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한강하구 이야기(7)홍도(鴻島). 아파트 장벽은 이 땅을 가두어 놓았다. 거미줄 도로는 이 터의 사방을 조각냈다.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기름진 터전은 콘크리트와 창고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이젠 기러기도 개발에 밀린 홍도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간신히 이 너른 곡창을 지켜왔던 재두루미는 올겨울 지금까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홍도의 앞날이 아득하다.한강하구 언저리에 있는 홍도는 애초 갯벌에서 자라는 나문재로 뒤덮였던 황무지였다. 영근 나문재의 때깔은 붉은색. 이 너른 들판이 나문재 빛으로 발그레하자 붉을 ‘홍(紅)’자를 따서 ‘홍도(紅島)’라 이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연락해”…공차코리아 사과문 게재공차코리아가 제주항공 참사 관련 부적절 발언에 사과하며 내부 관리 강화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1년 만에 다시 車 다니는 신촌 연세로… 학생들 “보도·차도 구분 안 되는데” 걱정연세로가 내년 1월 1일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하지만, 보행자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행자와 차량의 구조 변화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연금 꼬박 냈는데 “중간도 못 간데요”…대한민국 현실에 ‘술렁’“월 400정도는 나와야 일 안하고 생활비 쓰죠” 노후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 Read more
시속 180㎞ 8량 열차… 승차 22분 만에 "벌써 서울역" 감탄지난 28일 오전 5시 20분께 파주 운정중앙역. 10분 뒤 첫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역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열차를 타고 위해 역사에 들어섰다.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공식 개통했다.3월 수서역~동탄역 구간에 이어 이번에 운정중앙역∼킨텍스역∼대곡역∼연신내역∼서울역 5개 정거장이 추가 개통한 것이다.요금은 기본 3천200원으로 이동거리 10㎞ 초과 시 5㎞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붙는다. 이날은 주말 할인이 적용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4천450원이 아닌 4천100원을 결제했다.교통카드로 요금
'무안 제주항공 추락사고'에 시민사회 추모…탄핵집회 연기 검토[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던 시민사회단체들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인명 구조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동아일보 논설위원 “한덕수 탄핵은 본인 선택… 국민 안중에 없다”동아일보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는 논설위원 칼럼을 냈다. 야당이 ‘연쇄탄핵병’에 걸렸다며 한 총리 탄핵의 원인을 ‘거야 폭주’로 본 조선일보 칼럼·사설과 대비된 논조다.김승련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28일 <한덕수 대행은 왜 탄핵을 자초했을까> 칼럼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스스로 탄핵을 선택한 것이다. 또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전대미문의 혼란도 자기 의지로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김승련 위원은 “헌재 재판관 임명은 폭탄 돌리기 놀이처럼 작동할 일이 아니다. 그저 내 앞에서 터지거나, 다음으로 넘긴 뒤
최상목은 대행의 대행? 언론 용어에 “불순한 의도” 지적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된 탄핵을 비판적으로 보는 신문을 중심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놓고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걸 강조했다. 동시에 ‘대행의 대행’은 법률적으로 없는 용어라며 지금의 비상상황 책임을 야당에 돌리기 위해 언론이 “정략적으로 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28일자 다수 아침신문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극단적인 여야 정쟁의 결과로 봤다. <권한대행마저 탄핵… 한번도 본 적 없는 막장 정치>(국민일보), <巨野 29번째 탄핵 폭주… 韓대행도 직무 정지됐다>(
엇갈린 목소리의 광화문… “즉각 파면” vs “탄핵 무효”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와 탄핵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참가자 수는 각각 3만5000명으로 추산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탄핵으로 경제 위기? “경제 안정 지름길, 조속한 내란 진압뿐”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된 가운데 보수신문과 경제신문을 중심으로 ‘탄핵=경제 위기’ 프레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사실 왜곡이자 내란 동조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 파면만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조선일보는 지난 27일 사설에서 “계엄 이후 한국 경제는 외국인의 주식 투매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소비 심리, 투자 심리 지표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1차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뒤 한덕수 총리 탄핵 이후
