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마감체크]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코스피 4거래일 연속 하락
2024.04.17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98% 하락한 2,584.18에 마감했다.밤사이 뉴욕증시가 중동 불안 지속,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속 2,619.15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626.63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2,600선 부근에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장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
삼성 시스템반도체, 韓 심장부 용인서 더 빨리 뛴다… 2030년 1위 겨냥
2024.04.17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전자가 360조원 들여 건설에 나서는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의 미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030년 가동을 위해 범정부가 7년 걸릴 거라던 각종 행정절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9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주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정책 지원이 너무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던 중 나온 액션이자 일종의 결의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공약을 발표한 상태로, TSMC를 제칠 핵심기술 2나노 미만 최선단 공정과 긴밀한 인프라 구축이 바로 여기서 진행 될 계획이다. 17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삼성전자를 비롯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 정부, 경기도·용인시·평택시 등 지자체까지 총출동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공격적으로 지원 할 일종의 범국가적 컨트롤타워, '범정부추진지원단'이 탄생했다. 정부가 삼성이..
[MDW 2024] 밀라노서도 외친 'AI'... 한종희 "올 하반기 가전 웃을 것"
2024.04.17
밀라노 현지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가전 없는 애플, 폰 접은 LG" 언급 LLM 기반 AI 도입 7월로 특정 5월엔 '비스포크 AI 콤보' 라인업 확대도 올해로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자사 디자인 방향성은 '본질·혁신·조화'. 가구 박람회에 글로벌 최대 가전 업체 중 하나인 삼성이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성을 지닌 유럽 빌트인 시장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삼성의 생활가전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AI(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며 삼성 사용자 경험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삼성처럼 많은 제품들을 만드는 곳이 없다. 그만큼 연결성에 강점이 있고 나아가 애플과 겨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생활 가전 사업 선전을 공언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진행된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브랜드파워가 한 순간에 쌓이는 게 아니다. (삼성이) 18년 연속 TV로 1등하고 스마트폰은 애플과 쌍벽을 이루고 있어 이미지가 굉장히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애플도 가전은 안 하고 LG도 휴대폰 사업을 접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 가전을 중심으로 세트(완제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AI 가전 비전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7월 빅스비에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한다. 앞서 LLM 적용 빅스비 출시 시점을 연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 시점을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예를 들어 지금 가전이 '하이 빅스비, 에어컨 20로로 맞춰줘' 정도의 명령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나 외출할 거야'라고 말한다면 제품을 알아서 꺼주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끊어말하는 번거로움없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곧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 나온 제품엔 곧바로 적용되나 전 제품에 도입하기까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전 중인 가전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전 국가에서 동시에 AI 기반 신제품을 론칭했다. 이른바 '원 론칭' 전략이다. 생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 신제품 중 상당수를 비스포크 AI 라인업으로 묶어 동시 출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13~14주 수준이었던 신제품 램프업(생산 능력 확대) 기간은 6주까지 줄었다. 한 부회장은 "TV나 모바일은 (신제품을) 한 번에 내는데 가전 사업부는 선별적으로 나왔다. 1년 쉬고 제품 콘셉트를 다시 잡자고 했다.투자도 많이 들어갔는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전사업부가) 웃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밀라노 디자인위크 전시의 주된 목적인 빌트인 사업과 관련해서는 "더 많이 개척해야 한다. B2B(기업간거래)에서는 고장이 안 나고 튼튼한 것, 설치성이 좋아야 하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재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두고서는 "단품 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평하며 "이제는 기술 격차를 떠나 추구하는 것이 뭔지를 봐야 한다.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경계를 늦추진 않았다. 한 부회장은 서로 발전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유럽 빌트인 및 가전 시장에서 중국의 제품·가격 경쟁력이 여전히 높은 편이고, 중국 업체들이 유럽의 여러 가전 회사들을 인수하는 등 유럽 지역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하이얼은 이탈리아 브랜드 '캔디(Candy)', 하이센스는 슬로베니아의 가전 업체 '고렌예(Gorenje)' 등을 인수한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가구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2024'에 참가한다. 이중 격년마다 열리는 주방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에서 참가 기업 중 두번째로 큰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여당 참패, 선전선동에 무능했던 대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발제한 조국, 2주전 제주 가며 비즈니스석 탔다
경계현 "삼성 반도체 50년 꿈"…바이든 "첨단기술 강화 계기"
2024.04.17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50년 꿈의 중요한 이정표."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역대 3번째로 많은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잭팟'을 받고 추가 투자를 발표한 날, 현장을 찾은 경계현 사장의 소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보조금으로 첨단기술 생산 역량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미국 국가 안보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열린 반도체 보조금 지급 행사에서 참석해 "우리는 단순히 생산시설만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미국을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종착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에선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미 정부 측 주요 인사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900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확정했다...
