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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Archives - Page 14 of 17 - 뉴스벨

#건설부동산 (331 Posts)

  • 재택근무 정착 못한 한국… "'이것'의 중요성 커진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통합시설관리(IFM·Integrated Facility Management)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다양한 기업 부동산의 관리업무는 물론 근무 환경 조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 에너지 효율 관리 등 기업 총무팀의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30여년 전부터 활발히 성장해온 사업이지만 한국에선 개념부터 생소하다. 시설관리(FM)가 단순히 미화와 경비에만 그친다는 생각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기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도 IFM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가 부동산 통합시설관리 서비스(GWS)팀을 새로 론칭한 것.━"한국에선 낯선 IFM… 인식 개선이 급선무"━이창준 GWS 총괄 전무에게 IFM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전문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IFM의 경우 운영사의 직원이 고객사에 상주하..
  • [S리포트] 아파트 짓는 데 5년… '주52시간제' 논란 "주52시간 근무제"(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이 6년째를 맞으면서 건설공사 지연의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 2018년에는 저금리로 건설경기가 호황을 이루면서 공기 지연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1년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공사 원가가 급상승하며 건설업계는 주52시간제가 공사기간과 공사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소비자의 분양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인건비→공사비→분양가 폭등 지속━노동자의 휴식 권리와 노동권 선진화를 위해 도입한 주52시간제는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한 제도다.경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산업 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문제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노동시간 단축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편에선 산업별 특성..
  • [S리포트] 강남 재건축도 시큰둥… 주택사업 출구 찾아라 고금리와 자재가격 인상, 치솟는 공사비로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가 건설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공동주택(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은 그동안 수익성 높은 먹거리로 성장의 기반이 돼왔지만 최근에는 지을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불황 장기화에 정비사업 수주 안 해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제시해도 발을 빼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서울 강남 A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예전처럼 경쟁하기 힘들어요. 입찰 경쟁이 예상되면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B건설업체 관계자최근 서울 강남·서초 정비사업을 놓고 조합과 시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조합은 3.3㎡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제시해도 시공사가 수익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이른바 "깃발 꽂기"로 불리는 수주 경쟁이 치열해 소송마저 불사하던 게 불과 몇 해 전 일이다. 최근에는 시공사들의 "선별 수주" ..
  • [S리포트] 공급 밀어붙인 정부… 건설업계 "지금은 때 아니다" 건설업계가 하반기도 가시밭길이다. 올해 전체 수주는 역성장이 전망되고 경영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은 대부분 내리막이라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대형 건설업체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 중소 건설업체들은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버티는 업체들도 유동성 위기가 점화되는 분위기다. ━하반기도 가시밭길 예고━올 하반기(7~12월)에도 건설·부동산 경기가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건설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하반기에 하향세로 예측되는 데다 반등을 위한 뚜렷한 터닝 포인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4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짚었다.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4% 줄어든 170조2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2022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 수주..
  • [CEO포커스] 노사 뼈를 깎는 전중선의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취임 3개월 만에 노사 합의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1일 전 사장은 인천 송도 사옥에서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을 갖고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건설업계는 2021년 시작된 고금리와 건설 원가 상승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직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10조1657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7.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0% 감소했다. 돈은 벌었지만 이익은 줄어든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진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률은 2021년 5.4%, 2022년 3.3%, 2023년 2.0%으로 하락세다.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은 임금의 10~15%를 자진 반납하고 회의비를 30% 감축했다. 직원들도 올해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를 100% 사용해 경비를 절감하는 데 합의했다.재무 전문가 출신인 전 사장의 취임 후 포스코이앤씨는 수익성 ..
