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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Archives - 뉴스벨

#스포츠종합 (382 Posts)

  • 2025년 상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심층분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5년 상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2024년 24회차부터 49회차(6월 21일~12월 15일) 성적을 토대로 등급 조정이 이뤄졌다. 2024년 하반기 등급 심사에서는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으로 승급이 31명 더 많았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대상자 557명 중에서 승급이 75명, 강급이 70명으로 승급과 강급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등급 심사 대상인 557명의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 특선(SS)은 임채빈, 정종진, 양승원, 전원규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인치환이 신은섭을 6개월 만에 밀어내고 슈퍼 특선 재입성에 성공했다. 인치환과 막판까지 다툼을 벌였던 류재열의 생애 첫 슈퍼 특선 진출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 임채빈·정종진, '특선급 양강 체제' 굳건 특선급에서는 임채빈, 정종진의 굳건한 양강 체제가 2025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선 등급을 유지에 성공한 선수들의 기량이 이번에 새로 승급한 선수들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되기에 특선급 판도가 크게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이번에 특선급으로 복귀한 김시후, 엄정일, 박성현, 김원진, 이명현, 정현수, 이진웅, 이성용은 예전에 특선급 경주에서 한 번씩 존재감을 알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에 특선급 무대에 처음 올라온 강민성 등은 잠재력을 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따금 광명스피돔을 술렁이게 하는 복병으로 꼽힌다. 이번 특선급 승급자 중에서는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돌아온 마왕' 이욱동이다. 이욱동은 2008년 11월 혜성같이 나타나 특선급을 평정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그랑프리 경륜마저 단숨에 접수한 강자였다. 이후에도 특선급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왔다. 그런데 2021년 말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기까지 했다. -엄청난 고통을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고 2023년 3월 선발급으로 복귀했다. 심지어 11월에는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하기까지 했다. 그런 이욱동이 이번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 승급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부상 이후 복귀 무대에서 다시 특선급에 진출하겠다는 자신과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 우수급은 강급자 강세 예상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는 33명이다. 이들은 기존 우수급 선수들이나 선발급에서 승급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한 수 위의 기량으로 평가된다. 특히 비선수 출신 최초로 2013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던 박병하가 이번에 우수급으로 강급돼 눈길을 끈다. 우수급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특별승급을 통해 다시 특선급에 조기에 재진입할 수도 있다. 2024년 하반기 9연승으로 특별승급했던 곽현명과 2010년과 2017년부터 줄곧 특선급에서 활약하며 복병 구실을 톡톡히 했던 김원정과 김민준도 관록을 앞세워 특선급 재진입을 노린다. 또 선행에 강점이 있는 강동규, 김준철, 한탁희 등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강자로 분류된다. 내년 1월 첫 정식 경기에 출전하는 29기 선수 중 상위 5명의 활약 여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제2의 박병하, 인치환;을 꿈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수석 졸업생 박건수가 주목받는다. 그가 27기 수석 손경수, 28기 수석 손제용처럼 빠르게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요소다. 또 시범 경주에서 박건수를 물리치고 각각 젖히기 우승과 선행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호와 김태완, 전주팀의 차세대 주자 이성재, 동호인 출신으로 추임과 젖히기에 강점이 있는 마민준도 떠오르는 샛별로 평가를 받는다. ◆ 선발급은 신예 29기와 강급자들의 선전 예상 선발급에는 '씽씽한 다리' 29기 신인 15명이 새로 투입됐다. 11명이 20대이고, 나머지 4명도 30대 초반이다. '젊은 피'로 무장한 신인들은 매 경주 과감한 선행, 젖히기 승부로 선배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우수급을 배정받은 5명 못지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훈련원 시절 허리부상의 여파로 선발급으로 배정받은 정윤혁, 아마추어 시절 현재 우수급 강자인 손성진과 경쟁을 펼쳤던 김동하, 스프린트 종목에서 다수의 입상 기록이 있는 오은섭, 산악자전거(MTB)종목 국가대표 출신의 권순우 등은 우수급으로 특별승급도 가능한 선수들로 인정받는다. 강급자 중에서는 전성기 시절 특선급에서 최고의 기교파 선수로 활약했던 윤진철이 눈에 띈다. 윤진철은 김범준, 김병선, 김종재 등과 함께 선발급 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29기 신인들은 28기보다는 기량이 낮다는 평가가 있으나, 선발급 경주에서는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기존 강자들을 압도하는 선수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우수급으로 배정받은 5명의 선수는 우수급에는 과거 특선급에서 이름을 날리던 강자들이 많은 만큼 초반에 이들을 상대하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불법스포츠도박 근절부터 장애인 체육 후원까지…스포츠토토, 공익 사업의 모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포츠토토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핵심 재원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수탁 운영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는 23년간의 성과와 함께 공익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토토 사업, 체육 발전 재원으로 자리잡다…누적 수익금만 약 18조에 달해 2001년 스포츠토토는,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스포츠 발전 재원 마련을 목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3년간 조성한 누적 수익금은 약 18조 9천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조성된 수익금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육성, 장애인 체육 지원 등을 통해 국민 모두가 균등하게 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수익금은 공공체육시설 확충, 국가대표 선수 육성, 스포츠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며,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단순한 체육 재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토토, 건전한 여가문화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공익 캠페인 통한 스포츠팬들과의 소통도 강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토토는 때때로 불법스포츠도박과 혼동되며, 부정적 인식으로 여겨 지기도 한다. 