[특징주]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호재에도 약세
2024.04.16
중동 정세 불안 및 미국 소비 호조 영향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4억달러(한화 8조9107억원)를 지원받는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1%(1900원) 내린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1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상무부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복원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발전시키며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64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약 11조8303억원)과 대만 TSMC(66억달러·약 9조1858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이 같은 호재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소비 호조 지속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여파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내린 5061.8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에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할리우드 대작 제친 슈가, 콘서트 영화로 보여준 '이변'의 기록 [D:영화 뷰] 삼성·TSMC·인텔, 美 본토서 2나노 경쟁 막올려 삼성전자, 美서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노인 1000만 시대…초고령화 사회 속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조성 [D:로그인] 금융권 PF리스크 압도하는 '총선 후폭풍' [기자수첩-금융증권]
삼성전자, 美서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역대 3번째 규모
2024.04.15
2030년까지 텍사스 반도체공장 투자 62조원으로, 기존 2배 이상 확대 "삼성 첫 번째 텍사스 반도체공장 2026년 가동…4나노·2나노 칩 생산" "바이든 정부, 첨단 반도체 기술 美서 되살리기 위한 투자 3각축 완성" 미국 정부가 15일(현지 시간)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팹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000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000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대결이 격화하자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안보 위험으로 간주해왔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핵심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고, 특히 국내외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반도체법을 입법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에 달하는 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 지원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받게 될 보조금 64억 달러는 대출금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으로 비교해도 TSMC 비해 약간 적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에는 2개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 시설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 패키징 시설이 포함된다"며 "1개 생산 시설은 축구장 11개 규모이며, 삼성은 이 같은 시설을 두 개나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삼성은 핵심 연구 개발을 미국에서 수행, 텍사스에서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최소 1만7천개의 건설 일자리가 생기고, 공급망을 포함할 경우 수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보조금 제공)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세 번째이자 삼각축의 마지막 완성이 되는 투자"라며 "삼성전자의 400억 달러대 투자와 짝을 이뤄 이번 투자는 미국 역사상 대규모 외국인 투자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 최첨단 R&D 시설을 가져오기로 한 삼성의 결정은 미국이 첨단 기술의 수혜를 입는다는 의미"라며 "이번 투자로 바이든 행정부는 애리조나에서 텍사스에 이르는 혁신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됐다"고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상무부, 삼성전자 보조금 발표 임박…규모는? [속보] 美, 삼성전자에 보조금 9조원 규모 파격 지원 갤럭시S24 흥행에…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 美 1인가구에 ‘개인 맞춤형’ 스마트홈 선보인다 AI 가전 보편화에…삼성전자서비스 ‘원격 상담 서비스’ 확대
삼성, 美 반도체 보조금 9조 받는다…2030년까지 62조 투자
2024.04.15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받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의거,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시설을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 삼성전자의 첫번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삼성전자·LG전자, 밀라노서 첨단 빌트인 가전 제시
2024.04.1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유럽 시장에 특화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동시에 현지 건축·가구와 어우러진 특화 디자인에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성을 극대화해 제품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한 새로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 유럽 시장에 특화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 동시에 현지 건축·가구와 어우러진 특화 디자인에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성을 극대화해 제품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한 새로운
겨우 살아난 반도체, 중동 리스크 확산에 '노심초사'
