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휴식은 끝났다! 25일 재개되는 경정 관전포인트[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간다.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난다.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다.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벌어지지 않는다.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보고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진다.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된다.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정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 미친 활약! '퍼펙트큐+애버3'로 16강 진출…강동궁·마르티네스도 16강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PBA 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PBA 32강서 사이그너는 장병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8, 15-0, 15-9)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사이그너는 종전 32강을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서 사이그너는 3이닝 만에 10점을 채우는 등 15-8(9이닝)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는 초구를 15점으로 연결,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을 달성하는 ‘퍼펙트큐’를 쐈다. 사이그너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5-1로 앞서던 4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13-1 승기를 잡았고, 5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15-9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맹타를 휘두른 사이그너는 애버리지 3.000을 기록, 32강 전체 1위로 16강을 밟았다. ‘국내 자존심’ 강동궁(SK렌터카)도 박승희2를 꺾고 16강에 올라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강동궁은 위기마다 절묘한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강동궁은 무려 9차례 뱅크샷을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세트를 15-6(8이닝)으로 따낸 강동궁은 2,3세트도 15-11(6이닝) 15-5(6이닝)로 승리해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이상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 김재근(크라운해태) 역시 박명규를 3-0으로 물리치고 16강을 밟았다. ‘베트남 챔프’ 마민껌(NH농협카드)은 배정두를, ‘젊은피’ 조건휘(SK렌터카)도 임완섭을 3-1로 돌려세우고 32강을 통과했다. 한편, 이날 32강서는 퍼펙트큐만 세 차례 터졌다. 사이그너가 장병대를 상대로 퍼펙트큐를 터트린 가운데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새신랑’ 이상대(휴온스)도 각각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이영훈1을 상대로 퍼펙트큐를 쐈다. 그러나 퍼펙트큐 활약에도 둘은 나란히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최성원(휴온스)은 김종원에, 김병호(하나카드)는 팀 동료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에 패배했다. 또 이날 터진 세 차례 퍼펙트큐를 포함, 앞서 128강서 나온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와 한지은(에스와이)의 LPBA 16강 퍼펙트큐까지 총 5차례의 퍼펙트큐가 터지면서 이번 대회는 역대 PB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퍼펙트큐가 나온 대회가 됐다. 종전 최다 퍼펙트큐 달성 투어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터진 4회였다. PBA 16강전은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6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 저녁 7시 30분, 밤10시에 나뉘어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김가영(하나카드)-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한지은(에스와이)-김다희의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이어 17일에는 남자부 8강과 여자 결승전(밤10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밤10시)이 열린다.
'당구여제' 김가영, '돌풍' 이윤애 제압하며 4강 진출 2연속 우승에 한 발 더[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돌풍’ 이윤애를 잠재우고 LPBA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8강서 김가영은 이윤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직전 투어(3차전∙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은 2연속 우승은 물론, PBA-LPBA 통합 단독 최다 우승(9회)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밖에 한지은(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도 나란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 LPBA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 돌풍을 일으킨 이윤애에 완승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 6이닝까지 2-8로 밀리던 7이닝서 하이런 5점을 발판으로 7-8까지 추격했고 곧바로 다음 이닝서 3득점을 올려 10-8로 역전했다. 이윤애가 2득점으로 10-10 동률을 만들었으나 김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음 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11-10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따낸 김가영은 2세트서도 5이닝부터 7이닝까지 6득점을 몰아치며 8-2로 승기를 잡았고, 9이닝째 3득점을 더해 11-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서도 4이닝째 4득점, 5이닝째 3득점으로 7-1 크게 리드했고, 7이닝째 3득점과 8이닝째 1득점을 추가해 11-3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서는 한지은과 김다희가 각각 한슬기, 전지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지은은 한슬기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2(9이닝)로 승리한 후 2세트를 11-10(9이닝), 3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2로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김다희는 전지연을 11-3(12이닝) 11-5(7이닝) 11-6(11이닝)으로 제압했다. 김민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했다. 세트스코어 2-2 팽팽한 5세트서 2-3으로 밀리던 4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9-3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4강에 올랐다. 투어 대진표 결과에 따라 4강전은 김가영-김민영, 한지은-김다희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김민영의 상대 전적은 1승1패, 한지은과 김다희는 첫 맞대결이다. LPBA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5시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나란히 열린다.
