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가 환호할 절호의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축구계에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감독을 사령탑으로 모셔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사령탑으로 활약한 최 감독이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16일 스포츠조선에 “최강희 감독이 산둥 타이산(중국)과 결별했다. 최 감독과 산둥은 선수 영입 등과 관련해 뜻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전했다.
다른 축구계 소식통도 이날 OSEN에 “최강희 감독이 산둥과 계약을 해지했다. 최 감독과 산둥의 뜻이 달랐고 서로 합의하에 결별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과 산둥 모두 지난 시즌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산둥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 감독의 권한을 제한했다. 결국 최 감독은 산둥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2018년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의 여러 축구팀을 이끌었고 지난해 산둥 타이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산둥의 사령탑으로 16승 10무 4패 승점 58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강희 감독이 국내로 복귀할 절묘한 타이밍이 만들어졌다. 최 감독이 10년 이상 이끌었던 K리그 전북 현대가 현재 사령탑 부재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맛본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16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북 현대 구단은 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다. 지난 5월 전북 현대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이로써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전북 현대는 차기 감독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전지훈련을 떠나는 다음 달 2일 전까지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 현대 최근까지 K리그 구단을 지휘한 감독들 위주로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험과 선수단 장악력에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의 방점이 찍힌 거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은 전북 현대 차기 감독 후보군과 관련해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윤정환 전 강원 FC 감독, 이정효 광주 FC 감독 등 전현직 K리그 감독을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5~2011년, 2013~2018년 전북 현대의 사령탑을 맡아 K리그에서 전북의 전성기를 일군 명장이다. 당시 ‘전북 천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전북 현대의 위상을 대단했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의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 등의 우승도 이끌었다.
최 감독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자 최근 어려움에 빠진 전북 현대의 축구 팬들은 누구보다 반기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을 모셔올 절호의 기회라며 전북 현대 구단이 결단을 내려달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과연 최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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