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양의지·강민호는 25세에 20홈런 정복했다…17홈런 김형준 성장기 궁금, 강인권이 남긴 마지막 선물

마이데일리 조회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형준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쿠바 야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박동원에 이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마이데일리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형준이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쿠바 야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박동원에 이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형준이 형(NC 다이노스)이나 한준수 선수(KIA 타이거즈)가 경기에 나가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제 젊은 포수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최근 고양야구장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20)은 이렇게 얘기했다. 1~2년 전부터 KBO리그에 젊은 포수들이 돋보이는 현상을 반겼다. 그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선배님이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이 워낙 대단하시고, 그 분들을 보고 야구한 젊은 포수들이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형준/NC 다이노스

현재 20대 초~중반의 젊은 포수들 중에선 역시 김형준이 가장 돋보인다.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지난 11월에 막을 내린 프리미어12까지 착실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미어12서는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주전을 내주고 백업으로 뛰었지만, 작년 대표팀에선 주전이었다.

현 시점에선 김형준이 젊은 포수들 중에서 공수겸장으로 가장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수 출신 강인권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구단이 FA 박세혁을 영입했음에도 김형준이 군 복무 후 돌아오자 주전으로 밀어붙였다. 김형준을 두고 “또래들 중에서 그냥 제일 잘 한다. 다 잘 하는 포수”라고 했다.

그렇게 NC는 전임감독의 강력한 지지 속에 양의지가 두산으로 떠난 뒤 안방 리빌딩에 성공했다. 실제 김형준은 확실히 눈에 띈다. 세공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1군 통산 304경기서 타율 0.211 28홈런 85타점 OPS 0.657.

올 시즌에만 119경기서 17홈런을 쳤다. 그런데 삼진이 무려 144개였다. 애버리지는 0.195. 극단적으로 홈런 아니면 삼진을 당하는 타자였다. 전임 감독은 김형준에게 삼진을 당해도 좋으니 풀스윙을 요구했다. 일단 거포 본능부터 깨우고 자신감을 심어주면, 다른 장점까지 편안하게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험을 좀 더 쌓고 삼진을 줄이면 타율도 2할6~7푼까지 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 최고포수 2인방 양의지와 강민호의 경우, 25세에 이미 20홈런을 정복했다. 양의지는 2년차, 23세이던 2010년에 이미 20홈런을 쳤다. 강민호는 25세이던 2010년에 23홈런으로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다. 김형준은 25세에 17홈런으로 20홈런까진 못 갔지만, 당장 내년에 20홈런에 다시 도전 가능해 보인다.

그런 김형준의 또 다른 매력은 도루저지능력이다. 올 시즌 37.8%로 사실상 리그 1위에 올랐다. 어깨가 상당히 좋다. 피치클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내년에 이 수치가 어떻게 바뀔지 봐야 하지만, 확실히 올 시즌 9개 구단이 NC를 상대로 뛰는 야구를 쉽게 하지 못했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취임식 당시 박세혁이 내년에 더 많은 경기에 나서려면 투수들에게 더 신뢰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바꿔 말해 현재 김형준이 NC 투수들과 합이 좋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25세로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경기운영과 볼배합에서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형준/NC 다이노스

포스트 양의지, 포스트 강민호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김형준이 국가대표 차세대 주전을 예약하며 푹풍성장했고, 한준수도 올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만만찮은 대항마로 떠오를 조짐이다. 두 사람을 거론한 김동헌은 올해 부상 악령을 딛고 내년에 실질적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LG 트윈스 김범석도 장기적으로 간과해선 안 될 우량주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알아서 준비해라” 안우진 9월 전격 소집해제…사령탑의 ‘농담 반 진담 반’
  • 토트넘, '충격 영입' 결단...로메로 레알 이적 대비하나? 英 ‘괴물 수비수' 반 시즌 만에 첼시와 작별 준비
  • 분노의 3점포 쾅쾅쾅쾅쾅! '매운맛' 커리가 살아났다…GSW, 시카고 꺾고 연패 탈출→승률 5할 복귀
  • “우승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KIA 23세 왼손 파이어볼러의 2024 절망과 2025 보너스
  • '충격' 케인이 무슨 일? 두 달 넘게 필드 골이 '0'…그럼에도 단장은 "내가 가장 걱정하지 않는 선수" 신뢰 100%
  • 8강 벽 넘어설까…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반전 드라마' 도전한다

