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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Archives - Page 13 of 27 - 뉴스벨

#뮤직 (523 Posts)

  • NCT WISH, 찬란한 날갯짓…새 싱글 '송버드' 韓日 선주문 63만장 돌파 NCT WISH(엔시티 위시)가 찬란한 날갯짓을 이어간다.NCT WISH 새 싱글 'Songbird'(송버드)의 한국어 버전은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며, 타이틀 곡 'Songbird'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
  • 스테이씨, 3년 8개월 음악적 성취 집약한 첫 정규 'Metamorphic' 스테이씨(STAYC)가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새로운 음악적 질주를 떠난다.스테이씨는 오늘(1일)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Metamorphic'(메타모르픽)을 발매한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TEEN..
  • 에스파, 이것이 '쇠맛'이다…더욱 확장된 초신성 에너지 [N리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에스파의 음악을 흔히 '쇠맛'에 비유해 왔다. 슈퍼노바'(초신성)로 히트에 성공한 이들은 이번 단독 콘서트를 통해 '쇠맛'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시
  • "귀여워 견딜 수 없어"…도쿄돔 점령 뉴진스, 해외 팬들이 푹 빠진 이유 [N초점] (도쿄=뉴스1) 김민지 기자 = "귀엽고 또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미소)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가운데, 현지에서 이들의 인기가 뜨겁다. 뉴진스가 열도를
  • 하니 '푸른산호초'…뉴진스, 日 도쿄돔 달궜다 뉴진스(NewJeans)가 일본 도쿄돔을 ‘떼창’과 함성으로 물들였다. 한국 대중문화계 전반에 불어닥친 ‘뉴진스 신드롬’이 일본에서 재현될 조짐이다.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Bunnies Cam..
  • "오늘도 기대돼!" 수만 팬 인산인해 이룬 도쿄돔…버니즈 축제 시작 [뉴진스 at 도쿄돔] (도쿄=뉴스1) 김민지 기자 = "어제 이어 오늘도 뉴진스 보러 와, 너무 기대돼요!" 열도에 상륙한 걸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놀라운 기세로 현지 팬심을 장악
  • "미인의 미담"…레드벨벳 아이린, 컴백 활동 중에도 에스파 챙기기 레드벨벳 아이린과 에스파가 훈훈한 관계성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26일 에스파 멤버들은 각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이린으로부터 받은 수박과 쿠키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인증했다. 먼저 카리나는 "언니 덕분에 행복한 연습해요"라며..
  • 엔하이픈, 이번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차가운 눈빛으로 서늘함 UP 엔하이픈(ENHYPEN)이 기묘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7일 빌리프랩은 엔하이픈 공식 SNS 채널 등에 정규 2집 'ROMANCE : UNTOLD'의 'Arcanum' 버전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엔하이픈은 'Arcanum' ..
  • NCT 마크 지원사격 어떨까…빅나티, 청량한 서머송 '여름이잖아' 발매 아티스트 BIG Naughty(서동현)가 서머송 '여름이잖아'로 돌아온다.빅나티는 26일 오후 6시 새 싱글 '여름이잖아 (Feat. 마크 of NCT)'를 발매한다. '여름이잖아'는 빅나티와 그룹 NCT 멤버 마크가 공동 작사, 작곡을 맡아 두 청춘..
