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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rchives - 168 중 87 번째 페이지 - 뉴스벨

#경제 (3343 Posts)

  • 하도급 대금은 깎고 시키는 건 다해라…에쓰와이이앤씨 과징금에 검찰 고발 하도급 대금은 일방적으로 깎아버리고 부당한 특약을 걸어 부담을 전가한 에쓰와이이앤씨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에쓰와이이앤씨의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에쓰와이이앤씨는 2020년 2월 양상물금공사의 수급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와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에쓰와이이앤씨는 입찰 최저가인 10억7000만 원에서 2000만 원 낮은 10억5000만 원으로 하도급 대금을 결정했다. 이와
  • “팝업 매장 상품은 반품 안돼요”…팝업스토어, 소비자 환불 규정 불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20대 여성 A씨는 한 팝업 매장에서 3만9000원에 모자를 구입했다. 그러나 구입 당일 모자가 불량인 것을 확인하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 교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자는 일반 매장이 아닌 팝업 매장 상품은 교환이나 반품이 어렵다며 제품 교환을 거부했다.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활발하지만 소비자에게 불리한 환불 규정을 두고 있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팝업 매장은 통상 3개월 이내에 짧은 기간 운영되다가 사라지는 임시 매장을 뜻한다. 신규 브랜드 론칭, 한정판 판매, 브랜드 체험 목적 등으로 운영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3월 서울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매장 20곳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체험뿐 아니라 캐릭터, 식음료, 뷰티,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80% 이상은 팝업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의 환불 약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판매 등에 관한 법률’은 판매업자가 3개월 미만으로 운영하는 영업소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는 14일 이내 환불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 판매 매장의 환불 관련 약관을 보니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한 곳은 1개에 불과했다. 7일 이내가 8곳이었고 환불 불가한 곳도 4곳이나 됐다. 반환 제품 훼손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경우 규정상 사업자가 입증 책임이 있으나 팝업 매장 2곳은 소비자에게 개봉 과정 촬영 영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7곳은 매장 내 교환·환불 규정 안내조차 없었고 직원도 구두로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영수증에 적시된 규정과 매장에서 안내한 규정이 다른 곳도 6곳이었다. 일부 팝업 매장은 개인정보 수입 절차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는 고객의 정보를 수집목적, 수집하려는 항목과 보유기간 등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함은 물론 보유기간이나 처리 목적 달성 후에는 지체없이 파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고객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보유 기간을 임의로 소비자의 동의 철회 또는 탈퇴 시로 정하는 등 개인정보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한글 표시 없이 수입 상품을 팔거나 용기에 식품용 표기나 취급 주의사항이 없는 등 각각 어린이제품법과 식품표시광고법을 어긴 곳도 7곳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소비자에게 불리한 환불기간 등 거래조건을 개선하고 상품 표시사항의 누락 방지, 개인정보 수집 및 초상권 사용 동의 절차를 개선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반위·스타벅스, 5차 상생음료 ‘유자 자두 에이드’ 카페 150곳에 전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스타벅스 코리아,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올해 여름철 상생음료를 전국 150개 소상공인 카페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음료는 2022년부터 스타벅스 음료개발팀이 신규 계절 음료를 자체 개발해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상생음료는 ‘유자 자두 에이드’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탄산 음료를 콘셉트로 개발했으며 고흥 유자와 자두의 과육을 넣어 씹히는 과육감을 느낄 수 있다. 상생음료를 제공받는 소상공인 카페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에서 소규모 카페 중 매출과 지역 분배, 지원 동기 등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선정했다. 전국 150개 소상공인 카페에서 오는 29일부터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판매 카페당 440잔, 총 6만6000잔 분량의 상생음료를 공급했다. 상생음료 판매 카페 정보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의 게시판에 부착될 게시물의 QR코드와 스타벅스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안내될 예정이다.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은 “스타벅스가 소상공인 카페에 상생음료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물가 상승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카페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은 “상생음료는 스타벅스가 커피업계와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동반자의 위치에서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STARS그룹, ‘인도-코리아 뮤직페스티벌’ 방송 제작 지원 ...인도 시장 본격 진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STARS그룹이 ‘인도-코리아 뮤직페스티벌(IKMF)’의 후원 및 방송 제작을 지원하며 인도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인도-코리아 뮤직페스티벌’은 세계도예문화교류협회의 주최로 열리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인도 유피주 엑스포에서 한국 및 인도의 기업전시회를 시작으로 본선 대회(16일)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5월 초부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인도 본선 진출자는 30명. 본선 과정은 인도와 한국 방송에 중계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올해 말까지 한국에서 특별공연을 가질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에서는 화장품 및 헤어쇼, K-POP 댄스, 패션쇼, 태권도시범단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통해 한국-인도간 문화교류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STARS그룹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와 경제계 및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일 행사 관련 뉴스와 한국 주최사에 대한 인터뷰를 이어지고 있다. 