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일본의 유망투수 사사키 로키(23)와의 대면 협상에 나선다. 양키스는 올 시즌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사키와의 미팅을 통해 새로운 왕조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슈먼 양키스 단장은 “내년 1월 사사키의 초청을 받아 캘리포니아주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슈먼 단장은 “사사키는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그와 협상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지난 11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 절차를 시작했으며,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시즌을 뛴 사사키는 만 25세 이하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능하다.
따라서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이 재충전되는 내년 1월 16일부터 사사키와의 협상 기간이 종료되는 24일 사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총액은 구단별로 410만∼760만 달러이며, 양키스는 53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양키스는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한 후, 강타자 후안 소토(26)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빼앗기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양키스는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30)와 2억 1,800만 달러에 8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한 시카고 컵스에서 강타자 코디 벨린저(29)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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