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직구가 가운데로, 145km 정도” 이대호에게 홈런 맞아도 끄떡없어…안우진 안 외롭다, 정현우가 뜬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정현우/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정현우/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갔나? 145km 정도 나왔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18, 덕수고).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 진입이 매우 유력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최근 몬스터즈와 덕수고의 맞대결을 내보냈다. 지난 16일 방송에선 이대호가 1-1 동점이던 7회말 무사 1루서 정현우에게 역전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는 장면이 나왔다.

정현우/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정현우/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정현우는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바깥으로 빠졌다. 그리고 2구가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높게 들어갔다. 실투였다. 이대호는 역시 이대호.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그런데 정현우가 돋보인 건 그 다음이었다. 좌타자 김문호를 상대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김문호는 포수의 질문에 “볼 좋네”라고 했다. 정현우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2구 강습타구를 처리했다. 타구가 자신의 글러브에 맞고 느리게 굴절됐다. 그러나 침착하게 주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우타자 정의윤에겐 몸쪽으로 147km 패스트볼을 꽂았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신재영은 “프로 가서 잘하겠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바깥쪽 변화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이게 정현우다. 이 선수는 투구를 너무 쉽게 하는 선수예요”라고 했다.

박재욱에겐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기도 했다. 이후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선우 위원은 “이게 그냥 정현우예요”라고 했다. 마치 어지간한 프로선수의 경기운영을 보는 듯했다. 140km 후반의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까지. 심지어 커맨드도 안정적이다. 부드러운 투구폼이 꼭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보는 것 같다는, 업계 안팎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17일 고양야구장에서 만난 정현우는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직구를 던졌는데 가운데로 들어갔나? 145km 정도 나온 것 같다. 전력으로 던지면 147~148km이 나오고, 시즌 중에는 150km까지 나온다. 프로에서 몸을 잘 만들면 1~2km는 더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에 이어 150km대 좌완 영건이 또 나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다. 2026년에 복귀할 안우진과 토종 원투펀치를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 실링은 이의리보다도 높을 수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물론 정현우는 “난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신인이다. 이의리 선배님은 신인왕도 받았고 커리어도 있다. 아직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관심은 받되, 프레스도 안 받는다. 정현우는 “류현진 선배님, 김광현(SSG 랜더스) 선배님 얘기를 하는데, 챙겨주셔서 너무 좋은데 의식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잘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2024년 9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키움 정현우/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2024년 9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키움 정현우/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양 루키캠프에서 착실하게 2025시즌을 준비 중인 정현우. 이대호가 홈런 한 방 맞았다고 들뜨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지도 않는다. 프로는 역시 실투 싸움이란 걸 느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구단 첫 10승 역사 쓴 이후 패패패라니, 이영택호 거센 추격…4년차 막내, 4년 연속 꼴찌 수모 위기에서 벗어날까
  •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 높다"…맨유 어쩌나, '이것'에 모든 것 걸어야 한다, 실패하면 영입전 불리
  • "오타니와 日 가면 멋질 것 같아" 김혜성도 장담 못하는데, 212승 다저스맨 도쿄行 꿈꾼다…슈퍼스타와 추억 쌓을까
  • '아 양키스 어쩌나' AL 신인왕 6주 이탈, 설상가상 중심타자→주전 3루수까지 부상
  • "양민혁의 잠재력은 엄청나다"…'실점 빌미' 제공에도 현지 매체 YANG 공격력 극찬 "득점도 할 뻔했어!"
  • 전북 vs 인도? 총력전 불가피한 스포츠 외교 전쟁

[스포츠] 공감 뉴스

  • “이정후, 잊힌 슈퍼스타” 1653억원 사나이가 리드오프 아닌 3번타자로 귀환…美도 멜빈 승부수 ‘주목’
  •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사우디 3711억' 제안 직접 입 열었다!…"저는 이곳에서 저만의 역사를 쓰고 싶어요"
  • '악몽' 되살아나는 롯데? 고승민 왼쪽 발목 부상 "日 이지마서 치료 시작, 개막전 복귀 가능"
  • 미쳤다! 이강인, '106골 174도움' 맨시티 레전드와 함께 뛴다...PSG 영입 전격 추진! 공짜로 월클 데려온다
  • 이강인·김민재·황인범 출격 대기...UCL 16강 1차전
  • 신창호 보령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인생과 야구는 도전의 연속!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일구일행인터뷰-2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 2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3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구단 첫 10승 역사 쓴 이후 패패패라니, 이영택호 거센 추격…4년차 막내, 4년 연속 꼴찌 수모 위기에서 벗어날까
  •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 높다"…맨유 어쩌나, '이것'에 모든 것 걸어야 한다, 실패하면 영입전 불리
  • "오타니와 日 가면 멋질 것 같아" 김혜성도 장담 못하는데, 212승 다저스맨 도쿄行 꿈꾼다…슈퍼스타와 추억 쌓을까
  • '아 양키스 어쩌나' AL 신인왕 6주 이탈, 설상가상 중심타자→주전 3루수까지 부상
  • "양민혁의 잠재력은 엄청나다"…'실점 빌미' 제공에도 현지 매체 YANG 공격력 극찬 "득점도 할 뻔했어!"
  • 전북 vs 인도? 총력전 불가피한 스포츠 외교 전쟁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3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 4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5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스포츠] 추천 뉴스

  • “이정후, 잊힌 슈퍼스타” 1653억원 사나이가 리드오프 아닌 3번타자로 귀환…美도 멜빈 승부수 ‘주목’
  •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사우디 3711억' 제안 직접 입 열었다!…"저는 이곳에서 저만의 역사를 쓰고 싶어요"
  • '악몽' 되살아나는 롯데? 고승민 왼쪽 발목 부상 "日 이지마서 치료 시작, 개막전 복귀 가능"
  • 미쳤다! 이강인, '106골 174도움' 맨시티 레전드와 함께 뛴다...PSG 영입 전격 추진! 공짜로 월클 데려온다
  • 이강인·김민재·황인범 출격 대기...UCL 16강 1차전
  • 신창호 보령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인생과 야구는 도전의 연속!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일구일행인터뷰-20]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추천 뉴스

  • 1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 2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3
    몬스타엑스 민혁의 두 가지 색 part 1

    연예 

  • 4
    쉘(SHELLON), 유럽 및 미국 화학 자산 매각 검토 중

    뉴스 

  • 5
    애플(AAPL.O), AI 기술 경쟁력 위기...암울한 인텔리전스 전망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온 세미컨덕터(ON.O), 알레그로(ALGM.O) 인수하나

    뉴스 

  • 2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 주가 급등...'트럼프 암호화폐 언급'

    뉴스 

  • 3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 4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5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