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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결별’ 수순…18일 한국 축구계 술렁일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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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계에 사령탑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FC 윤정환 감독,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에 이어 수원FC도 김은중 감독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원FC 경기 모습. 기사와 무관 /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수원FC 경기 모습. 기사와 무관 /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이다.

매체는 취재 내용을 종합해 “시민구단 수원FC와 수원시는 이날 김은중 감독과의 연장 계약 등을 논의하는 최종 회의를 연다”면서도 “다만 김 감독이 수원FC 지휘봉을 내려놓는 건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전날 수원FC는 김 감독 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구단은 김 감독이 함께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 협상 결렬 가능성과 사임 형식에 대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FC는 김 감독 측이 시민구단의 한계를 넘어서는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이 결별을 암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 측은 현재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요구했으며, 시민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 연봉 선수 영입도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코칭스태프와의 장기 계약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김 감독이 이미 다른 구단과 접촉한 상태에서 무리한 조건을 내세웠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 측 입장도 전해졌는데, “절대 무리한 계약 조건을 희망한 적이 없다. (금액이) 절대 두 배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감독 측은 “선수단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직 연장 계약안과 코칭스태프 재계약을 요구했을 뿐이었다”며 “협상 과정에서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느껴 실망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수원FC와 계약 조건을 여전히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감독 측은 이 협상이 공식적으로 결렬되면 다른 구단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은 부임 직후 강등 위기에 처했던 수원FC를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키며 프로팀 감독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수원FC.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수원FC.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프로축구 K리그 사령탑 교체 바람」**
1. 윤정환 감독의 새 행선지 관심 집중

올해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 감독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지도력을 이미 검증받은 윤 감독은 다른 팀들에 매력적인 사령탑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과 결별

‘K리그1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는 10위로 시즌을 마친 후 김두현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새로운 리더십과 전술 능력을 갖춘 감독을 선임해 팀 리빌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을 비롯해 최강희, 김도훈 전 감독 등 베테랑 지도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3. 강원FC, 정경호 수석코치 승격

윤정환 감독이 팀을 떠난 강원FC는 내부 승격을 선택하며 정경호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강원은 변화 대신 안정에 무게를 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4. 새 시즌 준비에 속도 내는 각 구단

우승, 재도약, 승격을 목표로 하는 K리그 각 구단은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사령탑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빌딩이 필요한 팀과 성적 부진에 고심하는 팀 모두 변화를 통해 새 시즌 반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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