이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건전한 여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스포츠토토는 건전화 프로그램 및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같은 유관기관과 연계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판매점주, 종사자, 주최단체를 대상으로 한 건전화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이용자의 과몰입을 방지하는 온라인 시스템인 건전화 프로그램은 ‘셀프진단평가’, ‘셀프구매계획’, ‘셀프휴식계획’ 및 건전 구매 서약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이용자가 스스로 구매 습관을 점검하고, 조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셀프진단평가에는 약 13만 9천 명이 참여했고, 셀프구매계획은 17만 명이 유지하는 등 많은 이용자들이 건전한 구매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스포츠토토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치료센터와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이용자 대상 상담 및 치유 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9월에는 도박중독 위험군을 위한 ‘힐링캠프’를 개최해 미술과 음악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스포츠토토는 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K리그) 및 프로야구(KBO리그) 구단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경기장 현장 프로모션인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를 펼쳤다. 해당 프로모션은 스포츠토토를 소개하고, 경기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토토의 건전성과 공익성을 알리는 한편, 불법스포츠도박의 위험성까지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였다. 2024년 현장 캠페인은 총 25회(K리그 공동 진행 16회·KBO 구단 공동 진행 9회) 진행됐으며, 약 6만 5천 명의 프로스포츠 팬들이 참여하면서 스포츠토토의 공익성과 스포츠 팬들과의 소통 강화에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스포츠토토 공식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K리그와 연계한 이벤트(Dynamic weekend with K리그)도 열었다. 해당 이벤트는 K리그가 진행되는 라운드별로 프로토 기록식 상품을 구매하거나 베트맨에 신규 가입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약 3만 7천 명의 신규 실명 회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위한 공익 영상 제작…장애인 체육 및 소외계층 후원 통한 사회공헌도 지속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불법스포츠도박은 깊은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에 스포츠토토는 청소년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 역시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는 포항스틸러스의 안재준 선수를 불법스포츠도박 근절 메신저로 출연시킨 공익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영상에서는 청소년이 불법스포츠도박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현실을 경고하며,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 청소년들의 책임 있는 선택을 강조했으며, 경기장 전광판 방영, 옥외광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확산되면서 불법스포츠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스포츠토토는 조성된 기금을 통해 장애인 체육과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토토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약을 맺고 장애학생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을 약속했고, 올해 5월에는 전국장애학생체전 참가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도박중독 회복자와 다문화 가정 유소년을 대상으로 체육행사를 후원해,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단순한 투표권 사업이 아니다. 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하고, 조성된 수익금으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이끄는 국가정책사업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사업이 국민에게 즐거움과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포츠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토토의 공익적 가치와 성과에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륜경정총괄본부, 성탄절 선물 등 연말 다양한 기부활동 실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0일 광명시 관내 30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807명에게 성탄절 선물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 어울마루지역아동센터에서 펼쳐졌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정철락 경륜경정사업본부장, 한상구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 희망나누기운동본부장, 이해순 어울마루지역아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매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 등을 위해 성탄절 선물을 건넨다. 아동·청소년들이 지역아동센터에 함께 모여 성탄절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행사 운영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16일에는 김영곤 선수 등 경륜 가평팀 선수 4명과 함께 춘천시 벧엘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재능기부 자전거 교실을 벌였다. 자전거 안전 교실은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 선수, 국내 스포츠 기업(아날로그플러스(주) 대표 김재홍)가 협업하여 운영한다. 경륜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최초로 장애아동 복지시설에서 2회 운영하는 등 총 6회, 46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훈련원(경북 영주시 소재)은 17일 영주시 교육지원청을 찾아 '영주시 체육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했다. 총 460만 원의 장학금을 영주시 관내 학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축구, 육상, 롤러, 복싱, 자전거, 사격 종목의 체육 꿈나무 총 15명에게 전달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기쁘다"며 "2025년에도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우리 아이들이 각자 마음에 간직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10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의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대상을 포함한 4개 팀의 관계자가 참석해 서로의 수상을 격려하며, 수상자들의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지원한 ‘고수요 데이터 확충 사업’ 생산데이터 6종과 국가중점데이터 ‘국민체력100 동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지정 주제와 자유주제로 공모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학생·기업·예비 창업자 등 58개 팀이 체육공단이 제공하는 210종의 스포츠 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심사단의 사전 검토와 심사를 거친 끝에, 대상은 ‘국민체력100 동영상 추천 챗봇’을 개발한 ‘서울휴먼교육센터 프로젝트2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주식회사 투게더컴퍼니’, 장려상은 ‘네로’, ‘SPORTIFY’가 수상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은 미래 혁신의 핵심이다.”라며, “지속적인 민간 협업을 통해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지난 2020년부터 스포츠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제품·서비스 개발 독려를 위한 대국민 공모전으로 올해로 6번째 개최됐다.