2024.04.15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글로벌 반도체업계 예의주시 인텔 생산거점 포함해 다수의 IT 기업 R&D·판매 거점 둬 갈등 장기화 시 반도체 공급망 차질 불가피…고환율 긍정적 효과도 거론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할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반도체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나, 향후 상황이 급변하거나 장기화될 경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작년 부진에서 힘겹게 벗어난 메모리 제조사들은 이번 충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이스라엘에 탄도·순항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고 무인기(드론) 공격도 가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란이 "확전이나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역시 "이란을 겨냥한 어떠한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고, 재보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중동에 드리운 전운에 글로벌 반도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반도체 팹(생산 라인)을 두고 있고, 이곳에 대규모 신규 투자도 진행중이어서 중동전(戰)으로 확전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에 위치한 인텔 팹28에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등 첨단 CPU(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한다. 팹28 인근에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웨이퍼 제조 공장(팹38)을 확장·건설중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지난해 말 250억 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중에도 흔들림 없는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이스라엘-이란 갈등에도 기존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쟁 규모가 커지고 갈등이 격화된다면 공장을 세워야 한다. CPU 생산이 중단되면 국내 메모리업계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는다. 인텔 첨단 CPU는 최신 D램에 속하는 DDR4, DDR5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CPU를 적게 생산하면 할수록 D램 공급 역시 줄어든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인텔 뿐만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에 슈퍼컴퓨터 '이스라엘-1' 구축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 800곳을 비롯해 수 만 명의 엔지니어들과 협력중이다. 퀄컴의 경우 이스라엘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오토톡스(Autotalks Ltd) 인수를 결정했다. 해외 빅테크 뿐 아니라 국내 기업도 이스라엘에 R&D(연구개발) 및 투자 거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텔아비브 지역에 판매법인, R&D센터,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중이다. 2019년 초에는 이스라엘의 카메라 기술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를 당시 5500만 달러(1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 벤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2016년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개소한 뒤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중이다. LG전자도 텔아비브에 판매지점을 운영중이다. 2021년에 인수한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 기업 사이벨럼(Cybellum)도 이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이 이스라엘로 넘어간 현재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책은 크게 다섯 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보복 형태는 소극적 보복(소수 드론 및 미사일을 이용한 이란 외곽 군사 시설타격)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반도체업종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향 수출주에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업종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윤석열, 국민과 언론 시키는 대로 하라 이재명, 동작을 7번 갔는데…나경원 승리 요인은 이것 '남은 인생 10년'→'청춘 18X2'→일본 스타 감독, 국내 극장가 틈새 저격 [D:영화 뷰] 정부, 해운산업에 2030년까지 민간 펀드 바탕 3.5조원 투입
[AI요약] 한국 증시에서 자금 빼는 외국인 그러나 삼성전자는 쓸어담았다 f. 박근형 부장
2024.04.15
외국인 자금이 일부 이탈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특정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약 4포인트 수준 상승 출발했고 반도체, 화장품, 조선 등 특정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다. PBR 관련된 섹터에서 일부 차익 실현 시작 및 외국인 자금 일부 이탈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자금을 빼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가를 상승시켰다. 원달러 환율 급등
美 금리·경제 정책 불확실성...실적株 빛난다
2024.04.14
외인 이달 삼전 3조 순매수…현대차·SK하닉도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정책 불확실성 증대 펀더멘털 견조-실적 개선 예상 대형주 수급 몰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실적주에 쏠리고 있다. 당분간 시장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견조한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4.1~12)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3조49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현대차(2573억원), 삼성전자우(1673억원), SK하이닉스(1485억원), 현대로템(1423억원), HD현대일렉트릭(748억원), 삼성전기(542억원) 등이 줄줄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장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기초 체력이 탄탄하고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외국인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졌고 22대 총선에서 여권 참패로 정부의 경제 정책 동력이 약해지는 등 불확실한 투자 여건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10일 총선 이후 최근 2거래일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6276억원)와 현대차(1713억원), SK하이닉스(1672억원), 삼성전자우(474억원)를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4위로 대형 실적주들이 믿을 만한 투자처로 부각된 것이다. 