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순 없다"며 38일 단식한 노동자, 그리고 쏟아진 '남태령 연대'"조선소는 비정규직 문제의 종합 백화점이예요. 계약직, 하청에, 일한 물량에 따라 급여를 받는 노동자까지 다 있어요. 조선하청노동자들 살아가는 것 보면 '저렇게 살아도 되나' 생각이 들어요. 일도 힘들고, 임금은 최저시급을 약간 넘어요. 일하다 언제
윤석열 대선 등장 이후, 검찰 고발 사주 덮었던 ‘친윤 언론’2021년 9월, 대선 6개월 전 등장했던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검찰권 사유화’, ‘검찰의 선거 개입’이었다. 최근 대검 출신 손준성 검사 선거법 위반 2심 판결문은 고발 사주의 ‘진범’이 윤석열 검찰총장일 수 있다고 봤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첫 보도 한 전혁수 기자는 지난 10월 출간한 <정치검사>에서 고발 사주를 덮은 주체로 검찰과 함께 언론을 지목했다. 이 책의 부제는 ‘누가 고발사주를 덮었나’. 그해 가을, 대선후보 검증 보도는 누가 덮었을까. 이 책의 공동저자인 전혁수 기자는 검언유착-고발사주 의혹으로 이어지는 대선후
"윤석열이 선포한 계엄으로 왜 반도체 산재 피해자가 고통을 겪어야 하는가"근로복지공단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단에서 일하며 유해물질에 노출돼 본인은 물론 태아마저 질환을 앓게 된 노동자들의 '태아 산업재해' 승인 신청을 거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로 국회의 입법 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자녀산재와 관련한 법 개
“내란동조 KTV, 계엄방송 부당지시 맞선 노동자에 보복 해고”KTV가 12·3 내란사태 당시 부당한 계엄방송 지시를 거부한 17년차 프리랜서 직원을 자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는 정치권·시민사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용우(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기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과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름 엔딩크레딧’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V에서 발생한 부당해고 사건은 불법적인 계엄 내란에 동조하는 행위이자 부당지시에 맞선 노동자에 행한 치졸한 보복”이라며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앞서 KTV는
‘계엄 성지’ 등극한 롯데리아, 앱 사용량 급증경찰의 계엄 논의가 롯데리아에서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며 롯데잇츠 앱 사용량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놀이처럼 소비하고 있다.
70대도 현장에서 근무…고용부, 계속고용 우수기업 10곳 사례 소개효성중공업 등 기업들이 정년퇴직 후 숙련 인력을 재고용, 중장년 근로자의 경험을 활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서울신문의 윤전기와 인쇄노동자들이 사라진다서울신문의 윤전기와 인쇄노동자들이 사라진다. 호반그룹이 서울신문 최대주주에 오른 지 3년 만이다.서울신문은 올해 31일 윤전기 작동을 멈춘다. 서울신문 제작을 담당하던 윤전부 노동자 37명 중 18명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다. 나머지 17명은 서울신문 내에서 사실상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고, 2명은 중앙일보 윤전 담당 자회사인 중앙M&P로 옮겨가게 된다. 한겨레·경향신문 외에 드물게 윤전부를 정규직 직접고용해온 서울신문의 역사가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이제 다 끝난 일인데요, 뭐.” 지난 23일, 서울신문 지하 윤전부에서
싸다고 좋아했는데 “뒷통수 맞았다”…서민들 발목 잡은 ‘이것’, 뭐길래?헬스장 환불 피해 급증2030세대 피해 83.4% 차지환불 기준 미리 확인해야 “계약할 때는 1회 5만 원이라더니, 환불할 때는 갑자기 12만 원이라니요?” ... Read more
쓰러진 60대 아빠가… ‘화장실 청소’까지 했다산불과 산사태를 예방하는 일이라 했다. 구청에서 공고 낸 1년짜리 일이었다. 1961년생 박근호씨(가명)는 여기에 지원해보기로 했다. 수당까지 다 하면 매달 200만원 정도는 번다고 했다. 젊었을 땐 바코드 만드는 일을 했었다. 그걸로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다 키웠다. 자식들 결혼시킬 때까진 애써보려고, 행여나 짐 되지 않으려고, 아직 잘할 수 있다고. 그게 근호씨에게 ‘일’의 의미가 여전히 그랬다. 누구에게나 그랬을 거였다.“아빠, 다시 일하게 됐다. 합격했다.”합격한 날엔 소식을 가족 단톡방에 가장 먼저 알렸다. 모두가 축하해주
[르포] “메리 크리스마스!”…인천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 현장“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5일 낮 12시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 1층 웨이브홀은 지역 곳곳에서 온 산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빨간 산타복을 입은 시민들은 웃음을 머금은 채 각자 배정된 주소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일부는 주최 측에서 마련한 트로트와 색소폰 등 음악 공연을 관람하며 손뼉을 치기도 했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와진의 사랑더하기가 공동주최한 ‘2024 미추홀 산타클로스 축제’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성탄절에 우리 주변 소외계층에 선물을
쌍특검 거부 한덕수… MBC 앵커 “적반하장으로 국힘 편들고 유체이탈”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김건희·내란 특검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공포를 거부했다. 헌법재판소가 요청하고 있는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도 같은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MBC 앵커와 경향신문, 한겨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방탄에만 혈안인 국민의힘과 동조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적반하
