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팔꿈치 특이소견 없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오후 위와 같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조상우가 지난 20일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우측 어깨와 팔꿈치에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특이소견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로써 조상우는 무사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센터로 떠날 듯하다.
조상우는 올 시즌 후반기에 키움 히어로즈에서 어깨 이슈가 있었다. 전반기에 40경기서 1패5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엔 4경기서 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어깨통증으로 쉬다 올라와서 다시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으로 돌아간 뒤 시즌을 마쳤다. 8월10일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 실전이었다.
KIA는 기본적으로 조상우 트레이드를 시도할 때 키움으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다시 한번 병원 검진을 받게 했다. 철저한 크로스 체크를 통해 2025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KIA로선 통합 2연패의 승부수로 데려온 조상우가 내년에 부진하거나 아프면 난감해진다.
조상우는 지난 20일 전화통화서 이제 아픈 곳은 없다고 했다. 당시 미국 유학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20일 밤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의 쇼츠를 통해 미국에 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3일 전화통화가 된 임기영이 조상우와 함께 트레드 어슬래틱센터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 정확한 시기, 함께 건너가는 멤버가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조상우는 근래 지속적으로 구속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체크하고 싶어했다.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임기영도 심재학 단장의 추천이 있었고, 올해 트레드 어슬레틱센터를 먼저 다녀온 후배들에게 정보를 얻어 제대로 시즌을 준비할 태세다.
조상우는 2025시즌을 마치면 FA다. 업계에선 최소 5~60억원, 넉넉잡아 7~8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불펜투수임을 감안할 때 매우 후한 기준선이다. 그동안 10년간 정상급 불펜, 마무리로 뛰어온 실적이 있고, 올해 어깨 이슈를 제외하면 부상도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KIA라는 우승후보에 왔으니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보직은 이범호 감독이 정할 일이다. 비 FA다년계약이나 FA 계약이냐를 고민하는 건 심재학 단장의 몫이다. 조상우는 그저 건강한 몸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내년 KIA 불펜에 힘을 보탤 준비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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