓기도 어제보다 많이 가라앉았다. 치는 건 괜찮은데 송구가 불편해 지명타자로 나온다. 볼을 잡아야 하는 손인데 불편하다고 한다. 상태를 봐야겠지만 내일은 수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좌익수)-김태훈(우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김재상(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 "엄청 반가웠다, 타이밍 조금씩 좋아져" 유강남이 쏜 부활의 신호탄, 김태형 감독도 활짝 웃었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엄청 반가웠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맞대결에 2번,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 팀의 6-1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서 2군에서도 보름 동안 머물렀던 유강남은 5월부터 타격감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고, 전날(21일)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한 방이 터졌다. 4-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2024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KIA의 선택을 받은 김민재의 6구째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형성되는 145km 직구를 힘껏 퍼올렸다. 유강남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70.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뒤 사직구장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올 시즌 2호 홈런으로 홈 팬들 앞에서 쏘아 올린 첫 번째 대포였다.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 플레이를 밟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웃지 않았던 유강남. 오히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동료들이 더 유강남의 홈런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의 홈런은 어떻게 봤을까. 사령탑은 22일 사직 KIA전에 앞서 "무엇보다 (유)강남이가 하위 타선에서 큰 거 한 방씩을 쳐주면 타선에 어느 정도 힘이 새긴다. 그래서 나도 엄청 반가웠다. 타격 페이스와 타이밍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더라"고 함박미소를 지었다. 사령탑 또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유강남이 마음고생을 한 것을 모를리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강남이 침묵을 깨는 홈런이 더 반가웠을 터. 전날(21일)은 공·수·주까지 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졌던 경기였다. 김태형 감독은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투구에 대해 "반즈와 윌커슨이 시범경기 때는 좋았다가,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졌었다. 특히 반즈는 안 좋을 때는 너무 조급하더라. 게다가 타선까지 안 터지니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것이 보였다"며 '좌타 몸쪽을 많이 던지더라'는 말에 "휘는 각이 크다. 본인이 조절을 해서 던지는 것 같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루와 수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최지만의 폭투에 윤동희가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만들어냈던 상황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승부를 할 타이밍이었다. 공이 끝까지 굴러가더라. 사실 중간에 멈칫 했었다"며 이학주와 박승욱의 그물망 수비에는 "지금 선수들이 집중을 잘하고 있다. (이)학주도 엄청 집중해서 수비를 하더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에 한가지 악재가 찾아왔다. 바로 '대주자 0순위' 장두성이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것이었다. 장두성은 8회말 KIA 신인 김민재가 던진 126km 슬라이더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매우 아픈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장두성은 보호구를 모두 벗은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걸어나갔고, 2루 베이스를 훔친 뒤 유강남의 홈런에 득점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의 상태를 묻자 "종아리 쪽을 맞으면 굉장히 안 좋다. 가장 약한 부위다. 3cm 정도가 찢어졌닥고 하더라. 트레이너가 상태를 체크하고 들어오는데, 계속 붓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꾸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놔뒀었다. 오늘도 놔뒀으면 경기에 나간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장두성은 좌측 비복근 미세 손상으로 약 2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두'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괴력의 홈XXX 외인보다 빠르다고? 공룡들 25세 공격형 포수의 치명적 매력…161.7km와 147km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괴력의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보다 빠르다? NC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을 두고 전설의 ‘홈XXX’ 코멘트를 날렸다. 데이비슨이 실제로 창원NC파크 좌측 외야에서도 한참 떨어진 홈XXX까지 타구를 날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 파워가 대단한 건 2차 스탯에서도 드러난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데이비슨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145.4km로 리그 2위다.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까지 운동능력을 방망이에 반영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 듯하다. 줄곧 1위를 달리다 최근 강백호(KT 위즈, 146.9km)에게 1위를 내줬다. 그렇다면 NC에서 데이비슨 다음으로 평균 타구속도가 빠른 타자는 누구일까. 놀랍게도 포수 김형준(25)이다. 137.9km다. 리그 25위. 최상위급이다. 심지어 홈런의 평균타구속도는 161.7km로 리그 8위이자 팀 내 1위다. 데이비슨의 홈런 평균 타구속도는 158.1km다. 김형준은 안타의 평균 타구속도도 147km로 리그 15위이자 팀 내 2위다. 리그 1위는 데이비슨의 159.6km. 또한, 김형준의 장타 평균 타구속도도 156.5km로 리그 12위이자 팀 내 2위다. 데이비슨은 159.6km로 리그 2위이자 팀 내 1위. 김형준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뽑힌 포수다. 일발 장타력이 있는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강인권 감독이 작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주자 여지없이 잠재력을 터트린다. 지난해 26경기서 타율 0.236 6홈런 13타점 OPS 0.835, 올 시즌 38경기서 타율 0.240 8홈런 26타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473 OPS 0.826. 육안으로도 김형준은 시원한 타격을 많이 한다. 여기에 2차 스탯으로 타구의 스피드가 리그 전체에서 통할 정도로 좋다고 하니, 강인권 감독의 꾸준한 기용은 이유가 있다. 김형준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앞으로도 장타력으로 어필해야 할 포수다. 또한, 기본기와 수비력, 도루저지능력도 두루 갖췄다. 특히 도루저지율은 30%로 20경기 이상 나간 포수들 중 4위(삼성 이병헌 35.7%, 롯데 유강남 32.3%, 키움 김재현 31.4%). 비슷한 또래(25세) 포수들 중 종합적으로 최고라는 강인권 감독의 평가가 허언이 아닌 셈이다.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미 군 복무도 마친 상황. 올 시즌을 풀타임으로 치러도 1~2차 스탯의 경쟁력이 살아 있다면, 포스트 양의지(두산 베어스) 경쟁에도 불을 당길 전망이다.
