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예노르트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이적 후 처음으로 휴식을 부여 받았다.
페예노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6라운드 헤라클레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결장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전부터 헤라클레스를 압도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1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칼빈 스텡스의 코너킥을 받은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헤더슛으로 헤라클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히메네스는 4분 뒤 멀티골을 완성했다. 헤라클레스의 수비수 데이몬 미라니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페예노르트의 히메네스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을 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헤라클레스는 전반 42분 트 잔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히메네스가 하지 무사의 크로스를 받아 또다시 헤더 득점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전은 페예노르트가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페예노르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분 다시 한번 세트피스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지바이로 리드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한츠코가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다.
헤라클레스는 후반 27분 저스틴 후그마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 45분 수프 포드고레아누가 자책골을 넣으며 페예노르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페예노르트의 5-2 대승으로 끝났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5점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헤라클레스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9월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이 공식 경기에 결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예노르트 입단 후 황인범은 6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10경기에서 8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며 ‘철인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체력 조절이 필요한 황인범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는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강등권에 위치한 팀이다. 약체인 헤라클레스를 상대로 핵심 선수인 황인범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댓글0