먼저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1.25% 급증했다. 올해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37조576억원으로 전년(6조5670억원) 대비 464.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인 SK하이닉스도 작년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13조6743억원이 전망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6398억원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기아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3조5907억원, 기아는 2조7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현대차 14조4846억원, 기아 11조281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로템과 HD현대일렉트릭, 삼성전기도 올해 1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방산주인 현대로템은 대규모 수출 계약, 전력산업주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소비량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호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기도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인한 수혜가 관측된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1분기 영업이익은 현대로템 508억원, HD현대일렉트릭 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80%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현대로템 30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445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 늘어난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1분기 영업이익 1689억원, 연간 영업이익 8334억원으로 20~30%대 증가가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실적 개선과 이익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고 경기방어 성향의 업종도 외국인들의 선택지에 포함됐다”며 “거시 경제가 불안한 환경에선 돈의 힘과 기업의 기초체력에 더 의존하는 것이 흔들림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퓨리오사AI,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한다 배터리 2.8만개 들어갔다…삼성SDI, 세계 최초 대형 전기트럭 전시 [주간부동산시황] 부동산R114, 총선 끝 부동산 관망세 짙어져 금투세 폐지-기업 밸류업, 여소야대 국회에 발목 잡히나 비트코인 현물 ETF, 야당 총선 승리에 추진 기대감 ‘업’
[0411섹터분석] 자동차 대표주 강세! 은행·증권 테마 하락
2024.04.11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관세청에 따르면, 4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4억4,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늘었으며,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7.0일)보다 0.5일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호조를 보인 가운데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웃돌았다.특히,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5
기업인 출신 금배지 도전…與 8명·野 2명 국회 입성
2024.04.11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기업이 출신 10명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국회 당선증을 받게 됐다. 전체 기업인 출신 후보자 20명 중 절반이다. 주로 보수 강세 지역에서 안정적인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들은 기업 활동 과정에서 쌓은 실물경제 경험을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기업이 출신 10명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국회 당선증을 받게 됐다. 전체 기업인 출신 후보자 20명 중 절반이다. 주로 보수 강세 지역에서 안정적인 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들은 기업 활동 과정에서 쌓은 실물경제 경험을
매출·수량·구매 고려 '1위'…삼성전자, 美 가전 시장 쓸었다
2024.04.10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생활 가전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과 수량 점유율 1위를 모두 휩쓸면서다. 여기에 현지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는 1위 브랜드로 오르면서 잠재 고객까지 확보해 둔 상태다. 미국은 삼성전자가 진출해 있는 국가 가운데서도 회사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주요 시장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과 수량 기준 각각 21%, 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가전 1위 업체로 자리했다.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브랜드 역시 삼성전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국내 경쟁사 LG전자는 물론 미국 본토 기업인 GE와 월풀을 제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이 시장에서 매출 2위(19%)와 수량 3위(16%)에 이름을 올렸다. 구매 고려율도 29%로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GE와 월풀은 매출 기준 각각 18%와 15%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전 주식 '할인가'에 팔았다, 그 이유가...
2024.04.0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삼성전자 지분 524만 주 매각 예정.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 삼성전자 주가 약세.