‘살떨리는 승부치기’ 강동궁·최성원·사이그너·필리포스, 승부치기 접전 끝 PBA 32강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 PBA 강호들이 접전 끝에 32강 무대에 진출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서 강동궁, 최성원, 사이그너, 카시도코스타스가 김현석, 주시윤, 박한기, 아드난 윅셀에 승부치기 끝에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김현석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4(14이닝)로 승리했지만, 2세트는 4:15(4이닝), 3세트는 10:15(5이닝)로 내줬다. 패색이 짙은 상황서 강동궁은 4세트를 15:4(4이닝)으로 이겨 승부를 승부치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서 선공인 김현석이 득점에 실패했고, 후공인 강동궁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하며 32강행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주시윤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속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2이닝까지 공격을 실패했지만, 최성원이 3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공인 주시윤이 공을 놓치면서 최성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카시도코스타스도 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윅셀을 돌려세우며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박한기를 상대로 1세트를 15:0(3이닝), 2세트를 15:7(7이닝)로 이겨 손쉽게 32강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3세트를 9:15(5이닝), 4세트를 7:15(5이닝)로 패배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인 박한기가 공격에 실패한 반면, 후공인 사이그너는 침착하게 뱅크샷을 성공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2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는 곽지훈 조연박 박정훈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병호(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등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PBA 해외 강호 일부는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파타와 체네트는 임완섭 박병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고, 팔라손도 김병섭에 1:3으로 지면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 올 시즌 영건 바람을 일으킨 김영원(16)은 신대권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오태준(크라운해태)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PBA 32강전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LPBA 8강전이 두 턴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의 경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의 경기가 이어진다.
'무명' 이윤애, 日강호 잡고 첫 8강 진출→김가영과 격돌…한지은은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명’ 이윤애가 여자 프로당구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LPBA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개인 첫 프로 8강 무대에 올랐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16강전서 이윤애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9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9로 승리한 이윤애는 2세트를 11-5(10이닝), 3세트를 11-5(5이닝)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윤애는 프로 데뷔 후 첫 8강 무대에 진출했다. 이윤애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23-24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 거둔 64강이었다. 동호인 출신인 이윤애는 당구장에서 8년 가까이 근무하다 주변의 권유를 받고 2022년 LPBA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이듬해 트라이아웃에 재도전한 끝에 2023-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PBA 무대에 입성했다. 프로 무대에서 고전한 이윤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루틴을 바꿨다. 자율적으로 연습하던 이전과 달리 매일 오전 10시경부터 당구장에서 2~3시간 정도 워밍업을 하고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이후 피드백 받고 개인 훈련에 시간을 쏟았다. 반복적인 연습에 힘입어 이윤애는 이번 대회서 정예진, 전애린,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등 강호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윤애의 8강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김가영은 김보미(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애는 경기가 끝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전하는 입장인 만큼, 지금까지 훈련한 대로 내 것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다른 16강 대진서는 한지은(에스와이)이 ‘일본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9(5이닝), 2세트를 11-8(8이닝)로 이긴 한지은은 3세트에는 2이닝째 0-0 상황에서 11점을 한 번에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한지은은 이번 퍼펙트큐로 LPBA 개인 투어 최초로 퍼펙트큐를 2회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슬기는 차유람(휴온스)을 3-0으로 제압하며 2022-23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12일(621일) 만에 8강 무대에 올랐다. 1세트를 11-4(11이닝)로 이긴 한슬기는 2세트를 11-2(6이닝), 3세트도 11-2(10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올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 전지연도 8강 대열에 합류했다. 15일 오후 5시부터 LPBA 8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이 4강 티켓을 두고 격돌하며, 오후 7시 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이 남은 4강 두 자리를 위한 사투를 벌인다.
배드민턴협회 입장문 "단편적 내용만으로 비방, 법적 책임 따질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한 가운데 협회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드민턴협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금번 파리올림픽 후 불거진 협회 운영 및 제도 개선 언급에 대하여 관계기관, 선수단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문체부 종합 결과 발표 및 협회 자체 협의를 통하여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체부는 지난 10일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고 배드민턴 비(非)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밝힘과 동시에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에 대해선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자 협회는 "현재 언론을 비롯하여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 및 제도에 대하여 전반적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 내용만을 토대로 일방적으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비방하고 있어 전문 배드민턴 선수 및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에게까지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이에 종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근거 없는 무분별한 비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 및 언론에서 거론된 내용들에 대해 하나씩 입장을 밝혔다. 첫 번째는 국가대표 운영과 국가대표 후원 및 경기 결과 전반에 대한 문제였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김학균 감독을 비롯해 12명의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이들을 위해 감독,코치(8명), 트레이너(4명),영상분석원(1), 의사(1), 사전 코트세팅(2명), 훈련 파트너(14명) 등 총 30여명의 스텝이 선수들을 지원했다. 협회는 "여타 스포츠 종목처럼 대기업에서 큰 후원을 받는 종목도 아닌 상황에서, 유일하게 배드민턴 종목 후원에 관심을 두는 업체는 배드민턴 전문 용품사뿐이며, 협회는 해당 업체와 국가대표 후원 계약을 체결하여 지난해부터 파리올림픽대회 전까지 약 50개의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여 12명의 선수가 올림픽 참가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 기간 국가대표 선수단 파견 및 훈련에 사용한 예산은 총 34.9억원으로, 국가 보조금 8.7억원과 일반 후원금 26.1억원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후원 계약에 대해서는 "협회가 마치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단편적으로 발표했지만, 협회는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고 그 대가로 부족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으로 선수단의 대회 파견 및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의 배드민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라고 반박했다. 