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회 떠나는 조명희 "정치가 정책을 집어삼켰다"
2024.04.25
"노벨과학상 배출 목표로 의정활동"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 등 성과" "정쟁에 예산·정책 논의 실종 아쉬워" "뛰어난 한국 위성 기술 전도사 될 것"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기술 전문 인사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내 위성학 1호 박사로 위성 분야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조 의원의 활동으로 국내에 없던 위성정보공학 같은 전공분야가 주요 대학에 설립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의 자문 이력도 화려하다. 21대 국회에서는 대한민국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 중 노벨 과학상 배출자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20년 이상 장기 연구과제의 기반을 다지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내고 통과시켜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서 낙선하며 국회를 떠나지만 아쉬움은 적지 않다. 국가 전체를 위해 마련된 정책이 진영논리와 지역 이해관계가 얽혀 누더기가 되는 것을 본 것만 여러 차례다.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조 의원은 "정치·정무가 정책을 집어삼켰다"고 표현했다. 분명한 것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이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길은 '과학기술입국'이다. 시니어 과학자로서 후진들의 길을 열어주고 뛰어난 한국의 위성 기술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것이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소명이라고 믿는다. 다음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는 소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OECD 회원국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 중 노벨 과학상 수상자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래서 기초연구진흥법을 발의해 2020년 통과를 시켰는데 아직 다 시행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로 국회에 입성해서 관련 법안을 많이 발의했다. 국토도 좁고 분단국가이고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는 대한민국은 기술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국회는 거의 대부분 법조인·정당인·언론인·행정가들로 구성된다. 정책을 담당할 과학기술 분야 인사가 너무 없었다. 말로는 과학기술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거리가 있고, 국민을 위한 정책 펴야 하는데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의미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공천에서 과학기술 전문성이 제대로 반영 안 된 부분이 아쉽다면 좀 아쉽다."(웃음) Q.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긴 업적이나 족적이 있다면. "비례 재수로 21대 국회의원이 됐다. 4년간 과학기술 분야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도 두 차례 했는데, 강원·충북 지역을 빼고 원내부대표를 두 번한 초선은 제가 처음이다. 1호 법안인 기초연구진흥법부터 시작해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100여개 발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시절 가장 좋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에게 상을 주는 제도가 마련됐는데 제가 2년 연속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나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2022년 광복절 기념식 때 자비로 독일을 간 적이 있다. 파독 광부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벌어 들인 외화가 당시 우리나라의 해외 총수입의 30%였다. 중동에서 일하고 베트남 전쟁에 파견되고 독일 광산에서 희생한 덕분에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만들어져 산업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공을 기리는 60주년 행사에 아무도 가지 않더라. 그래서 제가 자비로 혼자 다녀왔고, 대통령실에 요청해 윤석열 대통령 축사도 전달했다. 파독 광부 중 생존해 계신 분이 이제 다섯 분 정도인데 너무 고마워하시던 게 기억에 남는다." Q. 21대 국회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답답했던 일화가 있다면. 과학기술 전문가인 동시에 교육자라서 교육위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정작 교육 정책이나 예산을 논하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한동훈 (당시) 장관 딸의 논문 표결 같은 문제를 두고 공전만 계속하더라. 한 전 위원장의 딸이 관련된 것은 브리프(brief)라고 간행물 비슷한 것이다. 논문이 아니다. 논문도 아닐뿐더러 그냥 번역하는 정도의 도움만 줘도 이름을 다 넣어준다. 아무것도 아닌데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문제를 삼더라. 그래서 '당신들이 논문이라도 써 봤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국토위에서는 국토정보공사법 개정안을 반대했다고 엄청난 인신공격을 당했다. 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공기업이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들이 하던 일을 공기업에 주면서 일감을 빼앗는 것이다. 국토정보공사가 전북 전주에 있어서 그런지 민주당 의원들이 밀어붙였다. 보건복지위에서는 의사증원 문제로 논의가 있었는데, 과학적으로 인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라고 수차례 지적했었다. 선진국의 경우 의료인력연구원 같은 전문 연구원들이 있다. 그래서 의료 분야에 집중해 공급과 수요를 파악하는데 우리나라는 (증원 규모와 유치 지역 등) 정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Q. 국회와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 법안 몇 개를 발의하고 통과됐느냐 등 정량적인 평가를 한다.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실제 법안이 시행됐는지 안 됐는지, 관계 부처가 시행을 하고 있는지 등 종합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법안 소위가 열리면 해당 부처의 차관이 참석해 예산과 조직을 약속한다. 그런데 본회의에서 통과돼도 정작 해당 부처에서 움직이는 않는 경우가 많다. 약속을 해놓고 시행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도 페널티를 받아야 하고, 여야 관계없이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그게 국회에 대한 내 부탁이다." Q.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왜 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일관성 없는 공천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범죄경력이 있다고 누구는 컷오프하고 누구는 그대로 경선에 참여시켰다. 나 같은 경우는 5인 경선을 하기도 했다. 또 공천했다가 절대적인 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 발언을 이유로 취소를 했다. 원칙이 계속 흔들리니 논란이 컸던 것이다. 또 정책적 홍보가 부족했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국민적 어필을 제대로 못했다. 민주당 의석이 많으니 민생 법안 대부분이 통과가 안 된 측면이 분명히 크다." Q. 해병대 채상병 사건과 이종섭 전 장관 출국 논란도 컸다. "국민들은 왜 홍수를 못 막아서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죽게 만들었느냐고 묻는다. 사실 홍수가 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물관리 일원화라는 명목으로 국토부에서 하던 일을 환경부로 옮긴 것이 시작이다. 환경부에는 물 전문가가 없다. 큰 강은 홍수가 안 나지만 지류나 소하천의 관리가 전혀 안 됐던 것이다.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만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정작 왜 홍수가 났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현장을 가보면 정말 엉망이다. 