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의 방망이가 특별한, 큰 순간에 얼마나 좋은지.”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와 맥스 프리드, 코디 벨린저, 폴 골드슈미트 등 최근 뉴욕 양키스의 굵직한 외부 영입 3인방의 연평균 금액이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소토는 6100만달러, 프리드가 2720만달러, 벨린저가 2500만달러, 골드슈미트가 1250만달러. 3인방의 AAV는 6470만달러다.
결국 양키스는 현실적으로 십시일반으로 소토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걸 알고 ‘폭풍 영입’ 중이다.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도 가세한 상태이며, 데빈 윌리엄스라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도 영입했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잃어버린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찾으려면 올 겨울 외부에서 영입한 빅4가 전부 제 몫을 해야 한다. 프리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좌완이며,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는 하락세지만, 기본적으로 저력 있는 타자들이다. MVP를 그냥 따냈던 건 아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25일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양키스의 새로운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면 오히려 소토 한 명이 있을 때보다 전력이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 정규시즌이라고 한정했다. 간판 개개인의 능력치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은 소토 공백이 느껴질 것이란 얘기이기도 하다.
보든은 “적어도 정규시즌에는 더 나은 팀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프리드는 최고의 선발투수이고, 데빈 윌리엄스는 임팩트 있는 마무리 투수다.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를 합치면 소토와 비슷한 홈런파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결정적으로 소토가 떠나면서 외야수비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양키스 외야수비는 애런 저지가 우익수에 복귀하고, 벨린저가 중견수를 맡는 게 낫다. 따라서 로테이션, 불펜, 수비가 더 좋아진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보든은 “그렇지만 소토의 방망이가 얼마나 특별하고, 얼마나 큰 순간에 좋은지 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는 소토를 기용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양키스는 소토 없이 다른 방식으로 승리하면 된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으로 투타와 수비가 나아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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