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장마철·여름 프로모션 “비오면 재방문권 드려요”[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큰맘 먹고 계획한 테마파크 나들이를 비온다고 취소할 수 없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막상 테마파크에 도착했을 때 날씨도 알 수 없는 법이다. 일단 가자. 테마파크가 장마철을 맞아 비오는 날 방문 고객에게 재방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5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비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실외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레고랜드 등은 다채로운 레이니데이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에버랜드, 퍼레이드 연기자와 사진 찍는 ‘레이니데이 포토타임’ 운영 에버랜드는 비 오는 날 이용한 고객 전원에게 재방문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방문일 기준 영업시간 중에 실제 강수량이 20mm(수원 유인관측소 정보 기준)를 초과할 경우다. 에버랜드 모바일앱 쿠폰함으로 15일 이내 자동 지급된다. 재방문권을 선물받기 위해서는 해당일 이용권을 모바일앱에 등록해 에버랜드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솜사탕' 정회원에 반드시 가입돼 있어야 한다. 정기권 고객에는 상품, 먹거리 등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솜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레이니데이 포토타임은 우천으로 인해 퍼레이드와 같은 주간 메인 공연이 취소될 경우 알파인과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 진행한다. 퍼레이드 연기자와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실내 익사이팅 어트랙션으로 슈팅고스트, 레니의마법학교, 스페이스투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수량에 따라 실외 어트랙션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레고랜드, 비오면 오히려 우산·바람막이 50% 할인 레고랜드는 우천시 방문 고객에게 재방문권을 증정하는 ‘레이니 데이 프로미스’를 운영한다. 기준은 레고랜드 빅숍 앞에 위치한 마법사 멀린 레고 피규어에 설치된 강우량 측정기에 따른다. 방문일 기준 일일 강우량이 10mm를 초과할 경우 마법사 멀린의 마법이 완성돼 방문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는 콘셉트다. 재방문권은 우천 해당일에 테마파크에서 퇴장하면서 수령 가능하다. 레이니 데이 프로미스 프로그램 재방문권은 올해 연말까지 주중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천 시에는 오히려 우산과 어린이 바람막이 점퍼를 50% 할인한다. 모든 리테일숍 판매 중인 전체 상품에 10% 할인이 적용된다. 레고랜드는 지난달 21일 여름 축제 ‘오-썸머 페스티벌’을 오픈하면서 비가 오더라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워터메이즈와 가족 모두가 공연자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방식의 워터쇼 공연인 ‘고! 고! 파이러츠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옥 레고랜드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장마뿐 아니라 여름 기간 소나기와 비가 자주 발생하지만, 고객이 언제나 레고랜드에서는 즐거운 추억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방문권 제공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실업자 23.1% 급증,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세... 근본 대책 시급[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사업 부진 등의 이유로 실업자가 된 자영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월평균 실업자는 91만8천 명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특히 자영업자 출신 실업자는 23.1% 급증했다.이는 전체 실업자 증가율의 3배를 넘는 수치다.자영업자 출신 실업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두 해 연속 증가했다.이들 중 61.8%는 사업 부진이나 일거리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된 자영업자도 증가했다.상반기 비
바이오 기술 총 집결...‘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 성료[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 (BIOPLUS-INTERPHEX KOREA, BIX)’가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10~12일에 진행된 BIX 2024에는 역대 최대인 10785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전년 대비 122% 증가한(2023년 8847명) 참관객 수치를 보였다. 이번 BIX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머크 주식회사,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후원사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전 세계 15개국 232개 기업이 참여해 총 449개 부스로 꾸려졌다. 제조 및 설비(CMO/CDMO), 디지털 헬스케어, 패키징, 물류, 병원/대학과 공공기관, 서비스(임상/비임상, 컨설팅), 원료(의약품/식품/화장품), 실험 장비 및 분석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BIX에서는 각 기업 시제품과 기존 제품들이 전시되어 참관객들이 실제로 바이오 기술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져 관심이 뜨거웠다. 퍼런스에는 세계적인 석학, 기업 경영진, 투자사, 회계법인 등 바이오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비만치료제, FDA 규제, 국가별 진출 전략 등 최근 바이오산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주요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홀 내 오픈스테이지에서 진행된 부대행사 또한 인기를 끌었다. 참가기업, 참관객 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링 또한 괄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다. 사흘간 총 368건의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올해는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 이루어졌다. 협회는 튀르키예 바이오협회와 업무협약(MOU)을 10일 체결하고 향후 양국 간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 BIX는 참가기업, 참관객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해 글로벌 행사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K-바이오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고 기업 및 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12일 주요 공시] 큐리언트, 80억원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등▲ 신약연구개발기업 큐리언트가 3자 배성 유상증자를 실시한다.큐리언트(115180)는 12일 운영자금 및..
