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야구하면서 그렇게 맞아본 건 처음, 하나라도 빵! 맞았으면 괜찮은데…” 류현진의 아찔했던 고척돔 9실점 신고식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하면서 그렇게 맞아 본 건 처음이었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에게 서울 고척스카이돔 신고식은 아찔하면서도 악몽과도 같았다. 4월5일 고척 히어로즈전서 역사상 최악의 투구를 했다. 4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특히 4회까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다 5회 들어 7타자 연속 피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7타자 연속 피안타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연속 피안타이며, 9실점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다.

그렇게 류현진의 생애 첫 고척돔 등판이 최악으로 끝났다. 이날로 평균자책점이 8.36까지 치솟았다. 결국 3.87까지 내리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3점대 진입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28경기서 158⅓이닝, 10승8패로 복귀 첫 시즌을 마쳤다.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오면서 겨울에 개인훈련을 아주 충실하게는 못 했다는 점, 컨택 위주의 한국 타자들의 성장,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이 KBO리그에 상대해본 타자가 거의 없는 실정 등 여러 환경이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래도 10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류현진은 최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에 출연, 그날의 심정을 덤덤하게 풀어냈다. 류현진은 “야구하면서 진짜 그렇게 맞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또 잘 맞은 것도 몇 개 없었다. 다 코스 안타, 땅볼 안타였다. 9연속 안타(실제로 7연속 안타)를 맞다 보니…중간에 하나라도 빵!(홈런을 의미) 이렇게 맞았으면 좀 괜찮은데(주자 없이 다시 시작하니까) 코스안타로 9개를 맞고 7점인가 8점을 줘버리니”라고 했다.

3월23일 공식 복귀전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 패전, 3월29일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서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에 이어 고척돔 참사까지. 꼬여만 가던 류현진의 시즌 초반이었다.

류현진은 웃더니 “내가 생각한 건 이 그림이 아닌데, 내가 생각한 그림은 일단 개막전부터 그게 아니었다. 깔끔하게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가야 했는데…3이닝에 80개씩 던지고 그랬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 답게 끝내 돌아온 게 더 놀랍다는 반응도 많다.

류현진은 올해 12년만에 돌아왔다. 제작진에서 그동안 안 붙어본 KT나 NC 다이노스 타자들을 상대하기가 어땠는지 물었지만, 이대호가 우문현답 했다. 자신도 일본과 미국을 거쳐 5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오니 타자들 면면이 너무 바뀌어서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분석했다고 털어놨다. 12년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하물며 말할 것도 없었다. 다시 전력분석을 해서 들어갔지만, 쉽지 않았다.

반면 국내 타자들은 류현진을 상대해보지 않아도 그동안 노출된 데이터, 영상을 위주로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대호는 타자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속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국내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진짜 좋아졌다”라고 했다.

류현진도 전력분석을 직접 한다고 털어놨다. 과거엔 포수에게 볼배합을 전적으로 맡겼지만, 전력분석을 직접 한 이후 자신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고 했다. 올 시즌 피치컴 송신기를 직접 착용하고 투구하기도 했다.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회말 7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의 진짜 저력은 내년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년간 적응기를 보냈으니, 내년엔 좀 더 정교한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내년까지 해보면 자신에게 강한 타자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발투수라면 경기당 100구 이상, 시즌 30경기에 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알아서 준비해라” 안우진 9월 전격 소집해제…사령탑의 ‘농담 반 진담 반’
  • 토트넘, '충격 영입' 결단...로메로 레알 이적 대비하나? 英 ‘괴물 수비수' 반 시즌 만에 첼시와 작별 준비
  • 분노의 3점포 쾅쾅쾅쾅쾅! '매운맛' 커리가 살아났다…GSW, 시카고 꺾고 연패 탈출→승률 5할 복귀
  • “우승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KIA 23세 왼손 파이어볼러의 2024 절망과 2025 보너스
  • '충격' 케인이 무슨 일? 두 달 넘게 필드 골이 '0'…그럼에도 단장은 "내가 가장 걱정하지 않는 선수" 신뢰 100%
  • 8강 벽 넘어설까…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반전 드라마' 도전한다

[스포츠] 공감 뉴스

  • "1050억? 걔가 20골 넣을 수 있어?"...맨유의 황당 요구, 나폴리 회장이 거부 일침 가했다!→이제는 첼시가 '공식 입찰' 준비
  • “메츠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소토와 7억6500만달러 계약하고도 욕 먹었다…NL 임원의 뼈 때리기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한국 체육의 새로운 변화 이끌다
  • 김태형 감독, '올해는 기대해 달라'…포스트시즌 진출 시동
  •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지만, 8년 연속 실패는 없다…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야구는 항상 변수가 있다" [MD인천공항]
  • “샌디에이고, 충분한 선수가 필요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0건…그래도 김하성 재결합은 ‘언급 NO’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보다 빠른 전기차 충전?” 급속 충전 기술 앞서나가는 중국
  • “5시리즈가 5천만 원대?” 불황으로 수입차 싸게 풀렸다!
  • “목숨 건 손목 치기?” 몸 내던진 충격의 보험사기, 9차례 합의금 갈취
  • “기아가 일 냈다” EV3, 드디어 ‘이 것’ 수상에 예비 오너들 난리!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북한에서 성격 차이로 부부가 이혼하면... 감당 못할 일 벌어진다

