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LG 오스틴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4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수상 가능성이 높아도 시상식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
LG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 레드카펫으로 등장하면서 자신의 응원가가 나오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팬들과 함께 응원을 따라했다.
오스틴은 시상식 전 “수상과 탈락의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본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과 외야수(3명)에 대한 수상자가 발표 진행되었고, 이어서 1루수 부문에서는 수상자 LG 오스틴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오스틴은 시상자인 김성한 전 야구선수에게 트로피를 받은 뒤 꽃다발을 전해주려는 이석훈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다시 한 번 이석훈의 귀에 대고 이야기를 했다.
오스틴의 이야기를 들은 이석훈도 고개를 끄덕였고, 오스틴은 한손에는 골든글러브 트로피 그리고 한 손에는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 하기 위해 마이크로 향했다.
마이크 앞에 선 오스틴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아 영광이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상을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를 믿어주시고 멋진 팀을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이야기 했다.
이어서 “항상 자신을 응원하주는 팬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더 발전하라는 뜻으로 임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LG 오스틴이 시상식에서 이석훈의 꽃다발을 정중하게 사양한 이유는 간단했다. 수상 소감을 적은 자신의 핸드폰을 보기 위해였다. 시상자의 이석훈에게 양해를 구하고 축하 꽃다발을 정중하게 사양한 것이다.
2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유효표 288표중 193표를 얻으며 득표율 67%를 기록헀다.
오스틴은 2024 시즌 140경기에 나와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타율 0.319를 기록하며 시즌 타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LG 구단 역사 최초로 첫 단일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완성했다.
한편 2025 시즌에도 LG 유니폼을 입는 오스틴은 2024 시즌 연봉 130만 달어에서 40만 달러 오른 총액 170만 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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