국민연금 안 부럽네…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상반기 수익률 6.3%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의 올해 상반기 연 환산 수익률이 6.3%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규모다. 근로복지공단은 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의 연 환산 수익률이 지난해 7.0%, 올해 6.3%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도가 도입된 2022년 9월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0%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공단 목표 수익률(4.1%)은 물론, 국민연금의 1988~2023년 연평균 수익률(5.9%)보다 높은 수준이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도입률이 낮아 퇴직급여 수급권
공정위, 내일부터 유통 서면실태조사 실시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부터 2024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9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서면실태조사는 9개 업태 42개 유통브랜드와 거래하는 7600개 납품·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9개 업태에는 면세점과 전문판매점(단일 품목 및 특정 카테고리 내 상품 전문 판매)이 새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리브영, 다이소,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내용은 행위 유형별 불공정 거래행위 경험, 거래관행 개선 체감도, 표준계약서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 캠코 방문…새출발기금 등 이행상황 점검'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주요과제 논의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이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방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주요 과제인 새출발기금 확대 이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1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민생안정지원단은 이날 캠코를 찾아 새출발기금 확대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금 집행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정책효과 체감 방안 등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는 △최대 10~2년 장기·분할상환 등 부실·부실우려 차주 대상 상환일정 조정 △금리 및 원금감면(순부
3분기 제조업 전망 어둡다…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 '흐림'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발표 3분기 시황·매출 100 밑돌아…전 분기 대비 하락 "물가로 생산비 부담 가중 지속이 가장 큰 부정적 요인" 올해 3분기(7~9월) 국내 제조업 시황과 매출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며,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의 전망 기상도는 '흐림'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경영활동의 가장 큰 부정적 요인으로 고물가에 따른 생산비 부담 가중을 꼽았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0~21일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
현대차 '휠체어 뒤보기 고정장치', 벤츠 '차량정비 모바일 서비스' 규제 특례현대자동차의 '휠체어 뒤보기 자동고정장치', 벤츠코리아의 '차량정비 모바일 서비스'가 규제 특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2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총 4건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규제 특례를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혁신법 시행에 따라 설치됐으며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비롯해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중요 정책을 심의·의결한다. 혁신위원회는 2월에 열린 1차 심의위원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교환형(탈부착) 차량 제작 등 8건의 실증 특례를 지정한 바 있다. 2차 위원회에서는 규
정부, '폭우 피해' 농민 지원액 2배 인상 추진최근 집중호우로 막대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에 대한 지원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농민도 확대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1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작·시설물 등 피해 복구비 단가를 현실에 맞게 올리는 내용으로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파대(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피해에 지원하는 종자·묘목대 등 비용), 농약대, 가축 입식비(소, 돼지, 닭 등 가축이 폐사해 어린 가축을 새로 들이는
올해 과수화상병, 극심했던 2020년 22% 수준…"사과 수급 영향 미미"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2년 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과 등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이 지난해의 77% 수준이며 과수화상병이 가장 극심했던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22% 수준"이라고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식물 세균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월에 집중발생하고 7월부터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 여름철 폭우 속에 과수화상병까지 더해지면서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공급 감
내년 시행 '가상자산 과세' 유예?…정부, 유예 연장 검토정부와 여당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유예 요인으로 작용한 과세체계 및 인프라 미비와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의 과세형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담는 방안을 막판 고심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기본공제 250만 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20%(지방세 포함 22%) 세율이 부과된다. 가령 가상자산으