후원금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수단 배분, 대회 참가 보너스 관련, 선수단에 지급되었던 20%의 지원금과 현장 보너스는 지급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계약 당시 코로나 상황으로 스포츠계 전반적인 정체 상태로 이전 계약금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금액으로 계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표선수단에 대한 배분 규정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협회는 해당 보너스 등을 2020 도쿄올림픽포상금(1.2억원), 2022세계여자단체 우승 포상금(1.1억원), 2022세계주니어 우승 포상금(2천만원), 항저우아시안게임포상금(1.3억원) 등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보조사업 수행과 승강제 후원 용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2022년부터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사업에 선정됐다"며 "본 사업 수행 관련, 용품사와 소비자가보다 낮은 가격인 ‘출고가격’으로 용품을 공급받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매한 금액의 30%를 배드민턴 용품으로 추가 후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지원된 30%의 용품은(대부분 셔틀콕) 생활체육대회 개최시도 및 승강제 진행 시도의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하였으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으며, 명확한 근거 없이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 나섰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지침, 국가대표 선발 방식, 비 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실업 선수 연봉 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은 해당연맹, 관련위원회 및 필요시 공청회 등을 통하여 개선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협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하여 협회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韓, 금메달 4개 획득→日 제치고 9년 만에 종합 우승...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폐막[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전에 들어갔던 세계 소프트테니스인들의 축제와 메달 경쟁이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 정인선 회장의 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9일 남녀단체 결승이 끝난 뒤 이날 오후 5시 안성맞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31개 출전국 임원들과 선수들까지 500여명 모두가 참석해 식사까지 함께 하며 서로의 우정을 다졌다. 지난 2019년 타이저우(중국)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목표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협회 관계자와 국내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임원 및 관계자들, 안성시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흥행과 대회 운영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한국, 금 4개…일본 제치고 9년 만에 종합우승 김백수(순천시청)감독, 한재원(NH농협은행)남자코치, 곽필근(안성시청) 여자코치가 각각 이끄는 한국 소프트테니스 남녀대표팀은 당초 종주국 일본이 초강세라며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한국팀은 4일 대회 첫날 이민선(26.NH농협은행)과 엄예진(24.문경시청)이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나 금,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일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경북 문경시 점촌중앙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김범준(35.문경시청)-문혜경(27.NH농협은행)이 일본의 우에마쓰 도시키-다카하시 노아를 아슬아슬하게 역전승으로 5-4로 잡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애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그리고 셋째날에는 이민선이 같은 소속팀의 이정운(23)과 여자복식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등 홈에서 한국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 결승(복식-단식-복식 순, 2선승제)에서는 우에마쓰 도시키를 앞세운 일본에 밀려 매치스코어 0-2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그러나 이어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문혜경-임진아, 이민선 등 NH농협은행 3인방의 맹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총 7개의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가며 2015년 뉴델리 대회(금 6개) 이후 9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뉴델리 대회 때는 7개 중 6개를 따낸 바 있다. 일본은 남자단식(우에마쓰 도시키)과 남자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에 밀렸다. 대만은 남자복식(유카이켄-쿠오치엔춘)에서 1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과 일본의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전은 매경기마다 지고있는 상황에서 역전극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로 안성관내 시민들도 많이 몰려 센터코트에만 500여명이 관전해 100여명의 일본 응원단과 치열한 한일전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 개회식, 단일종목 세계대회 중 역대급 평가 지난 3일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단일 종목 세계대회 개회식 중 역대급의 하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보츠와나를 필두로 대한민국까지 31개 선수단의 입장식이 중앙무대를 통해 색다르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출전국 선수들은 저마다 단복을 차려 입고 자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무대 중앙 무대로 입장해 퇴장하며 세계 대회 출전에 자긍심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사전행사로는 안성시립 소년소녀합창단과 공도 어머니합창단,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치어킹 스턴트 치어 리딩의 공연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김보라 안성시장의 개회선언, 정인선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 회장의 대회사 뒤 개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특히 IOC와 국제스포츠 양대 기구인 Sports Accord 산하 AIMES(비올림픽종목 연합회)회장인 Stephan Fox회장이 개회식에 참가해 축사와 정인선 회장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행사의 대미는 인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장식했다. 그의 열성 팬들까지 2000여명이 입장한 가운데 이찬원은 '시절 인연', '진또배기' 등 노래를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보여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운동장에 앉아 있는 외국인 선수들한테도 다가가 노래를 부르며 셀카까지 찍어주는 등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기 트로트 가수인 홍자, 걸그룹 드림노트, 트라이비의 공연도 곁들여져 흥을 돋웠다. ■ 국내 최고의 돔 코트...