  • 완벽하게 부활한 끝판왕, 세이브왕 탈환 향해 간다 "후배들이 만든 경기 망치고 싶지 않다"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KBO리그 현역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은 올 시즌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오승환은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좋다. 세이브 부문에서 정해영(KIA)와 함게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SSG 랜더스 문승원(14세이브)으로, 단 1개 차이다. 40대 선수들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오승환은 "팀 성적이 좋아서 그런 힘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원태인,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등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런 에너지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많은걸 주문하지 않아도 경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생겼다.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받는 거 같다. 마지막에 등판하고 있는데, 후배들이 잘 풀어놓은 것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구위가 떨어지면서 오승환의 공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변화를 많이 주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며 구위 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오승환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그 결과 58경기 등판해 62⅔이닝 4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오승환은 삼성과 2년 22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겨울 삼성은 불펜 보강에 나섰다. KT 위즈에서 통산 169세이브를 올린 김재윤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122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둘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오승환은 "두 선수는 계산이 서는 선수들이다. 1이닝씩을 딱딱 막으면서 계산이 되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며 "두 선수의 합류로 불펜의 과부하가 사라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에 도전하고 있다. 22일 현재 41세 10개월 22일의 오승환은 7월 중순에 세이브를 쌓으면 가능하다. 종전 기록은 임창용(은퇴)이 2018년 6월 7일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세운 42세 3일이다. 좋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KBO리그 세이브왕 타이틀 탈환도 가능해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여러 기록이 나왔는데, 기록이 많이 나온 해에 팀 성적도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면서 "지금은 세이브 하나하나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144경기, 시즌이 끝난 뒤 기록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KIA 찐팬 릴레이 승리기원 시구…25일 에이트즈 윤호, 26일 골퍼 이미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오는 25일~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타이거즈 ‘찐팬’을 연속 초청해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KIA는 21일 "25일에는 실력파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윤호가 시구자로 나서 KIA의 승리를 기원한다. 광주 출신인 에이티즈의 윤호는 타이거즈 어린이 회원 출신의 찐팬이다"라고 했다. 윤호는 “타이거즈 찐팬으로서 언젠간 꼭 한번 시구자로 마운드에 서 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다. 이날 경기에 챔필에 모인 팬들과 큰 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 KIA는 "26일 경기는 광주 출신의 프로 골퍼 이미림이 시구자로 나선다. 이미림 프로는 2017년 KIA 클래식과 2020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골퍼다"라고 했다.   이미림은 “어릴 적 무등경기장에서 운동하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웠는데 그 꿈을 이루고 챔필에서 시구자로 나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KIA 타이거즈의 시구를 하게 되어 행복하고, 이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키움과 SGC E&C, 소아암 환아 위해 기부금 전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SGC E&C는 21일 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구로희망복지재단에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키움은 22일 "전달식에는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과 SGC E&C 주호동 책임 매니저, 구로희망복지재단 이경애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 18일 홈경기서 구단 파트너사인 SGC E&C와 함께 진행한 참여형 기부행사 ‘THE LIV 사랑의 집짓기’ 이벤트를 통해 마련했다. ‘THE LIV 사랑의 집짓기’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적어 3D로 구현된 집에 부착해 ‘사랑의 집’을 완성하는 이벤트다. 메시지 1개 당 10만원씩 적립됐고, 이날 100개의 메시지가 모여 1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소아암 환우를 위해 적어준 희망 메시지는 적립된 기부금과 함께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된다"라고 했다. SGC E&C 이창모 사장은 “희망의 메시지와 응원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키움 히어로즈와 4년째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두툼한 손으로 간절한 기도'…생애 첫 연타석 홈런 주인공은 그 만큼 간절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LG가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LG는 1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1회 KT 선발 주권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를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을 면했다. 2회초 오지환과 구본혁의 연속 2루타를 KT 선발 주권을 흔들렸고, 허도환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LG가 3-0으로 앞서갔다. 3회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LG 김범석이 주권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범석의 타구는 발사각이 45.8도로 엄청나가 높이 뜬 타구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김범석을 향해 염경엽 감독을 펜스를 살짝 넘겼다는 모습을 보이며 활짝 웃었다. 5회초 김범석은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5회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무사 1루 2B2S에서 박시영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 쳤다. 