환경부가 주먹구구식으로 할 게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로 기반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께 알릴 필요도 있었다." Q. 과학자로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학계에서) 굉장히 많은 항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정부의 취지에도 공감을 하지만, 일선 연구원들이 예산 삭감으로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 또 교수들은 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R&D 예산 삭감에 대해 이공계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된다. 이번 선거에도 일부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Q.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역별·연령별로 너무 국한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에 편중돼 있고, 연령으로는 60대 이상이다. 40~50대는 절벽이다.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민주당 이번 22대 국회 국회의원의 30%가 여성이다. 공천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25%의 가점을 주는데 국민의힘은 5%에 불과하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전문가 그룹의 부족이다. 21대 국회 과방위에서 활동하던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22대에서 낙선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전문성과 함께 연속성도 챙길 필요가 있는데 그런 배려도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국민의힘이 향후 고려해 공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국회 활동에 대한 목표가 있는지 "평생 위성을 연구한 시니어 과학자로서 우리 위성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 아리랑 위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국가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세계 5대 우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38번에 포함된 고정밀 전자지도 제작도 중요하다.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이 더욱 발전하려면 고정밀 전자지도 같은 게 필수적이다. 국회에서의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아내의 친언니를 성추행? 더러운 프레임" 드디어 입 연 유영재
황선홍 감독이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뒤에 강렬한 한마디 남겼다 (+이유)
2024.04.23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 황선홍은 한일전 승리에 만족하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강한 팀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경기 중 로테이션과 전술적인 실험을 통해 여러 가지 소득을
대한민국 역사상 올림픽 최고 시청률 순간
2024.04.21
올림픽 역사상 최고 시청률 58.7%를 기록
이병헌이 출연 거절한 거 아직도 후회한다는 작품
2024.04.21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병헌은 300여 명의 학생들과 팬들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쳐온 그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에도 출연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황선홍호에 패배한 뒤 강렬한 한마디 남겼다 (+이유)
2024.04.20
중국 U-23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게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정신력에 대해 칭찬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을 강하게 평가했으며,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
대한민국농구협회, 3x3 아시아컵 평가회 진행…이승준 감독, 선수 선발 논란 해명
2024.04.19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제3차 3x3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4 FIBA 3x3 아시아컵 참가 결과보고와 함께 평가회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여자 대표팀 전병준 감독은 "짧은 기간 동안 선수촌 훈련과 일본 전지훈련 등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메인 드로우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훈련과 대회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지속적인 준비를 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대표팀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자 대표팀 이승준 감독은 "신임 감독을 믿고 선수 선발의 전권을 주셔서 팀플레이와 수비에 역점을 둔 팀을 꾸릴 수 있었지만,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불공정 선발 논란이 일었던 특정 선수 선발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감독은 "논란의 대상이 된 선수가 같은 코칭 아카데미에 근무했던 것은 맞다. 그 선수가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인정한다.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칭 아카데미를 떠났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보다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심찬구 3x3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번 아시아컵 부진을 계기로 열악한 국내 3x3리그와 부족한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내 3x3리그를 활성화하고 장래성 있는 3x3 전문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농구협회 차원의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택시 타고 왔어요” 매니저도 없이 혼자 다니는 글로벌 스타
2024.04.19
‘장화, 홍련’은 장르영화로서 드물게 300만 명이 본 흥행작이었다. ‘곡성’과 ‘파묘’가 있기 전까지 대한민국 호러영화를 대표하는 명작이었다. 이외에도 임수정은 600만의 ‘전우치’, 450만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흥행작의 주연으로 활약해 왔다. 그중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드라마에서 못 빠져나오는 팬층을 ‘미사 폐인’이라고 부를 만큼 컬트적인 지
이효리와 한소희 닮은 아내 꽁꽁 숨겨뒀던 배우
2024.04.19
지난해에 이어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 4'에서 광역수사대의 형사 김만재 역할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김민재. 배우로 활동해 온 지난 25년 여동안 무려 20여 회 가까이 경찰 역할을 맡아온 경찰 전문 배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다소 거친 마스크와 강한 경상도 사투리 덕분에 그러한 역할들을 맡곤 하는 그. 놀랍게도 그녀의 아내는 대
[U23 아시안컵 축구 일정] 황선홍, 오늘 밤 10시 '이 나라'와 맞대결
2024.04.19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중국과의 2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면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짓는다. 황선홍 감독은 중국전을 위해 다른 전술을 사용할 예정이며, 중국은 수비적인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땅은 결국…
2024.04.19
미래세대를 위해, 영화 '땅에 쓰는 시' ◆ '땅에 쓰는 시' 영화 '땅에 쓰는 시'는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의 최고 영예상이라 불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사계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모두를 위한 공간부터 제
윤석열 사법고시 9수(修)의 진짜 이유?