안성시.NH농협은행 든든한 후원 지난 2011년 문경 대회 이후 13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한 이번 세계소프트세계선수권대회는 새롭게 단장한 돔코트(클레이 및 하드코트)에서 진행됐는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대회를 앞두고 막대한 국비 지원을 받아 기존 코트를 리모델링해 최고의 경기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안성시는 이외에도 수억원을 대회에 지원했다. 소프트테니스의 명가 NH농협은행도 3억원을 지원해 대회의 차질없는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국 회장단은 이번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짜임새 있는 운영. 한류와 지역 안성의 색체를 가미한 각종 이벤트 등 어느하나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라 차기 대회 개최희망국에 큰 부담감을 느낀다고 엄지를 치세웠다. 주인식 대회조직위원회 진행위원장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안성시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가 일사분란한게 협업해 준비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KSPO, 재일동포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지속적인 지원 약속[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일동포 대학생에게 모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조현재 이사장과 재일대한민국민단 김이중 단장이 참석해 김미리, 최수현 등 장학금 수혜자 24명에게 모국에서 공부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우리 체육공단은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0억 엔이라는 성금을 기부해 준 재일동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국을 찾아 공부하는 후손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이중 단장은 “서울올림픽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재일동포의 마음을 기억해 주는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장학생들이 모국을 빛내는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보살피겠다”라고 화답했다. 체육공단은 지난 2010년 민단과 협약을 맺고 매년 재일동포 대학생 장학금 수여 및 청소년 캠프 개최에 총 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지은, 스롱 피아비 상대 3-0 완파…'왼손 천재' 카시도코스타스, 조재호 상대 시즌 첫 승 신고[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지은(에스와이)가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제압했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PBA 128강 1일 차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 시즌 만에 PBA 무대에 복귀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개막전과 2차전서 모두 128강 탈락하며 복귀 후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이번 투어에서 조재호를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조재호는 2022-23시즌 6차 대회인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22-23’ 이후 17개 대회 만에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매 세트 터진 장타를 앞세워 조재호를 제압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8점 장타를 올린 카시도코스타스는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엔 2-6으로 뒤지던 4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1-6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채워 15-7(5이닝)로 이겼다. 3세트서도 5-9로 뒤지던 5이닝째 7점 장타로 12-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이닝째 1점, 7이닝째 2점을 더해 15-11(7이닝)로 승리,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PBA 챔프’들도 나란히 64강 무대를 밟았다.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은 김진태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2차전 정상을 밟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3-0으로 위건복을 꺾고 64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국내외 영건과 베테랑들도 나란히 64강 무대에 진출했다.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는 각각 이정익과 박남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PBA 최고령’ 김무순(68)은 노병찬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고,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60)도 김대홍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김병호(하나카드)는 최명진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의 맹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도 각각 박성우 박정후 구자복 선지훈을 3-0으로 물리치고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조연박을 상대로 4세트 선공 첫 이닝에 15점을 몰아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김재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함께 최다 퍼펙트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응오는 승부치기에서 패배해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김현우1(NH농협카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등도 대회 첫 경기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LPBA 32강전서는 한지은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선취한 한지은은 2세트 5-1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지은은 3세트마저 11-8(11이닝)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일본 3쿠션 강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전지우(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64강전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제압했던 최보람은 32강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승부치기 승리를 거두고 32강을 통과했다.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김다희 등도 16강행을 확정했다. 대회 4일 차인 13일에는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2일 차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두 턴에 나뉘어 LPBA 32강 2일 차가 진행된다.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 13일 시행[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3일 광명스피돔 종합심판실에서 ‘경륜 선수와 함께하는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은 경륜 선수들이 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심판판정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판정 제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36회차 경주 출전을 위해 입소한 4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심판장으로부터 심판의 주요 업무를 소개받고 운영되는 장비와 착순 판정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서 심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실시간 열리는 경주를 관람한 후 심판들이 모두 모여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합의제 판정 과정을 참관한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상반기 3차례 심판판정 참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심판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을 포함하여 하반기에 3차례 더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경정장에도 찾아온 가을, 바람과 수면을 알아야 이긴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대급 불볕더위로 유난히 힘들었던 8월이 물러가고,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이 시작됐다. 