  • [손태규의 직설] 대학 감독으로 변신한 ‘슈퍼볼 6회 우승’ 명장 벨리칙…한국 대학 스포츠계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 “벨리칙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힐)으로...터무니없는 가설이 현실이 되었다.” 프로 미식축구(NFL) 사상 최고의 명장 빌 벨리칙이 농구대학으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의 감독으로 취임한 것. 미국 스포츠계가 깜짝 놀랐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과 여자축구 미아 햄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조던은 NBA 우승 6번 ·최우수 선수 6번, 올림픽 금메달 2개 등 업적은 다 헤아리기 어렵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황제, 여제가 수두룩한 한국과는 달리 좀처럼 과장되거나 시대와 동떨어진 수식어를 선수들에게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던은 극히 드물게 ‘황제’라 불린다. 미아 햄은 올림픽 금메달 2개, FIFA 올해의 선수상 2번 등으로 ‘여자 펠레’. 세계 여자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두 사람 외에 숱한 명선수를 배출, 미국에서 운동부가 가장 강한 대학 중 하나다. 전미대학선수권대회에서 남자농구 6번, 여자축구 9년 연속을 포함 22번, 여자 필드하키 11번. 남자 라크로스 5번 등 모두 51번 우승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는 그저 그런 학교. 1980년 지역 리그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다. 명성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미식축구는 대학 전체 운동부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절대 존재. 많은 돈을 벌어 다른 운동부를 지원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 미식축구와 농구는 미국대학스포츠위원회(NCAA) 모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스포츠는 이 두 종목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운영된다. 남자농구도 상당한 기여를 하나 미식축구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10만 이상 관중을 수용하는 미식축구 전용 구장을 가진 대학이 미시간 대 10만7,600 명 등 6개. 1년 평균 관중이 10만 넘는 대학만도 7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상암구장은 6만6000 명 수용 가능. 그나마 1년에 만원은 축구 국가대표 시합 등 2~4차례다.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의 경우 2023년 전체 운동부 수익 2억8000만 달러. 그 가운데 미식축구 수익 비율이 45%, 1억2,700만 달러였다. 이 중 6,400만 달러는 입장권 수익. 그만큼 대학 스포츠에 많은 관중이 몰리는 것이다. 대학이 이 정도니 프로는 천문학 숫자의 수익을 올린다. NFL은 세계 주요 스포츠 리그 중 가장 많은 돈을 번다. 2023~2024 시즌 수익은 약 200억 달러. MLB의 116억 달러, NBA 113억 달러, EPL 65억 달러(추산)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누린다. 노스캐롤라이나 대 미식축구 수입은 5700만 달러. 미식축구 강자들의 절반 수입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농구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3200만 달러를 벌어 전체 운동부 운영에 큰 지원을 한다. 그러나 미식축구를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전체 운동부가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미식축구를 강자로 만들기 위해 그야말로 통 큰 투자를 했다. 벨리칙을 데려오기 위해 그의 연봉 1000만 달러와 코치 연봉 급여 1000만 달러, 지원 직원 급여 530만 달러 등 한 해 30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쓰기로 한 것이다. 벨리칙은 72세. 1975년 볼티모어 콜츠에서 코치로 NFL 경력을 시작했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감독이 되어 24시즌 동안 6번의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NFL 올해의 감독상을 3번 받았다. 수비 전략 등 천재로 인정받고 있다. 333승 178패. 역사상 3위다. “NFL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괴팍스런 천재’로 널리 알려진 벨리칙이 대학 선수들과 함께 뛰고 10대들을 충원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혀 뜻밖의 일. 노스캐롤라이나 대는 남자농구에서 명장 딘 스미스 감독이 36년 동안 2번의 전국 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전통이 약하다. 벨리칙과 함께 슈퍼볼 6회 우승을 이끈 쿼터백이자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 톰 브래디조차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미식축구 관계자들은 “굉장한 투자”라고 평가한다. 벨리칙이 노스캐롤라이나 대에서 모든 대학들의 본보기가 될 새로운 모범을 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벨리칙은 프로에서 자신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마이클 롬바르디를 미식축구단 단장으로 데려왔다.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NFL에서 가장 혁신성이 높으며 잘 짜인 운영 조직을 만들어 선수 평가, 계약 협상, 자원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아왔다. 1990년대 클리블랜드에서 두 사람이 개발한 선수 가치 평가 시스템은 여전히 NFL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학에서는 아직도 이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20년 동안 모든 NFL 구단들이 벨리칙 아래서 일했던 코치나 운영 직원들을 데려가기 위해 경쟁했다. 이제는 다른 대학들도 벨리칙이 만든 NFL 형태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미식축구는 물론 대학의 모든 스포츠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간결하고 말을 아끼기로 유명한 벨리칙은 “훌륭한 사람, 훌륭한 선수들을 키우겠다”며 노스캐롤라이나 대 미식축구를 프로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그것은 선수들 실력을 현재 프로선수처럼 키우겠다는 것이 아니다. 선수 훈련, 선수 개발, 전술 개발, 운영 방식 등에서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앞서 있는 NFL 체계를 따라가겠다는 뜻. 벨리칙은 대학 미식축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해 주었다. 2025년, 대학은 물론 프로 미식축구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벨리칙의 노스캐롤라이나 대 감독 첫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벨리칙이 대학 경험은 없지만 새로운 시대에 가장 적합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낙관론의 근거는 간단하다. “누가 뭐라든 가장 준비된, 이미 검증이 끝난 감독.” 갈수록 사그라지는 한국의 대학 스포츠. 축구·야구·농구·배구 모두 관중도 중계도 거의 없다. 대학 운동부가 있는 지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한국의 프로스포츠는 거의 전부 적자지만 그런 프로와도 비교가 안 된다. 이런 한국 대학 스포츠를 미국의 대학 스포츠와 비교하는 것은 민망하고 적절치 않은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반성과 분발의 계기는 될 것이다. 미국은 대학조차 자체 수익을 올려 모든 운동부가 함께 살기 위해 깜짝 놀랄 노력을 하고 있음을 한국의 프로나 대학 스포츠 관계자들은 모두 알아야 한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시상식 개최...발달장애인 스포츠 발전 및 문화예술 진흥 공로 시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정양석)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4 스페셜올림픽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양석 회장, 박성근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나경원 명예회장은 축사 영상으로 대신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스페셜올림픽상’은 발달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총 19개 부문에서 개인 26명과 단체 5개가 선정되었다. 