2024.04.19
한 번에 못 하고 두세 번 만에 하는 성향... “8번 실패 배경 이제 알 것 같다” 이종섭 결단 실기, 총선 입장도 같은 패턴 의정 대치, 특검 대처 잘못하면 지지율 10%대 윤석열의 특성을 말할 때, 그가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운위되는 이력이 사법고시 9수(修)다. 지지자들에게 그 8번의 실패는 뚝심, 인내, 의지 같은 좋은 이미지로 새겨졌다. 사람을 좋아해서, 지인들 상가(喪家)나 친구 결혼에 함 지는 일에 빠지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공부할 시간을 자주 뺏겼다는 ‘미담’도 회자됐다. 나아가 그의 딜레탄트적인 학구열까지로 에스컬레이트되기도 했다. 어떤 한 쟁점, 사상, 인물에 꽂히면 보던 책 놔두고 그것을 끝까지 파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를 반대하고 혐오하는 진영 사람들은 ‘무식한 윤석열’의 증거라고 그것을 조롱한다. 서울법대 나온 사람이 무식하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의 취임 후 행태를 보면 사시 9수의 진짜 이유가 다른 데 있을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아무리 정치 신인이라 해도 정무 감각이 빵점인 게 그 첫 번째 이유다. 물론 그렇게 철저히 정무와 담을 쌓아서 그는 대통령이 된 측면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공정과 상식의 표상이 되었다. 비록 지금은 자타 모두 그것을 인정할 수 없게 됐지만. 대권 도전까지는 정무 감각 제로가 더 큰 강점이었을지 몰라도 대통령이 되어서는 치명적 결점이다. 그 결과가 2년 내내 지속된 낮은 지지율이다. 소통, 인사, 논란, 의혹 문제들이 다 기본적으로 그 자신과 비서들의 정무 감각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그는 순발력도 부족하다. 우직한 모습은 든든하나 너무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윤석열이 듣기에 아픈 말이겠지만, 그것은 우직이 아니라 아집이라고 해야 더 맞는 말이 될 것이다. 여기에 그의 지지율과 총선 참패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있다. 가까운 예만 들면, 이종섭과 의료 사태, 그리고 이번 총선 입장 발표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 번도 한 번에 일을 끝내지 못 하거나 안 했다. 일거에 털어 버렸으면 단숨에 지지율을 회복하고 다음 단계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을 찔끔찔끔 수용하고, 인정하고, 내주다 결국 다 잃는 결과를 맞았다. 이번 주 초 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문 발표도 필자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기자회견으로 하라고 말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홀로 국무회의 모두 발언이나 담화를 하는 건 이제 보수우파 지지자 중에도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그걸 보고 듣고 있는 건 이제 고통이다. 윤석열은 여론이 이 정도로 악화한 줄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앞으로도 모른다면 정말 ‘무식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본인인데, 왜 장관들에게 “우리 모두 반성하고 잘하자”라고 말하는가? 그 장관들이 그 말을 들으며 무슨 생각이 들었겠는가? 그 장관들은 이미 일괄 사표를 낸 사람들이다. 내일모레 짐 싸서 나가야 하나 어찌 되나 머리가 복잡한 사람들에게, 애초 참모들이 작성한 원고에도 없었다는 ‘우리 모두’를 들먹이며 민생을 더 챙기자고 물귀신처럼 공동 책임론을 펴니 듣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은커녕 반감만 일으켰다. 나 홀로 발표의 전반적인 내용도 또 거대 야당으로부터 변명, 마이 웨이라는 냉소를 받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 ‘했음에도’ ‘하더라도’ ‘그러나’ ‘하지만’ 같은 양보절(Concessive Clause)과 부정 접속사가 열댓 번 들어갔다. 문제가 심각하다. “올바른 국정 방향을 잡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이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 “아무리 국정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야당과 언론 반응이 싸늘하자 대통령실에서 ‘비공개회의’ 내용이라면서 ‘죄송’이라는 단어를 첨가했다. “윤 대통령이 비공개 마무리 발언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여당 내에서조차 ‘마사지’란 자조가 나았다. 윤석열은 도대체 왜 이러나? 그는 결국 기자회견을 하게 될 것이고 해야만 한다. 5월 초가 취임 3주년이기 때문이다. 산적한 현안들이 숨 막힐 정도다. 의료 대란,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이 난제들에 잘못 대처하면 지지율이 금방 10%대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조국이 원하는, 그야말로 데드 덕 신세가 된다. 기자들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면서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곤란하면 답을 얼버무리거나 다음으로 미루면 되는 것이다. 그걸 야단칠 국민들은 많지 않다. 윤석열이 사법시험에 8번 실패한 진짜 이유가 그의 판단력 문제와 아집 때문이 아니었기를 바란다. 보수우파 정권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렇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조선 빅3, '수주호황 과실 수확' 본격화 한덕수가 답했다…"총선 참패, 국민과 함께 가는 절실함 부족했다"
