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박동원·이지영 체제 해체 3년만에 3金시대 도래…영웅들 뉴 포수왕국, 다년계약자도 출전보장 없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김동헌/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동헌/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년만에 황금의 3김시대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2년 4월 말 박동원(LG 트윈스)을 KIA 타이거즈에 트레이드하면서 박동원-이지영, 국대급 안방 투톱 체제의 종언을 고했다. 이지영도 2023시즌을 마치고 사인&트레이드로 SSG 랜더스로 옮겼다.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건희가 6회초 1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건희가 6회초 1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 드래프트에서 포수만 5명을 뽑긴 했다. 그런데 키움은 5명 모두 포수로 쓸 생각은 없었다. 전적으로 야구 재능과 잠재력에 집중한 픽이었다. 1라운더 김건희의 경우 2023시즌에 거의 포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2라운더 김동헌이 예상을 뒤엎고 곧바로 1군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김동헌은 이지영이란 기둥 속에서 조금씩 출전지분을 늘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사실상 주전으로 올라섰다. 근래 1년차 포수가 주전은 고사하고 1군에 진입하는 것도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키움이 파격적이긴 해도 포수를 잘 뽑았다고 보면 된다. 또래 포수들 중에서 공수겸장이며, 완성형 포수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김동헌은 이지영마저 떠난 올해 키움 안방에서 제대로 잠재력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소위 말하는 판이 완전히 깔린 상황. 그러나 김동헌은 1군에서 딱 2경기만 하고 토미 존 수술 진단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보기 드문 3월 말 시즌아웃.

그러자 구단은 김건희에게 포수 복귀를 지시했다. 김건희는 완성도 측면에선 갈 길이 멀지만 9홈런으로 나름의 펀치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김건희의 부족한 경험은 베테랑 김재현(31)으로부터 충분히 보충했다. 평소 선후배들과의 관계가 좋고 투수들은 물론이고 후배 포수들도 다독일 줄 안다.

내년엔 김동헌이 돌아온다. 토미 존 수술에 의한 재활을 마쳤다. 이미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재현과는 6년 10억원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김건희도 건재하다. 이로써 키움 안방은 현재와 미래를 완전히 잡아낸 3김 시대가 도래했다.

포수로서의 종합적인 실링은 김동헌, 거포로서의 가치는 김건희다. 김재현을 6년간 붙잡은 건 두 사람이 성장하고 김건희가 군 복무를 해결하는 시간까지 충분히 안방의 중심을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들은 당장 1군 엔트리 경쟁부터 주전경쟁까지, 끝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다년계약자조차 1군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자연스럽게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어쩌면 박동원, 이지영 체제에 버금가는 안방을 다시 구축한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김동헌과 김건희의 성장에 달렸다. 김동헌은 최근 고양야구장에서 “친구(김건희)가 잘 된 건 좋은데 경쟁해야 하는 상대다. 친구끼리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하면 팀에도 좋고 개개인에도 좋고 팬들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2024년 8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재현이 2회초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재현이 2회초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동헌은 김재현의 존재가치를 알고 있다. “우리 포수조 분위기가 항상 좋다. 재현 선배가 잘 챙겨주신다. 재현 선배는 선수들을 되게 잘 챙겨준다. 말 한 마디를 해도 잘 대해주시는 분이다. 포수이기 전에 사람으로서 참 좋은 분이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나라면 183억 원도 쓰고 싶지 않다"…맨유 출신 GK의 래시포드 향한 강력 비판
  •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친정팀 향해서 뼈때린 전 토트넘 MF…“핵심부터 바뀌어야 팀이 바뀐다” 쓴소리→“17년 기다린 우승”간절
  • 폼 제대로 찾은 듯… 김민재, 한국 축구 팬들 난리 날 소식 전해졌다
  • 음바페>홀란드>벨링엄>비닐신>사카! 풋볼 벤치마크 발표→축구선수 시장가치 톱5
  • “야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 소토가 7억6500만달러짜리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
  • '만회할 기회는 없다'…래시포드 또 명제 예상 "아모림은 제외하겠다는 계획 고수할 것"

[스포츠] 공감 뉴스

  • 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 KIA 클린업 쿼탯 뜬다…2009 추억의 CK포 소환, 최초 30홈런 트리오 기대
  • 누가 '넘버3'래? '손흥민 이적설'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제치고 라리가 선두 질주 '우승 찬스'
  • '페이커, 쵸비, 제카' 삼파전...2024 LCK 어워드 세부 내용 공개
  • 리버풀 '레전드' 2명과 '장기 재계약' 체결→성골유스 거취는? "레알 마드리드 여전히 영입 관심"
  • “오타니 MVP 의문 있었다, 예상 쉽지 않았어…” 2025 소토와 정면충돌, 14억6500만달러짜리 전쟁
  • 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영입' 케인 요청 묵살…도르트문트 20살 신예 윙어 영입 낙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드래곤이 밀렸어?” 국내 첫 사이버트럭 오너는 비행기까지 동원한 김준수
  •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 음주운전 사고로 1년 간 병원 신세 고백
  • “7천 넘는데 아빠들 계약 폭주!” 벌써 3만대 팔린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
  • “그냥 사형으로 올려라” 12월, 집 밖에 나갔다간 목숨도 위험한 이유!
  • “제네시스 표절 논란!” 토요타의 롤스로이스급 3억원 SUV 센추리
  • “이젠 이 차 욕하면 바보 취급” 올해 안에 안 사면 무조건 손해본다!
  • “엄청 싸졌네, 전기차 한 대 사봐?” 1천만 원대로 내려간 캐스퍼 전기차 가격
  • “현대 팰리세이드, 벤츠 S클래스” 알고보니 사실상 동급 차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025년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 일본…2위는 동남아 아닌 이곳