남영찬 공정위원장이 심사위원을 대표하여 심사 경과를 발표한 후 부문별 시상이 이어졌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었으며, 발달장애인 진흥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제공됐다. 진흥상은 체육 부문에 문지연(선수), 특수체육CBK(단체), 김병수(체육 지도자), 문화예술 부문에 조한범(클래식), 김민수(팝), 김헌재(음악 지도자), 시도지부 부문에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수호 선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장경선 인천시공무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발달장애인 체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봉사상 수상자는 체육 부문 차지혜(자원봉사), 김동민(종목담당관), 의료지원 부문 전두현(개인), 911응급환자이송단(단체), 문화예술 부문 정예인, 김연자, 권나영(자원봉사), 일반 부문 명미정, 최원지, 김윤지, 최용은, 최원재, 배지원, 최문용, 김현욱(자원봉사), 인천인재평생교육원(단체)이다. 후원상 부문에는 이은주, 김선달이, 홍보상 부문은 노찬혁(마이데일리), 박성용(장애인신문), 이데일리가 선정됐으며 오노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해 동안 발달장애인 체육·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가 열리는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 그랑프리 경륜' 27~29일 사흘간 개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한국 경륜이 자랑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그랑프리 경륜은 여느 대상 경주와 다르게 이례적으로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들로만 편성된다. 첫날인 금요일 예선을 시작으로 토요일은 준결승선, 일요일에는 결선 경주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진다. 정종진(20기, SS, 김포)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휴장해 우승자가 없다. 2021년 임채빈(25기, SS, 수성), 2022년 정종진, 2023년에는 다시 임채빈이 정상에 올랐다. 정종진의 5회 그랑프리 우승은 한국 경륜 역사상 전무한 기록이다. 이번 대회 역시 두 선수의 우승 다툼이 유력하다는 것이 경륜계 안팎의 중론이다. 올해 열렸던 다섯 번의 큰 대회를 임채빈(3회)과 정종진(2회)이 모두 싹쓸이했다. 여러 기록을 살펴봐도 현실적으로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 세력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광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지난해 임채빈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그의 '1인 독주체제'를 그 누구도 의심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해 후반부터 정종진이 무섭게 추격하며 두 선수의 양강 구도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경륜의 특성상 이렇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 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 견제를 한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길 수 있다. 도전자들 특히나 동서울팀 같은 강팀 선수들이 다수 결선에 오를 경우,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우승 후보 1순위 임채빈 임채빈은 올해 61경기에 출전해 승률 93%, 연대율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달린다. 다만 올해 정종진에게 2회,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전원규(23기, SS, 동서울)에게 각 1회씩 패한 경험이 있다. 가장 절정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기량을 회복하며 다시 기록이 절정에 이르렀고, 대게의 선행형 선수가 그렇듯 쌀쌀한 날씨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편이다. 겨울 날씨가 임채빈에게는 조력자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임채빈은 아직 정종진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 능력도 상승했다. 소속팀인 수성팀의 전력도 많이 올라 임채빈의 앞과 뒤를 받쳐줄 우군까지 든든히 확보한 상태다. 장점인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자력 승부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다. 마지막 결선까지 좋은 몸 상태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다. ◆ 그랑프리의 사나이 정종진 정종진은 올해 62회 출전해 55회 1위를 기록하며 승률 89%를 기록 중이다. 임채빈의 그늘에 가렸을 뿐 기량과 성적은 전성기 못지않다. 다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작년까진 유독 임채빈에게는 밀렸다. 작년 8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양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그렇다 보니 다들 이제는 정종진의 시대는 간 것인가 평가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만 37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속력은 오히려 한창때보다 더 빨라졌다.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 승부 비중도 더 높아졌다. 이런 정종신의 자신감은 올해 펼쳐진 임채빈과 대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4월 펼쳐진 언론사배(스포츠조선배) 대상에서는 임채빈을 마크하다 처음 추입에 성공했다. 10월 펼쳐진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주에서는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 자력 승부로 버텨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을 상대로 뾰족한 방법 없이 따라가는 데 급급했던 모습에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정종진의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특히나 임채빈 외에 나머지 5명의 선수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 운영 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의 전매특허다. 정종진 역시 임채빈 못지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 '복병'은 동서울팀? 냉정하게 보면 한국 경륜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뚜렷한 양강구도에 있다. 같은 슈퍼 특선급 선수라 해도 성적과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랑프리 경륜만큼은 다를 수 있다. 그야말로 '죽기 살기'를 각오했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승리욕이 타오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이라 불리는 수도권 명문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 SS), 신은섭(18기, SS), 정하늘(21기, S1), 정해민(22기, S1), 김희준(22기, S1) 등이 출전할 전망이다. 만약 이들이 예선전과 준결선을 넘어 결선에 다수가 오르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서울팀은 강자들이 많은 훈련지임에도 아직 단 한 명도 그랑프리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설움이 크다. 그래서 주축 선수들은 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선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다.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결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의 관전 요소다"고 전했다.