본 행사는 인도중앙방송국에서 3일간 인도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다. STARS그룹은 지난해 MBN 프로그램 ‘헬로아트’ 제작 및 ‘아트페어’ 공동사업자로 선정되어 ‘콘텐츠저작권/인증/유동화플랫폼(STS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헬로아트’는 국내 미술 산업의 대중화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3월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하반기 시즌2를 준비 중이다. 한편, STARS그룹은 지난해부터 STARS(STS)플랫폼을 기반으로 드라마, 방송, 케이팝, 태권도, 한글 등 작품 및 플랫폼에 제작투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를 세계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계열사 및 코스닥상장사와의 협력관계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사업을 다양하게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시장진출을 위한 투자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 교촌치킨, 2030 청춘과 ‘교촌 치톡 콘서트’ 진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5일 2030 대학생과 직장인 고객 80여명과 함께 ‘맛있는 청춘을 위한 우리들의 칰팅모의, 교촌 치톡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치톡 콘서트는 치킨을 즐기며 2030세대와 강연자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칰팅모의(치킨+채팅+모의)’ 콘셉트의 토크 콘서트로 열렸다. 콘서트는 ‘교촌 세션’으로 시작됐다. 브랜드 설명과 함께 교촌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 매년 5월에 개최하는 골프대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등과 관련한 퀴즈타임도 진행됐다. 이어서 방송인 노홍철이 강연자로 나서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2030 청춘에게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을 다하라,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단 실행해보라” 등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촌은 강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보윙시리즈, 치즈볼, 블랙시크릿팝콘 등도 제공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치톡 콘서트는 교촌을 아끼는 2030 고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180억 상당 희귀 다이아몬드 전시해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가 유명 다이아몬드 공급사와 손잡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컬러 다이아몬드와 고캐럿의 팬시컷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3층 아디르 매장 내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핑크, 옐로우, 블루 컬러의 다이아몬드와 5캐럿 이상의 고캐럿 다이아몬드 나석과 반지, 귀걸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180억 상당의 10캐럿 핑크 다이아몬드와 최상위 등급의 10캐럿 마퀴즈컷 다이아몬드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내달 9일까지 강남점에서 열리고 분더샵 청담(6월 11~14일)을 거쳐 대구점(6월 19~7월 10일)까지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디르 매장에 전화해 사전 예약을 하면 원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쿠쿠전자, NS홈쇼핑서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론칭 방송 진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쿠전자는 NS홈쇼핑에서 여름 대비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쿠쿠전자는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한 시간 동안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생방송 중에는 앱 할인, 일시불 할인 등을 모두 적용 시 최대 24%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무이자 24개월 할부 구매 시 월 3만1000원에 쿠쿠의 최신 음식물처리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방송 중 동급 용량 대비 활성탄 함량이 높은 음식물처리기 정품 필터를 추가로 증정한다. 쿠쿠의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는 독자 히팅 기술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처리가 가능하며 음식물 추가 시 추가한 양만큼만 시간이 늘어나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음식물 수분 99%를 제거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99.9% 박멸한다. 맷돌 방식으로 분쇄해 부피를 최대 95% 줄여주고 밥솥 노하우를 담은 패킹으로 탈취까지 잡았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NS홈쇼핑에서 무더운 여름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런칭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가 쿠쿠전자 제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제약, ‘템포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부’ 라이브방송 진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동아제약은 세계 월경의 날(5월 28일)을 맞아 ‘템포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월경의 날은 독일 비영리 단체 ‘워시 유나이티드’가 월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월경에 대한 교육과 위생관리를 중요시하자는 목적에서 지정한 날이다. 평균 여성의 월경 기간인 5일과 월경 주기인 28일의 의미를 담아 5월 28일로 지정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복지사각 지대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 중 소비자가 구매한 템포 수량만큼 동아제약이 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도 제품 구매와 동시에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2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 템포 탐폰과 입는 오버나이트, 패드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최대 52% 할인가에 선보인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 롱라이너 18P 무료 증정, 여성 Y존케어 물티슈 지노렉스 페미닌 클린티슈 2박스 선착순 증정 등 푸짐한 혜택도 준비했다. 동야제약은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올해 47주년을 맞았다. 2020년부터 NGO단체인 지파운데이션, 동대문구, 상주시와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동아제약 템포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 해오고 있는 템포가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뜻깊은 기부까지 함께할 수 있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LIG넥스원, 장애인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오픈…"방산기업 최초" [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LIG넥스원이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을 열었다. LIG넥스원은 장애인을 주축으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여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 및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고 28일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 적합한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한 곳을 말한다. 