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든 것이 어렵다. 정말 힘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AFC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뒤 고개 숙였다.
맨유는 2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본머스를 잡았다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딘 하이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앙투안 세메뇨에게 실점하며 홈에서 0-3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6승 4무 7패 승점 22점으로 13위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너무 어렵다. 맨유 같은 클럽이 홈에서 0-3으로 패배하는 것은 모두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며 “팬들은 정말 실망했고, 지쳤다. 첫 플레이부터 경기장 안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이해하지만 우리는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령탑은 “첫 순간부터 많은 불안감을 느꼈다. 우리는 득점을 원했지만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 세 번째 골 이후에는 경기장 안에서 모든 사람이 고통받고 있었다. 팬들, 선수들, 모두가 그렇다”며 “클럽의 모든 사람이 이런 순간들에 지쳤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직시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데뷔전이었던 입스위치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보되글림트와 에버턴을 제압하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아스널 원정에서 0-2로 패배했고 노팅엄 포레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맨유는 빅토리아 플젠과 맨체스터 시티를 잡으며 다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에서 3-4로 제압당했고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당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9경기 4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맨유는 오는 27일 오전 2시 30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EPL 18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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