    여행맛집 

  • 2
    카타르서 일평균 방문객 5천 명 기록한 디스트릭트 전시…어떻길래

    여행맛집 

  • 3
    박정민부터 이동욱까지…안중근 못지않은 독립군의 짙은 여운

    연예 

  • 4
    경희대, 계열별 탐구영역 '과목당 4점' 가산점 도입

    뉴스 

  • 5
    이스타항공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라멘 그릇이 올라간 이유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나라면 183억 원도 쓰고 싶지 않다"…맨유 출신 GK의 래시포드 향한 강력 비판
  •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친정팀 향해서 뼈때린 전 토트넘 MF…“핵심부터 바뀌어야 팀이 바뀐다” 쓴소리→“17년 기다린 우승”간절
  • 폼 제대로 찾은 듯… 김민재, 한국 축구 팬들 난리 날 소식 전해졌다
  • 음바페>홀란드>벨링엄>비닐신>사카! 풋볼 벤치마크 발표→축구선수 시장가치 톱5
  • “야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 소토가 7억6500만달러짜리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
  • '만회할 기회는 없다'…래시포드 또 명제 예상 "아모림은 제외하겠다는 계획 고수할 것"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엄 주동자들의 대반격

    뉴스 

  • 2
    주거비 완화 위한 ‘전세자금대출 보증’의 명암

    뉴스 

  • 3
    “짱츠는 누명이었나?”.. 국토부가 발표한 ‘2024 가장 안전한 車’의 반전 정체

    차·테크 

  • 4
    넷마블과 함께 마지막 연말을...모바일 게임 3종 신규 콘텐츠 추가

    차·테크 

  • 5
    호연·니케 등 연말연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로 분위기 UP↑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김도영·위즈덤·나성범·최형우 KIA 클린업 쿼탯 뜬다…2009 추억의 CK포 소환, 최초 30홈런 트리오 기대
  • 누가 '넘버3'래? '손흥민 이적설'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제치고 라리가 선두 질주 '우승 찬스'
  • '페이커, 쵸비, 제카' 삼파전...2024 LCK 어워드 세부 내용 공개
  • 리버풀 '레전드' 2명과 '장기 재계약' 체결→성골유스 거취는? "레알 마드리드 여전히 영입 관심"
  • “오타니 MVP 의문 있었다, 예상 쉽지 않았어…” 2025 소토와 정면충돌, 14억6500만달러짜리 전쟁
  • 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영입' 케인 요청 묵살…도르트문트 20살 신예 윙어 영입 낙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드래곤이 밀렸어?” 국내 첫 사이버트럭 오너는 비행기까지 동원한 김준수
  • “꽃보다 남자 구준표”이민호, 음주운전 사고로 1년 간 병원 신세 고백
  • “7천 넘는데 아빠들 계약 폭주!” 벌써 3만대 팔린 팰리세이드의 인기 비결
  • “그냥 사형으로 올려라” 12월, 집 밖에 나갔다간 목숨도 위험한 이유!
  • “제네시스 표절 논란!” 토요타의 롤스로이스급 3억원 SUV 센추리
  • “이젠 이 차 욕하면 바보 취급” 올해 안에 안 사면 무조건 손해본다!
  • “엄청 싸졌네, 전기차 한 대 사봐?” 1천만 원대로 내려간 캐스퍼 전기차 가격
  • “현대 팰리세이드, 벤츠 S클래스” 알고보니 사실상 동급 차다?

추천 뉴스

  • 1
    2025년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 1위 일본…2위는 동남아 아닌 이곳

    여행맛집 

  • 2
    카타르서 일평균 방문객 5천 명 기록한 디스트릭트 전시…어떻길래

    여행맛집 

  • 3
    박정민부터 이동욱까지…안중근 못지않은 독립군의 짙은 여운

    연예 

  • 4
    경희대, 계열별 탐구영역 '과목당 4점' 가산점 도입

    뉴스 

  • 5
    이스타항공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라멘 그릇이 올라간 이유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엄 주동자들의 대반격

    뉴스 

  • 2
    주거비 완화 위한 ‘전세자금대출 보증’의 명암

    뉴스 

  • 3
    “짱츠는 누명이었나?”.. 국토부가 발표한 ‘2024 가장 안전한 車’의 반전 정체

    차·테크 

  • 4
    넷마블과 함께 마지막 연말을...모바일 게임 3종 신규 콘텐츠 추가

    차·테크 

  • 5
    호연·니케 등 연말연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로 분위기 UP↑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