한국 중국 전 승리로 8강 조기 진출 노린다
2024.04.18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 조기 확정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이영준의 극적인 헤더골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한국과
핏줄에 가수의 DNA가 흐른다는 서울대 출신 훈남
2024.04.17
2016년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인 JTBC '팬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바리톤 손태진. 지난해에는 MBN '불타는 트롯맨'의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특유의 따뜻하고 탄탄한 중저음 보이스를 자랑하는 그는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의
쿠팡플레이, 2024 AFC U23 아시안컵 전 경기 생중계
2024.04.12
[잡포스트] 김영웅 = 쿠팡플레이가 오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이하 U23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특히, 17일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조별리그 1차전과 22일 한일전은 쿠팡플레이에서만 독점으로 디지털 중계한다.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미 뛰어난 해설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한준희, 이근호, 황덕연, 김동완 해설위원이 이번 U23 아시안컵에도 나선다. 해설진과 합을 맞췄던 정용검, 윤장현, 소준일 캐스터도 함께해 전문적인 경
무협 “22대 국회, 여야 화합의 협치로 수출 경쟁력 강화하길”
2024.04.10
제22대 총선과 관련 논평…“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 따로 없어” 한국무역협회는 제22대 총선과 관련해 “제22대 국회가 여야 화합의 협치로 우리 수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5대 무역 강국 도약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무협은 논평을 내고 “수출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기에 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22대 국회가 적극적·초당적 의정 활동으로 노동·규제 개혁과 통상 협력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업계도 한국경제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린 10대 소년만 노렸다…나이 속여 성관계 맺어온 23세女 NASA 한인 엔지니어, 여성 6명 성폭행 혐의…"번듯한 직장 내세웠다" 총선 후보 선대위원장 맡은 산악회 회장이 음식 제공…선관위, 검찰 고발 女 다섯과 육체적 관계 그 남자…불륜 낙인에도 출마선언 국민의힘 "정청래, 어르신 '짐짝 취급' 폄훼 말라"
"국회의원은 내 손으로"…생애 첫 투표에 설렘 '한가득'
2024.04.10
아시아투데이 박주연 기자 = "태어나서 처음 사회를 위한 표를 행사하니, 저도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라는 실감이 듭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10일 낮 12시 20분께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제4투표소에서는 대학교 1학년 장인호(19)군이 생애 첫 투표를 마쳤다. 장군은 투표 방법부터 정치 공부까지 첫 투표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투표여서 막상 누구를 뽑아야 할지도 몰라서 투표 방법이나 준비물, 정치인들에 대해 인터넷으로 공부했다"며 "투표소에 와서는 혹시라도 무효처리 될까 걱정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잘 마쳤다"고 했다. 장군은 이번 투표에 부모님과 함께 왔다고 했다. 장군은 "혼자 투표하러 오기에는 좀 떨려서 부모님에게 같이 가 달라고 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모님 두 분만 투표하러 가셨는데, 나도 이제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군은 "부모님과 정치 성향이 달라서 가족이지만 집에서 정치 이야기를 많이..
