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생 다저스 선수가 될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37, FA)는 근래 LA 다저스와 계속 1년 계약만을 맺어왔다. 인저리 프론이며, 내구성을 늘 걱정해야 하는 선수가 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건강하면 여전히 남다른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투수. 사실상 종신 다저스맨이 됐다.
그런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2024시즌 보장연봉은 500만달러. 올 시즌 후 +1년 옵션 실행권도 갖고 있었다. 커쇼는 +1년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그러나 커쇼가 결국 다시 다저스와 계약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들의 FA 시장에서의 행보를 내다봤다. 커쇼의 다저스 잔류가 10분의 10, 다시 말해 100%라고 했다. 커쇼는 은퇴 의사도 없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퍼레이드서 “평생 다저스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커쇼는 2023시즌을 마치고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은 그 여파로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그 7경기서도 투구하다 엄지발가락에 이상이 있었으며, 무릎에도 이상이 발견됐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커쇼로서도 자신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팀이 다저스다. 다저스와 계약해 몸 관리를 받으면서 로테이션을 도는 게 이상적이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으나 여전히 선발진에 전반적으로 건강 이슈가 있다. 단 한 명의 선발투수라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커쇼가 더 이상 팀의 핵심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건강할 때 4~5선발로선 꽤 무게감 있다.
MLB.com은 “최근 오프시즌 동안 커쇼가 계속 투구할지, 그렇다면 다저스를 위해 투구할지에 대해 긴장감이 있었다. 이번엔 그렇지 않다. 부상 사이에 선발등판이 7차례에 불과한 커쇼가 좌절감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끼기도 전에 2025년에 투구할 의사를 밝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그렇기 때문에 커쇼가 다음 시즌 선수옵션을 거절하는 건 순전히 절차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커쇼는 다저블루로 돌아와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극복하고 3000번째 탈삼진을 따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커쇼는 통산 432경기서 212승94패 평균자책점 2.50, 2742⅔이닝, 296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 통산 최다승 2위, 최다등판 6위, 최다이닝 5위, 최다탈삼진은 이미 1위다. 다저스 투수 최초의 3000이닝 및 다저스 최다승 1위를 향해 달려간다. 다저스 최다승 1위는 233승의 돈 서튼이다. 최근 행보를 보면 최다승 1위 도전이 쉽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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