  • 백전노장 김민천, 2024 그랑프리 경정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백전노장' 김민천이 202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하 그랑프리 경정)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이번 그랑프리 경정까지 접수했다. 이번 그랑프리 경정은 12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렸다. 한국 경정에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가 벌어졌다. 11일 치러진 예선전부터 여느 대회와 다르게 매우 치열했다. 일반적인 대상 경정이라면 12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치른다. 이번 그랑프리 경정에서 상위 30명의 선수가 총출동해 예선전을 치렀다. 먼저 상위 서른 명의 선수들은 상위 72위 이내 선수들과 섞여 일반 경주를 했다. 이어서 서른 명의 선수로만 편성된 특선 경주를 펼쳤다. 그렇게 두 번의 경주 결과를 모두 합산하여 점수가 높은 선수 6명이 결선 출전권을 따냈다. 일반경주와 특선 경주에서 연승을 거둔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조성인(12기, A1), 어선규(4기, B2)는 결승전에 각각 1번부터 4번 코스를 배정받았다. 일반 경주에서는 1위를 했지만 특선 경주에서 2위를 했던 주은석(5기, B2), 심상철(7기, A1)은 각각 5코스와 6코스에 섰다. 직전 큰 대회인 10월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 5월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성 강자 김지현 등은 예선전에서 부진해 결선행 탑승권을 얻지 못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대망의 그랑프리 경정 결승 경주가 열렸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의 선수는 일제히 속력을 내며 출발선을 향해 달렸다. 출발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의외로 6코스의 심상철이었다. 심상철의 출발 시간은 무려 0초대였다. (플라잉스타트 방식의 경정은 출발선을 0초부터 1초 이내에 통과해야 정상 출발이다. 이보다 앞서거나 늦으면 실격이다.) 자칫 잘못하면 사전출발 위반으로 실격 당하는 위험이 있음에도 6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초반부터 강력하게 승부수를 던져 성공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1턴 마크를 선점한 것은 1코스의 이점을 앞세워 완벽한 인빠지기 전법을 선보인 김민천이었다. 어선규가 휘감기로 추격에 나섰고, 조성인도 찌르기로 추격에 나섰으나 두 선수 모두 김민천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모은 김민천은 백전노장답게 안정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보였다. 단 한 차례도 1위를 빼앗기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로써 그는 2013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무려 11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을 재탈환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2위 어선규와 3위 조성인은 각각 2000만 원과 1400만 원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2002년부터 2기로 경정을 시작한 백전노장 김민천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내린다. 김민천은 지난 6월 말 무려 13년 만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어 올해 후반기에는 모든 선수 중에서 삼연대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마침내 이번 그랑프리 경정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는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항상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 김민준, 한국 경정 최초 한 시즌 50승 돌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준(13기, A1)이 11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제49회차 수요일 1경주에 출전해 한 시즌 최다승인 50승을 달성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대회를 열어 2002년 시작된 한국 경정에서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5년 서화모(1기)와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한 49승이었다. 김민준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준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예선전으로 열린 11일 1경주에서 1코스로 출전했다. 5명의 상대 선수를 압도하는 출발과 함께 감각적인 인빠지기 전법으로 종전 전무한 5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이어진 14경주에서도 우승하며 51승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도 48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현재 다승 순위 2위 심상철(49승)보다 2승 앞섰다. 2년 연속으로 다승왕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목표한 바를 이루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기록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더 크게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무엇보다 항상 경정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 경희대 스포츠 DNA+ 학과 UC 버클리 세미나 참석!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스포츠산업 글로벌 인재 위한 소중한 기회" [마이데일리 = US 버클리 심재희 기자] 국내 최고 스포츠 초융복합 인재 양성소로 주목받는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스포츠 DNA+ 학과(학과장 김도균) 학생들과 교수진이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UC 버클리에서 펼쳐진 스포츠산업 세미나에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을 이끄는 정상원 원장이 특별히 세미나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인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스포츠 DNA+ 학과는 13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 속에 30여 명이 이번 연수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LA에 있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돌아보고, US 버클리와 스탠포드 등 대학교를 방문해 전문가 특강과 세미나, 스포츠산업 종합토론 등을 펼친다. 14일 US 버클리에서 '산업 세미나'를 열었다. '태권도 전도사'로 불리는 US 버클리 안창섭 교수(러셀 안 교수)가 태권도 및 마셜아츠, 스포츠 리더십 특강 시간을 마련했다. 안 교수는 "미국에서 마셜아츠, 특히 태권도 산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가 근무하는 US 버클리에서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스포츠 DNA+ 학과와 함께 스포츠산업 세미나를 개최해 기쁘다"고 말했다. 2022년 3월부터 LA 한국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상원 원장도 이날 행사에 특별히 참석했다. 특강을 함께 지켜보며 연수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정 원장은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위상은 매우 높다. K-팝과 한국 영화 등 문화 분야와 함께 한국의 스포츠산업 분야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DNA+ 학과의 미국 연수 프로그램은 글로벌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희 LA 한국문화원도 새로운 프로젝트와 목표를 세우고 더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총괄 지휘하는 김도균 학과장은 좋은 기회를 살려 많은 글로벌 스포츠 전문가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수를 후원해 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현장에서 특강을 열어 주신 안창섭 교수님과 특별히 세미나에 참석한 정상원 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DNA+를 배우고 연구하는 학생 및 교수들이 미국 현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 대한체육회, 2024년 회원종목단체 주니어 리더 워크숍 개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김오영)가 10일부터 11일까지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년 회원종목단체 주니어 리더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래 체육을 이끌어 갈 리더로서 성장 잠재력을 가진 회원종목단체 주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는 회원종목단체 소속 경력 5년 이하 또는 대리급 이하 직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회원종목단체 사무처의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스포츠 인문학 및 소통의 시간(경향신문 김세훈 기자), ▲보고서 작성 기초 및 실습 교육(이화여대 국어문화원 한은주 선임연구원), ▲갑질 예방 및 청렴·반부패 교육(박종성 청렴전문강사) 등 다양한 직무 교육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스포츠 인문학 강의에서는 스포츠와 조직 내 소통의 연계를 다루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됐다. 