총선 '성공관리' 잘못하면 국민이 도탄에 빠진다
2024.04.10
아무 말 대잔치 최적화된 총선 후보 공천후보 막말·비리 모르쇠 민주당 개인 비리 혐의자들이 뭘 심판하나 창업이수성난(創業易守成難)은 옛날 중국 당 태종 시대에만이 아니라 오늘날의 민주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수성은 말하자면 효과적인 ‘성공관리’다. 혹독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 날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 국민에게 희망의 나라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준 리더들 덕분이었다. 이것이 정치와 정치인의 존재 이유 및 가치다. 특히 정치리더는 희망의 상인이어야 한다. 국민은 그들에게 표를 주고 희망을 산다. 그게 대의민주정치의 의의다.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는 자신의 왕조가 영원무궁하기를 염원했다. 그래서 시황제라 자칭했다. 자기 다음에 2세 황제, 3세 황제, 이렇게 만세까지 이어지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통일 진나라는 3대 15년 만에 망했다. 혼군과 간신들이 나라를 망쳐버린 것이다. 아무 말 대잔치 최적화된 총선 후보 국민의 국가는 왕조국가처럼 멸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리더를 잘못 만나면 국민이 도탄(塗炭)에 빠진다. 번영을 구가하던 나라들이 빈곤국가로 전락하고 국민이 쓰레기통을 뒤지며 목숨을 부지해야 하는 참상을 여러 나라들이 보여줬다. 국민이 정치선동에 넘어가고, 그렇게 정권을 잡은 자들이 그걸 지키기 위해 온갖 무리를 저지른 결과였다. 깨어있는 국민만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세계 현대정치사가 깨닫게 해준 진리다. 22대 총선의 날에 이런 말을 새삼스럽게 해야 하는 마음이 착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준혁 수원시정 후보는 한국역사학자라고 한다. 그가 지난 2022년 8월 14일 방송인 김용민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 김활란 전 이화여대총장이 해방 이후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 시켰다는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이 이 주장을 성토하고, 이대 총동창회와 재학생들이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당의 권고로 김 후보가 사과를 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다. 미국의 방첩 부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그게 고급 접대 호스티스 클럽이라는 것이다”(MBN, 4. 3). 그는 8일 더 직접적으로 ‘매춘’을 주장했다. “미군 CIC(방첩부대) 보고서에 보면 ‘오피셜 프로스티튜트(official prostitute)’라는 말이 나온다. 공식적인 매춘인 것이다”(JTBC, 4. 8). 그러나 같은 날 ‘여성신문’은 그 보고서의 영어 원문을 게재하며 김·조 두 사람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주장의 근거로 든 미군 방첩부대(Counter Intelligence Corps, CIC) 보고서 영어원문을 여성신문이 확인한 결과, 1950년대 나돌던 낙랑클럽 내 ‘공식 매춘부’ 존재설과 관련 CIC는 당시 ‘확인되지 않는다’ 즉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이 ‘성상납’이나 ‘성접대’를 했다는 표현도 보고서에는 없었다”(여성신문, 4. 8). 김 후보가 당시 떠돌던 소문이나 특정 연구자들의 주장만을 옮겼을 뿐, CIC보고서는 보지 못했거나 조 부위원장처럼 보고도 뒤집어 말했다면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을 말한 게 아니다. 자신의 과도한, 그리고 악의적인 추측을 진실로 둔갑시킨, 비학자적이고 비학문적인 행위일 뿐이다. 공천후보 막말·비리 모르쇠 민주당 민주당은 공식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사방에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김 후보나 양문석·공영운 등 말썽을 빚고 있는 후보들 각자가 알아서 대응할 일이라는 식이다. 정당의 공천 제도를 희화화하고 악용하는 사례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어이없는 일은 또 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지낸 고은광순이라는 사람이 8일 몇몇 이대동문들과 함께 학교 정문 앞에서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인을 바라는 기자회견’이라는 것을 가졌다. 그는 “1935년에 태어나 이대 정외과를 다닌 이모가 김활란에 걸려들어 미군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활란·모윤숙이 이끈 낙랑클럽은 1948년~1952년에 존재했었다. 고은 씨의 이모가 적게는 13살, 많게는 17살에 낙랑클럽에서 활동했다는 뜻이 된다. 가능성이 희박하다. 게다가 이대에 따르면 고은 씨의 이모는 1956년에 입학, 1960년에 졸업했다. 