쾌청한 날씨와 함께 드넓은 미사리 경정장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바라본다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경정 경주에는 변수가 있는데 바로 바람이다.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지는 경륜과 달리 경정은 탁 트인 수면 위에서 경주가 열리기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초속 1~2m 정도의 약풍은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환절기에는 초속 3~4m 이상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선수들의 선회와 출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바람은 수면의 너울을 더 크게 만들기도 한다. 바람은 풍속과 풍향 모두 중요하며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이 있다. 등바람은 북쪽(또는 북서쪽) 즉, 미사리 경정장 좌측 계류장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을 말하고, 반대로 맞바람은 반대로 1턴 마크에서 계류장 쪽으로 부는 남풍(또는 남동풍)이다. 이때 바람의 방향은 출발점에 있는 깃발을 보거나,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풍향과 풍속 정보를 확인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선 등바람이 어떻게 경주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등바람은 모터보트를 탄 선수의 뒤에서 불기 때문에 풍속을 가늠할 수 없다. 그래서 맞바람보다 등바람이 불 때 선수들은 더욱 긴장한다. 선수들은 출발할 때 대시계(경정장에 설치된 출발 신호용 대형 시계)를 보며 출발 타이밍을 잡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바람이 더 세게 불면 자칫 출발 위반(플라잉)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등바람은 출발 이후 곧 이어지는 승부처인 1턴 마크에서도 방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강력한 선회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순간, 정면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실속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하게 자세를 잡고 있더라도 바람이 모터보트를 밀어내면 선회각(모터보트가 턴마크를 도는 각도)을 좁히지 못하고 상대 선수에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내줄지도 모른다. 반대로 맞바람도 대응이 까다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바람 부는 것이 눈에 보이고 몸으로 풍속과 풍향을 체감할 수는 있다. 일정하게 바람이 분다면, 그 부하를 계산해서 출발 타이밍을 적정하게 맞출 수 있는데, 풍속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면 출발 구간에서 급하게 감속해야 하거나 아예 타이밍을 놓쳐 초반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그리고 1턴 마크는 잘 빠져나왔다고 하더라도, 크게 발생한 너울로 2턴 마크에서는 수면에 모터보트를 최대한 눌러가며 반환점 표시를 돌아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한편, 수면이 거친 상황이라면 소개 항주(경주 전 선수의 기량과 모터보트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전속력으로 도는 과정)를 할 때 선수들의 선회 모습을 평소보다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선회에 자신이 없어 속도를 줄이는 선수라든가 너울로 인해 힘이 떨어지는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평소보다 확연하게 눈에 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장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최근과 같이 바람이 많이 불어 정상적인 선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경합을 활용해 빈틈을 파고드는 선수들이 이변을 낼 수 있다"며 "또한 하위급 선수라도 초반 선두권으로 나서게 된다면 추격하는 선수들이 거친 수면과 앞서가는 선수들의 항적으로 인해 역전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하노이 오픈 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까'…산체스·이충복, 박정훈1·박동준과 128강서 격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프로당구 하노이 오픈서 활약한 선수들이 2024-25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프로당구협회(PBA)는 최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 대진표를 발표했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10일 LPBA PPQ(1차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열린다. ‘2024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서 활약한 선수들이 이번 투어에서도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하노이서 PBA 첫 우승을 달성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13일 밤 11시 박정훈1을 상대한다. 같은 대회서 PBA 첫 승 달성 후 8강까지 진출했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13일 오후 1시 박동준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하노이 오픈 준우승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은 13일 오후 1시 최정하를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하노이 오픈 준결승에 올랐던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12일 오후 11시 이재천을 만난다. 또 다른 4강 진출자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13일 오후 3시 30분 이창보와 맞붙는다. 2년 연속 PBA 대상을 수상한 조재호(NH농협카드)는 12일 밤 11시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격돌한다. 두 선수는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3’ 8강전서 격돌한 바 있는데, 조재호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바 있다. 이 외에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은 12일 밤 11시 김진태를 상대로 시즌 2승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PBA 강호 최성원(휴온스)은 13일 밤 11시 마민껌의 아들 마꽝을 상대한다. LPBA는 10일 오전 11시 PPQ로 시작한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오후 1시 30분 한은세와 맞붙는다. 같은 시간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김보송과 대결한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우승자 출신 이신영(휴온스)은 오후 5시 15분 김안나와 경기를 치른다. PBA-LPBA 최초 통산 9승에 도전하는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차유람(휴온스) 등 LPBA 강호들은 오는 11일 LPBA 64강전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개막식은 12일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된다. LPBA 결승전은 17일 밤 10시, PBA 결승전은 18일 저녁 8시에 펼쳐진다.