  • 감정가 27억대 여의도 아파트, '21억원'에 매각 진행 ━행당동 아파트 101.5㎡ 1회 유찰 14억3360만원━ 서울 성동구 행당동 377번지 서울숲더샵 아파트 101동 703호가 경매로 나왔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서쪽 인근에 소재한 3개동 495가구 규모로 2014년 9월 입주했다. 해당 건물은 42층 건물 중 7층으로 남서향이며 101.5㎡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왕십리로, 고산자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한양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행당초·중, 덕수고 등이 가깝다.감정가 17억92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4억33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2건, 압류 1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 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때 인도부담이 적다. 매매 시세는 19억~20억7000만원 선이며 전세가는 11억2000만~12억원에 형성돼 있다. 매각일자는 2024년 7월8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2-1873 ━여의도동 아파트 146.8㎡ 1회 유찰..
  • 건설현장 잇단 인명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재유예' 도마 위 경기 화성시에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데 이어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작업자 30여명이 대피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째를 맞아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 시기가 도래하며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현실과는 동떨어진 산업계의 규제 완화 요구가 실효성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성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큰 불이 난 지 하루 만에 대형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2020년 경기 이천 물류센터 공사현장 화재(38명 사망), 2008년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40명 사망) 등 산업 현장의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인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대재해처벌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화성 공장 화재는 사망자만 23명에 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
  • 강북 대어 '미아2구역', 대형 시공사들 물밑 경쟁 고금리 여파로 금융비용이 급상승하고 공사 자재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약화가 지속됨에 따라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 움직임이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사업성 높은 일부 사업지는 여전히 경쟁 입찰을 노린 시공사들의 활발한 수주전이 예상되기도 한다."미아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미아2구역")은 최근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벌써부터 시공사들의 물밑 경쟁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미아2구역은 미아동·송천동 일대 면적 17만9566㎡에 지하 2층~지상 35층 3520가구(임대 605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은 260.9%다.서울 지하철 4호선 역과 도심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 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노원구 상계역과 성동구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가 2025년 개통되면 강남까지 3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영훈국제중·고 등 명문 사립학교가 가까운 점도 이점이..
  • [르포] 아이와 동물 친화… 모든 것이 자동 '그사세 래미안' # 오전 7시. 기상 시간에 맞춰 침실의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자동으로 열린다. A씨는 이달 전기료와 가스비, 아파트 공지사항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한다. 예약 시간이 되자 아파트 내 피트니스센터로 가 아침 운동을 하고 메타버스(웹의 가상 공간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함)로 집안의 소파를 배치해본 후 구매까지 완료했다.국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는 지금보다 진화한 미래 아파트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21일 방문한 래미안갤러리에서 "나의 래미안 경험"(My RAEMIAN Experience)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 "스위트 집"(RAEMIAN SWEET.ZIP)이 열렸다. 지난 4월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서 첨단기술과 결합한 새 주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2012년 개관한 래미안갤러리는 삼성물산의 공동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소개하는 상설 주택문화관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기..
  • 만원 벌어 300원 남겼다… 건설 이익률 2년새 절반 이하 뚝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고금리가 3년째 이어지며 건설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3%대로 하락해 2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주택사업이 위축되고 러시아와 중동 전쟁도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증가가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2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건설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3.04%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4.78%) 대비 1.7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년 전인 2021년(6.2%)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이자 증가로 분양 계약자가 줄어들며 분양수익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이어 현금 능력마저 떨어지는 상황에 빠졌다. ━돈 벌어도 이자 못내━건설업체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022년 ..
  • [S리포트] 저성과자 퇴출, 반쪽급여 휴가… 대형사도 위태 대형 건설업체들이 임원 구조조정에 이어 저성과자 퇴출, 강제 휴직 등 다양한 형태로 인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저성장이 장기화될 경우 이 같은 구조조정의 움직임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중흥건설그룹 인수 3년 만의 구조조정━업계 3위 대우건설은 이달부터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2개월의 유급휴직제를 시행한다. 본사 직원의 80%에 해당하는 1200여명이 적용돼 1년 동안 유지된다. 직원들은 희망 시기에 1개월에서 2개월까지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급여는 기본급의 50%만 지급된다.회사 측은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수년째 반복된 수익성 약화로 경영 비용을 절감하는 조치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대우건설의 올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2조4873억원, 영업이익은 11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5.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매출의 7배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11..