타구는 뻗어 나가면서 김범석을 그라운드를 돌았다. 김범석의 프로 데취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김범석은 7회말 문보경과 교체되면서 더그아웃에서 편하게 경기를 볼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2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내야 안타와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로 5-7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9회말에도 황재균의 적시타로 6-7로 추격한 뒤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역타석 홈런으로 승리 주인공이 될 김범석은 동료들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두 손을 모아 승리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펼쳤다. 다행히 유영찬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신본기를 내야 플라이로 , 조용호를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리고 천성호를 내야 땅볼로 아웃 시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더그아웃에서 가슴을 졸였던 김범석도 박수를 치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경기 종료 후 김범석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지난 목요일 키움전부터 컨디션이 돌아오는 거 같았는데, 타이밍이 맞아 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미소를 지었다. 
  • 최형우가 극찬한 KIA 35세 ‘미친 컨택’ 보고 싶나요? 전략적 실종…1군 복귀 늦어지는 이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컨택이 미쳤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1)가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나성범(35)보다 낫다고 했다. 자신이 바라보는 타격 잘 하는 선수 베스트5 중 한 명이라고도 했다. 주인공은 고종욱(35). 고종욱은 통산타율 0.303을 자랑하는 베테랑 좌타자다. 발도 빨라 주루능력도 좋지만, 사실상 타격 원툴이다. 그럼에도 2011년 데뷔 후 14년간 프로통산 1054경기에 나간 비결은, 언제 어떤 상황에 나가도 좋은 타격을 하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고종욱은 올 시즌 22경기서 24타수 7안타 타율 0.292 1홈런 4타점 3득점 OPS 0.870 득점권타율 0.222다. 백업 외야수가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수비력이 불안해 주전으로 쓰긴 어렵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 불규칙하게 타석에 들어가는데 이 정도 수치를 찍는 건, 아무나 못한다. 고종욱의 가치가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 대타 타율이다. 2022시즌 0.296, 2023시즌 0.295에 이어, 올 시즌에도 0.400이다. 올해는 아직 표본이 적다고 하지만, 2022년과 2023년 3할에 육박하는 대타 타율은 ‘미쳤다’는 말 외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대타 타율은 0.250만 돼도 박수 받는다. 물론 몸은 풀었지만, 경기도중 갑자기 타석에 들어간 타자가 안타를 칠 확률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타석에 들어간 주전타자가 안타를 칠 확률보다 낮다는 게 중론이다. 더구나 대타는 늘 긴박한 순간, 상대 최고투수와 만날 확률이 높다. 그게 아니면 점수 차가 확 벌어진, 긴장감도 떨어지는 경기후반이다. 이래저래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고종욱은 그걸 딛고 KIA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최강 대타’로서의 면모를 뽐낸다. 최형우 말대로 컨택이 극강이라는 말 외에 설명이 안 된다. 대타, 백업으로 살아온 경험도 풍부해 분명히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전임감독도 출루가 필요할 땐 이창진, 해결이 필요할 땐 고종욱을 썼다. 이범호 감독도 그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그런 고종욱은 2일 광주 KT 위즈전 이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3일에 1군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 전략적 1군 말소였다. KIA 야수 뎁스와 마운드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이범호 감독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현역으로 군 복무한 뒤 구속이 부쩍 오른 우완 김도현을 확인하는 차원, 야수 뎁스가 좋아 대타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고종욱과 김도현의 위치를 맞교대했다. 마침 나성범이 돌아와 지명타자와 수비를 번갈아 소화하게 되면서 고종욱의 쓰임새가 줄어든 건 맞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 나성범이 꾸준히 우익수 수비를 나갈 시점이 되면 고종욱을 1군에 부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나성범이 최근 수비 비중을 높였음에도 고종욱의 1군 콜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역시 이유가 있다. 마운드 사정이 아직 완전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KIA 마운드는 여전히 비상이다. 윌 크로우, 이의리, 임기영이 나란히 빠진 부작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불펜의 힘이 시즌 초반만 못하다. 때문에 김도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투수 한 명이 귀해 야수 로스터를 늘리긴 쉽지 않다. 심지어 현재 1군 내야 백업 홍종표와 외야 백업 박정우도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다. 1군에서 빠질 이유가 없다. 그러나 고종욱이 없던 지난 3주간, 분명히 경기도중 고종욱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었다. 딱 한 방이 부족해 비기거나 진 경기들이 있었다.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역시 타격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마침 고종욱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한다. 지난 18~19일 강화 SSG 랜더스전서 단타와 2루타를 한 방씩 터트렸다. 1군 붙박이로 뛰어야 할 최강 대타가 전략적 후퇴를 한지도 3주째. 분명히 앞으로 어느 순간 1군에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도 있을 것이다.
