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MLS 소속의 DC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소속의 스티븐 고프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DC 유나이티드는 전북의 골키퍼 김준홍 영입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DC 유나이티드는 1994년에 창단해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동부 컨퍼런스 소속이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서포터즈 실드 4회, 컨퍼런스 5회, MLS컵 4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이다.
다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2024시즌 29개 팀 중 21위를 기록했다. 동부 컨퍼런스 10위(승점 40점)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34경기에서 70실점을 내주는 등 뒷문이 불안했고 결국 골키퍼 영입을 추진했다.
DC 유나이티드가 원하고 있는 골키퍼는 김준홍이다. 2003년생 골키퍼 김준홍은 전북 유스팀 출신이다. 2021년 여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전북에 입단했고 2021시즌 2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 역대 최연소 골키퍼 출장자가 됐다.
2022시즌이 끝난 뒤 김천 상무에 입단하며 군복무를 수행했다. 김준홍은 김천에서 K리그1 17경기, K리그2 8경기, 코리아컵 1경기에 출전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2024시즌 도중 전역하고 전북으로 복귀했다.
김준홍은 올 시즌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전북 합류 후 리그 클린시트왕에 올랐고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2경기 모두 출전하며 전북의 잔류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2023년 8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김준홍은 지난 9월 약 1년 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10월에도 두 달 연속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김준홍은 미국 MLS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이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정확하게 전달 받은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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