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투수 임기영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시즌 마운드 강화에 나섰다.
KIA 구단은 21일 임기영과 3년간 총액 15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구성됐다.
임기영은 2014년 FA 보상 선수로 KIA에 합류한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나섰다. KBO 리그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285경기에 출전해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의 기록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37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임기영은 계약 소감을 통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KIA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줘서 감사하다”며 “열정적인 KIA 팬들의 응원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IA 관계자는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는 헌신적인 선수다”라며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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