  • 웨이커, '스위트 테이프' 개인 콘셉트 포토 공개…설렘 유발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웨이커의 강렬한 비주얼이 베일을 벗었다. 23일 웨이커(WAKER)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니 2집 '스위트 테이프'(SWEET TAPE)의 첫 개인 콘셉트
  • 김수현, 10년 만에 OST 참여…‘청혼’ 오늘(29일) 발매[TEN이슈]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OST 대미를 장식한다. 김수현은 오늘(29일) 오후 12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의 OST Part.12 ‘청혼’을 발매한다. ‘청혼’은 옛 추억을 불러내는 고즈넉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애틋하고 깊이 있는 김수현의 목소리가 깊은 사랑의 여운을 선사한다. 현우(김수현 분)가 지나온 삶 속 소중한 기억을 더듬으며 해인(김지원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담은 가사가 듣는 이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낸다. 특히, 이 곡은 ‘눈물의 여왕’ 최종화에 임팩트 있게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것을 물론, 주연 배우 김수현이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에 참여한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OST 가창에 참여한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에서 애절한 로맨스와 깊이 있는 연기로 백현우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김수현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눈물의 여왕’ OST 마지막 트랙인 ‘청혼’은 남혜승 음악감독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히트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한 김경희가 협업한 곡으로 김수현의 담백하고 따뜻한 음색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의 기적 같은 서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김수현이 가창에 참여한 ‘눈물의 여왕’ OST Part.12 ‘청혼’은 29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뉴진스, 어른들 싸움 속 '버블 검' MV 조회수 1300만 돌파[TEN이슈] 그룹 뉴진스가 내홍 속에서도 선공개 곡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기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의 뮤직비디오는 29일 오전 기준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의 시작과 끝은 막내 혜인이 장식했다. 혜인은 "안녕? 난 혜인이야.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법을 '아르켜' 줄게"라며 막내미를 뽐냈다. 영상 속 뉴진스는 해변에서 비눗방울을 불며 특유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줬다. 뉴진스는 이번에도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영상에는 뉴진스를 응원하는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대중은 "어른들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이 아이들의 꿈이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된다", "어른들의 비겁함에 너희의 청춘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오히려 뉴진스 홍보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결과적으론 하이브의 그 어떤 바이럴보다 성공적인 프로모션 중"이라며 뉴진스를 응원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을 파악,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지코 ‘SPOT!’, 뮤직비디오 1천만 뷰 돌파·국내 일간 차트 1위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신곡으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코의 디지털 싱글 ‘SPOT! (feat. JENNIE)’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33시간 만인 28일 오전 3시 20분경 유튜브에서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기준 총 50개 국가/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권에 올랐고,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를 지켰다. ‘SPOT! (feat. JENNIE)’ 음원도 강세다. 이 곡은 지난 26일 발표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멜론과 벅스의 일간차트(4월 27일 자) 정상을 밟았다. 특히, 멜론에서는 발표 19시간여 만에 누적 재생 수 100만 회를 넘겨 ‘음원 강자’ 지코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SPOT! (feat. JENNIE)’은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은 곡으로, 제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코의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랩과 제니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SPOT! (feat. JENNIE)’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영향력을 입증한 지코는 해외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SPOT! (feat. JENNIE)’은 지난 27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3개(신곡, 급상승, 핫 트렌드) 차트 실시간 1위를 찍었다. 또한 이 노래는 대만, 태국, 칠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총 31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정세운, '2024 러브썸 페스티벌' 성료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이 '2024 러브썸 페스티벌'을 시원하게 물들였다. 정세운은 지난 27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러브썸 페스티벌'(이하 '러브썸 페스티벌')에 출격해 감성 라이브와 연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정세운은 일렉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특유한 음색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세이 예스(Say yes)'와 '필링(Feeling)'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퀴즈(Quiz)'와 '퍼펙틀리(Perfectly)' 무대로 주말 나들이에 어울릴만한 감성 충만한 라이브 공연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알코올 프리(Alcohol-Free)'와 아이유의 '블루밍(Blueming)'을 정세운식으로 소화해 색다른 감성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공연 초반 기타 연주로 시선을 잡았던 그는 화려한 색소폰 연주까지 선보여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정세운의 대표곡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페스티벌 그 자체인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무대에서는 정세운 특유의 스윗한 진성과 가성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락 장르의 '10분' 무대에서는 매력 만점 보이스로 압도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리스너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한 정세운은 '러브썸 페스티벌'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곡들도 소화했다. 