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이도류로 복귀할 수 있을까. 본인이 이에 대해 직접 답했다.
AP뉴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오타니는 올해의 남자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기자 74명이 투표한 결과 오타니가 4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오타니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것은 2021년,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골프의 타이거 우즈(미국),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4회로 최다 수상 1위에 올라있다. 오타니는 NBA 전설 마이클 조던(미국)과 함께 3차례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충격적인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OPS 1.03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OPS 1위를 휩쓸었고, 타율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이러한 오타니의 할약에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고, 오타니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시즌 후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는 최초로 MVP를 수상했다.
이제 오타니의 이도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거액을 안겨준 건 이도류의 가치를 높게 평가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상태는 조금씩 회복 중에 있다. 시즌 중에도 캐치볼과 여러 차례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더욱이 내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도쿄에서 열린다. 내년 3월19~20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오타니가 등장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재 가능성은 낮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무리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도쿄시리즈를 치른 뒤 다저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3월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3연전을 한다. 그리고 28일부터 30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의 문을 연다.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는 오타니가 투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직 모든 움직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훨씬 나아진 느낌이다”면서 “통증은 없다. 약간의 긴장감은 남아있다. 느리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개막전 등판에 대해서는 “그때쯤 완전히 건강해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투수와 타자 모두 할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해 나갈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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