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우승이 목표였지만 시즌 초반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승점 30점으로 1위 리버풀과의 차이는 6점이다. 물론 리버풀이 한경기 적게 치른 결과이지만 여전히 22경기가 남은 상황이기에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다.
최근 아스널은 10대의 눈부신 활약에 고무되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이다. 어떤 포지션을 맡겨놓아도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아르테나가 극찬한 인물은 이선 은와네리이다, 올 해 17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12라운드 경기인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은와네리에 대한 아르테타의 신뢰는 엄청나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아르테타 감독이 은와네리의 놀라운 능력에 감탄했고 새로운 역할을 암시하는 멘트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사실 아르테타의 고민은 은와네리가 마르틴 외데고르와 포지션이 같은 것이 맘에 걸렸다. 은와네리가 공격수라고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인데 외데고르도 마찬가지이다. 두 선수가 포지션이 겹쳐 동시에 같은 자리에는 넣을 수 없다. 그렇다고 현재 최고의 미드필더중 한명인 외데고르를 빼고 그를 투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외데고르를 포함한 팀에 은와네리가 함께 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테타가 은와네리에 대한 새로운 역할을 암시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일단 아르테타 감독은 은와네리를 EFL컵 8강전에서 선발로 출장시켰다. 리그가 아니기에 선발로 내세웠고 대신 외데고르를 벤치에 앉혔다. 후반전에 두 선수는 맞교대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이어서인지 외데고를 투입했고 경기는 결국 후반전에 가브리엘 제수스가 3골을 넣은 덕분에 3-2로 아스널이 역전승했다.
앞으로 두 선수는 동시에 출전가능하다는 것이 아르테타의 설명이다. 감독은 외데고르와 은와네리가 11명 선발진에 함께 뛸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그들이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포지션에 있는지에 따라, 은와네리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고,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고, 그가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포지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르테타는 덧붙였다. 바로 9번 자리라는 것. 9번은 바로 센터 포워드이다. 은와네리는 골문 앞에서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르테타의 설명이다.
아스널은 오는 2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과연 아르테타의 말대로 외데고르와 은와네리가 나란히 경기장에 나설수 있을까. 팬들은 두 선수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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