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

마이데일리 조회수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KOVO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V리그가 격해지고 있다.

올시즌 V리그는 경기장 안에서 여러가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권영민 감독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상대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흔치 않은 사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모습도 있었다. 정관장은 해당 사안을 두고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에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KOVO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KOVO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1일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충돌했다.

4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팀이 득점에 성공한 후 우리카드 코트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를 본 우리카드의 알리는 흥분하며 네트를 향해 다가갔고 파에스 감독이 직접 알리를 말리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결국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에도 앙금은 여전했다. 레오는 알리와의 악수를 거부했고 알리가 득점 후 현대캐피탈 코트를 보며 세레머니를 해서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에스 감독은 “레오는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꼰대 같은 선수다. 조롱은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을 했다.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시즌 중반임에도 격한 반응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이는 ‘외인 증가’라는 V리그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남자부 7개 팀 중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를 빼면 5개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고 국적도 다양하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카드 알리/KOVO
우리카드 알리/KOVO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 그리고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가세를 하면서 ‘다양성’이 늘어났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이전보다 갈등이 늘어난 분위기다.

KOVO 관계자 또한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의 정서나 배구 문화, 그리고 외국 인물들의 성향에 따른 차이 속에서 겪는 과도기라고 보여진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지금의 격렬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식혀야 한다. 특히나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구 종목에서 ‘싸우는 모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레드카드를 받은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KOVO
레드카드를 받은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KOVO

당연히 과도기는 겪어야 한다. 이러한 시기를 성공적인 변화로 이어 나아가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첫 걸음이 바로 서로를 향한 ‘존중’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3089안타 511도루' 전설 이치로, 만장일치 HOF 헌액될까? MLB.com 필진 25명 "가능하다"
  • 드디어…23일 차두리 감독 활짝 웃을 소식 전해졌다
  • 'PGC 2024' 성료...베트남 '디 익스펜더블스' APAC지역 최초 우승
  • “소토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이 먹으면 7억6500만달러짜리 DH 전락? 양키스 팬들의 자극
  • 홈에서 6실점 '충격패'에도 사령탑은 고집불통, "전술? 난 바꿀 생각 없어...이렇게 하는 이유 있다"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스포츠] 공감 뉴스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 "한국인 최초…" 박지성 대놓고 언급한 FIFA, 정말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 “해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조상우 KIA 갔지만 이유 있는 거리두기…FA 33세 우완의 차가운 현주소
  • ‘카라바오컵 4강 상대’ 리버풀에 6실점 ‘충격패’...손흥민의 ‘무관 탈출’ 여전히 가시밭길
  • 'LG 1선발→재계약 실패' DET와 마이너 계약, 마침내 美 보도 나왔다 "다재다능함과 경험 기대"
  • 차명석 단장도 오지환도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 너무 화나, 선수 입장이라 더 죄송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차에 질린 당신을 위해” 토요타, 코나 급 SUV 공개
  • “운전하다 이 차 보이면 다 도망간다!” 스케일이 다른 미국 경찰차 SUV
  • “캐스퍼, EV3 계약 취소각!” 내년 국내 출시 앞두고 있다는 이 전기차
  • “제네시스 살 바엔 이 차!” 1억 넘는 GV80 라이벌, 아우디 SUV 출시
  • “3천만 원대 7인승 SUV?” 아빠들 캠핑카로 제격, 나오면 바로 산다 난리!
  • “흑백요리사부터 냉부해까지” 백수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일상과 고급 자동차까지
  • “로봇이 무단횡단 했다니까요?” 자율주행 로봇과 교통사고, 과실은?
  • “공진단으로 1570회 나이롱 처방” 보험 사기 친 한의사 경악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연말에도 쉼 없는 정책 이벤트, 내년 1분기 美 성장 속도 조절 예상

    뉴스 

  • 2
    중국 증시, AI 물결이 가져온 반도체 강세

    뉴스 

  • 3
    [로펌 zip터뷰] "시장경제 속 갑질에서 '을' 대변하고 싶었죠"