낙랑클럽과 연결 지을 고리가 전혀 없는 것이다. 9일 이화여대 정외과 총동문회, 학교당국이 반박·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고은 씨의 대응이 기상천외하다. 그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모의 이대 입학이 1953년이 아닌 1956년이라면 휴전 이후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는 뜻이다. 오히려 반갑다”고 말했다. 고은 씨는 “김활란의 이대생과 미군의 연결을 최소 6년 이상으로 봤는데 더 길었다는 것”이라며 “미군 CIC 기록엔 낙랑클럽이 1948년부터였고, 다른 문서엔 전쟁통과 피난 시절에도 막사에서 성상납이 벌어졌다고 나온다”고 억지를 부렸다. 주장의 근거는 ‘어릴 적에 봤다는 사진’이다. 자신의 이모가 미군과 함께 잔디밭에서 찍은 것이었다. 그런데 기억에는 또렷하지만 그 사진은 없단다. 어릴 적에 본 사진 한 장으로 이모를 성상납 여대생으로, 이대생을 성접대자로 몬 것이다. 이 사람의 허황한 주장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썼다. 곧 지우긴 했다지만 거대정당 리더의 행태가 이 지경이라니! 여하튼 이 사람들은 손톱만큼이라도 잇속이 있어 보이면 가족이고 누구고 가릴 것 없이 폭로하고 욕을 퍼붓고 하는 심성을 가진 듯하다. 형수에게 그 심한 욕설을 퍼부었던 사람이, 온갖 범죄혐의로 투표 전날에도 법정에 서야했던 피고인이 거대 정당 대표로서 공천 희망자들의 도덕성 정직성 자질 등을 따졌다는 건 훗날 ‘믿거나말거나’집(集)에 실릴 ‘22대 총선의 전설’이 될 법하다. 개인 비리 혐의자들이 뭘 심판하나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군 종군 위안부, 심지어 초등학교 여학생들과의 성관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황당하게도 이황 선생에 대해서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라는 표현까지 입에 올렸다. 스스로 ‘궁중 에로’ 전문가를 자처한 김 후보가 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만 보면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에게는 국가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에게 오늘이 있게 한 선대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에 대한 염려와 사랑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차기 국회를 구성할 의원들을 뽑는 선거에 임하면서 이 대표는 “국민을 거역한 윤석열 정권에 심판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대장동·백현동·성남FC 재판에 출석하면서, 4. 9).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심판’이 민주당의 핵심 구호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한동훈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신당창당과 총선참여의 모토로 제시했다. 갖가지 비리혐의로 매주 법정에 나가야 하는 이 대표, 1심,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심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정치판을 휘젓고 다니며 권력을 휘두르는 작태를 보면 우리의 대의민주주의가 파국에 이르렀다는 위기감·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이들이 윤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까닭은 자신들의 사법적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들은 대의(大義)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게 아니다. 자신들의 사법적 안전 확보를 위해 권력을 쫓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임기 중에 내쫓은 경험의 재연에 입맛을 다시며 공공연히 복수를 다짐한다. 국가를 운영하는데 소용되는 정치권력을 사적 복수의 수단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유리한 총선 국면이 조성되었다는 언론보도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극단적 위기 국면이 아니면 국민은 허황한 선동에 휘둘리지 않는다. 대다수 국민은 주권자 의식을 확고하게 가지고 있다. 광장에서 가짜 약을 팔던 옛날의 약장수 행태를 되풀이하면서 국민을 농락하는 자들을 가려볼 혜안을 가졌다. 정말로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구분해 낼 수 있는 판단력도 물론 갖췄다. 이 신뢰가 오늘 실시되는 총선의 결과로 구현되리라 믿는다. 글/ 이진곤 언론인·전 국민일보 주필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린 10대 소년만 노렸다…나이 속여 성관계 맺어온 23세女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던 한동훈, 끝내 탈진 女 다섯과 육체적 관계 그 남자…불륜 낙인에도 출마선언 [동행취재] "안사람 덕에 신범철이 될 거야" 이재명 2번·한동훈 4번 부산 찾았다…이들이 남긴 약속은?
