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폭탄 발언으로 자신의 거취를 뜨겁게 만들었다.
래시포드는 무려 5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2015-16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성골 유스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 그리고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에서 맨유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래시포드는 다음 시즌부터 곧바로 팀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과 2022-23시즌에는 리그에서만 무려 17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했으나 7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외부 문제도 이어졌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패한 후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며 자체 징계를 받았고 뉴캐슬과의 37라운드에서는 홈 관중과 언쟁까지 벌였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시즌 중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시포드를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펼쳐진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됐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극적인 2-1 역전승을 성공했고 부진에 빠진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뺀 아모림 감독의 선택은 팬들의 지지를 받게 됐다.
자연스레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팀은 파리 생제르망(PSG)이다. 영국 ‘팀토크’는 “PSG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또한 적절한 금액이 제시될 경우 래시포드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직접 입을 열었다. 17일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를 떠날 때 불쾌한 감정은 없을 것이며 부정적인 발언 또한 하지 않을 것이다. 난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모습을 봤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팀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떠날 때는 직접 이야기를 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을 뛰는 동안 많이 배웠다. 물론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느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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