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5. 축제는 시작됐다, 즐기자제4회 인천아트쇼를 목전에 두고 만난 허승량 운영위원장과 윤래성 준비위원장은 설레어 보였다. 입술이 터질 정도로 바쁘지만 1년간 이날을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 순간을 생각하며 피로는 잊은 듯 했다.2021년 첫 발을 뗀 인천아트쇼는 회를 거듭할수록 괄목할만하게 자라고 있다. 특히 정광훈 이사장을 필두로 허승량·윤래성 위원장이 조직을 이끌며 이번에는 더 탄탄하고 의미 있는 모습을 갖췄다.올해 대회에 국내외 유명작품을 비롯해 1300여 작가가 6000여 작품을 선보이는데, 인천에서의 국제 예술시장 가능성을 열고 대중들에게
[이야기는 책방에서 시작된다] 8. 출판 스튜디오 쓰는하루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일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작지만 소중한 추억들. 때론 더 이상의 밑바닥은 없을 거라 여긴 처절한 시간 속에서 간절하게 내디딘 한걸음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모여 그때의 나를,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에 우리의 삶은 값지고 빛난다. 인생의 잊지 못할 페이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주는 인천 부평구 '출판스튜디오 쓰는하루'는 우리 모두 내 인생의 작가임을 표방하며 가치 있는 삶의 기록을 함께하고 있다.▲누구나 내 인생의 작가다“남편과 3년간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버킷리스트 중 하
[공공의 적, 보험사기] (4) 솜방망이 처분, 보험사기 덩치 키운다범죄 피해액이 연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보험사기의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처벌이 보험사기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 보험연구원 백영화 선임연구위원과 손민숙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험사기 현황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사기관의 보험사기죄 처리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보험연구원이 대검찰청 범죄 분석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연도별 보험사기 발생 건수는 ▲2016년 32건 ▲2017년 1234건 ▲2018년 2588건 ▲2019년 3205건 ▲2020년 3523건 ▲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3. 뒷짐 진 국회의원, 이제 적극 나서야양주시가 어수선하다. 양주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5개월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고, 시는 2차 추경 예산 등 현안 사업과 관련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해 시정이 멈춘 상태다.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다.이대로라면 내년도 본예산 처리도 불투명해 시정 운영 자체가 혼돈에 빠질 위기다.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여야 의원 8명이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민주당은 전반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의서'에 서명해 놓고 의장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를 마치며…“‘기후재앙’ 시계 늦출 해법 찾아야”인천일보·중부일보·태안신문·낭주신문·당진시대 등 5개 언론사 6명 기자들로 구성된 공동취재팀은 지난 5월부터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취재에 돌입했다. 6개월여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곳곳을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그동안 작성된 14편 기사에는 기후위기 여파로 인한 일상 변화부터 국내 농·어업 현실, 기후 불평등 문제, 스페인 시민단체의 환경운동 활동, 프랑스 탈(脫)석탄 정책에 따른 일자리 전환, 독일 에너지 자립마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취재팀은 기후위기 문제를 공부하고 경험하며 현장감 있는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30만 명을 눈 앞에 둔 시정은 이미 멈췄다. 주요 현안 사업 추진도 불투명해 시민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양주시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주시의회가 5개월째 파행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2회 추경 예산안이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급기야 양주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전문가들 “이상기후 가속화…'에너지 자립' 지역사회 역할도 중요”과거에는 ‘극단 기상’으로 여겨진 이상기후 현상이 점차 일상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게 기후위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김다솔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김윤정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부연구위원, 남상욱 서원대 경영학부 교수(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황성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등 전문가들은 공동취재팀과의
[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4. 놓쳐서는 안 될 특별기획전대망의 인천아트쇼2024가 개막을 꼭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 메마른 땅에서 전국이자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씨앗이 싹을 틔워 이제 4번째 가능성을 보여줄 차례다. 이번 대회에 국내와 해외의 내로라하는 갤러리,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 이외에도 특별히 기획된 부스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미술품 애호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작가와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기 때문이다. ▲'마이퍼스트컬렉션''그림 보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특별전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외 대표 작가와 특히 초보 수집가를 위한 국내 인기 작가 4인전이 준비돼 있다. 뉴욕,
[인천 시정 특집]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대 활짝인천시민은 서울과 경기로 출·퇴근, 등·하교 등 일상의 이동을 많이 한다. 그만큼 폭넓은 수도권 광역교통체계가 요구되고, 그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현실화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시민을 넘어 버스 종사자에게도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자리 잡지 않은 만큼 인천시가 운수종사자 노동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향후 시민 만족도 개선과 노선 개선 등이 이뤄진다.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이어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대를