서울경마, 이동국 박지헌 조교사 개업 ‘활약 기대’[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18조 마방의 박지헌 조교사와 17조 마방의 이동국 조교사가 새 주인공이 됐다. 박지헌 조교사는 23년간 마필관리사로 노하우를 쌓아온 경주마 관리 전문가다. 한국경마 역대 세 번째 통산 1000승 대기록의 주인공인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마방에서 2001년 마필관리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라는 박대흥 조교사의 권유로 2017년 전승규 조교사의 25조 마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침내 올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조교사로 새롭게 출발을 알렸다. 박지헌 조교사의 새 마방은 박대흥 조교사가 오랜 기간 운영해온 18조 마방이다. 박 조교사는 18조라는 이름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박지헌 조교사는 “혹시라도 내가 조교사로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박대흥 조교사의 명성을 깎는 게 아닌가 하는 부담이 들었지만 생각을 바꾸어 그 부담감을 안고 18조 명성에 부합하는 조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동국 조교사는 경마 기수로 21년간 활약했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3633 경기에 출전하며 경주로를 누볐던 이동국 기수가 17조 마방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17조 마방의 새로운 상호는 ‘다올’이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함께 따라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앞서 2022년, 이동국 기수 시절 현직에서 물러나 트랙라이더로 깜짝 변신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랙라이더는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경주마들의 조교 관리를 수행하는 ‘조교전담기수’를 말한다. 이동국 조교사는 “개업 시기를 기다리며 조교사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트랙라이더를 경험하기로 결심했다”며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조교사들의 다양한 경주마를 직접 트레이닝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방별로 고강도 트레이닝 이후 효과적으로 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으며 이를 접목해 조교사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정부 주요 일정] 경제·사회부처 주간 일정 (7월 15~19일)◇기획재정부 15일(월) △한국노동연구원-KDI,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토론회 개최 16일(화) △경제부총리 10:00 국무회의(서울)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국제통화기금, 7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17일(수) △경제부총리 14:20 소상공인·관광 관련 제주도 현장방문(비공개), 17:40 대한상의 제주포럼(제주 신라호텔) △기재부1차관 09:30 일자리 TF(서울) △기재부2차관 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비공개) △ADB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 발표 △제
SR, 수서역서 건강증진 위한 금연·절주 캠페인 열어▲ 에스알(SR, 대표이사 이종국)은 12일(금) SRT 수서역에서 강남구 보건소와 함께 SRT 이용객, 임직원,..
[마흔엔튜닝] 소리와 자신감[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찬!!! 크고 우렁찬 기타 소리다. 내 기타가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기타 선생님이 레슨 중 내 기타를 가져가 쳐보곤 말했다. “이렇게 크게 소리를 내라고요.” 왜 같은 기타인데 내가 칠 때는 소리가 작을까? 갑자기 소리의 과학이 궁금해졌다. 일단 나는 궁금한 게 생기면 잘 참지 못하는 성미라 도서관에 가 내 궁금증을 해소해줄 책을 찾아냈다. 제목은 “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저자 존 파웰은 영국 음악가이자 물리학자이다. 음량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여러 악기를 조합했는데도 예상보다 소리가 작다고 느껴본 적이 있겠다. 실제로 같은 악기 두 대를 함께 연주한다고 해서 소리가 한 대로 연주할 때보다 두 배 더 크게 들리진 않는다. 왜 그럴까? 두 악기를 연주 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동시에 연주하기란 불가능하다. 모든 음은 공기가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진동한 결과다. 두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의 압력 파동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파동 유형의 낮은 쪽과 다른 파동 유형의 높은 쪽이 서로 간섭하여 약간의 상쇄가 일어난다. 실제로는 한 악기에서 나오는 것보다 조금 큰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우리가 음량을 인식하는 데는 이런 효과만 작용하지 않는다. 인간 뇌와 귀는 음량이 커질수록 점진적으로 약하게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현대 문명 사회에 이르기까지 귀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해왔다. 위험을 감지하려면 아주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아야 하지만 아주 큰 소리에 청각이 망가져서도 안 된다. 이러한 결과로 인간 귀는 악기 백 대가 내는 소리도 겨우 네 배 정도로 인식한다. 다시 내 기타 소리 크기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사실 나는 내 기타 소리가 작은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애초에 소리를 작게 내기 때문이다. 소리를 작게 내는 이유는 자신감이 부족해서다. 누가 뭐라고 하는 이도 없건만 실수할까 봐 겁도 난다. 그러니 스트로크를 내리치는 동작 자체가 작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내 나이 마흔이 넘는 동안 깨달은 것이 있다면, 자신감은 결국 실력에서 나온다. 실력이 뒷받침되려면 그만큼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연습, 또 연습이다. 언제쯤 크고 자신 있는 소리를 내려나.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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