풍성한 밴드 사운드의 '돈트 노우(Don't know)' 무대는 객석과 하나 되어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듯한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이어진 'O (동그라미)' 무대에서는 음원을 집어삼킨 듯한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선사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된 마지막 곡 '비 어 풀(Be a fool)'은 자신만의 매력적인 보컬을 선사하며 봄날 저녁 관객들에게 꿈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정세운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페스티벌 무대를 함께 즐겨준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있어서 즐겁게 무대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자주 무대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운이 지난 1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는 '나'라는 존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앨범이다. 정세운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프로듀서이자 가수로서 앨범 전반을 이끌었다. 정세운은 지난 2017년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감미로운 보컬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하는가 하면, 장르 불문 다양한 OST를 통해 믿고 듣는 가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처럼 가창 실력은 물론 입담과 센스까지 두루 갖춘 정세운은 페스티벌에 최적화된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며 각종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편,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정세운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민희진 "작년 인센티브 20억 받았다, 박지원은 10억" [TEN이슈]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지난해 하이브로부터 인센티브로 20억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3시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장장 2시간 15분 동안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직원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욕설을 섞어 말하는 등 내내 감정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날 민 대표는 초록색 스프라이트 티셔츠에 파란색 캡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민 대표는 "나는 이미 마녀가 되어 있더라"면서 "하이브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가 죽어야 끝나나"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제가 하이브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냐"며 "작년에 인센티브 50억을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20억 받았다. 그런데 박지원님은 10억을 받았다. 20억이 적다는 말이 아니라 지원님은 다 마이너스 실적 났는데 10억이다. 그래서 '네가 10억이면 난 더 받아야 된다', '0원이면 OK'라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 대표는 지속해서 자신의 실적은 올려치기 하면서 하이브는 자신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뉴진스 데뷔 전부터 하이브의 방해 공작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인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 민 대표는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하고 실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영권 찬탈을 위해 투자를 받으려고 누구를 만났다는데 누구인지 여기 데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 대표는 "주주 간 계약 때문에 제가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고 압박을 받는 상황이 있었다.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도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상황에서 상상하듯 노는 것처럼 나오게 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장 주요하게 핵심이 되는 경영권 탈취와 관련한 구체적 모의 정황에 대해 '직장인의 푸념', '우리끼리 놀다가 푸념한 것'이라는 등 얼버무리고 가볍게 대응한 것에 대해서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와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갈등이 심다고 고백했다. 뉴진스 데뷔를 염두에 두고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홍보 포인트를 허락했으나, 이를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이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또, 그 이후에도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아 달라'는 등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데뷔한 아일릿 역시 뉴진스를 카피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민희진은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 측 변호사도 "지분율 80%(하이브) 대 20%(민 대표 측)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 다른 변호사는 "배임이라면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하는 것인데, 그런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한 게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했다. 또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한 대로 정보 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 달라"며 "이미 경영자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부모를 지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어도어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민 대표와 신 모 어도어 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긴급 기자회견' 민희진, 진짜 뉴진스 엄마라면 같은 실수 반복 말아야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성경에는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재판에서 다투게 된 두 엄마는 솔로몬 왕 앞에 선다. 