경륜 '우수급'은 최고 격전지! 박진감 넘치는 경주 이어진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선발, 우수, 특선으로 등급이 나뉘어 열린다. 선발급은 강자와 약자 간의 기량 차이가 다소 큰 편이다. 특선급에는 임채빈, 정종진이라는 강력한 우승 0순위 후보들이 포진되어 있다. 반면에 우수급은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 매 경주 치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다. 최근 경륜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등급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고객들의 이러한 호응으로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7개 경주는 연대 대결이 펼쳐지며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연대를 대표하는 강자들을 1명씩 두고, 선행형과 마크·추입형 도전선수들을 같이 포진돼 전법적 균형이 맞춰진다. 3 대 4 또는 4 대 3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같은 연대의 선수들이 뭉쳐 단체전 양상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 쪽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 분담을 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지난 8월의 광명 우수급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인 기량이나 종합득점순으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40%,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60%를 차지했다. 설령 다른 연대가 동반 입상을 하더라도, 각 연대의 강자들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상대 팀의 복병 선수 1명이 끼어들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일요일 결선 진출이 걸려 있는 금요일 예선전에서는 어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7월 5일(금), 19일(금)에는 7개 경주 모두 그랬다. 8월 23일(금)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 7개 경주 중에서 6개 경주에서 같은 연대 선수들끼리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 신동현(23기, A1, 청주)이 윤민우(20기, A1, 창원 상남)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24기, A2, 수성)이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7경주에서는 김시후(20기, A1, 청평)가 고종인(14기, A2, 수성)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에 성공하며 주현욱(20기, A1, 광주 개인)을 3위에 그치게 했다. 김배영(11기, A1, 광주 개인)과 박민오(19기, A1, 인천)가 각각 강자로 나서며 정면 대결을 펼쳤던 8경주에서는 박민오와 같은 연대인 김준일(23기, A1, 경남 개인), 김영진(20기, A2, 미원)이 나란히 추입력을 발휘하며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9경주에서는 이성용(16기, A1, 신사)이 강자 이용희(13기, A2, 동서울)를 완파하며 같은 연대인 장지웅(26기, A2, 서울 한남), 정현호(14기, A2, 가평)와 함께 1~3위를 싹쓸이했다. 10경주에서는 상대편의 설욕전이 바로 펼쳐졌다. 이성록(27기, A1, 수성)이 최민호(17기, A2, 세종), 임대성(28기, A3, 경기 개인)을 줄줄이 불러들이는 선행력을 보여주며 9경주의 패배를 되갚아 줬다. 12경주에서는 다시 조봉철(14기, A1, 진주)이 상대편 강자 강민성(28기, A1, 세종)과 주도권 다툼에서 승리하며 김호준(25기, A2, 창원 상남)을 2착으로 마무리시켰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토요일 10경주에서는 공민우(11기, A1, 가평)가 전일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손성진(28기, A1, 금정)을 상대로 일찌감치 주도권 싸움을 펼치자, 그 뒤를 추격하던 이규백(13기, A2, 대구), 김병선(20기, A3, 부산), 이효(19기, A3, 경기 양주)가 막판 바깥쪽에서 나란히 뻗어 나오며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단체전 양상의 경주에서는 기교파 선수들이 상대를 파고드는 변칙 기술을 펼치기보다는 같은 연대 선수들과 합동작전을 펼쳐 상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연대별로 강자들이 주도권 경쟁, 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보면, 둘 다 체력 소모가 발생해 추입형 선수들이 막판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강등 아픔’ 딛고 개명까지…김민건, 접전 끝 PBA 드림투어 4차전 정상[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민건(44)이 드림투어 4차전 정상을 밟았다. 김민건은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전서 이영민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15, 15:13, 15:11, 15:13, 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건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하며 종전 드림투어 랭킹 83위서 3위로 훌쩍 뛰어올라 차기 시즌 1부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결승전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출발은 이영민이 좋았다. 9이닝 만에 15:7로 첫 세트를 따내며 앞서갔다. 김민건도 곧바로 2세트를 5이닝 만에 15:13으로 맞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이영민이 15:11(13이닝)로 또 가져가자, 김민건은 4세트서 하이런 6점 등으로 7이닝 만에 14점에 올랐고, 11이닝째 남은 한 점을 채워 15:13,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따낸 김민건은 여세를 몰아 5세트를 단 2이닝 만에 마무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를 2점으로 돌아선 후 2이닝 공격서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으며 11:0, 세트스코어 3:2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건은 지난 20-21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해 이듬해 4강에 오르는 등 22-23시즌 1부투어에 진출했다. 1부 진출 첫 시즌 5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당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을 연거푸 꺾는 이변을 일으켰고, ‘양천구 쿠드롱’이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사이 변화가 많았다. ‘김욱’에서 김민건으로 개명했고, 본업(부동산중개업)으로 큐를 잡는 날이 적어지면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당시엔 반짝 주목받기도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경험이 없었다. 경기 수가 적었다 보니 경기 운영과 기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족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본업이 안정되고 점차 연습량을 늘리며 예전의 감각도 되찾았다. 더 많은 경험도 더해졌다. 이에 대해 “드림투어에서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경기 운영 측면에서 예전보다 많이 발전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다음 시즌 승격한다면 이전 1부투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민건은 “오늘 생일을 맞아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 남은 투어도 최선을 다해 꼭 1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1부로 올라간다면 최고 성적(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해 보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편, 드림투어 4차전은 지난 31일부터 나흘간 총 495명의 선수가 대결해 우승자를 가렸다. 5차 투어는 오는 12월 말께 열릴 예정이며, PBA는 오는 10일부터 1부투어 4차전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꿈의 50승! 개인 최다승 향한 경정 선수들의 힘찬 물보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경륜에서 현존 최강자가 임채빈이라면,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이라 할 수 있다. 심상철은 뛰어난 출발 반응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었던 2008년 첫해 13승으로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기록 중이다. 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으로 3차례 다승왕을 차지했고, 올해 남은 기간 현재의 기량이 유지된다면 2024년 다승왕도 유력해 보인다. 현재 심상철은 36승, 승률 53.7%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주를 대략 산술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자신의 한 해 최다승인 45승에 도달할 수 있다. 2005년 서화모(1기),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49승을 넘어 꿈의 50승이라는 대기록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다승왕 김민준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해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은 올해도 심상철과 같이 36승을 거두고 있다. 