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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배 요구·결별설…” 1년 만에 한국 축구계 ‘요동칠’ 소식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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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계가 요동칠 소식이 터졌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최근 불거진 결별설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 윤빛가람이 인천 지언학의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VAR 체크 후 PK 판정을 받았다. / 뉴스1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 윤빛가람이 인천 지언학의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VAR 체크 후 PK 판정을 받았다. / 뉴스1

18일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김 감독이 연봉을 2배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고액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연봉 문제로 싸운 적은 없다”며 연봉 2배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연봉 협상 자체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현재 계약이 내년까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1년 연장 계약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인천에서 2~3일 전 연락을 두 번 받았지만, 수원FC와 계약이 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갈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에서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인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은 수원FC와의 동행 의지를 강조하며 구단과 직접 대화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구단과 대리인이 만나기로 했다. 갈등을 일으킬 의도는 없다.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대화가 오가길 바란다”며, 최근 보도에 대해 “반박조차 창피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김 감독은 구단의 언론 대응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구단이 먼저 언론을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적절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말 수원FC에 부임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린 지도력으로 주목받았고, 벨기에 AFC 튀비즈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후 U-23 대표팀 코치 및 수석코치를 거쳐 수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부임 당시 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의 지도 아래 수원FC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다 실점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팀을 상위 스플릿(6위 이내)으로 이끌었고, 구단 역대 최다 승점(53점)을 기록하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김 감독을 지지하고 구단의 현 행정을 비판했다. 서포터즈는 “2024년 수원FC의 성과는 감독의 헌신과 선수단의 노력, 팬들의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는 소문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계약은 내년까지 유효하다. 본격적인 계약 연장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수원FC와 수원시는 김은중 감독의 연장 계약 등을 논의하는 최종 회의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휴가를 마친 후 오는 29일부터 2025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9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지난 9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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