삼성전자, 삼성 디지털시티에 새로운 어린이집 개원
2024.04.09
삼성전자가 삼성 디지털시티에 어린이집을 확충하며 일과 육아 병행을 지원한다. 삼성은 9일 삼성 디지털시티에 제 4 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보육 정원을 1200명으로 확대하고, 건물 연면적을 6080평으로 늘렸다.이번 신규 어린이집은 전국 최대 규모로, 삼성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어린이집 개원식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교직원, 학부모,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경영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AI요약]증시에 찾아온 봄, 시장 전망은 화창할까? f.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투자전략팀장
2024.04.09
삼성전자가 최근 한 달 동안 주목받는 주식이었다.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만, 삼성전자가 오르면 다른 종목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월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와 물가 등 외부 요인들로 인해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결에 쾌재 부른 금속노조 [박영국의 디스]
2024.04.09
금속노조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투쟁 지지" 성명 발표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파업 부추겨 노사관계 제대로 정립도 전에…'투쟁 일변도' 금속노조에 물들까 우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4%가 찬성표를 던졌다. 투표 참여자만 놓고 찬성률을 계산하면 97.5%에 달한다. 가결 요건인 50%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은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단행 할 수 있는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다. 다른 한 요건인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은 이미 지난달 충족됐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서 무조건 파업을 벌이는 건 아니다. 통상 노조는 쟁의권을 사측과의 교섭에서 지렛대로 활용한다. “우린 당장이라도 파업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측을 압박해 더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는 식이다. 그러다 교섭이 여의치 않으면 결렬을 선언하고 노조 집행부가 파업 일정을 잡는다. 파업 돌입이 임박해 사측이 진일보된 안을 들고 나와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되기도 한다. 외교적 기술이 필요한 고도의 협상 과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 분야에선 비전문가다. 삼성전자의 무노조 경영을 폐기 선언 이후 노조가 결성된 역사가 짧은지라 노조도 파업을 지렛대로 한 교섭 전략에 익숙지 않고, 사측도 노조를 상대하는 데 미숙하다. 어찌 보면 ‘초보들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판에 ‘전문가’가 뛰어들 태세다. 삼성전자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소식이 전해진 8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금속노조와 족보로 연결돼 있지 않다.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은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에 속해 있고, 사무직노동조합(1노조),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DX노동조합(5노조) 등은 상급단체가 따로 없는 독립된 기업별 노조다. 이번 금속노조의 성명은 ‘외부인의 훈수’인 셈이다. 금속노조는 양대 노총 중에서도 강성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다. 금속노조는 지난 수십 년간 파업으로 맹위를 떨친 자동차, 조선 기업들의 교섭권을 가진 지부와 지회를 거느리고 있다.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집행부 내에도 강성노조로 이름난 현대자동차와 기아 지부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파업 분야에서는 베테랑들이다. 금속노조는 성명에서 “노동자들의 행동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문 너머에 노동자의 권리, 우리가 흘린 땀의 정당한 대가가 기다린다”고 했다. ‘쟁의권을 쥐고 있는데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뭘 하느냐’는 소리로 들린다. 국내 최대 기업이자 수출, 전자산업 생태계,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도록 금속노조가 삼성전자 노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12만여명의 근로자를 거느린 거대 사업장을 향한 금속노조의 탐욕의 시선도 느껴진다. 금속노조는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저항할 때 함께 맞는 비, 결국에 모든 노동자를 비추는 햇빛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 빛을 찾는 여정에 금속노조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를 금속노조 산하로 끌어들인다면 세를 크게 불릴 수 있고 조합비도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테니 군침을 흘릴 만도 하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제 막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관계다.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처럼 매년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파업 리스크에 실적과 주가가 깎이는 사업장이 될지, SK이노베이션처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연초에 교섭을 조기 타결하는 사업장이 될지는 삼성전자 노사가 어떤 역사를 쌓아나가느냐에 달렸다. 아직은 불투명한 이들의 미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게 있다. ‘파업의 베테랑’인 금속노조가 개입하는 게 삼성전자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속노조의 세를 불려주는 ‘투쟁의 장’으로 전락하기엔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짊어진 짐이 너무 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중대재해법 앞두고 연이은 사고, 준비 안 된 선주들 ‘전전긍긍’ [요동치는 바다④] 시즌 첫 승 황유민,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단독] 계양을 곳곳에 '수상한 현수막'…선관위·구청은 수수방관
2兆 찍을까…'AI 훈풍'에 높아지는 SK하이닉스 눈높이
2024.04.08