보고서 작성 기초 및 실습 교육으로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전달됐다. 갑질 예방 및 청렴·반부패 교육은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소개되기도 했다. 회원종목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체육 활동을 활용한 소통 증진 프로그램도 진행돼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촉진했다. 워크숍 개회식에 참석한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직원들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실질적이고 유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24 체육기자의 밤 행사 11일 개최, 이길용 체육기자상·올해의 체육기자상 등 시상 [마이데일리 = 한국프레스센터 심재희 기자]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주최한 2024년 체육기자의 밤 행사가 11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체육기자들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하는 '2024 체육기자의 밤'을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었다. 연맹 34개 회원사 체육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육기자상 시상식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KPC) 사무총장,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서정훈 체육언론인회 회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가 제35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고,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가 올해의 체육기자상(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수상했다. KBS 박선우 기자가 KPC 올해의 기자상, 세계일보 장한서 기자가 올해의 영리포터상을 거머쥐었다. 체육기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과 김우민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품에 안았다. 박현진 한국체육기자연맹 전 사무총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양종구 회장은 "올해도 체육기자들이 열심히 취재하고 좋은 기사들을 많이 생산했다. 2024 파리올림픽 등 국내외 현장에서 발 빠르게 소식을 잘 전했다"며 "제35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한 동아일보 이헌재 기자를 비롯해 각 상 수상자들께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연맹은 내년에도 체육 기자들과 함께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아깝다! 한국 女핸드볼, 일본에 역전패하며 준우승→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7연속 우승 실패…이연경 MVP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역전패하며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INDRA GANDHI INDOOR STADIUM'에서 펼쳐진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4-25로 졌다. 접전을 벌였으나 단 한 골이 모자라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19번째 결승에 올라 17번째 정상 정복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 번째 준우승을 마크했고, 대회 7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일본을 상대로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 패배에 이어 연속으로 졌다. 일본은 2004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전을 12-9로 앞서며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일본의 공세에 고전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20-19에서 실책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연속 3실점에 20-22로 뒤졌다.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힘이 모자라며 24-25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이연경이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정지인은 최고 레프트백으로 선정됐다.
  • 경륜 신예 29기 출격 준비 끝…2025년 광명스피돔 더욱 달군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에 경륜훈련원을 졸업한 20명의 신인 경륜 선수들은 자전거 선수 출신이 17명, 비선수 출신이 3명이다. 전문가들은 29기 선수들을 졸업 순위를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1강 5중 구도가 유력하다. 1강은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박건수(22세, 김포)다. 박건수는 지금 당장 특선급에 투입되더라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다릿심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놀라운 것은 그가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경륜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고, 단 6개월의 준비 만에 경륜훈련원 입학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타고난 체력을 가졌다. 훈련원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 수석으로 졸업했다. 박건수의 장점은 힘을 앞세운 강력한 젖히기 승부이며, 선행 능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5중 구도를 살펴보면, 졸업이 임박한 시점까지 2위부터 6위까지는 순위가 매번 뒤바뀔 정도로 기량 차가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 선수들이 광명스피돔에 나서자마자 우수급 강자로 맹활약할 것으로 평가한다. 우선 종합성적 2위 김태호(23세, 청평)는 도로 종목과 중장거리 트랙 종목에 강점이 있었다. 훈련원 입소 후에는 강도 높은 근력 강화 훈련으로 경륜 종목에 걸맞은 단거리형 선수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열렸던 시범 경주에서 김태호는 젖히기 우승과 선행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실전 무대 투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량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어 종합성적 3위 이성재(27세, 전주)는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지구력이 돋보인다. 특히 같은 팀의 최래선(22기, S1, 전주)에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아 순발력이나 경주 운영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래선은 "이성재는 전주팀에서 공을 들여 몇 년 만에 배출한 기대주다. 타고난 감각이 있어 장래가 밝은 선수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으로 동서울팀의 차세대 주자 김태완(28세)은 아마추어 대회 1km 독주에서 다수의 입상 경험이 가졌다. 지구력이 좋아 긴 거리 승부에 자신감을 보인다. 시범 경주에서 수석 졸업자인 박건수와의 힘 대결 끝에 승리하며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부산팀으로 합류한 마민준(24세)은 자전거를 사랑했던 동호인으로 시작해 경륜 선수가 된 경우다. 그만큼 경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고, 젖히기와 추입에 강점이 있다. 이제 29기가 졸업하고 각 훈련지로 흩어졌기에 훈련지 지형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우선 김태완, 정윤혁, 강동주 등 총 5명의 신인이 합류한 동서울팀은 이제 총 29명으로 몸집이 더욱 커졌다. 또 수석 졸업자인 박건수와 신동인이 합류한 김포팀도 선수층이 한층 더 두꺼워졌다. 몇년 만에 신인이 2명씩 합류한 청평팀(김태호, 권오철 합류)과 부산팀(마민준, 이상협 합류)도 젊은 피 수혈로 팀에 활력이 불어올 전망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수석으로 졸업한 박건수는 22세로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자 중 가장 젊은 선수라며, 어디까지 성장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경륜훈련원, 제29기 경륜 선수 후보생 졸업식 개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가 6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경륜훈련원에서 제29기 경륜 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 후보생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후보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번에 졸업한 경륜 선수 후보생들은 총 20명이다. 