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로 다니 올모가 복귀한 지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다니 올모는 등록이 불가능할 경우 적용되는 계약 조항으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로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올모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 출신이다. 올모는 RCD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GNK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한 뒤 2014-15시즌 1군에 데뷔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모는 2020년 1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2경기 5골 9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라이프치히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스페인 소속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모는 지난 시즌 25경기 8골 5도움을 올리며 라이프치히의 DFL-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3골 2도움으로 스페인이 12년 만에 정상에 서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올모는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았고, 6200만 유로(약 9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라리가 샐러리캡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모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간신히 로스터에 임시로 등록됐다. 올모는 라리가 11경기 5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모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임시 등록이기 때문에 올모는 1월에 다시 정식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다른 선수를 판매해야 한다.
올모는 정식으로 등록이 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8월 올모는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 조항을 추가했다. 다음 기간 등록되지 않으면 다른 구단과 FA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10년 만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올모는 돌아온 지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올모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다른 구단과 바로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1월에 모든 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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