감산·가격 상승·AI용 반도체 수요에 1Q 2조 초과 가능성 HBM 물량·가격 프리미엄에 낸드 흑자로 연간 13조 '정조준'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DS)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자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레 SK하이닉스를 향하고 있다. 레거시(범용) 제 감산, 반도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 등 호재 요인이 맞물려 이 기간 SK하이닉스가 2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2024년 1분기(1~3월) 실적설명회를 갖는다. 마이크론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SK하이닉스 역시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상회하는 영업익 달성이 유력하다.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056억원으로, 전분기인 2023년 4분기(3460억원) 보다 335.1% 많다. 전년 동기(-3조4023억원) 대비로는 5조원 가까이 개선된 액수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 업계는 AI 반도체 수요로 인한 D램 이익폭 증가를 꼽는다. DDR5, HBM3 주문 폭증에 D램 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재작년 말부터 이어진 공급 축소로 범용 제품도 가격이 반등해 1분기 실적에 보탬이 됐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47%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D램은 전략적 공급 축소와 가격 상승으로 2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낸드도 가격 상승 효과로 영업적자가 3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D램 영업이익 2조4000억원, 낸드 영업적자 5000억원으로 전사적으로 총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예상 영업이익을 1조8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낸드도 이 기간 소폭 흑자를 달생했을 것으로 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사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전망하며 D램·낸드 사업이 각각 1조8590억원, 720억원의 영업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ASP가 D램 23%, 낸드 30%(솔리다임 포함) 뛰었을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실제 낸드는 델(DELL), HP 등 서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들이 재고 감소와 낮은 계약 가격을 이유로 eSSD(엔터프라이즈 SSD) 구매를 늘리면서 최근 '훈풍'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은 "eSSD는 1분기 20% 중반대 가격 상승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25%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주도한 '효자 제품' HBM도 작년 4분기 보다 매출 비중이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을 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HBM 매출 비중이 15%로 지난해 4분기(14%) 보다 1%p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메모리 반도체 3사가 모두 상승사이클에 올라타면서 2분기(4~6월)에는 이익 개선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램에서는 차세대 HBM인 HBM3E 공급이 본격화되고, 낸드도 eSSD 수요에 힘입어 ASP 상승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기대다. HBM3와 비교해 HBM3E 가격은 Gb(기가비트)당 20%대 초중반, 개당 가격은 80%대 중반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HBM3E부터는 SK하이닉스 단독 공급에서 3사 공급으로 달라져 동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서 얼마나 엔비디아 물량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2024억원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폭이 늘어 작년 손실(7조7303억원)을 크게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 부문 역시 비슷한 사이클로 연간 17조~23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삼성전자 전사 영업익 48~65%에 해당한다. 최근 발생한 대만 지진 영향으로 메모리 부문 실적은 현재 예상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대만은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의 69%를 차지하며 글로벌 D램의 생산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영향권이다. KB증권은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과 가전을 통해 AI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는 20억개 하드웨어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추진중인 글로벌 빅테크 업체 입장에서는 AI 반도체 생산과 하드웨어 생태계를 동시 확보한 삼성전자가 매력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의 봄'을 가로막을 리스크요인은 여전히 상존한다. 제한적인 AI향 비중, 지속되는 미·중 리스크, D램에 비해 부진한 낸드 사업은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미국은 반도체 제조 장비 등 대중국 수출 통제 수위를 높이며 동맹국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에 힘을 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레거시 반도체 제재 목소리도 높였다. 이 같은 중국 리스크는 삼성·SK 등 국내 업체들의 해외 생산효율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정책은 국내 메모리업계의 사업 환경에 부정적"이라며 "중국으로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반입 차단은 국내기업의 중국 내 팹의 공정 첨단화를 제약할 수 있으며, 동 팹에서 다음 세대의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내 EUV 라인과의 협업이 필요함에 따라 생산효율성 저하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이재명 와도 안 된다"…석촌호수 앞 셀카줄 만든 국회의원은? 배현진 "송파 현안 제대로 아시나"…송기호 "누가 먼저 했나 중요치 않아" [송파을 TV토론] 원희룡, 이재명에 돌직구…"지역에 나타나지도 않는 '낡은 국회의원' 안될 것"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D-2 총선 예상하니…여야 135~155석 ‘황금 분할’
[0408마감체크] 코스피, 외국인 2,000억 넘는 순매수 보이며 강보합 마감
2024.04.08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717.65에 마감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 속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2,718.76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2,706.74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웠고, 장 후반 2,725.5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다시 반납한 끝에 결국 2,717.6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외국인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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