현재 52.2%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14승만 더한다면 김민준도 5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하반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를 꼽는다면 역시 박원규다. 2017년 14기로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 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고, 경정 전문가들과 고객들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무서운 신인이었던 박원규는 유독 특별경주, 대상 경주와 같은 큰 대회에서는 두드러진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드디어 22일 펼쳐진 스포츠 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무관의 서러움을 씻어 냈다. 이 기세를 몰아 현재까지 34승으로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하며 다승왕까지 노린다. 앞으로 남은 대상 및 특별경주에도 진출한다면 박원규에게도 50승 도전 기회가 남아있다. 한진은 1기로 통산 345승을 거뒀다. 신인이었던 2002년부터 2018년 한해만 제외하면 매년 10승 이상을 올렸다. 그야말로 소리 없는 강자다. 올해도 노련미를 앞세워 백전노장의 투혼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2013년과 2023년에 세운 23승이 개인 최고기록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22승을 거뒀다. 30.1%의 승률을 보여 올해는 30승 이상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정상을 정복했다. 현재 18승으로 여자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0기 반혜진도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며 19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마크했다. 올해 벌써 15승을 찍었다. 승률은 19.7%로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런 경우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으로 앞으로 6승만 더한다면 통산 100승 문턱을 넘어선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며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 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이 선수들이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륜 세대교체의 중심 27기, 가을철 광명스피돔 접수 시동[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해 1월 시작된 2024년 경륜도 어느덧 가을 시즌에 접어들었다. 올여름은 최장기간 이어진 불볕더위로 어느 해보다 체력관리가 관건이었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위 50위권 내 기수별 순위 변화를 소개하고, 가을철 주목해야 할 기수를 전망해 본다. ◆ 25기, 상위 50위권 내 가장 많은 선수 포진 경륜 상위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보면, 독보적인 경륜 최강자 임채빈을 필두로 완숙미를 더해가는 25기들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25기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채빈을 포함해 8명의 선수가 50위권 내에 진입했다. 안창진을 비롯해 김범수, 김용구, 노형균, 이재림, 김민호, 김태범 등이 올해 급부상하며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의 독주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김범수, 김용규 등 각 팀의 기대주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 25기의 선전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젊음을 앞세운 27기, 가을철 맹활약 기대 지난해 27기는 손경수, 박경호 단 두 명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무려 6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기수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수성팀의 막내 임유섭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지난해 80위 수준이었던 임유섭은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8위까지 급부상했다. 상승세만 놓고 본다면 단연 독보적인 가운데, 김옥철, 김우겸, 김홍일이 새롭게 50위권에 진입하며 27기 대세 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중 강력한 다릿심을 앞세운 세종팀의 차세대 주자 김홍일이 임유섭과 더불어 27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하반기 등급심사에 따라 특선급으로 승급한 안재용, 구본광도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연내 상위 50위권 진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 22기, 6명으로 다수 포진 22기는 6명이 상위 50위권 내에서 활약 중이다. 22기 대표주자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 정해민이 그 중심에 있고, 청주팀 수장 양승원도 22기 주축 선수다. 정해민과 양승원은 각각 5위, 7위로 최상위급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준, 조영환, 최래선 등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투 중이다. ◆ 8기 김영섭의 노장 투혼, 막내 28기도 하반기 주목 올해 50대에 접어든 8기 김영섭은 노장의 빛나는 투혼을 발휘하며 36위에 랭크됐다. 특유의 집중력과 노련한 경주 운영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굳건하게 버티고 있어, 젊은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28기는 훈련원 수석 졸업자인 손제용이 17위에 자리하며 기존 강자들을 강하게 압박 중이다. 5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김준철, 원준오, 민선기가 각각 54위, 55위, 59위에 위치하며 5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맹활약이 기대된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기초 체력이 우수한 27기, 28기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강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며 "특히 자력형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27기 선수들의 선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광명돔경륜장 고객편익센터' 8월 30일 기공식, 2026년 상반기 완공 목표[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달 30일 광명스피돔 옥외농구장 일원에서 '광명돔경륜장 고객편익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하형주 상임감사, 이성철 경륜경정총괄본부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 갑),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부 관계자, 광명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사업설명, 안전시공 선언,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돔경륜장 고객편익센터'는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광명스피돔 옥외농구장 일원에 건립한다. 건축 총면적 2,636㎡, 지상 3층 규모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휴게공간, 고객 상담 시설 등이다. 광명스피돔 이용 고객, 지역주민 등에게 문화, 스포츠, 여가 생활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고객 편익센터가 멋진 모습으로 완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광명스피돔 이용 고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역시 효자종목! 사격과 탁구→2024 패럴럼픽에서도 메달 행진…한국, 중간 순위 14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패럴림픽, 출발이 좋다!'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초반 선전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격과 탁구에서 2024 패럴림픽 초반 좋은 성적을 마크했다. 먼저, 사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적어냈다. 