  • KT, 오는 24일 키움전서 공군 F-4 팬텀 퇴역 축하 기념 행사 진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위즈는 22일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공군 전투기 F-4 팬텀의 퇴역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F-4 팬텀은 1969년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된 후 ‘하늘의 도깨비’로 불리며 55년간 한반도 상공을 수호했던 전투기로, 지난 9일 49년 만에 고별 국토 순례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 달 7일 모기지인 수원 공군 기지에서 퇴역식을 갖는다. KT는 24일 수원 공군 10전투비행단 장병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F-4 팬텀의 명예로운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 전 F-4 팬텀 4기 편대는 수원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뒤, KT위즈파크 상공에서 축하 비행을 실시한다. 공군 10전투비행단 장병 200여 명은 1루 관중석에서 비행하는 F-4 팬텀을 향해 거수경례로 퇴역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승리 기원 시구는 제10전투비행단 153비행대장 소속 F-4 팬텀 전투기 조종사인 김도형 소령이 맡는다. 한편, F-4 팬텀 퇴역 축하 비행은 24일 오후 6시 27분경 시작되며, 해당 시간대 KT위즈파크 일대에 비행음 발생이 예상된다.
  • 공룡들 22세 국대 유격수가 김도영처럼 폭발적이진 않다…스텝 바이 스텝의 매력, 인생은 속도 아닌 방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김도영(21, KIA 타이거즈)처럼 폭발적인 건 아니다. 그러나 김주원(22, NC 다이노스)은 스텝 바이 스텝의 매력을 보여준다. NC 강인권 감독의 뚝심은 흡사 스승 김경문 전 감독을 보는 듯하다. 부임 이후 김주원과 김형준을 9번 유격수와 8번 포수로 꾸준히 밀어붙인다.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도, 수비에서 실책을 해도, 눈 딱 감고 쓴다. 2년째다. 강인권 감독의 직관력과 뚝심이 서서히 빛을 발할 조짐이다. 이미 김형준은 리그 정상급의 공수겸장 포수로서 역량을 보여준다. 김주원도 작년보다 업그레이드했다. 작년 30개의 실책을 범했던, 그 유격수가 아니다. 올 시즌 김주원은 박성한(SSG 랜더스, 416이닝 4실책), 오지환(LG 트윈스, 368이닝 6실책)에 이어 유격수 최다이닝 3위다. 365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4개의 실책만 범했다. 아울러 김주원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평균대비 수비 승리기여도) 1.157로 리그 전체 1위다. 수비 범위 관련 득점기여도 9.89로 역시 리그 1위, RAA(평균대비 수비 득점기여도)는 8.97로 리그 전체 2위다. 타격은 사실, 기대만큼 팍팍 성장하는 맛은 없다. 김도영처럼 비슷한 연령대 통틀어 최상급 운동능력을 가졌고, 20-20이 가능한 스위치히터. 그러나 김도영처럼 폭발적인 건 아니다. 김도영과 달리 김주원은 애버리지보다 장타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애버리지에 약점은 있는 선수라는 게 강인권 감독 평가다. 지난해 127경기서 타율 0.233 10홈런 54타점 15도루 56득점 OPS 0.668. 올해는 47경기서 타율 0.216 4홈런 19타점 20득점 OPS 0.699. 작년보다 별 반 나아 보이지 않지만, 3~4월보다 5월 페이스가 확연히 좋은 건 사실이다. 김주원은 5월 들어 54경기서 타율 0.311 2홈런 9타점 7득점.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0-0이던 2회초 2사 1루서 키움 우완 선발투수 하영민의 낮은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중월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강인권 감독은 기본적으로 김주원이 오른쪽 타석에서 장타력, 정확성이 좀 더 좋다고 바라본다. 그러나 김주원은 이날 우완 하영민을 상대로 왼쪽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이게 운동능력이 좋은 스위치히터의 매력이다. 9회에도 중월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김도영,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처럼 공수주를 갖춘 중앙내야수이자 유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분명 또래 대부분 내야수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텝 바이 스텝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미 작년에 국가대표 유격수로 등극했다. 군 복무까지 해결했다. 야구를 더 잘할 날만 남았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 NC가 젊은 센터라인의 결실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 데뷔 첫 타석 안타→1, 2루 번트 '완벽 성공'…김태형 눈도장 찍은 '5R 루키' 강성빈 "너무 좋아서 기억이 안 나요"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너무 좋아서 아무런 생각도 안 났어요" 롯데 자이언츠 강성우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지만, 경기 막판 대타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강성우는 아직까진 롯데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 지난 2024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내야 유망주다. 강성우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0안타 3타점 4도루 타율 0.222 OPS 0.509를 기록, 지난 19일 경기에 앞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타격 성적이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지만, 4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대주자로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한 결정이었다. 강성우는 지난 4일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으나, 당시에는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나흘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지만, 이번엔 달랐다. 강성우는 지난 19일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장두성을 대신해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런데 당시 타석에서 강성우는 제대로 된 타격 기회를 갖지 못했다. 1루 주자였던 고승민이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이 된 까닭. 의도치 않게 첫 번째 기회가 사라졌지만 강성우는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았고,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두산의 '마무리' 홍건희와 맞대결을 갖게 됐다. 그리고 초구와 2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과 파울을 기록하며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그런데 3구째 138km가 다시 한번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코스로 몰리게 됐고, 이를 좌익수 방면에 안타로 연결시켰다. 데뷔 첫 안타. 다만 이후의 결과는 아쉬웠다. 강성우는 후속타자 김민성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는데, 베이스를 지나친 결과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았다. 태그를 피하고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던 것이었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았다. 