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51점 차로 대패하는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에 93-144로 무너졌다.
이번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의 스타 선수 스테픈 커리에게 특히 아쉬운 경기였다. 커리는 24분 동안 필드골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극도로 부진했다. 그는 2점슛 1개와 3점슛 6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 2개로 단 2점에 그쳤다. 드레이먼드 그린 또한 19분 동안 뛰었지만, 0점 0리바운드로 최악의 플레이를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멤피스에게 외곽포 7개를 허용하며 기세를 빼앗겼고, 전반을 마칠 때 이미 31점 차로 뒤처지게 되었다. 3쿼터에서도 외곽슛을 7개나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에서도 6-14로 압도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마지막 쿼터에서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16점을 집중하며 분전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뒤였다.
멤피스에서는 산티 알다마가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19승 9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라 있으며, 골든스테이트는 14승 12패로 9위로 떨어졌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126-124 신승을 거두며 서부 13위에서 8승 18패를 기록했다. 덴버는 14승 10패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희비가 갈렸다. 덴버는 마지막 쿼터 초반부터 연속 8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포틀랜드를 압박했지만, 포틀랜드는 종료 직전 앤퍼니 시몬스의 레이업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몬스는 이날 28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며,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34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저말 머리도 24점, 10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아쉽게 패배를 맛보았다.
[20일 NBA 전적]
브루클린 101-94 토론토
휴스턴 133-113 뉴올리언스
멤피스 144-93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133-126 애틀랜타
클리퍼스 118-95 댈러스
인디애나 120-111 피닉스
뉴욕 133-107 미네소타
포틀랜드 126-124 덴버
레이커스 113-100 새크라멘토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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