  • [S리포트] 건설 엔지니어 내리고 재무통 CEO 앉혔다 국내 부동산경기 불황이 장기화되자 건설업에 능통한 엔지니어 출신을 대신해 재무·전략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앉히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경영 전반을 둘러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주 확대보다 축소 전략이 리스크 관리에 안정적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새 리더십의 조건 "리스크 관리"━DL이앤씨는 지난 5월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영재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서 대표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오디오·비디오(TV·AV), 정보기술(IT) 사업부,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사업부문 등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지만 건설업에 발을 디딘 것은 처음이다. 전문성 논란이 제기된 이유다.DL이앤씨는 이 같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 대표가 ▲신사업 추진 ▲리스크 관리 ▲혁신을 새로운 경영 방침으로 세울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그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확대해 기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
  • [S리포트] 몸집 줄인 건설업계, 구조조정 칼날 못 피했다 시공능력 상위 대형 건설업체들이 임금 삭감과 유급휴직 시행 등을 통해 인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국내 주택사업 원가율은 95% 수준으로 치솟았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건설업체 가운데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HDC산업개발 등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정규직 직원 수가 감소했다.부동산 호황기에 영업이익이 높던 주택사업은 앞으로 적정 이윤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업체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택사업 수주를 회피하거나 인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주택사업과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주택사업부문 등의 수주..
  • [르포] 로봇과 MZ 감성 결합… '팩토리얼 성수' 가보니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내려 도보 2분이면 도착하는 위치에 새 오피스 빌딩이 문을 열었다. 하얀 물결 무늬 외관이 눈에 띄는 "팩토리얼(FACTORIAL) 성수"다. 최근 서울에서 MZ세대(1980년~2010년대 초반 출생자)가 가장 많이 찾는 "연무장길"에 이지스자산운용이 공급한 미래형 오피스다.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2022년 11월 착공해 올 초 문을 열었다. 지상 3층에서 10층까지 오피스 공간,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성수동의 특색에 맞는 리테일 공간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선보인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식음료(F&B)와 택배 로봇, 무인 주차로봇 등의 기술을 구현했다. 지난 20일 방문한 이곳에선 배달 로봇인 "달이(DAL-e) 딜리버리"가 커피를 배달하는 모습이 보였다...
  • [정비록] 1.5조 한남 대어 '별들의 전쟁'… 경쟁 입찰하나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익성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에 대해 정부가 완화 방침을 정하면서 사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강남은 압구정을 중심으로 재건축 시동을 걸기 시작했고 용산구는 한남뉴타운 재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약 111만㎡를 재개발하는 한남뉴타운은 5개 구역 가운데 1구역을 제외하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구역은 조합원 분양 신청, 3구역은 이주가 진행되는 중이다.시공사 선정 절차가 남은 4구역과 5구역은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한남4구역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개발 기대감 커져… 실제 매수까진 "글쎄"━지난 19일 찾은 한남4구역은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해 걷기에는 더운 날씨였다. 버스에 탑승해 좁고 가파른 언덕을 겨우 넘어가는 것이 위태롭게 느껴졌다. 여러 골목이 한 번에 만나는 곳에선 차량들이 꼬여 통..
  • 감정가 45억원대 강남구 아파트, '36억원'에 매각 진행 ━삼성동 아파트 207.8㎡ 1회 유찰 36억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53-2번지 진흥 아파트 3동 1106호가 경매로 나왔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남측 인근에 소재한 3개동 255가구 규모로 1984년 7월 입주했다. 해당 물건은 15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향이며 207.8㎡의 4베이 구조로 방이 6개다. 학동로, 삼성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봉은초·중, 경기고 등이 가깝다.감정가 45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36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9건, 압류 4건, 질권 9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때 인도부담이 적다. 매매 시세는 41억~44억7000만원 선이며 전세가는 16억~18억원에 형성돼 있다. 매각일자는 2024년 7월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2-108207━공덕동 아파트 114.9㎡ 1회 유찰 12억8000만원━ 서울 마포구 공덕동 371번지 ..