강성우는 연장 11회초 윤동희와 고승민의 연속 볼넷으로 마련된 무사 1, 2루에서 두산의 '필승조' 최지강을 상대로 희생번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롯데 팬들은 물론 벤치에도 '작전 수행 능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어린 유망주의 프로 데뷔 첫 1군 무대, 사령탑은 어떻게 지켜봤을까. 김태형 감독은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강성우에 대한 질문에 "안타를 떠나서, 일단 자세가 좋더라. 굉장히 떨렸을 텐데 1~2루에 번트를 침착하게 대는 모습을 보고 '잘한다' 싶더라"며 아쉽게 도루 실패를 했던 장면에 대해서는 "태그를 피하기 위해서 슬라이딩을 하다 보니 옆으로 돌다가 그냥 지나가버리더라"고 껄껄 웃었다. 실수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의 눈에는 꽤나 좋게 보였던 모양새였다. 2군에서는 많은 경기에 뛰었지만, 두 번의 콜업 만에 첫 데뷔전을 치르고 안타까지 뽑아낸 기분은 어땠을까. 강성우는 "토요일(18일) 경기가 끝난 뒤 콜업을 통보받았다. 그래서 서산에서 경기를 치르고 1군에 합류했다. 지난번 1군에 올라왔을 때는 경기를 못 뛰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회가 되면 '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 하고 오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고,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그 기쁨을 제대로 표출했다. 강성우는 "2구째까지는 직구가 한 번이라도 올 줄 알고, 직구 타이밍이 방망이를 돌렸다. 그런데 계속 변화구가 오길래, 3구째에는 타이밍을 중간으로 잡고 쳤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안타를 치자마자 너무 좋아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더라. 형들이 얘기해 준 것처럼 안타를 친 직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부모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셨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안타를 치고 너무 들떴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더 침착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싱긋 웃었다. 19일 경기가 끝난 뒤 휴식일이 있었던 만큼, 첫 안타 영상을 엄청나게 돌려봤다고. 완벽할 수 있었던 데뷔전의 옥에 티가 있다면 바로 도루 이후 오버런으로 인한 태그아웃이었다. 강성우는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멋쩍게 웃으며 "초구에는 번트 사인이 나왔다가 이후 스틸 사인이 나왔다. 2루에서는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생각해서, 태그를 피하려고 하다가 왼손으로 베이스를 못 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 번트는 완벽했다. 그는 "1, 3루수가 엄청 압박을 하더라. 그래서 2군에서 했던 것처럼 최대한 방망이 끝에 맞춰서 투수 앞으로 보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만원에 가까운 수많은 팬들 앞에서 처음 치러본 경기. 강서우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응원 소리가 엄청 잘 들렸다. 그런데 타석에 들어갈 때부터 노이즈 캔슬링이 된 것처럼 아무것도 들리지 않더라. 너무 긴장이 됐다. 2군에 있으면서,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것이 꿈이었다. 이제 꿈을 이뤘으니, 다음 목표를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아직까지 다음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1군에 계속 남아 있으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성우의 롤모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챙겨볼 여건은 안 되지만, 하이라이트는 꼭 챙긴다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타석에서 컨택과 선구안, 주루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송구의 정확성과 핸들링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어필한 강성우가 향후 김하성과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정말 힘들 것이다" 타자 전향 선배의 돌직구 조언…장재영은 자신 있다 "부지런하게 노력하겠다" [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정말 힘들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지난 3년 동안 제구에 대한 어려움을 겪으며 마운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 악재가 장재영을 덮쳤다. 우측 팔꿈치 인대가 70~80% 정도 손상된 상황이었다. 투수로 계속 마운드를 오르기 위해서는 토미존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재영은 지난 7일 구단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고형욱 단장과의 대화 중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장재영은 "5월 단장님 면담할 때 타자 전향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전에도 고민이 많았는데, 단장님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 때 단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제가 이야기하는 중 맞았던 것이 있었다. 그래서 결정했던 것 같다"며 "투타 겸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은 없었다. 수술 얘기가 나오고 나서 당장 전향 생각이 든 건 아니었다. 단장님을 뵈러 갈 때도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딱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재영이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배트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타격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다. 당시에는 투수가 주 포지션이었고 지금은 타자의 길을 걷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당시 타자가 재밌다고 느꼈던 이유는 제 주 포지션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부담 없이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투수를 내려놓고 야수를 한다. 당장 잘하는 것도 좋겠지만,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자도 정말 어려운 포지션이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생각하고 하나씩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당시 이형종이 장재영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형종은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서울고 시절 투수로 맹활약했던 그는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4시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타자로 전향해 2016시즌 정식 선수로 등록, 20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형종은 장재영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장재영은 "(이)형종 선배님께 가서 먼저 이야기를 했다.