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33)가 소속팀을 찾았다.
엔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구단 로고 사진과 함께 “다음 시즌에 디트로이트 조직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 가족과 나는 이 기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미국 현지에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구단 공식발표 전이다. 일단 본인 피셜이다. 스스로 계약했다고 알린 것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계약인지 마이너리그 계약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엔스는 2024시즌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30경기 167⅔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3위에 올랐다.
장수 외인이었던 케이시 켈리보다 기대를 더 모았던 투수였다. 염경엽 감독의 주문에 따라 체인지업을 연마하는 등 리그 적응에 적극적이었고, 워크에식도 좋았다.
가을야구에선 불펜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손주영으로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그러면서 엔스는 불펜 대기했다. 혹시 모를 연장전 승부에 대비해 엔스에게 불펜 대기를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했다.
사실 시즌 초반 입지는 좋지 않았다. 교체 이야기도 나왔지만 켈리가 먼저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렇게 생존했지만 엔스는 위입감이나 이닝 소화력에 아쉬움을 보이면서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엔스가 마지막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해는 2021년이다. 만약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면 4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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