올해 2월 경륜훈련원에 입소했다. 1560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자전거 주행 및 정비 기술, 체력 훈련, 공정교육 등 강도 높은 교육 훈련을 모두 이수했다. 그중 우수한 성적으로 후보생 교육과정을 이수한 박건수, 김태호, 이성재 후보생이 각각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박건수는 훈련 기간 동안 승률 62.3%, 연대율 77.05%, 삼연대율 88.52%를 마크했다.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29기 선수들은 25년 1회차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며 "29기 신인들로 인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광명스피돔 경륜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광명스피돔에서 실시한 29기 후보생들의 시범 경주 영상은 경륜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페인 내전' 승자는 마르티네스, 사파타 꺾고 프로당구 통산 7승 위업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페인 내전’의 승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였다. 마르티네스가 프로당구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9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결승전서 마르티네스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세트스코어 4-1(15-4, 15-11, 15-12, 10-15, 15-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에 오르면서 종전 1위였던 강동궁(SK렌터카)을 제치고 시즌 랭킹 1위(367,000포인트, 3억 2600만 원)로 올라섰다. 또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PBA 최다 우승자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8회)의 뒤도 바짝 쫓게 됐다. 아울러 마르티네스는 PBA 누적 상금 9억 원(9억 1100만 원)을 넘기며 조재호(NH농협카드, 8억 3250만 원)를 제치고 PBA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쌓은 선수가 됐다. ‘웰컴톱랭킹’도 마르티네스의 차지였다. 8강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애버리지 2.889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도 얻었다. 반면, ‘초대 월드챔피언’ 사파타는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서 고배를 마셨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마르티네스가 기선을 잡았다. 1세트 6-4로 앞선 5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5-4 그대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서도 0-4로 뒤지던 2이닝째 5-1-5 연속 득점으로 11-6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7이닝부터 1-2 연속 득점으로 14-9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10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15-11,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르티네스는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거머쥐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한때 사파타에 8점 장타를 허용하며 9-11로 역전을 내줬으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9이닝째 남은 6점을 모두 처리, 15-12로 승리했다. 올 시즌 기나긴 부진을 털어낸 사파타도 우승이 간절했다. 사파타는 4세트 7이닝째 6점 하이런을 앞세워 10-6으로 역전, 11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10(11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이닝부터 하이런 9점 장타로 9-0 훌쩍 앞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2이닝과 3이닝째 각각 2점씩 추가하며 13-7로 리드, 5이닝째 완벽한 원뱅크샷으로 2점을 더해 15-7,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르티네스의 4-1 우승. 마르티네스는 우승 기자회견서 “어릴 적 나의 꿈은 프로 당구 선수였다. PBA에서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게 여전히 꿈만 같다”면서 “사파타와는 아주 친한 사이고,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의 200%를 발휘해야 했다. 세트스코어는 4-1이었지만, 매 세트 내가 약간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7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가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2025년 1월 말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 '30연승·5연속 우승' 김가영의 목표는 끝이 없다…"할 수 있는 곳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할 수 있는 곳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지난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BPA 결승전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0, 11-6, 11-4, 3-11, 9-11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개인 투어 30연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1-0 완승이었다. 두 차례 장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6-6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5점을 뽑아 웃었다. 3세트도 11-4로 잡으며 우승을 코앞에 뒀다. 김보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와 5세트에서 각각 11-3, 11-9로 승리하며 김가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흔들리지 않았다. 6세트 3-1로 앞선 상황에서 하이런 6점을 챙겨 9-1로 앞서갔고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옆돌리기와 대회전으로 3점을 추가해 11-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가영은 "경기 중반부에 다소 위태위태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해서 기쁘다. 그동안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부담을 계속 느끼면서 경기하다 보니 부담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졌다"며 "결승전 초반부에 집중을 잘했는데, 중반부터 해이해진 건 다소 아쉽다. 실수한 뒤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 거 같아서 만족할 만한 투어였다"고 말했다. 5연속 우승이다. 지난 7월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에 무릎을 꿇으며 64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김가영은 이후 5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대해 "운이 좋았다.(웃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이렇게까지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는 비결 같은 것은 없다"며 "위기도 굉장히 많았다. 물 흐르듯이 5연속 우승한 게 아니다. 내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순간도 있겠지만 운도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고비도 많았다는 김가영이다. 김가영은 "고비가 정말 많았다. 하나만 꼽으려고 하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세트스코어에 밀리기도 했고, 컨디션이 나쁘거나 테이블 파악이 더디었던 적도 있다. 5차 투어(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 스롱 피아비 선수와 대결이 정말 어려웠다. 0-2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 투어서는 다른 투어보다 테이블이 길어서 (공이 길게 굴러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남자부인 PBA 도전 생각에는 단호하게 답했다. 김가영은 "전혀 없다. PBA 선수들과 경쟁할 수준이 안된다. 내가 PBA에서 뛰는 것은 물을 흐리는 셈이다. PBA서는 애버리지 1.5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 경쟁한다"며 "이제 1.2, 1.3 기록하는 선수가 그들과 경쟁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행여나 애버리지 1.5를 기록한다면 물을 흐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고 했다. 김가영은 앞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린다. 김가영은 "3쿠션을 시작할 때는 목표 애버리지 1.0이었다. 당시 여자 선수 중 1점대 애버리지인 선수가 없었다. 점차 애버리지 1.2까지 목표를 높였다. 할 수 있는 곳까지 열심히 달려보는 거다"며 "가끔은 목표가 너무 낮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애버리지 2.0 같은 수치는 너무 터무니없지 않나. 앞선 질문서 내게 남은 시간이 적다고 말한 것도 고삐를 당기기 위한 자기 암시다"고 전했다.
