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스턴에 오길 바랐는데…”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9)는 최근 뉴욕 메츠의 승리로 막을 내린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영입전에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408경기서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 1419득점 OPS 0.932를 기록했다. 소토처럼 왼손 클러치히터였다. 게다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란 공통점도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레전드인 그가 구단과 힘을 합쳐 소토의 보스턴행을 세일즈 했으나 실패했다. 소토는 15년 7억6500만달러라는 북미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보스턴도 6억달러 이상 제안하며 할 만큼 했다는 평가다.
오티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에 “우린 그가 보스턴에 오길 바랐다. 안타깝게도 잘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실제로 메츠, 뉴욕 양키스와 함께 소토에게 가장 강력한 공세를 펼친 구단이었다. 그래서 보스턴으로선 허탈할 수 있다.
그러나 오티스는 젠틀했다. 보스턴 대신 메츠를 택한 것을 두고 “비즈니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비즈니스이며, 자신과 가족에게 좋은 팀이면 어디든 가야 한다. 훌륭한 계약을 맺었다. 그가 그런 계약을 얻은 건 당연하며, 우린 그를 계속 응원할 것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여러분은 당분간 소토의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오티스는 “소토의 가족을 매우 잘 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토는 26살이지만 성숙하다. 머리가 좋다. 그가 잘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소토가 메츠로 갔지만, 소토를 원망하지도, 보스턴 구단의 세일즈를 탓하지도 않았다. 그저 소토의 메츠행을 깔끔하게 축하했다.
소토가 메츠로 갔지만, 양키스도, 보스턴도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계속된다. 양키스는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와 불펜투수 데빈 윌리엄스에 이어 18일 좌타자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보스턴은 ‘4이닝 에이스’ 게럿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데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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