동덕여대 "'공학전환 반대' 집회·대자보 전부 조사…규정 따라 엄격 조치"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벌인 학생들의 건물 점거를 포함한 집회와 게시물 부착 등을 전수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을 점거한 학생들을 고소한 학교가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처벌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학
‘北 공격유도’ 노상원 수첩에 조선일보 “尹, 국민에게 명백히 밝혀라”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측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첩은 노 전 사령관이 성추행으로 불명예제대후 무속인으로 활동하던 경기도 안산시 점집에서 발견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은 지난 23일 “노 전 사령관의 자택에서 확보한 수첩에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조선일보는 25일 <점집 운영자의
서태지 “탄핵 시대유감” 조진웅 “비상계엄 패악질”12·3 내란 사태로 인해 촉발된 탄핵 국면에서 시민들과 함께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가수 서태지는 24일 소속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속사를 통한 메시지를 내왔다.서태지는 “우리 팔로우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느냐”며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다”고 했다. 서태지는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6)‘참.’ 눈앞에서 산산이 부서지는 팽팽한 균형을 지켜보며 살았다. 그래서 삶은 고단했고, 힘겨웠다. 멀쩡한 사지를 하고도 갈 데가 자유롭지 않았던 최전방 포구, 하지만 원망도, 한탄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연이 선택한 사람들이 달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쓴 선물이려니 하고 말없이 감내했다.밀물에 빈 배를 흘려보내고, 썰물에 만선의 배를 싣는 순치의 삶에는 자연의 달콤함도 있었다. 짠물도, 그렇다고 민물도 아닌 짭짤한 물기를 타고 올라오는 물고기들이 한가득 안겼다. ‘황금어장.’그 아슬아슬한 ‘참’이 가져다준 한강하구의 고요는 예고된 듯
윤석열의 ‘입틀막’… 고소·고발에 고통받는 사람들“계엄선포 즉시 뉴스타파 피고인 세 명은 짐을 싸서 집을 나섰습니다. 계엄군 언론인 체포 1순위일 테니까요.” 지난 12·3 내란 사건 직후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정부비판 언론인을 향한 고소·고발과 과잉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언론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압박을 느끼고 있다.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을 비판한 언론인들에겐 어김없이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이례적인 사건이어야 할 언론인 압수수색은 빈번해졌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지만 수사기관을 동원한 ‘언론탄압’은 현재진행형이다. 전례없
"尹탄핵 집회 이색 깃발들은 '제3의 세력', 민주당에 대한 경고"'전국 집에누워있기연합', '전국 치즈냥 연구회'. 윤석열 탄핵 집회에서 응원봉만큼이나 주목받았던 재치 있는 깃발들. 언론은 깃발 문구가 보여주는 해학성에 주목했다. 사회학자 신경아 한림대학교 교수는 그 재기발랄함 속에 숨어있는 결연한 태도를 읽어냈다
박민보다 빨랐던 박장범 KBS의 ‘임명동의제’ 파괴박장범 사장 취임 이후 KBS 뉴스가 일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극단적 성향의 인사가 두드러진 박민 사장 시절과 달리 ‘무색무취’가 주요 인사 키워드로 꼽히기도 한다. 동시에 KBS 내부에선 근본적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지금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기초 장치조차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KBS ‘뉴스9’는 지난 17일을 전후해 12·3 내란사태 등 권력비판적 단독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단순 전달하며 사실상 축소하거나 적극적으로 취재하지 않았던
국회 예산삭감에 방심위 직원 불만 폭발… 민주당 “인지하고 있다”국회 예산삭감을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정치심의’ 등 방심위 파행을 빚은 류희림 위원장의 책임을 묻는 취지의 삭감이지만 방심위 사측이 방심위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축소하는 식으로 삭감을 해결하려 하자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13층 일부와 16층 일부, 17~19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방심위 사측은 이 중에서 13층과 16층 사무실 임대를 빼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이미 실측 후 공간배치안까지 나왔고 구성원들은 1월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 간다? 인파 1위는 홍대 앞2023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 홍대가 12만여 명으로 가장 붐비며 명동은 8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명동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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