조정두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박진호가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했다. R2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의 이윤리는 은메달, 사격 R4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탁구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만들었다. 탁구 여자복식(스포츠등급 WD5)에 출전한 서수연·윤지유 조와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박성주 조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의 차수용·박진철 조와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의 강외정·이미규 조와 정영아·문성혜 조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패럴림패럴림픽 탁구에는 3위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전 패자들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은 주정훈이 태권도 남자 80㎏급(스포츠등급 K44)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일 오전 기준으로 총 10개의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거머쥐었다. 대회 초반 사격과 탁구에서 서전을 거듭하면서 중간 순위 14위에 올랐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건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20위 이내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편,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사격과 탁구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두 종목에서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마크했다.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여자 25m 권총 양지인이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남자 25m 권총속사 조영재, 여자 10m 공기권총 김예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탁구에서는 동메달 2개를 얻었다.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여자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KSPO, 2024년 국내·외 스포츠 진로 탐색 특강 개최...분야별 맞춤형 강의 제공[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내·외 스포츠계 취업희망자를 위한 스포츠 진로 탐색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특강은 나날이 많아지는 스포츠계 취업희망자의 막연한 진로 고민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과정별 50명씩 총 100명의 예비 스포츠 인재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제와 국내 스포츠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하루씩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각 분야에 진출해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 공유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특강 등 실제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들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강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오늘 특강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막연했던 스포츠 분야 취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훗날 케이(K)-스포츠를 이끌어갈 예비 스포츠 인재들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체육공단에서는 체육인재 교육플랫폼 케이(K)스포에듀를 운영하며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리올림픽 감동적 순간 1위, 안세영 금메달...韓 최고의 올림픽 영웅은 김연아[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배드민턴 안세영(22)의 금메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역대 대한민국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4)가 꼽혔다.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69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한국 경기'로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선택했다. ■ 파리 올림픽 '안세영 금메달' 가장 감동적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에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었다. 안세영의 결승전은 1순위에서도 1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이 17%로 뒤를 이었다. 임시현-남수현-전훈영이 출전한 한국은 중국을 슛오프 끝에 5-4로 꺾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여자 단체전 10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우진(32)의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은 16%로 3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5로 제치고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역대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극적으로 독일을 꺾은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과 3회 연속 금메달을 이뤄낸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신유빈-전지희-이은혜의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13%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웠던 한국 경기'로는 신유빈(20)이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아쉽게 패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3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우상혁(28)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7위)'은 29%로 2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MVP'는 김우진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안세영과 펜싱 2관왕 오상욱(28)이 각각 30%와 28%로 2, 3위에 올랐다. ■ 김연아, 대한민국 역대 최고 올림픽 영웅 '역대 올림픽'과 관련한 설문에서는 김연아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올림픽 영웅'에서 4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황영조(54)가 33%를 얻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 장미란(41)이 17%,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 박태환(35)이 16%,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에서 대한민국 역대 첫 금메달을 따낸 양정모(71)가 12%로 뒤를 이었다. 1순위 선택은 김연아(25%)-황영조(21%)-양정모(10%) 순이었다. '하계/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순간' 역시 김연아와 황영조의 금메달이 각각 36%와 23%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15%)와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핸드볼 금메달(14%), 2024년 파리 올림픽 양궁 김우진 3관왕(14%)이 꼽혔다. ■ '올림픽 병역특례' 찬성 71%-반대 29% 이밖에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한국 선수 종목'으로는 양궁(63%)과 펜싱(20%)이 많았고, '하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길 기대하는 종목'은 축구(32%)-육상(필드/트랙·27%)-수영(다이빙/아티스틱 스위밍·27%) 순이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 계획'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68%가 '찬성', 32%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비중'은 33%가 '늘려야 한다', 48%가 '지금 수준 유지', 19%가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남자 선수의 병역특례 혜택'은 '찬성' 71%, '반대' 2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