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쫓겨나다시피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 그는 2002년 6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간 후 프로 데뷔도 맨유에서 했다. 2020년 5년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후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맥토미니는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날 즈음 맨유를 벗어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72억원).
맥토미니가 나폴리로 이적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처럼 보인다. 특히 나폴리에는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감독이다. 맥토미니는 세리에 A경기에 13번 출전해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한골을 넣었다.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맥토미니는 나폴리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맥토미니에 대해서 ‘마라도나 별명’을 얻고 자신의 이름을 딴 ‘특별한 피자’로 인기를 끌고 있고 여자친구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버림받은 스콧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생활을 즐기고 있다. 지내도 너무 잘 지내서 새로운 별명을 얻었고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피자도 있다.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여러 감독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지난 여름에 맨유를 떠났다. 당시 그는 올드 트래포드의 드레싱룸이 ‘독성’이라고 비난했다.
나폴리로 이적한 후 맥토미니는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덕분에 나폴리는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라지오 등을 따돌리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아틀란타에 승점 2점이 뒤져 있다.
이런 성과가 맥토미니의 활약 덕분이라는 것이 이탈리아 언론의 평가이다. 그래서 맥토미니에 대해서 ‘새로운 나폴리 리더’라고 극찬했고 선수와 스태프 모두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더 열광적이다. 나폴리 울트라스는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클럽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을 따서 맥토미니를 ‘맥마라돈나(McMaradona)’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지난 6월 결혼한 캠 리딩도 덩달아 인기이다. 그녀는 “이탈리아에 반했다”고 말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둘은 결혼후 이탈리아로 이사했고 리딩은 자주 이탈리아 풍경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다.
한편 맥토미니는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인기 상한가이다. 글래스고의 한 레스토랑은 나폴리에서 함께 뛰고 있는 빌리 길모어와 맥토미니를 합성한 이름의 피자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버팔로 모짜렐라 치즈, 하기스, 이탈리안 미트볼, 마스카르포네 소스, 위스키 소스를 얹은 토마토 기반 피자인 ‘길맥토미니(GilMcTominay)’를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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