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페디, 스티븐 마츠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 중이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모두 나이가 많다. 마일스 미콜라스는 36세, 소니 그레이는 35세. 마츠와 페디는 각각 34세와 32세가 된다. 때문에 젊은 투수를 넣고 베테랑 투수 일부를 바꾸려 한다.
이 중 페디는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에 온 케이스다.
페디는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총 102경기(선발 88경기)에 등판해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하자 한국 무대로 왔다. 2023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은 페디는 스위퍼를 앞세워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빅리그 복귀의 문을 열어줬다. 페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수출 신화를 알렸다.
19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순항하던 중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엔 12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을 마크했다.
복귀 첫 해 10승에는 실패했지만 31경기 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마무리했다.
페디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내년 연봉은 750만 달러.
매체는 “클리블랜드는 매튜 보이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루이스 오티즈를 데려왔지만 재계약한 에이스 셰인 비버는 토미존 수술에서 회복 중이다. 개빈 윌리엄스와 트리스턴 맥켄지는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지만 2024년에는 두 선수 모두 긍정적인 WWAR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현역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 유망주 리스 올슨, 잭슨 조브, 케이스 마이, 마에다 켄타, 알렉스 콥을 영입했다. 하지만 마이즈의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마에다가 지난 여름 불펜으로 강등됐었기 때문에 또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바라봤다.
MLBTR은 “페디는 마츠보다 2살 어리고 두 시즌 연속 강세를 보였다. 또 500만 달러 더 저렴하다”며 “올해 MLB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볼넷과 하드 컨택율은 평균보다 좋았다. 31번의 선발 등판 중 27번을 최소 5이닝 이상 던졌다. 2025년에도 이러한 활약을 보인다면 어떤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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