[최종 유세] 안철수 "뇌물수수 후보 아닌 깨끗한 능력자 뽑아달라"
2024.04.10
13일 동안 이어진 공식선거운동 '마무리 유세' 분당 재건축 공약에 경쟁자 이광재 전과 거론 "뇌물수수는 버릇, 대장동 웃도는 비리 발생" 배우자 김미경 교수 "국민 현명한 판단 당부"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총선 본투표 하루 전인 9일 저녁 야탑역 일대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 4년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저 안철수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분당 최대 이슈인 '재건축' 공약을 언급하며 "전과 없는 깨끗한 후보가 재건축이란 거대한 규모의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개발 특혜 비리 혐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비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맞은편 건물의 이광재 후보 선거 캠프에 걸린 홍보 현수막에 적힌 '실력은 이광재' 슬로건 문구를 언급하며 "지난 번 유세 때 횡단보도를 지나가면서 어떤 시민분이 '뇌물수수 실력은 이모 씨'라고 하더라. 뇌물수수는 버릇"이라면서 "그런 분이 하면 우리 분당 재건축은 망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신의 경쟁자인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과거 강원도지사 시절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등 전과 이력을 거론한 것으로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강조한 셈이다. 이와 관련, 안철수 후보는 "(이광재 후보에) 비해 저는 제일 깨끗한 후보라고 자부한다"며 "전과도 없고, 음주운전도 한 번 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사태 당시 배우자와 함께 대구로 내려가 생명을 걸고 자원 봉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번지르르 말만 잘 하면서 뒤에서 뇌물 받으면 뭐하나"라며 "깨끗한 말을 하면서 뇌물을 받은 건 소용이 없다. 깨끗한 행동을 한 사람이 진짜"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용한 내조를 이어가던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도 모처럼 마이크를 잡고 남편인 안철수 후보에 대해 차분한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미경 교수는 "40년 동안 안철수 후보를 봤지만 정말 능력있고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특히 분당·판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꼭 제 남편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달라. 그래서 약속한대로 분당·판교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한결 같이 성원을 보내주신 우리 지역구 주민들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제 남편의 진심을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단 한 순간이라고 보답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안철수 후보를 여러분의 일꾼으로 선택해달라"고 거듭 읍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2주간 이어진 선거운동 대장정에 함께 나서준 캠프 관계자들과 선거운동원들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눈물겹도록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인데, 여러분들에 함께 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 조속 추진 △수광(수서~광주)선·월판(월곶~판교)선 및 지하철 3·8호선 연장 등 사통팔단 스마트 교통도시 △판교내 KIST 분원 설치 및 카이스트(KAIST) AI 연구원 유치를 통한 영재학교 유치 △백현 마이스(MICE) 사업 조기 착수 등을 22대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4월 10일 총선 당일 본투표는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분당을 찾아 "대한민국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께서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도 우리나라를 구했다"며 "우리에게도 12시간이 남아있다. 그 12시간 동안 국민께서 나서주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하지만 위선과 거짓, 범죄로 얼룩진 부패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없다. 아이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합리적 개혁을 위해 저 안철수와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 꼭 투표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당갑' 안철수 "범죄세력 통치 안돼"…선거운동 막판 지지호소 [사전투표 말말말!] '분당갑' 안철수 vs 이광재…'비판↔인정', 중진 면모 재조명 [사전투표] '예측불허' 분당갑…안철수 "이광재, 기억에 남는 승부 될 듯" [사전투표] '잠룡 매치' 분당갑…이광재 "예측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안철수 "정치자금수수 전과" vs 이광재 "安 주변 사람 다 떠나" [분당갑 TV토론]
[최종 유세] 나경원 "5선 되면, 여러분 마음 대통령께 제대로 전달"
2024.04.10
아버지·배우자·딸도 마지막 응원 배우 유동근·이정근씨도 지지유세 나경원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시라"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내가 5선 국회의원이 돼 다시 국회로 간다면, 여러분의 마음을 대통령께 이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후보는 9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남성역 남성사계시장 앞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내가 제대로 전달해서 정부와 여당이 더 민심에 순응하게 하겠다. 정부·여당이 더 잘할 수 있게 하겠다. 여러분들 정말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새 우리가 조금 잘못하긴 했다. 호주 대사도 잘못 보내고, 여러 가지 다소 잘못한 게 있다. 그러나 이걸 기회로 야당은 무조건 정권 심판만 외치는데, 정권 심판론을 켜고 야당이 또다시 독주하는 22대 국회가 되면 우리는 하나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경원을 믿어달라. 동작도 살리고 대한민국도 살려서 우리 후대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동작,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이가 동작에 온 지 10년이 됐다. 내가 동작에서 태어나지 않았나. 그래서 내 고향 동작을 강남 4구의 일류 동작을 시작한 나경원이, 강남 4구의 일류 동작을 완성하고 싶어 왔다. 