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도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정말 누구보다 많이 쳐야 하고 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부지런하게 노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기 때문에 저번 주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타격 훈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일단 '계속 쳐봐야 된다'고 했던 것 같다. 제가 아직 감각이 올라온 상태도 아니다. 첫 경기고 경기 자체도 오랜만에 나서는 것이다. 선배님이 '너무 잘할 생각 먼저 하지 말고 네가 부족한 거 하려고 하고 계속 쳐봐야 느낌이 온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손이 찢어질 때까지 치라고 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장재영은 21일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멀티출루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장재영은 "투수로서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100번 넘게 하고 싶은 만큼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이제 야수로서 보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전력 질주하고 항상 쉽게 죽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열심히 잘 준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KIA 29세 수비왕이 미쳤다…고영민 앞에서 변태주루라니, 꽃범호가 이래서 리드오프 강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승패를 떠나, 왜 리드오프에 최적화된 선수인지 행동으로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 수비왕 박찬호(29)은 사실 주루센스가 상당히 좋은 선수다. 운동능력만 따지면 김도영(21)을 따라가긴 어렵다. 김도영은 폭발적인 스피드 그 자체로 누상을 헤집는다. 반면 박찬호는 최상급의 스피드에 수비수들과 배터리를 따돌리는 센스가 돋보인다. 슬라이딩 기술도 좋다.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범호 감독이 왜 박찬호를 주전 리드오프로 쓰는지 잘 드러났다. 1회초 시작과 함께 찰리 반즈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김선빈 타석, 볼카운트 1B2S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무사 2루 찬스. 김선빈이 풀카운트서 7구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를 의도적으로 냈다. 자동 런&히트이었다. 박찬호는 일찌감치 3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국내에서 밀어치기 능력이 가장 좋은 김선빈이 의도적으로 1루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 방향이 절묘했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베이스에서 나와서 수습해야 하는 타구였다. 나승엽이 타구를 잡고 약간 속도를 죽여 1루 태그를 하러 갔다. 반즈가 1루 커버를 왔지만, 사실 3-1 플레이를 할 정도의 타구는 아니었다. 박찬호는 그런 상황을 역이용했다. 3루 스타트 자체가 빨랐고, 나승엽이 타구를 잡고 살짝 방심하는 사이 가속도를 줄이지 않고 3루를 찍고 홈까지 내달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KIA의 득점은 그게 전부였다. 이후 반즈의 역투에 밀려 1-6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박찬호의 그 주루는 마치 롯데 고영민 주루코치의 현역 시절 ‘변태 주루’를 보는 듯했다. 박찬호의 그런 센스 넘치는, 기발한 주루는 사실 고영민 코치가 역대 1인자다. 고영민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도 도루지만, 경기흐름과 상대의 대처에 따라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능력이 탁월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경기흐름 자체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2000년대 후반 두산 베어스 육상부의 자존심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고영민 코치가 1루 덕아웃에서 박찬호의 변태주루를 목격했을 것이다. 고영민 코치가 올 시즌 롯데 주루를 지도하기 때문이다. 그런 플레이를 하라고 가르쳐도, 막상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박찬호도, 1년에 1~2차례 써먹기 위해 준비한 플레이였을 것이다. 리드오프가 그런 플레이를 해버리면, 팀의 사기는 오르고 상대의 사기는 떨어지는 법. 그러나 야구에 100%란 없다. KIA는 이후 반즈에게 막혀 1-6으로 졌다. 그래도 박찬호는 올 시즌 39경기서 158타수 47안타 타율 0.297 12타점 21득점 9도루 OPS 0.681 득점권타율 0.341로 분전한다.
  • 영웅들이 유격수 장재영을 맞이할 수 있을까…본인에게 달렸다, 지명타자? 22세, 반쪽은 안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본인은 유격수를 희망했다.” 마운드에서 완전히 내려와 타석에 들어서기로 한 장재영(22, 키움 히어로즈). 지난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 베어스전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고교 시절에도 타격을 곧잘 했기에, 당장 퓨처스리그에 나서는 건 큰 문제없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다. 우선 팔꿈치 치료다. 무조건 몸 관리가 우선이다. 그리고 타격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22세. 빨리 전향을 했다고 볼 수도 있고, 전문적으로 타자 프로세스를 밟아온 22세 선수들보다는 늦다. 많이 연습하고, 실전을 경험해보는 게 좋다. 팔꿈치 치료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키움과 장재영이 장기적으로 결정해야 할 게 남아있다. 포지션이다. 당장 팔꿈치가 좋지 않기 때문에 지명타자로만 나간다. 1군에 올라올 기회가 훗날 주어져도 지명타자나 대타로 역할이 제한될 것이다. 그러나 20대 초~중반에 전문 지명타자로 굳어지는 것도 곤란하다. 장재영이 타자로 완전히 성공하려면 이형종처럼 확실한 포지션을 가져야 한다. 현대야구에서 전문 지명타자는 팀의 측면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앞으로 장재영이 투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10년 넘게 타자를 해야 하는데, 전문 포지션 없이 지명타자로 생존하는 건 더더욱 힘들다. 장재영은 구단과의 면담에서 유격수를 원했다. 덕수고 시절에도 내야수비를 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빨리 팀에서 자리를 잡고, 타격에 전념하려면 외야수가 낫다며 중견수를 추천했다. 양쪽 모두 일리 있는 얘기다. ‘타자 전향’ 선배 이형종은 작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장재영에게 내야수를 권했다. 내야를 하다가 정 안 되면 외야로 가도 되기 때문에 일단 내야수로 부딪히는 게 낫다는 의견이었다. 장재영 역시 같은 생각인 듯하다. 선수의 발전과 경쟁력을 위해선 이게 맞다. 타자를 막 시작한 선수에게 외야수비가 쉬운 건 절대 아니지만 내야수비가 아무래도 할 일도 더 많고 더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미래도 생각해야 하지만, 팀의 현실과 미래도 그려야 한다. 장재영이 빠르게 1군에서 경험과 부작용, 단맛과 쓴맛을 겪는 게 발전에 자양분이 된다면, 현실적으로 외야수를 맡는 게 좋다. 그래야 1군에 빨리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실은 내야든 외야든 녹록지 않다. 장재영이 말한 유격수의 경우 최근 최강야구 출신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고영우가 있다. 