  • 심교언 원장 "도시의 포용성, 인재·기술보다 중요하다" 세계에서 109번째 면적(1004만3184.94㏊)을 보유한 한국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경제 양극화 문제가 교육·의료·문화 인프라 고갈과 사회 필수 서비스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역대 정부가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 데 이어 현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2기 혁신도시 정책을 구체화해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놨다.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8월 학계 인사인 심교언 원장을 선임해 국토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은 저성장과 저출생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경제활동 감소 문제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심 원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건국대 경영대학 부동산학과, 건국대 부동산과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윤석열정부 인수위원회에서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공동주택 250만가구..
  • '피크아웃 코리아' 생존기, 채상욱의 청년을 위한 부동산 조언 통장을 로그인-로그아웃 하는 월급만으로는 "1인분"도 유지하기 힘든 경제 양극화 시대. 한국 사회에서 안락한 삶의 기반인 "내 집 마련"은 많은 이들에게 꿈처럼 먼 목표가 됐다.청년 세대는 퇴근 후 투자 공부를 하고 수익률이 낮은 한국 주식시장을 넘어 해외 투자와 가상화폐마저 두드려야 한다. 주말에는 부동산 임장도 가야 하니 연애와 결혼을 미루게 된다. 출산은 더더욱 먼 이야기. 한국의 "피크아웃(Peak Out)론"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피크아웃은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 등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저출생과 노후 빈곤, 경제활동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저성장 시대에 피크아웃을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부동산 분석왕"으로 불리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한국의 피크아웃이 불안한 연금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한다.2010년대 연금의 소득 대체율이 40%에 진입하며 한국은 노후 불안 사회가 도래했다. 청년과 노인이 양질의 일자리를 놓고 다퉈야 ..
  • [S리포트] 전문가 "불황 장기화, 반전 키워드는 '금리'" 부동산을 감싼 불황 장기화는 "고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는 시각이지만 하반기도 인하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다섯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인하를 단행하며 글로벌 인하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시장 예상과 달리 다시 급증하자 최근 7분기 연속 동결했다. 금리 인하 연쇄반응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ECB 인하→ 연준 동결→ 시장 끙끙━지난 5월만 해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하반기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ECB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자 부동산시장에서는 연쇄반응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금리에 꽁꽁 묶였던 부동산시장은 ECB의 금리 인하이후 연준의 행보를 주목했지만 최근 7회 연속 금리 동결과 함께 지난달 미국 신규 일자리가 27만..
  • [S리포트] 조합·시공사의 곡소리… 정비사업 '동상이몽' 최근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사업지 곳곳에서 들려오는 조합과 시공사의 곡소리는 "동상이몽"(같이 자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에 가깝다. 성공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바라는 마음은 같지만 더 이상의 분담금은 허용할 수 없다는 조합과 자재가격 폭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이 추가 반영돼야 한다는 시공사의 갈등이 첨예해서다. 사업성이 높은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조차도 시공사 선정이 거듭 유찰되자 조합은 "길들이기"라는 볼멘소리까지 내지만 시공사는 "선별수주"를 내세워 요지부동이다. ━"쩐의 전쟁"… 갈등은 현재진행형━최근의 정비사업 시장은 과열 수주경쟁이 난무하던 불과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동안 시공사는 부동산 불패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 정비사업에서 조합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까지 받았지만 수년째 이어진 부동산경기 침체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의 여파는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대내·외 악재로 수익성을 장담하기가 어려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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