[문화도시 부평] 3. 문화 다양성우리는 종종 '다름'과 '틀림'을 혼동하여 사용한다. 특히 언어, 전통, 도덕, 관습 등 '문화 다양성'을 나 그리고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꿈꾸는 부평구문화재단이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다름을 인정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같이' 지켜가기 위한 시간을 이어 나가고 있다.▲풍성한 '문화다양성 주간'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했던 지난 5월, 봄날처럼 따뜻한 행사가 펼쳐졌다. 인종, 집단, 나라 간 문화적 경계를 허무는 공유의 자리를 통해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인터뷰] 정세일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했는데.-일단은 비영리 법인으로서 올해 정식으로 등록했고요. 창립 때에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2년 내에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적어도 홍진 선생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서는 사단법인 정도는 돼야 할 것 같고요. 법인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홍진 선생을 알리는 작업을 체제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인천을 중심으로 홍진 선생을 널리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생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홍진 선생 자체가 중요한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만오 홍진] ⑫ "인천 만국공원에 홍진선생 동상 세워졌으면" 〈끝〉▲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한 '만오홍진선생기념사업회'지난 7월19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만오 홍진선생을 선양하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출범했다.만오 홍진선생은 1919년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에서 국무령과 임시의정원 의장 등을 역임했다.특히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에서 한성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13도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고, 인천 문학산 선영에 묻히면서 백범 김구 선생·조봉암 선생 등과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꼽히고 있다.이날 기념사업회 출범은 인천지역 정관
[전통과 현대를 잇다] 2.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레퍼토리 작품들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된 건 전통의 고유한 문화예술 소재를 현대에 가장 알맞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계양산 부평 평야를 중심으로 한 풍물이나 인천 사람들이 농사를 짓거나 아낙이 조개를 캘 때 부른 노래 등을 예술 콘텐츠로 승화시킨다. 특히 이런류의 작품에 널리 사용되는 대금이나 해금 같은 국악관현악 보다는 풍물과 탈춤, 민요 등 민속악으로 공연을 이끌어 간다는 점 또한 잔치마당만의 고유성이다.대표작 '인천 아리랑 연가'뿐 아니라 K-국악의 선두라고 할 만한 출중한 작품 여럿을 잔치마당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② 펠트하임지난 9월 찾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약 80㎞ 떨어진 트로이엔브리첸시 펠트하임 마을에는 50기의 풍력발전기 날개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약 200m 높이의 웅장함과 함께 기다란 프로펠러가 바람개비처럼 360도 회전하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뤘다.10년간 풍력발전기 한 개가 작동한 시간만 7만6767시간. 매일 24시간 내내 가동된 셈이다. 단순히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펠트하임을 넘어 독일의 에너지 원동력이 돼주는 기기가 바로 이 풍력발전기이기 때문이다.공동취재팀은 세계가 주목하는 마을 펠트하
[이야기는 책방에서 시작된다] 7. 한미서점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어귀에 들어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먼저 눈에 드는 책방 하나가 있다. 간판과 벽면 모두를 노랗게 칠해 마치 흑백 세상에 불이 켜진 듯 자연스레 눈길이 머문다. 몇 년 전부터는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인천시민뿐 아니라 모두에게 친숙해진 노란 배경의 그곳. 오랜 시간 헌책방 거리를 지켜오며 사람과 책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한미서점'이다.▲배다리 헌책방 거리 최초의 서점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자리에 손수레와 노점상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배다리 헌책방 거리.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① 보봉마을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24년 공동주체심층보도지원 1차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일보, 중부일보, 태안신문, 낭주신문, 당진시대 등 5개 언론사 기자들로 구성된 공동취재팀이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한반도'를 주제로 한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공동취재팀은 기후위기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마을'로 알려진 독일 보봉(Vauban) 마을과 펠트하임(Feldheim)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천일보는 2차례에 걸쳐 독일 보봉마을과 펠트하임 등 친환경 도시들의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실현 방법 등을 소개한다.지난
[미리보는 인천아트쇼 2024] 3. 주목 이 갤러리, 이 작품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4 인천아트쇼에 참여하는 갤러리는 130개다. 갤러리들은 200개 부스를 활용해 약 6000점을 전시한다. 작가 1300여명이 회화와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으로 작품세계를 알린다.인천아트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아트쇼의 핵심을 '사보는 경험'에 두고 있다. 누군가는 켜켜이, 누군가는 처음일 경험일지라도 꼭 갖고 싶은 작품들을 대거 소개하며 소장의 기쁨을 선사하자는 취지다.그런 의미에서 어떤 작품을 가져오느냐가 아트쇼 성패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갤러리와 컬렉터, 관객의 예술 생태계가 모두
[특집] '격랑 속 한중관계' 어떻게 변화할까중국 정부의 전격적인 한국인 15일 비자 면제 결정으로 오는 8일부터 한국인의 중국 입국이 편해진다. 내년말까지 '한시적'이지만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정부의 '중국인의 한국무비자 입국'이나 새 미국 대통령의 중국 외교 전략 등에 따라 한중 양국간 민간인사증면제가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한중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웃 국가임에도 이념에 따른 냉전체제로 오랜 기간 단절을 겪어왔다. 그러나 1992년 8월 수교 이후 지난 30여년 간 경이로운 발전을 거듭했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소원했던 한중관계는 전격적인 비자 면
[지붕없는 박물관, 미래를 잇다] 9. 신나는 문화학교열 번째 돌아온 봄은 옅어졌다. 바다로 침몰한 세월은 더 이상 나오지 못한 채 흐려졌다.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한 그 날의 기억. 이대로 잊힐 순 없었다.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많이 살던 안산시 고잔동 주민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이유가 많았다. '신나는 문화학교'라는 이름으로 모인 고잔동 주민들은 참사로 무너진 공동체를 회복하고 침체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정원을 가꾸고 기록물을 발간했다. 마을 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과거의 행적들이 바라지 않도록 주민들의 역량을 모았다. 그렇게 걸어온 10년,
더 풍성해진 '어머니전' 인천 귀환“어머, 옛날 우리 고향집 같아!”전시장 입구. 낮은 담벼락에 붉게 익은 감나무가 드리워져 있다. 정겨운 가을 풍경 앞에서 중년 여성 서너 명이 탄성을 질렀다. 웃음 띠었던 얼굴들은 관람 후반부를 지나면서 물기 어린 얼굴로 변했다.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한 노모는 옛 소품들을 가리키며 딸에게 지난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한 시의원은 전시장 문을 나서며 “더 늦기 전에 어머니께 연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주)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우리 어머니'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