부상으로 1달 넘게 이탈한 고졸 신인 내야수 이재상도 고교 시절 수비력 좋은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두 사람과 함께 공격형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김휘집도 있다. 장재영이 이들을 차례로 넘을 수 있을까. 외야의 경우 향후 6~7년간 한 자리는 무조건 이주형이다. 이건 불변의 진리다. 이주형은 다리 부상에서 회복된 뒤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장기적으로 주전 중견수다. 장재영이 이 벽을 넘어야 중견수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코너 외야가 만만한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선 팔꿈치를 잘 다스리고, 지명타자로 뛰면서 타격훈련을 많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내, 외야 수비훈련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현재 팔에 무리가 되는 부분은 빼고, 포구와 스텝 위주의 훈련은 꾸준히 소화한다. 훈련 성과와 적응도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 군 복무를 아직 하지 않은 것도 분명한 변수다. 어쨌든 키움으로선 장재영이 훗날 타자로 성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결국 모든 건 장재영에게 달렸다.
  • "투수로서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 타자로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새 출발 알린 '9억팔' 장재영이 타자를 선택한 이유 [MD이천] [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투수로서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타자로서 보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21일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키움은 지난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였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제구력 난조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재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지만,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토미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인대가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장재영과 키움 구단은 지난 7일 면담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장재영의 타자 전향이 결정됐다.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장재영은 "5월 단장님 면담할 때 타자 전향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전에도 고민이 많았는데, 단장님 방에 들어가서 얘기할 때 단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제가 이야기하는 중 맞았던 것이 있었다. 그래서 결정했던 것 같다"며 "투타 겸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은 없었다. 수술 얘기가 나오고 나서 당장 전향 생각이 든 건 아니었다. 단장님을 뵈러 갈 때도 정말 고민이 많았는데, 딱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투수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150km/h 넘는 공을 던지는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다. 또한 키움에 지명받고 프로에 입단할 당시 계약금으로 9억 원을 받아 더 많은 관심이 장재영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장재영은 "계약금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모두 저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했다. 부담보다는 보답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그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급함으로 연결된 것 같다. 그것을 성숙하게 헤쳐 나갔더라면 좀 잘했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잘하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재능이라는 것이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닌 걸 잘 알고 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제가 가장 큰 무기를 갖고 있는데, 내려놓은 것을 다른 사람이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아쉬움보다 제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자기 객관화가 컸다. 지난 3년 동안 단점이 너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정말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야구장에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모습에 힘들었다. 그래서 큰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덕수고 시절 장재영은 타자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키움 입단 후 지난 3년 동안 투수에 집중했다. 타자 장재영은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술보다는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받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타격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신 건 없다. 기본기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해 줬다.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이 하는 핸들링 연습, 티배팅, 타격을 50%로 했을 때 타구 질, 이런 것들을 하나씩 올리면서 하고 있다"며 "제가 생각해도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기본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기본기를 잘 다져 놓아야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술보다는 기본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과제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눈앞에 보이는 한 가지씩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진짜 힘들겠다' 이런 생각은 많이 없다"며 "오히려 다음은 뭐지 기대가 되고 설렌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하나하나 느끼면서 하다 보면 많은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비 훈련 역시 받고 있다. 팔꿈치 부상 문제로 송구는 하지 않지만, 포구 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채종국 내야수비코치와 핸들링 연습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 어필했던 유격수와 팀이 원한 중견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장재영은 유격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내야수를 봤다. 외야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야수가 몸에 익숙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먼저 말씀을 드렸다. 일단 수비 훈련은 병행하고 있다. 