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계에서 “역대 최고”의 계약을 체결한 스타에게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메츠와 최대 8억 달러에 달하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의 메가딜을 성사시킨 후안 소토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오프 시즌에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26세의 소토를 두고 여러 구단이 전례 없는 금액의 게임을 벌였다. 강력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기술도 영향을 미쳐, 결국 후불이 없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의 계약이 성사되었다.
작년 12월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역대 최고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년 만에 기록이 갱신되며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 과정에서 소토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스포츠 비즈니스계에서도 소토의 계약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야구계 사정에 밝은 사업가 조 폼프리아노는 자신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The Joe Pomp Show’에서 이번 계약을 분석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소토의 연봉은 5100만 달러로, 주급은 98만 달러, 일급은 14만 달러, 시급은 6000달러, 1분당 100달러로 계산된다.”
그는 이러한 수치를 나열한 뒤, “하지만 메츠가 양키스 등 다른 구단과의 입찰 전쟁에서 이겼다고 해서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토는 이미 놀라운 선수였으며, 이러한 수준의 슈퍼스타가 20대에 FA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이 계약은 전 구단의 프런트가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금액이 되었다. 메츠가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오타니와의 비교도 언급했다. 전례 없는 97% 후불이 포함된 이중 역할 스타의 실질적인 가치를 4억6000만 달러로 산출하며, “소토의 계약은 전혀 후불이 없다. 현재의 가치는 오타니보다 3억 달러 더 높다. 게다가 오타니의 계약은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켓 가격 인상, 상품 판매 증가, 국제 시장에서의 스폰서 확보 가능성 등 오타니의 가치를 “차원이 다르다”고 표현한 폼프리아노는 이렇게 덧붙였다. “메츠 팬들은 소토와의 계약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타니보다 6500만 달러 더 비싸고, 5년 더 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토는 엄청난 선수이지만, 그를 위해 해외의 일류 브랜드가 스폰서가 되고 싶어 줄을 서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소토에게 7억6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MLB 구단의 경영진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대형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게 부과되는 높은 기준은 항상 존재한다. 과연 소토가 이러한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지, 메츠에서의 15년 동안 1년 차부터 그의 진가가 시험대에 오를 것은 분명하다.
사진 = The Joe Pomp Show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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