지난 27일 열린 개소식에는 차상훈 LIG넥스원 기업지원부문장과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을 비롯해 김호섭 구미부시장, 윤권상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한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이정우 블랑제리길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8월 방산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방산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LIG넥스원이 처음이다. ‘블랑제리길’은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본점을 두고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구미 본점에는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분야에 장애인 23명과 비장애인 7명이 근무중이다. 향후 LIG넥스원의 주요 사업장인 대전과 용인에 영업점을 확대하고 장애인 채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은 “블랑제리길의 ‘길(GIL)’은 LIG의 철자를 반대로 표기한 발음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노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생하는 길을 함께 걷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장애인 고용과 사회적 자립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블랑제리길 대표는 "우리 회사 직원들이 제과·제빵사 및 바리스타로서 전문성을 키우며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의왕점 리뉴얼 오픈…식품 코너 50% 확대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30일 경기 의왕점을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재단장해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의왕점은 반경 3km 내 3~4인 가족이 많은 아파트 상권 특성을 고려해 ‘그로서리(식품)’와 ‘몰’로 구성된 체류형 매장으로 기획했다.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총 1400평 규모의 원스톱 쇼핑 매장이다. 델리(즉석식품)와 냉장·냉동 식품 면적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했다. 진열 면적을 2배로 늘린 19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도 새로 조성했다. 기존 인기 메뉴인 치킨과 초밥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샐러드 등 10여개 식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2층은 가족단위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총 1300평 규모의 체험형 콘텐츠 위주의 ‘몰’로 구성했다.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플라워 카페와 자녀를 둔 고객이 많은 점을 반영해 문화센터를 신규 도입했다. 영유아 대상 오감 놀이 강좌와 미술, 스포츠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악기와 미술을 소수 정예로 배우는 일대일 전용 강의실도 마련했다. 2층에는 약 250평 규모의 대형 다이소, ABC마트, 동광팩토리아울렛 등도 새로 입점했다. 의왕점은 리뉴얼 오픈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바나나, 등심 구이류, 훈제 오리 등 주요 식품을 일일 한정 특가로 선보인다. ABC마트에서는 한 컬레 구매 시 10%, 두 컬레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주고, SPA 브랜드 탑텐은 전 품목 원 플러스 원(1+1) 행사를 단독 진행한다. 이외에 문화센터는 정규 강좌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룸바이홈 원터치 용기, 보냉백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의왕점은 풍부한 먹거리가 진열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외에도 다이소, 문화센터 등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갖췄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내달 2일까지 ‘콜키지프리 위크’ 진행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현대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상반기 최대 와인페어 ‘콜키지프리 위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신동·나라·금양·까브드뱅 등 국내 유명 와인사가 참여해 총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그랑크뤼 1등급의 프리미엄 와인을 비롯해 ‘콜키지프리 위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에디찌오네 글라스 패키지 △데스코노시도 글라스 패키지 △샤토 무통 로칠드 2009 △샤토 오존 2014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앱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한 와인을 백화점 내 식당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마실 수 있는 ‘식당가 콜키지 프리’ 쿠폰을 증정한다. 와인 구매 영수증과 쿠폰을 식당가에 제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수석 소믈리에가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소개하는 갈라디너도 준비했다”며 “28일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29일), 무역센터점(30일), 더현대 대구(31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전기ㆍ항공요금 등 32개 부담금 폐지 감면, 국민ㆍ기업 부담 2조 경감"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32개 부담금을 폐지‧감면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이 연간 약 2조 원 수준 경감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전기요금, 항공요금, 영화관람료 등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부담금들이 대폭 정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2002년 부담금 관리체계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올해 3월 말 ‘부담금 전면 정비방안’을 마련했고 이날 국무회의서 의결한다. 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 일부 국민들은 부
  • 산업부-중기부, '민생 체감·기업·산업 정책 연계' 주제로 정책 협력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민생 체감과 산업 정책 연계를 주제로 정책 협력에 나선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28일 중기부에서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양 부처는 최근 고물가·고환율, 불안한 중동 정세 등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민생 체감', '기업·산업 정책 연계' 등을 주제로 양 부처 합동으로 발굴한 8개 정책 과제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협업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양 부처가 각각 지원 중인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상호
