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리몸’ 키어런 티어니가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을 치른 날 전해진 소식이었다.
티어니는 1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티어니의 첫 출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티어니는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11월 27일 스포르팅 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처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이후 꾸준히 벤치에 앉았지만, 교체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깜짝 선발 출전했다.
티어니는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63번의 터치를 가져간 티어니는 38번 패스를 성공(81%)했다. 크로스는 4번 올려 2번 연결했다. 태클은 2번 시도해 1번 성공했고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점유 회복 3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은 세 차례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근육 경련 문제로 교체됐다.
티어니가 올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날 이별 소식도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경기 후 “티어니는 아스널이 그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늦어도 다음 여름에는 팀을 떠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티어니와 아스널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이미 티어니도 아스널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들은 상태다.
티어니는 2025년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구단들과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아스널이 이적료를 받고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판매를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온스테인은 “티어니는 잉글랜드 내 일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의 전 소속팀인 셀틱에 대한 애착도 존재한다”고 했다.
티어니는 지난 2019년 8월 셀틱을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아스널 데뷔 시즌 어깨 부상으로 3개월 넘게 출전하지 못했고 2020-21시즌에도 사타구니, 무릎 부상을 당했다. 2021-22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쳐야 했다.
2022-23시즌 티어니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었다. 결국, 2023-24시즌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소시에다드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다. 이어 올 시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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