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누수가 생겼다.
맨유는 2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딘 하이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앙투안 세메뇨에게 실점한 맨유는 홈에서 완패의 굴욕을 맛봤다. 6승 4무 7패 승점 22점으로 13위다.
본머스에 패배한 것도 서러운데, 올드 트래포드에 문제점까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럭허스트가 올린 영상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 사건은 맨유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긴급 보수 공사를 진행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발생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3일 맨유는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EPL 37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막판 엄청난 폭풍우가 올드 트래포드를 습격했다. 경기장 한구석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선수 대기실과 연결된 터널 주변까지 침수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당시 맨유 측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두 시간 동안 1.6인치(약 4cm)의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양 팀 팬들은 안전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원정팀 라커 룸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설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다시 알려지게 됐다.
그리고 7개월 후 맨유는 다시 한번 누수로 곤욕을 치르게 됐다. 이번에는 기자회견 중 벌어진 일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두가 이 문제점을 두 눈으로 보게 됐다.
‘꿈의 극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 개장한 오래된 구장이다. 114년 동안 맨유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시설인 만큼 낙후된 시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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