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코디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였다.”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하면서, 코디 벨린저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 컵스는 벨린저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터커, 스즈키 세이야에 성장 중인 피트크로우 암스트롱이 있다.
벨린저 트레이드의 승자는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 영입전 패배를 맛본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컵스로부터 연봉 500만달러 보전까지 이끌어냈다. 그런데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벨린저 트레이드에서 간발의 차로 밀린 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라고 보도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이날 토론토가 오랫동안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FA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달튼 바쇼 등이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의 내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외야진이 약점이라고 명확하게 지적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토론토는 지난 2년간 FA 시장에서 벨린저 영입에 참여했다. 그러나 컵스로 가는 걸 지켜봤다. 이번엔 디비전 경쟁자(양키스)에 패배했다. 토론토는 유망주 측면에서 볼 때 더 설득력 있는 제안을 할 수 있었지만, 재정적으로 양키스와 경쟁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벨린저는 코너 및 중앙 외야, 1루를 두루 볼 수 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해서 감독이 시즌을 운영할 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년 뒤 FA 자격을 얻는 게레로가 팀을 떠날 경우 벨린저가 1루에서 공백을 메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토론토는 근래 굵직한 FA, 트레이드 대전서 계속 밀렸다. 1년 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의 준우승 구단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소토 영입전에도 참가했다가 쓴맛을 봤다. 이런 상황서 벨린저 영입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이래서 게레로를 설득할 수 있을까.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게레로는 토론토의 3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토론토는 게레로를 기둥 삼아 팀을 재건하려고 하지만, 정작 게레로의 거취조차 알 수 없다. 1년 뒤 FA 시장에서 5억달러 얘기가 나오는 실정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떠난 뒤 지속적인 하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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