제가 훈련하면서 맞는 포지션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느낌은 좀 다르지만, 지금은 둘 다 좋은 것 같다. 일단 외야는 타구 판단하는 것을 연습해야 될 것 같다. 내야는 바운드 처리나 스텝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채종국 코치님과 계속 핸들링 훈련과 스텝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어려운 선택을 내렸다. 장재영은 "투수로서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100번 넘게 하고 싶은 만큼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을 이제 야수로서 보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전력 질주하고 항상 쉽게 죽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열심히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재영은 21일 두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자 전향 후 첫 실전에서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 "(고)영표가 소형준과 같이 올 것 같은데..." 강철매직 쓴웃음, 6월말까지 버티기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KT 위즈 소형준이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고영표의 회복세가 좋지 않다. 소형준은 지난 18일 2군 구장이 있는 전북 익산에서 부상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는 30개.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25일에 두 번째 라이브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데뷔 첫 해 26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10승을 올린 고졸 신인이 됐고, 이견 없이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2022년 27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차지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쓰러졌다. 3경기만 등판한 뒤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수술 후 첫 라이브피칭까지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투심 패스트볼이 140 이상 나오고 있다고 들었다. 잘 되고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고영표보다 빨리 돌아올 것 같다. 영표는 이달 말에 돌아오기로 했는데 (소형준과) 같이 올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고영표는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재활 중이다. 그래도 선발진이 한 명씩 돌아오고 있다. 엄상백이 이번 주말 키움전에 등판할 예정이고 휴식을 요청한 웨스 벤자민은 6월초에 나선다. 한화전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래도 3명이라도 들어오면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타선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그래서 이 감독은 "우리는 회복 탄력성이 좋은 팀이다. 한 번 치고 올라갈 때가 있을 텐데 그 기회를 잘 잡으면 충분히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커피차 쏜 국민타자 감독...'100승 달성 이승엽 감독이 쏜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잠실야구장에 커피차가 떴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 선수와 관계자들이 양손에 커피를 가득 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바로 이승엽 감독의 커피차가 왔기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8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부임한 후 2시즌 192경기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이다. 100승 달성 직후 선수들이 특별 제작한 케이크 선물을 받은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날 경기에 앞서 커피차를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이승엽 감독이 선물한 커피차에 무더위를 날릴 수 있었다.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로 뽑히는 이승엽 감독은 지난 2017년 은퇴 후 지도자 경력 없이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뒤 감독으로 데뷔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두산에서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21일 SSG와의 경기에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언더 핸드 최원준이 오른다. 현재 두산은 26승 21패 2무를 기록,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초 SS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SSG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서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 100승 기념 커피차를 쏜 이승엽 감독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뜨겁다' KBO리그 흥행 심상치 않다, 69경기서 만원 관중…10개 구단 출범 후 최다 매진 신기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4 KBO 리그가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최다 매진 경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흥행 신바람이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막을 올린 KBO리그는 지난 19일까지 열린 232경기에서 총 69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들었다. 이는 리그가 10개 구단 체재로 운영된 2015시즌 이후 최다 매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시즌 기록된 68경기다. 구단 별로는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열린 23경기 중 21차례 매진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 매진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각 9차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각 7차례)가 그 뒤를 잇는다. 관중 수도 크게 늘었다. 리그 경기 32.2%가 진행된 19일까지 2024시즌 총 관중은 332만4028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32%가 증가했다. 한화가 65%의 관중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KIA 62%, NC 53% 증가로 뒤를 잇는 등 모든 구단이 지난 시즌 대비 관중이 늘었다. 16일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3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 리그는, 최다 매진 경기 신기록과 함께 눈에 띄는 관중 증가율로 2017 시즌의 840만 688명의 관중을 넘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향한 전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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