  • 국가철도공단, ‘철도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 성료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건설 빅데이터를 철도산업에 적용해 철도 인프라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자 ‘철도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를 27일 공단 본사(대전 동구)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공단 임종일 부이사장과 건설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업체인 ‘주식회사 산군’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단은 ‘설계·시공·시설관리’ 등 철도건설 단계별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적기공정과 품질관리, 안전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하는 데 있어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철도 건설산업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새로운 통찰력을 통해 철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마트, 여름 먹거리·용품 할인전…호주산 소고기 반값·참외 할인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는 올여름 무더위에 여름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소고기와 장어, 참외 등 ‘여름 먹거리와 용품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윗등심살과 불고기용을 100g 기준 각각 반값인 3390원, 1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갈비살과 부채, 치마살, 살치살 등 달링다운 와규 상품들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한 국내산 ‘온가족 손질 바다장어’(700g)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제철 과일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성주 참외(4~8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기존 가격 대비 40%(6000원) 할인 판매하고, 수박은 3000원 할인한다. 아울러 신일 표준형 선풍기는 2만원 할인된 3만9000원에 선보이고 삼성과 LG 에어컨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상품권 증정과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남녀·아동 수영복 세트와 여름용 속옷·패션 상품도 30~50% 저렴하게 준비했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 여름도 평년을 웃도는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 먹거리와 용품 할인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SKT, 사회적 가치 6년 연속↑…"작년 2조 7949억원 창출" [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 사회적 가치(SV) 측정 결과 2조 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2022년 2조 4927억원 대비 12.1%(3022억원)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 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회 성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했다. 그 중에서도 AI 스피커 기반 홀몸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인 ‘AI Care’는 2019년 4월 이래 전국 110개 지자체 및 기관에서 약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소방청과 연계된 긴급 SOS 구조 서비스를 통해 올해 4월까지 총 906명 이상의 어르신을 구조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이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개발한 공식 헌혈 애플리케이션 ‘레드커넥트’는 헌혈자의 건강 관리 서비스와 기증 혈액 조회 기능을 제공하여 헌혈자들의 재헌혈률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1만명이 레드커넥트를 활용해 헌헐에 동참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컴퍼니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워홈,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구축…“스마트팩토리 전환 본격화”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워홈이 전국 제조·물류 인프라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디지털클러스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한다. 아워홈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식품산업 디지털클러스터 스마트 산업기반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정부 추진 디지털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으며, 15개월에 걸쳐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아워홈 8개 제조 공장과 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 도입이 완료됐다. 일부 시스템은 올해 7월까지 시범 운영 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에 특화된 통합 품질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식자재 유통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로써 ‘공급사-제조-물류-소비자’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식품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아워홈은 디지털 전환을 전 제조 시설에 확대 도입하고 협력사와 연계해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미 아워홈 품질보증센터장은 “아워홈 급식사업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정보순환 생태계 구축은 K-푸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SG] 동서식품, 커피처럼 생활 속 향기 더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동서식품이 기업 슬로건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을 내걸고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8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최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기증 △동서커피클래식·맥심 사랑의 향기 콘서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바둑 문화 발전을 위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5년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후원하고 있다. 바둑계 최고수인 프로기사 9단만 참여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개최된 제2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신진서 9단은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 역시 국내 정상급 프로 바둑 기사 참여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김명훈 9단을 꺾고 결승 2국 만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앞서 2019년까지 총 세 차례의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 29일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자 신진서 9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대회 두 번째 참가 만에 준우승을 거둔 김명훈 9단은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도서 지원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7년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초등학교 한 곳을 대상으로 도서를 지원하고 있다. 