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전임 감독인 에릭 텐 하흐로부터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구단은 강제로 그를 이적시키려고 했다. 구단은 2023년 웨스트햄으로 이적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이를 거부하고 온갖 핍박에도 맨유를 떠나지 않고 재기를 노렸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한물갔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일단 다시 재기에 성공한 듯 하다. 신임감독인 루벤 아모림의 신임을 받고 있어서다.
최근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선발 출장해서 풀타임으로 뛰면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철벽 마크해서 승리의 수훈 선수가 됐다.
아모림이 “완벽했다”고 칭찬을 했을 정도인데 맨유와의 재계약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아있지만 구단과 새로운 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매과이어와 구단 관계자가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힌 사람은 다름아닌 매과이어 본인이다. 계약 기간이 6개월남았기에 1월부터는 EPL을 벗어난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할수 있는 상태이다.
그런데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구단이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잔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매과이어의 설명이다.
매과이어는 “저는 여전히 이번 시즌이 남아 있고 구단의 손에 옵션이 있습다. 대화는 진행 중이고 모든 징후가 현재 긍정적이다, 제가 하는 대화는 정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언론은 매과이어의 말처럼 맨유에 남게 된다면 ‘운명의 극적인 반전’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루벤 아모림 체제하에서 매과이어는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아모림은 맨시티 승리후 “매과이어는 세 명의 수비수와 함께 플레이할 때 완벽하다, 저는 그가 중앙에 있을 때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모림은 “우리 수비수들이 정말 집중했고 그게 더 잘 플레이하는 열쇠이다. 매과이어는 훌륭한 일을 했고 팀 동료들도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센터백의 역할에 아모림이 대만족을 드러낸 것이다. 아모림은 3-4-3 전술을 맨유에 접목시키고 있는데 매과이어가 적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수비수로는 최다인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곧바로 주장을 맡은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219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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