    뉴스 

  • 2
    갓앤데몬 1시간 챌린지: 전투력 영혼까지 끌어올리는 법

    차·테크 

  • 3
    전설의 시작! 공동경비구역 JSA 5인방이 다시 만난 이유

    연예 

  • 4
    검찰, 尹구속 연장 신청…주말께 대면조사 시도

    뉴스 

  • 5
    사강, 싱글맘으로서의 소망 "두 딸에 지혜로운 엄마 되고파"[화보]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알아서 준비해라” 안우진 9월 전격 소집해제…사령탑의 ‘농담 반 진담 반’
  • 토트넘, '충격 영입' 결단...로메로 레알 이적 대비하나? 英 ‘괴물 수비수' 반 시즌 만에 첼시와 작별 준비
  • 분노의 3점포 쾅쾅쾅쾅쾅! '매운맛' 커리가 살아났다…GSW, 시카고 꺾고 연패 탈출→승률 5할 복귀
  • “우승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KIA 23세 왼손 파이어볼러의 2024 절망과 2025 보너스
  • '충격' 케인이 무슨 일? 두 달 넘게 필드 골이 '0'…그럼에도 단장은 "내가 가장 걱정하지 않는 선수" 신뢰 100%
  • 8강 벽 넘어설까…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반전 드라마' 도전한다

지금 뜨는 뉴스

  • 1
    2025년 부동산 시장 키워드 ‘반등’… 이유 살펴보니

    뉴스 

  • 2
    110억 투자 받은 ‘겟주’도 서비스 종료… 주류 스마트오더, 대기업 중심 재편

    뉴스 

  • 3
    부정선거 ‘선 긋기’ 나선 국민의힘

    뉴스 

  • 4
    움직이는 비명계의 미약한 존재감

    뉴스 

  • 5
    농심·삼양, 라면 종주국 日 공략…현지 기업 손잡고 소비자 접점 확대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1050억? 걔가 20골 넣을 수 있어?"...맨유의 황당 요구, 나폴리 회장이 거부 일침 가했다!→이제는 첼시가 '공식 입찰' 준비
  • “메츠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소토와 7억6500만달러 계약하고도 욕 먹었다…NL 임원의 뼈 때리기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 한국 체육의 새로운 변화 이끌다
  • 김태형 감독, '올해는 기대해 달라'…포스트시즌 진출 시동
  •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지만, 8년 연속 실패는 없다…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 "야구는 항상 변수가 있다" [MD인천공항]
  • “샌디에이고, 충분한 선수가 필요해”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0건…그래도 김하성 재결합은 ‘언급 NO’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보다 빠른 전기차 충전?” 급속 충전 기술 앞서나가는 중국
  • “5시리즈가 5천만 원대?” 불황으로 수입차 싸게 풀렸다!
  • “목숨 건 손목 치기?” 몸 내던진 충격의 보험사기, 9차례 합의금 갈취
  • “기아가 일 냈다” EV3, 드디어 ‘이 것’ 수상에 예비 오너들 난리!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추천 뉴스

  • 1
    북한에서 성격 차이로 부부가 이혼하면... 감당 못할 일 벌어진다

    뉴스 

  • 2
    갓앤데몬 1시간 챌린지: 전투력 영혼까지 끌어올리는 법

    차·테크 

  • 3
    전설의 시작! 공동경비구역 JSA 5인방이 다시 만난 이유

    연예 

  • 4
    검찰, 尹구속 연장 신청…주말께 대면조사 시도

    뉴스 

  • 5
    사강, 싱글맘으로서의 소망 "두 딸에 지혜로운 엄마 되고파"[화보]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2025년 부동산 시장 키워드 ‘반등’… 이유 살펴보니

    뉴스 

  • 2
    110억 투자 받은 ‘겟주’도 서비스 종료… 주류 스마트오더, 대기업 중심 재편

    뉴스 

  • 3
    부정선거 ‘선 긋기’ 나선 국민의힘

    뉴스 

  • 4
    움직이는 비명계의 미약한 존재감

    뉴스 

  • 5
    농심·삼양, 라면 종주국 日 공략…현지 기업 손잡고 소비자 접점 확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