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쯤되면 지난해 뉴욕 메츠가 제시한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04억 원)를 거절한 것을 후회할 것 같다. 이젠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후안 소토와 계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피트 알론소와 계약과 관련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1루수로 그가 최선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알론소는 지난해 6월 메츠로부터 7년 1억 5800만 달러라는 대형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 FA까지 1년 반이 남은 시점. 메츠는 프랜차이즈 스타 알론소를 붙잡고자 했다.
하지만 알론소의 선택은 거절이었다. 결과적으로 알론소에겐 패착이었다.
이번 FA 시장에서 1루수를 원하는 팀들이 각자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와 1년 1250만 달러(182억원)에 FA 계약했고, 휴스턴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3년 6000만 달러(875억원)에 데려왔다. 클리블랜드도 FA 카를로스 산타나를 1년 1200만 달러(175억원)에 계약했다. 애리조나와 워싱턴은 트레이드를 통해 조쉬 네일러, 나다니엘 로우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알론소는 최대 2억 달러를 원하고 있는데다 빅마켓 팀들은 모두 철수한 상황이라 미아가 될 위기에 빠졌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알론소 트레이드를 이야기했다. 뉴욕 포스트는 “블리처리포트 제이크 브라운은 토론트 블루제이스 슈퍼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트레이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알론소보다 4년 어리다. 4억 달러 정도의 돈이 들 것으로 보인다. 스티본 코헨 구단주라면 충분히 돈을 쓸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매체는 “게레로 주니어는 더 젊고 파워 이상의 안타를 쳤다. 지난 시즌 평균 타율 0.323 30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FA다. 토론토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것으로 언급했다”며 “그는 스프링트레이닝까지 협상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2019년 데뷔 첫 해부터 53개의 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등극,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2021년 37개, 2022년 40개, 2023년 46개, 올해 34개로 4시즌 연속 30홈런을 대려냈다. 특히 2022년에는 130타점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6시즌 통산 846경기 타율 0.249 226홈런 586타점 OPS 0.854의 성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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