류석춘 등 '尹 계엄 옹호' 교수에 학생들 반발…"양심은 살아있습니까?"대학교수 123명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한 가운데, 대학가에서 이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지난 26일에서 27일 서강대, 연세대,
갑자기 늘어난 것 같은 ‘윤석열 옹호’ 댓글, 데이터로 입증됐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이 포털 뉴스와 댓글 지형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엄 이후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 비율은 꾸준히 줄어들다가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크게 늘어나며 반전이 이뤄졌다.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와 미디어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 전후 10일(11월23일~12월13일) 간 네이버에 송고된 언론 기사와 댓글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네이버에 올라온 언론사 50곳의 기사 37만449건 이다. 댓글 내용 분석의 경우 댓글 수 상위 2% 기사의 ‘순공감수’
“생활체육지도자님들 모십니다”... 지자체 ‘월급 인상’ ‘호봉제 도입’ 손짓서울 도봉구와 마포구가 내년부터 생활체육지도자에게 호봉제를 도입해 임금을 근속연수에 따라 올려줄 예정이다. 이는 젊은 지도자의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남태령에서 온 소녀12월21일, 서울로 올라오던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가 남태령에서 봉쇄당했다. 경찰이 농민들을 폭력적으로 저지하는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에 SNS에서 분노의 소리가 증폭됐다.“경찰들은 밥을 처먹지 말라”, “나라의 근간은 농민이다”와 같은 목소리들이 들고일어나는가 하면, 전농 후원 공지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 불길의 발화점은 청년들, 특히 2030 여성들이었다.2016년 촛불정국에도 전봉준 투쟁단에 응원이 쏟아졌지만, 그때는 광화문으로 진격하는 아군 이미지에 대한 열광이었지 트랙터에 실린 농민들의 분노와 멍든 마음까지는
거리로 나온 동덕여대 학생들 "민주동덕 실현될 때까지 싸우겠다"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싸워온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담장을 넘어 거리로 나와 대학본부의 비민주적 행정을 규탄했다. 고등학생, 다른 대학 학생, 일반 시민 등 많은 여성들도 함께 한파 속 거리를 지키며 "국민을 탄압의 대상으로 보는 윤석열과 학생
심판 지연 尹측, 기자들 질문 쏟아지자 “다음에…시간 많으니까요”“다음에 하시죠.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요.”27일 오후 3시께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을 나서며 기자들의 이어지는 질문에 한 말이다. 윤 변호사는 기자들이 “또 기일 연기 신청할 건가” “헌법에 따르면 계엄령 하에서도 국회는 건드릴 수 없는데 포고령 1호가 위헌 아닌가” 등 질문을 이어가자 이를 끊으며 이같이 말했다.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쟁점 정리가 마땅한지 의문이다”, “어떻게 대응할지 확인한 다음에 제출하겠다”며 심판 절차 지연을 꾀하던 윤 대통령
‘1929년 데뷔 동기’ 뽀빠이·땡땡 저작권 내년 1월 1일 만료... 누구나 사용 가능1929년 데뷔한 뽀빠이와 땡땡의 저작권이 내년 1월 1일 종료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 만료에 맞춰 영화 제작도 활발해질 예정이다.
한국과학기협 회장에 이은정 KBS 기자…30년 만에 여성제 30대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에 이은정 KBS 과학전문기자가 당선됐다.한국기자협회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27일 모바일 전자선거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이은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11대 조남진 회장(서울신문 과학부장, 1993~1994년) 이후 30년 만의 여성이다. 임기는 2025년 1월1일부터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이은정 회장 당선자는 협회를 통해 “올바른 과학 저널리즘이 올바른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후배가 과학기자로, 전문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대통령 관저 있다는 이유로… 전통 부촌 한남동, 탄핵 찬반 집회에 ‘몸살’서울 한남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잦아지며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 통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남태령 연행자 “이유라도 알고 잡혀가자고 계속 물었다”경찰은 지난 21일 남태령 시위에 참가하려는 시민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보수언론이 이를 ‘불법 집회’ 프레임으로 보도한 가운데, 당시 사태는 경찰이 인도를 지나던 이들을 완력으로 먼저 막고 ‘깃발을 내리라’고 요구하면서 벌어졌다.경찰은 시민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가 23일 석방했다. 다수 언론은 이들이 “폭행 혐의로 연행됐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23일 “집회에 가세한 민노총 조합원 두 명은 경찰 폭행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다”며 “민노총의 불법 시위가 잦아질 수 있다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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