[스포츠] 공감 뉴스

  • "1050억? 걔가 20골 넣을 수 있어?"...맨유의 황당 요구, 나폴리 회장이 거부 일침 가했다!→이제는 첼시가 '공식 입찰' 준비
  • “메츠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소토와 7억6500만달러 계약하고도 욕 먹었다…NL 임원의 뼈 때리기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한국 체육의 새로운 변화 이끌다
  • 김태형 감독, '올해는 기대해 달라'…포스트시즌 진출 시동
  •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지만, 8년 연속 실패는 없다…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야구는 항상 변수가 있다" [MD인천공항]
  • “샌디에이고, 충분한 선수가 필요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0건…그래도 김하성 재결합은 ‘언급 NO’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보다 빠른 전기차 충전?” 급속 충전 기술 앞서나가는 중국
  • “5시리즈가 5천만 원대?” 불황으로 수입차 싸게 풀렸다!
  • “목숨 건 손목 치기?” 몸 내던진 충격의 보험사기, 9차례 합의금 갈취
  • “기아가 일 냈다” EV3, 드디어 ‘이 것’ 수상에 예비 오너들 난리!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부정선거 ‘선 긋기’ 나선 국민의힘

    뉴스 

  • 2
    종영까지 딱 2회 남았는데… 시청률 '20%' 돌파 코앞이라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3
    합참 "北 ICBM 발사 준비 계속…추가파병 가속화"

    뉴스 

  • 4
    與 “부정선거론 동의 안 해” 선 긋기… 尹 측 주장엔 ‘난감’

    뉴스 

  • 5
    메디컬 활극 '중증외상센터'...강점 VS 약점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알아서 준비해라” 안우진 9월 전격 소집해제…사령탑의 ‘농담 반 진담 반’
  • 토트넘, '충격 영입' 결단...로메로 레알 이적 대비하나? 英 ‘괴물 수비수' 반 시즌 만에 첼시와 작별 준비
  • 분노의 3점포 쾅쾅쾅쾅쾅! '매운맛' 커리가 살아났다…GSW, 시카고 꺾고 연패 탈출→승률 5할 복귀
  • “우승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KIA 23세 왼손 파이어볼러의 2024 절망과 2025 보너스
  • '충격' 케인이 무슨 일? 두 달 넘게 필드 골이 '0'…그럼에도 단장은 "내가 가장 걱정하지 않는 선수" 신뢰 100%
  • 8강 벽 넘어설까…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반전 드라마' 도전한다

지금 뜨는 뉴스

  • 1
    '옥씨부인전' 히든카드 "노비즈를 아셔유?"

    연예 

  • 2
    서인국, 진짜 사랑꾼이네 "빚 30억 있는 연인과 결혼 가능, 같이 갚으면 돼" [마데핫리뷰]

    연예 

  • 3
    한혜진, 18년 전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흑마법 쓸 듯"

    연예 

  • 4
    2㎝의 턱과 계단, 장애인에겐 커다란 벽…法 인정한 장애인 접근성 확대되려면

    뉴스 

  • 5
    '尹체포 저지' 김성훈 차장 두번째 구속영장…경호본부장도 신청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1050억? 걔가 20골 넣을 수 있어?"...맨유의 황당 요구, 나폴리 회장이 거부 일침 가했다!→이제는 첼시가 '공식 입찰' 준비
  • “메츠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소토와 7억6500만달러 계약하고도 욕 먹었다…NL 임원의 뼈 때리기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한국 체육의 새로운 변화 이끌다
  • 김태형 감독, '올해는 기대해 달라'…포스트시즌 진출 시동
  •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지만, 8년 연속 실패는 없다…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야구는 항상 변수가 있다" [MD인천공항]
  • “샌디에이고, 충분한 선수가 필요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0건…그래도 김하성 재결합은 ‘언급 NO’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보다 빠른 전기차 충전?” 급속 충전 기술 앞서나가는 중국
  • “5시리즈가 5천만 원대?” 불황으로 수입차 싸게 풀렸다!
  • “목숨 건 손목 치기?” 몸 내던진 충격의 보험사기, 9차례 합의금 갈취
  • “기아가 일 냈다” EV3, 드디어 ‘이 것’ 수상에 예비 오너들 난리!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추천 뉴스

  • 1
    부정선거 ‘선 긋기’ 나선 국민의힘

    뉴스 

  • 2
    종영까지 딱 2회 남았는데… 시청률 '20%' 돌파 코앞이라는 인기 한국 드라마

    연예 

  • 3
    합참 "北 ICBM 발사 준비 계속…추가파병 가속화"

    뉴스 

  • 4
    與 “부정선거론 동의 안 해” 선 긋기… 尹 측 주장엔 ‘난감’

    뉴스 

  • 5
    메디컬 활극 '중증외상센터'...강점 VS 약점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옥씨부인전' 히든카드 "노비즈를 아셔유?"

    연예 

  • 2
    서인국, 진짜 사랑꾼이네 "빚 30억 있는 연인과 결혼 가능, 같이 갚으면 돼" [마데핫리뷰]

    연예 

  • 3
    한혜진, 18년 전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흑마법 쓸 듯"

    연예 

  • 4
    2㎝의 턱과 계단, 장애인에겐 커다란 벽…法 인정한 장애인 접근성 확대되려면

    뉴스 

  • 5
    '尹체포 저지' 김성훈 차장 두번째 구속영장…경호본부장도 신청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