제8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대전광역시 교육청 추천을 받아 대전 봉산초등학교를 지원 학교로 선정했다. 대전 봉산초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고 도서관 이용률 또한 매우 높은 편이나 도서와 서가가 부족하고 노후했다. 이에 동서식품은 신규 도서 3000여 권을 기증하고, 오래된 서가 교체 및 추가 설치를 통해 한층 쾌적한 독서 환경을 마련했다. ◇음악 분야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사업이다. 제1회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창원, 전주, 춘천 등 전국에서 수준 높은 무료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왔다. 현재까지 동서커피클래식 누적 관람객 수는 총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23년 11월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지휘자 이병욱이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신창용,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억5000만 원 상당의 악기 후원과 연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23년 11월 진행된 맥심 사랑의 향기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수혜처로 선정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동서커피클래식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 [김혜인의 반걸음 육아 21] 영유아 건강검진이 망설여지는 이유 [교사 김혜인] 요즘 내 아이는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을 관찰하는 데 열중한다. 혼자 그네를 타는 아이,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 킥보드를 타는 아이,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는 아이 등. 내 아이는 그네를 좋아하지만 혼자 타는 걸 무서워해서 내게 안겨서 탄다. 원통형 미끄럼틀에 누가 들어가는 걸 보면 관심을 보이지만 역시 두려운 모양이다. 킥보드와 트램펄린도 시도하지만 한 발 구르기도, 두 발 뛰기도 못해서 실망감을 느끼는 듯하다. 다른 아이들을 한참 관찰하던 아이가 갑자기 내게 코알라처럼 안겨만 있으려고 했다. 아이가 잘 놀지 않아 집으로 돌아오다가 아쉬운 마음에 어느 쇼핑몰에 있는 놀이 공간에 데려갔다. 폭신한 매트로 만들어진 낮은 계단과 미끄럼틀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더니 그제야 아이는 신나게 뛰어놀았다. 발달이 느려도 자기가 잘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울적함을 느끼는 듯하다. 남들처럼 해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한 듯도 하다. 나 역시 일상의 모든 경험에서 내 아이가 느리다는 사실을 매순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4차까지 마치고 더이상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는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시기별로 총 8번 건강 상태와 발달 상태를 자부담 없이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내 아이 건강검진을 국가가 무료로 해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첫 건강검진 때에는 근처 소아과에 예약해 두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메모했다가 당일 의사에게 모두 물어보았다. 그렇게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고 돌아오는 초보 엄마의 마음은 아주 든든했다. 그러다 3차 검진부터 하는 발달선별검사(K-DST)를 맞닥뜨렸다. 말 그대로 아이의 발달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다. 대근육, 소근육, 인지, 언어, 사회성, 자조 영역마다 8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가 평소 관찰한 바를 토대로 문항에 응답하면 ‘빠른 수준’, ‘또래수준’, ‘추적검사 요망’, ‘심화평가 권고’로 결과를 알려 준다. 내 아이는 3차 검사 때 ‘심화평가 권고’가 나왔고, 정밀검사 결과 발달 지연 진단을 받았다.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으니 참 고마운 제도임에는 분명하다. 문제는 이미 발달 지연으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 및 치료 중인 아이도 다음 건강검진 때 다시 발달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내 아이는 24개월이 되었을 때 대학병원에서 베일리 검사와 언어평가를 재실시했다. 그렇지만 24개월에 실시하는 4차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도 발달선별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먼저 대근육운동 영역이다. “제자리에서 양발을 모아 동시에 껑충 뛴다.” 전혀 할 수 없다. “계단의 가장 낮은 층에서 양발을 모아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전혀 할 수 없다. 8개 항목 중에 이 두 가지는 전혀 할 수 없기에 대근육운동 영역에서 심화평가 권고 결과가 나왔다. 두 번째로 소근육운동 영역이다. “숟가락을 바르게 들어(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입에 가져간다.” 하지 못하는 편이다. “유아용 가위를 주면 실제로 종이를 자르지는 못해도 한 손으로 종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가위 날을 벌리고 오므리며 종이를 자르려고 시도한다.” 전혀 할 수 없다. 역시 심화평가 권고이다. 인지 영역에서는 “‘많다-적다’와 같은 양의 개념을 이해한다”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언어 영역은 8가지 항목 중 7가지 항목이 전혀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사회성 영역과 자조 영역도 모두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았다. 어차피 발달 지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임을 알렸기에 의사도 별다른 말은 길게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의사는 검사 결과지는 제공해야만 하므로 모든 영역에서 ‘심화평가 권고’가 나온 종이를 출력해 주었다. 발달 지연 아이를 둔 다른 가정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듯하다. 느린 아이를 둔 부모 모임 카페에 “영유아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하는 문의가 자주 올라오는 이유다. 내 아이는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검사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할 수 없는 것들을 자주 확인하게 될 텐데, 아이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해야 할까. 나는 교사로서 학생을 가르칠 때도 이와 비슷한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하지만 납득할 만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앞으로는 다를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김혜인. 중견 교사이자 초보 엄마. 느린 아이와 느긋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 한일중 경제인들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과제 산적...대응 위해 협력 강화" 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하여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로 다짐했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디지털 전환,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 담긴 공동성명서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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