  • 7회 연속 우승 보인다! 한국 女핸드볼, 일본과 10일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 결승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나와라!'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이하 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INDRA GANDHI INDOOR STADIUM'에서 펼쳐진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을 33-2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을 16-8 더블 스코어로 마쳤고, 후반전에도 계속 앞서나가며 낙승을 거뒀다. 태극낭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이란을 꺾었다. 서아루가 8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연경과 정지인이 4골씩을 보탰다. 차서연(3골)과 전지연(2골) 등도 힘을 보탰다. 특히 윙에서 활발한 공격으로 13득점을 뽑아내면서 완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제 대회 7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근 19번 결승전에 진출해 17번 정상에 올라 자신만만하다. 10일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04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 '당구 여제' 김가영의 5연속 우승? 김보미의 결승전 패배 설욕?…LBPA 결승전 오늘(8일) 오후 10시 시작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가영(하나카드)이 전무후무한 프로당구 5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서 만났던 김보미(NH농협카드)다. 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서 김가영이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0(11-5, 11-9, 11-3)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김가영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1세트 3-1로 앞서고 있던 김가영은 5이닝부터 3이닝간 4-1-3 연속 득점에 힘입어 11-5(7이닝)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엔 이미래가 3이닝과 5이닝째 각각 4점씩 올려 8-2를 만든데 이어 7이닝째 1점을 더해 9-2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김가영은 전혀 기죽지 않고 7이닝째 4점을 올려 6-9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후 2-2-1 연속 득점으로 11-9(10이닝)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래는 앞서던 상황서 3연속 공타로 다 잡은 세트를 놓쳤다. 김가영은 3세트 초반 4-2 연속 득점으로 6-2로 앞서간 후, 6이닝째부터 1-1-3 득점으로 11-3(8이닝),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개인투어 29연승을 달린 김가영은 통산 12번째 우승과 더불어 PBA-LPBA 최초 5연속 우승에 나선다. PBA-LPBA 통산 4연속 우승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김가영(하나카드)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김가영은 쿠드롱을 넘어 최초의 대기록 수립에 나선다. 김가영의 결승전 상대는 김보미로 결정됐다. 김보미는 정보윤1을 세트스코어 3-1(3-11, 11-2, 11-8, 11-9)로 돌려세우고 결승전에 올라섰다. 김보미는 지난 3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김가영에 3-4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김보미는 김가영을 상대로 LPBA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상금 4000만 원이 걸린 김가영과 김보미의 LPBA 결승전은 8일 밤 10시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 한국체육학회, 제59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 7일 개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체육학회(회장 이한경)가 7일 용인대학교(총장 한진수) 무도대학 1층 벽소홀에서 제59회 정기총회 및 한국체육학회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한국체육학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아울러 내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학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체육학 발전에 기여한 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로 표창 및 우수 논문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체육학회 주최로 열린 제59회 한국체육학회 정기총회는 이한경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이번 한국체육학회 정기총회가 체육학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발전시키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용인특례시도 체육 진흥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오늘 행사가 뜻깊은 성과를 거두고, 체육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고 축사했다. 이어서 김영주 총무이사의 성원 보고, 이한경 회장의 개회 선언 후 경과보고, 감사 및 결산보고, 공로패 전달, 우수논문상, 남상남학술상, 제28대 이한경 회장 이임사, 제29대 최관용 회장 취임사 순으로 행사가 벌어졌다.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제28대 한국체육학회 이한경 회장은 "오늘 저는 회장직을 내려놓지만, 새롭게 선출된 제29대 한국체육학회 최관용 회장님께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우리 한국체육학회가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한발 물러서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용인대학교 총동문회 김정행 회장님께서는 용인대학교에서 7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용인대학교에서 한국체육학회 회장이 최초로 선출되어 학회를 운영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끝으로, 용인대학교 한진수 총장님께서 지난 임기 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체육학회가 앞으로도 체육학의 중심에서 학문적, 사회적 발전을 이끄는 등불이 되길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제29대 한국체육학회 최관용 회장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는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모두의 열정과 지혜가 모이는 한국체육학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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