여러분과 함께 꼭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의 류삼영 후보를 향해선 "여러분 4년 전 (후보)보다 더한 것 같다"며 "민주당은 동작을 우습게 안다. 선거 때가 되면 갑자기 뜬금없는 사람을 보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분 동작을 TV토론 보셨나. 보니까 어이없지 않은가"라며 "류삼영 후보도 공약에 교육 특구를 만들어놨다. 그래서 그 공약은 무슨 공약이냐 구체적인 공약이 뭐냐고 내가 물었더니, 초·중·고등학교가 연계된다는 알아듣지 못할 말만 하더라"고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나 후보의 아버지 나채성 홍신학원 이사장, 배우자 김재호 판사와 딸 유나씨도 참석했다. 나 후보는 "우리 딸 때문에 나도 많이 배우고, 정치를 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 딸"이라며 "내가 다시 국회로 간다면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여러분의 마음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유동근·이정길씨도 참석해 나 후보를 응원했다. 유씨는 "나 후보를 전라도 해남 연극공연에서, 전라도 목포 뷰지컬 공연에서 만났다"며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인을 존중하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나경원 같은 정치인이 있어야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되고 문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며 "용기와 뚝심의 정치인 나경원, 지혜가 번뜩이는 나경원, 소신있는 나경원을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파이널 유세를 끝으로 유세차를 타고 사당동·상도동·흑석동 등을 돌며 동작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종료되는 9일 자정까지 유세를 마쳤으며, 투표가 끝나는 10일 오후 6시까지는 자택에서 휴식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출근길 명룡대전…이재명 '악수' 원희룡 '90도 인사'로 유권자 스킨십 [현장] '천안갑' 신범철 "여기서 자란 제게 일할 기회 주시라" [현장] 국민의힘, 청계광장서 "대한민국 지키자"…한동훈 "멋진 사람의 멋진 정치 보여줄 것" 민주당, 유세 시작과 끝 모두 용산서…이재명 "국정 실패 경고장 날려야" "4월 10일까지 완전히 소모되겠다"던 한동훈, 끝내 탈진
[최종 유세] '아산갑' 김영석 "나라 혼란 빠뜨리는 세력과 죽도록 싸우겠다"
2024.04.10
9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 진행 "눈물 흘리는 시민 보며 막중한 책임감 느껴"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 아산갑 후보는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세력과 죽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 "범생이가 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70년대 대학가에 최루제가 가득한 가운데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목숨 바쳐 무엇을 했는가', 늘 부끄러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7년을 거치며 "점잖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 사회 위축을 피부로 느꼈고, '표적 수사·기소'의 당사자로서 수년간 송사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에둘러 언급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 달가량 해수부를 이끈 바 있다. 김 후보는 "특정한 세력, 특정한 세대를 대변하는 사람들이 아산과 대한민국을 대변할 수 있겠느냐"며 "모든 사람들의 아픔, 모든 사람들의 소망, 모든 사람들의 꿈을 담아 이 지역을 대표하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세력들을 심판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13일 동안 이어진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 지지를 호소해 온 김 후보는 "목 다 쇠서 소리 지를 목은 없다"면서도 "마음속에 뜨거운 결기와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 아산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뜨겁다"고도 했다. 이어 온양온천역 광장을 찾을 때면 "이순신 장군님의 마음을 항상 느끼게 된다"며 "죽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 아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온양온천역 광장 한편에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사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아산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온양온천역 광장에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동안 모든 아산 시민과 악수하려는 마음으로 악수를 했다"며 "하다 보니 점점점 여러분들의 사랑이 느껴졌다. 저를 위해 걱정해 주시고 눈물을 흘리시고 껴안아 주시는 어머니·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사랑을 반드시 아산에 돌려드리겠다"며 "이순신 장군의 구국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여러분들이 뜨거운 마음을 내일 보여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가난했던 소년이 소명 의식과 기적 끝에 오늘날에 이르렀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곡교천의 기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도 했다. 그는 "기적의 힘을 믿는다"며 "운을 믿는다는 차원이 아니다. 위대한 끌림, 저에겐 엄청난 소명이 있다. 기적을 끌어주는 그 절대자의 힘이 여기까지 이르게 했다. 아산이 다시 한번 비상하고 아산이 주위 어느 도시보다도 위대하게 다시 태어나도록 '곡교천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은 오늘의 모임(유세)을 위해 별도로 (인원을) 소집하지 않았다"며 "둘러보니 김영석을 사랑하고, 김영석을 아끼고, 김영석을 정말 밀어주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였다. 여러분 전부가 김영석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사랑만으로도 아산을, 대한민국을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산갑' 복기왕, 조국 선거운동?…국민의힘 충남도당, 경찰 고발 '아산갑' 김영석 "탄핵 도모해 나라 혼란 빠뜨릴 세력 심판해야" [동행취재] "될 거야! 돼야 되고!"…'아산갑' 김영석, 온양온천시장 '아이돌' [사전투표] '아산갑' 김영석·복기왕, 투표권 행사 '조국 입시비리 감싸기' vs '뇌물 선대위원장'…김영석·복기왕, '약한 고리' 공방 [아산갑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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