    뉴스 

  • 4
    세븐틴, 43만 5천 관객 동원 日돔투어 성료

    연예 

  • 5
    스트레이 키즈, 美빌보드 앨범차트 6회 연속 1위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3089안타 511도루' 전설 이치로, 만장일치 HOF 헌액될까? MLB.com 필진 25명 "가능하다"
  • 드디어…23일 차두리 감독 활짝 웃을 소식 전해졌다
  • 'PGC 2024' 성료...베트남 '디 익스펜더블스' APAC지역 최초 우승
  • “소토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이 먹으면 7억6500만달러짜리 DH 전락? 양키스 팬들의 자극
  • 홈에서 6실점 '충격패'에도 사령탑은 고집불통, "전술? 난 바꿀 생각 없어...이렇게 하는 이유 있다"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지금 뜨는 뉴스

  • 1
    北 샅샅이 감시할 정찰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

    뉴스 

  • 2
    의사, 직업 만족도 53.7% '역대 최저'…'환자 신뢰' 비율도↓

    뉴스 

  • 3
    이재명도 머지 않았다…재판부, 눈치 보지 말고 신속히 결론 내야 [기자수첩-사회]

    뉴스 

  • 4
    우주시대 이끄는 '천문연'…성변측후단자 유네스코 등재 박차[D:로그인]

    차·테크 

  • 5
    '미우새' 김준호, 과체중→남성호르몬↓… "술 담배 끊어야" [TV온에어]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 "한국인 최초…" 박지성 대놓고 언급한 FIFA, 정말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 “해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조상우 KIA 갔지만 이유 있는 거리두기…FA 33세 우완의 차가운 현주소
  • ‘카라바오컵 4강 상대’ 리버풀에 6실점 ‘충격패’...손흥민의 ‘무관 탈출’ 여전히 가시밭길
  • 'LG 1선발→재계약 실패' DET와 마이너 계약, 마침내 美 보도 나왔다 "다재다능함과 경험 기대"
  • 차명석 단장도 오지환도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 너무 화나, 선수 입장이라 더 죄송하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차에 질린 당신을 위해” 토요타, 코나 급 SUV 공개
  • “운전하다 이 차 보이면 다 도망간다!” 스케일이 다른 미국 경찰차 SUV
  • “캐스퍼, EV3 계약 취소각!” 내년 국내 출시 앞두고 있다는 이 전기차
  • “제네시스 살 바엔 이 차!” 1억 넘는 GV80 라이벌, 아우디 SUV 출시
  • “3천만 원대 7인승 SUV?” 아빠들 캠핑카로 제격, 나오면 바로 산다 난리!
  • “흑백요리사부터 냉부해까지” 백수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일상과 고급 자동차까지
  • “로봇이 무단횡단 했다니까요?” 자율주행 로봇과 교통사고, 과실은?
  • “공진단으로 1570회 나이롱 처방” 보험 사기 친 한의사 경악

추천 뉴스

  • 1
    연말에도 쉼 없는 정책 이벤트, 내년 1분기 美 성장 속도 조절 예상

    뉴스 

  • 2
    중국 증시, AI 물결이 가져온 반도체 강세

    뉴스 

  • 3
    [로펌 zip터뷰] "시장경제 속 갑질에서 '을' 대변하고 싶었죠"

    뉴스 

  • 4
    세븐틴, 43만 5천 관객 동원 日돔투어 성료

    연예 

  • 5
    스트레이 키즈, 美빌보드 앨범차트 6회 연속 1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北 샅샅이 감시할 정찰위성, 개발부터 발사까지

    뉴스 

  • 2
    의사, 직업 만족도 53.7% '역대 최저'…'환자 신뢰' 비율도↓

    뉴스 

  • 3
    이재명도 머지 않았다…재판부, 눈치 보지 말고 신속히 결론 내야 [기자수첩-사회]

    뉴스 

  • 4
    우주시대 이끄는 '천문연'…성변측후단자 유네스코 등재 박차[D:로그인]

    차·테크 

  • 5
    '미우새' 김준호, 과체중→남성호르몬↓… "술 담배 끊어야" [TV온에어]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