솔로몬은 공평하게 아기를 둘로 나눠 두 엄마에게 주라고 판결한다. 이 때 진짜 엄마는 두 손을 싹싹 빌며 외친다. "제발 아기에게 손 대지 말고 저 여자에게 주세요!" 솔로몬은 그제서야 진짜 판결을 내린다. "빌고 있는 저 여자가 아기의 친모다." 솔로몬의 지혜가 진짜 엄마를 가려냈다. 솔로몬은 무엇을 알았을까. 진짜 엄마라면 본능적으로 자식을 살리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진리. 그것이 엄마라는 존재의 속성이다. 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는 더 이상 '뉴진스의 엄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자신을 향해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제기되자, 뉴진스를 앞세워 방패막이 삼았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이 일자 사안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규정, "하이브에 베끼기 문제 제기를 하자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며 핵심을 흐렸다.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민 대표와 어도어가 하이브 몰래 독립을 꾀하고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바 있냐는 것이다. 그런데 민 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한 적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되려 뉴진스를 등에 업고 하이브와 그룹 아일릿 흠집내기에 나섰다. 그 사이 민 대표와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어도어 감사를 통해 어도어 부대표 A씨의 컴퓨터에서 '프로젝트 1945' 등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과 관련된 문건을 최소 3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3일 작성된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 2안'이라는 항목 아래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G를 싱가포르투자청(GIC), P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작성된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는 문구도 포착됐다. 이에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민 대표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어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표에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문제 삼은 '독립 모의', '경영권 탈취'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응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진스 엄마 민 대표는 "뉴진스를 지키기 위한 것"이란 명분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물타기하는데 이용했다. 뉴진스를 앞세워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비난하고 아일릿을 '아류'로 만든 것에 거센 비판과 역풍을 맞고 있다. 민희진 대표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탈취와 관련 적확한 해명으로 대중을 설득해야 한다. 또 한번 뉴진스를 무기 삼거나 아일릿을 걸고 넘어져서는 안 된다. 아이를 품어본 진짜 엄마는 위기에 닥쳤다고 해서 내 자식을 앞세우지 않을 것이며, 남의 집 자식 귀한 줄도 알기 때문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민희진 고발' 하이브, 뉴진스는 지킨다 "심리 치유·정서적 안정에 최선"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를 감사 중인 하이브가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그룹 뉴진스의 심리 치유 및 정서적 안정을 약속했다. 25일 하이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는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BTS 父' 방시혁vs'뉴진스 母' 민희진 갈등 격화, 해외 팬들 양분 [TEN이슈]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뉴진스의 어머니 격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 불화와 갈등이 격화되자, 이를 바라보는 해외 K팝 팬들도 양분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사태가 K팝의 위상에 스크래치를 남기는 선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포착해다는 것. 이에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현재 감사권이 발동된 것은 사실"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이날 오후 해당 사건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로 규정하며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요구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방시혁 의장과 아일릿에 대해 '아류'라 지칭하며 맹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해외 K팝 팬들은 방 의장과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 갑론을박하며 양분되는 모양새다. 특히,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며 해외 팬들에 큰 신임을 받고 있고, 민 대표 역시 '뉴진스의 어머니'란 별칭으로 뉴진스 팬들 사이 인정받고 있다. 범 하이브로 묶여 있던 이들이 적대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K팝 팬들 역시 분열되고 있다. 해외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을 집중 보도하며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레이블 어도어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아시아의 여러 연예 매체들이 해당 기사를 주요하게 다루며 관심을 나타냈다.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하이브 지분율 80%이며, 나머지 20%를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갖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f(x), 샤이니 등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딩을 맡아 성공시킨 이력을 인정받아 하이브로 이직 후 어도어를 설립했다. 민 대표는 2022년 뉴진스를 론칭,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입장에 반박하며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구역에서 확보한 전산 자산 등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면 법적 조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솔로 데뷔' NCT 도영 "피처링 태연, 역시는 역시…나보다 녹음 더 오래 하셨다" [인터뷰①] 데뷔 첫 홀로서기에 나선 NCT 도영이 같은 그룹 멤버 마크, 소녀시대 태연과 함께 곡 작업을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도영은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포레스트에서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도영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청춘의 포말 (YOUTH)'을 통해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청춘으로서 가장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풀어냈다. 앨범에 수록된 10곡 가운데 'Time Machine (Feat. 태연, 마크)'(타임머신)에는 같은 그룹 멤버 마크와 소녀시대 태연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NCT에서 래퍼를 맡고 있는 마크는 이 곡에서 보컬리스트로 변신한다. 이들의 참여는 도영이 기획했다. 도영은 "태연과 마크의 참여는 제가 어렴풋이 그려놨던 그림이다. 회사 A&R팀이 어떤 방향을 생각하고 있냐고 질문했을 때, 한 곡은 딱 제가 그리는 게 있다고 답했다. 태연과 마크의 노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톤의 아티스트를 모아서 노래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영은 "마크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소년과 청년 사이의 톤을 가지고 있다. 저와 매우 다른 톤이고, 여성 보컬리스트인 태연과도 다르다. 색깔이 다른 세 보컬리스트의 톤을 한 곡에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마크에게 노래를 맡겼다"며 눈을 반짝였다. "무조건 마크에게 노래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래퍼의 노래하는 톤을 꼭 넣고 싶었어요. 저는 마크가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도영은 마크에게 이 곡의 가사를 맡겼다. 자신이 마크의 노래하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느끼듯, 대중도 그러길 바랐다. 그는 "마크는 본인이 직접 작사한 가사로 랩을 했던 친구다. 마크의 발음이나 톤에 찰떡인 가사를 받고 싶었다. 마크가 노래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마크가 진짜 잘하는 발음과 톤을 만들어 내려면 가사도 직접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해서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태연과 함께 곡을 작업하며 크게 감동받았다고. 도영은 "사실 피처링을 부탁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태연이 대선배님이기도 하고, '태연'이니까.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노래를 듣고 '너무 좋다, 해볼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듣고 수정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는 말도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역시는 역시구나' 생각했어요. 저보다 녹음을 오래 하셨어요. 굉장히 디테일하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녹음을 해주셔서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는 이날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기록 쓰기만 급급한 소속사가 더 문제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말이 있다.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당장 눈 앞의 욕심 때문에 장래를 보지 못하는 것을 일컫는다. 라이브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소속사인 하이브를 놓고 할 수 있는 말이다. 르세라핌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섰다 뭇매를 맞고 있다.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라이브 가창력 탓이다. 르세라핌은 약 40분에 걸쳐 퍼포먼스와 함께 약 10곡의 라이브 가창 무대를 선보였는데, 그 기량이 수준 미달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르세라핌의 일부 코첼라 무대 영상을 보면 다소 듣기 어려운 라이브가 포착된다. 아슬아슬한 음정 불안에 음이탈 등을 여러 차례 들을 수 있다. 이에 많은 K팝 팬들과 네티즌들은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에 혹평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아쉽다.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불리는 코첼라는 세계 음악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인데, K팝 대표로 무대에 오른 르세라핌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는 것은 분명 아쉬움이다. 세계 음악팬 앞에서 K팝 수준을 떨어트린 셈이니 팬들의 지적도 상당 부분 수용해야 한다. 게다가 코첼라를 꿈의 무대로 꼽았던 르세라핌인데, 준비가 완벽히 되지 않은 채 무대에 올랐다는 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다만, 르세라핌이 10곡 40분의 모든 무대에서 수준 이하의 무대를 펼친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에 오른 대부분의 영상들은 가창 실수가 두드러지는 몇 분 내외의 짤로, 그것만 보고 르세라핌의 가창력이 처참하고 수준 미달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오는 5월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르세라핌은 아직 신인 축에 속하는 만큼, 처음 오르는 코첼라 무대가 떨리고 어려웠을 수 있다. 게다가 조금의 휴식 없이 40분 동안 무대에서 퍼포먼스와 라이브 가창을 소화해야 했으니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짐작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쏘스뮤직의 하이브 매니지먼트를 꼬집지 않을 수 없다. 하이브는 고작 데뷔 2주년을 앞둔 르세라핌이 코첼라 초청됐다며 'K팝 그룹 최단 기간 코첼라 입성'이라는 성적표를 붙여줬다. 선배인 블랙핑크가 데뷔 약 2년 8개월 만에 코첼라에 올랐으니, 이보다 약 8개월을 앞당긴 셈이다. 르세라핌으로서는 블랙핑크보다 더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로 코첼라 입성 기간을 내밀고 싶었을지 모른다. 르세라핌이 문제 없는 무대를 펼쳤다면 최고의 마케팅이 됐겠지만 그렇지 못했으니 하이브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블랙핑크 역시 2019년 처음 오른 코첼라에서는 라이브 가창력 이슈가 있었다. 데뷔 8년차에 이른 지난 2023년에서야 코첼라 헤드라이너로서 명성에 맞는 무대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브는 이같은 선례를 고려해 무작정 빠른 코첼라 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아티스트로서 능력이 무르익은 후에 출연을 고려했어도 좋았을 것이다. 적어도 무대 구성과 라이브에 무리가 없었는지 점검해 볼 필요도 있었다. '최초', '최단' 기록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이브가 받고 있는 이유다. 결국 '1등 K팝 기업'의 이름값을 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촌극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이브는 다수의 레이블로 구성된 만큼 레이블간 경쟁 과정에서 '기록'은 각 레이블의 목표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숫자로 보여주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 데뷔 5~6년차에 꽃을 피우는 게 더 좋은 전략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하이브의 최고 성공작인 BTS의 사례도 그렇다. 그들은 시대를 만들었고 기록은 그 결과물이었을 뿐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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